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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Iridescent (6)
작성일 : 17-07-16 19:16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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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부장! 저희 왔어요!'

 

 '길 잃지 않아서 다행이네..'

 

 카린은 뒤에서 꽤 급하게 달려온듯한 팀원 시이와 제르미를 보고 한번 웃어주었다.

 제르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카린에게 물었다.

 

 '그래서, 범인의 거점은?'

 

 '아.. 이 뒤쪽으로 보이는곳..'

 

 카린은 조금 자리를 비켜 모두들 그 집을 볼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범인과 같은 모양새를 한 사람이 들어간쪽도 알려주었다.

 시아는 집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한마디를 툭 던졌다.

 

 '확실히,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곳에 살리가 없죠..'

 

 '맞아, 그래서 지금부터 잠입을 할건데.. 안의  상황을 모르니깐.. 계획을 짜야지.'

 

 카린은 제르미를 쳐다봤고 제르미는 그 눈빛을 무시한채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제르미는 팀 내에서 대선배인 만큼 어른스러운 판단으로 작전을 짤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번에도 먼저 손을 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럼.. 일단 밖에 한명 대기하고, 두명은 정문으로 들어가.. 범인의 행동을 보면 앞문은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걸수도 있으니깐 오히려 더 안저할수도 있어.'

 

 '좋아.. 그럼 누가 들어가지?'

 

 카린은 저 집안에 상당한 수의 조직 범인들이 있을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일단 주력이 될수 있는 제르미와 자신이 들어가는게 좋을거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카린은 찢어지고 더러워진 와이셔츠 팔부분을 걷어올리며 말했다.

 

 '그럼 시아가 여기 남고, 나랑 제르미가 잠입하는걸로 하자.'

 

 '음.. 그럼! 알겠어요, 조심히 갔다오세요.'

 

 시아는 흔쾌히 승락했고 제르미와 카린은 바로 발걸음을 뗐다.

 카린이 먼저 문을 잡고 힘껏 당겼고 경계 태세를 하고 있던 제르미는 안의 상황을 보고 빨라졌었던 심장 박동수가 조금은 가라앉았다.

 예상대로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범인들은 주로 뒷문을 사용하는것 같았다.

 

 '일단 조금 둘러보자.'

 

 카린과 제르미는 조심스레 안으로 향했고 나무로 된 바닥이 약간의 삐걱 소리를 내었다.

 카린은 꺼내들고 있던 총을 더욱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고 제르미도 마찬가지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선 안쪽에 방이 하나, 그리고 조금 의심스러운 저 나무판자로 된 문.. 일단 방부터 보자..'

 

 '네..'

 

 카린과 제르미는 천천히 닫혀있는 방문을 열려 했으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카린은 본능적으로 주변 수납공간을 뒤지며 열쇠를 찾았다.

 제르미도 주변을 살피며 열쇠를 찾고 있었고 카린보다 비교적 키가 큰 제르미의 눈에 열쇠가 보였다.

 찬장보다 위쪽에 키 같은게 보였고 제르미는 그것을 집어들고는 문고리 밑 공간에 맞추어 보았다.

 키는 한번에 쑥 들어갔고 돌리니,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일에 카린은 한번 씩 웃고는 문을 열었다.

 

 '어!? 잠시만.. 란?!'

 

 문을 연 곳에는 온몸이 묶인체 쓰러져 있는 란이 보였다.

 카린은 빠르게 달려가 그 줄을 모두 풀었고 그순간, 문쪽에서 또다른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제르미와 카린이 뒤돌아본 그곳엔 자신들이 쫓고 있던 범인과 같은 복장을 한 남자가 입꼬리가 올라가게 웃으며 서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기쁜듯이 말했다.

 

 '저분의 동료분들이신가보죠? 역시 제 예상이 맞았네요.'

 

 '저 놈이..'

 

 카린이 달려드려 하자 제르미가 강하게 막았다.

 그리고 약간 뒷걸음을 치며 카린에게만 들리게 속삭였다.

 

 '일단 란 부터..'

 

 카린은 란이 있는곳으로 조금씩 이동했고 란을 보호했다.

 남자는 그런 카린을 보고 조금더 가까이 다가오며 말했다.

 

 '너무 경계하신다니깐, 저를 보고 그런 행동을 하는걸 보니.. 경찰분들이신가요?'

 

 '그래, 너네가 알아서 잡혀주면 좋을텐데 말이야.'

 

 카린은 란을 약간 흔들어 깨워 보았지만 란은 미동이 없었다.

 제발, 빨리 정신차려줘 란.

 카린은 란을 가로막으며 일어서서 그 남자를 경계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남자는 곧 자신의 카오스를 꺼내었다.

 

 '기분 더러운 느낌의 마나잖아.. 저거.'

 

 제르미도 자신의 카오스를 꺼냈고 카린도 피할수 없는 전투에 대비하여 총을 장전했다.

 

 

 -

 

 

 

 '전부.. 막을순 없는건가..'

 

 란은 전에 한번 본적있는, 이젠 익숙한 풍경에 눈을 떴다.

 새하얀 주변, 작은토끼와 만났던곳과 같은 곳이였고 그녀의 중얼거리는 목소리도 어렴풋이 들렸다.

 이번엔, 그녀의 모습을 볼수 있을까.. 란은 상체만을 간신히 일으켜 세웠다.

 이곳에 들어온걸 보면 지금의 난 정신을 잃은건가?

 

 '정말 약하네, 나란건..'

 

 '란.'

 

 '작은토끼 맞지? 이번에도 만났네..'

 

 '란은 약하지 않아.'

 

 '그래? 근대 내가 강하고 약하고 별로 신경쓰이진 않아, 지금 이 상태가 싫을 뿐이야.'

 

 란은 손을 꼭 쥐었다 폈다, 그리고 작은토끼의 목소리가 울리는 곳으로 눈길을 두었다.

 누군가가 멀리서 부터 걸어오고 있었다.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란이 있는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란의 앞에 도착했을때, 란은 그 누군가가 작은토끼라는걸 알수 있었다.

 

 '토끼 가면..'

 

 '미안, 이런모습이라도 그냥 봐줬음해.'

 

 어느 소녀가 토끼가면을 쓰고 어딘가 신비한 느낌이 나는 흰 원피스를 입고 서있었다.

 소녀는 란의 쪽으로 다가와 아직 완전히 일어서있지 않은 란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르켰고 란은 그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잘 봐, 한번뿐이니깐.'

 

 소녀가 가르킨곳이 일렁이며 어떤 다른 시공간을 만들어 내는것만같았다.

 곳 영화의 한 장면이 비춰지듯 그곳에만 어떤 장소가 보였다.

 그저 어느 평범한 방이였다.

 방에 있던건 침대 하나와 그 침대에 눕는 사람을 가려줄수 있는 커튼 뿐이었다.

 란은 지금 상황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다시 작은토끼를 바라봤다.

 

 '여긴.. 전에 내가 있었던 곳이야, 내가 살아있었을적에.'

 

 란은 고개를 돌려 다시 그곳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안에 존재하고있는 작은토끼에 대한걸 알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란은 귀를 기울였다.

 

 '있지, 나는 내 카오스가 발현됬을때부터 모든걸 버리고 저기서 살았어.. '

 

 '모든걸 버리다니.. 왜?'

 

 '내 카오스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었거든, 그래서 저곳에서 생활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을 이뤄주고 있었어.'

 

 '이상?'

 

 '뭐, 그거에 대해선 곧 알게 될거고.. 그렇게 모두를 위해 나를 희생하고 있었을때쯤 누군가 말을 걸어왔어.'

 

 작은토끼는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그려냈고 그 형체는 확실히 모습을 드러냈다.

 흰 머리를 한 어느 작은 소년, 흐릿한 형태였지만 분명히 보였다.

 작은토끼는 다시 말을 꺼내었다.

 

 '저 소년이 내게 말을 걸었어, 왜 넌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란이 작은토끼를 바라봤고 소녀는 두 다리를 끌어안으며 말을 이어갔다.

 

 '난 답했지..'

 

 다시한번 소녀의 말이 울리자 이번엔 주위가 그 풍경으로 바뀌더니 란이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작은토끼와 똑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는 소녀와 흰 머리의 남자아이가 눈앞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야.. 나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다면, 한사람이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건 당연하잖아.'

 

 '왜 그게 당연한건지 모르겠는데, 그럼 너는? 너 자신은 행복해?'

 

 '응! 모두를 위한 일이니깐. 내가 아니면 안되잖아? 그럼 내가 하면되지.'

 

 '그런 너로 인해 슬퍼하는 사람도 있을건데? 네가 사랑하는 가족들도 네가 추구하는 세상이 괴롭기만한 사람들도.. 정말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작은토끼는 그 남자아이의 말이 끝나고 주변을 강하게 휘저어 풍경이 사라지도록 했다.

 란은 다시 하얗게 변한 주위를 보며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을 이뤄준다는것과 희생에 대한 대화, 모두 어느 특정한 인물과 이상할정도로 닮아 있었다.

 란은 옆에 다리를 끌어 안은채 어딘가를 보고있는 작은토끼 소녀가 쓰고 있던 가면을 손으로 천천히 벗겼다.

 물론 얼굴을 확인하더라도 자신이 알만한 인물은 아니였다.

 

 '실비아..'

 

 '...결국 알게되버렸네, 란의 안에 있던 작은토끼의 정체를.'

 

 소녀는 란을 보며 기쁜듯이 웃었지만 눈가에선 뜨거운 눈물이 소녀의 작은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란은 들고 있던 토끼가면을 바닥에 내던지고는 소녀를 꼭 끌어 안아주었다.

 

 '울지마, 실비아. 왜 우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 마음이 너무 조여와, 다 네가 내 안에 있기 때문인걸까? 왠지 모르게 너무 슬퍼.'

 

 '란.. 미안해.. 란.. 흑.. 너무 시간을 끌었지..?'

 

 실비아는 란에게서 떨어져 눈물을 닦아내었다.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녀 실비아, 자신의 꿈에서 창조의 힘을 가진 희망의 소녀 실비아가 왜 자신의 속에 있는것인지 영문을 모르겠지만 작은토끼의 정체를 알게되어 어딘가 조금 후련해진 기분이였다.

 란은 소녀를 주시하고 있었고 소녀도 어느정도 진정이 된후 천천히 입을 땠다.

 

 '있지.. 란은 지금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알고 싶을거야.'

 

 '맞아, 이젠 말해줘. 지금 너무 혼란스러우니까.'

 

 '음.. 그게.. 사실은 말이지, 란은 나와 같은 카오스를 가지고 있어.'

 

 '뭐? 잠시만, 말도 안되잖아.. 난 카오스가 없어. 그건 이미 판정 났는데..'

 

 '그건, 예전의 란이 내게 부탁을 해서.. 내가 란의 기억을 지워버린거야. 란은 카오스가 있어.. 그리고 옛날의 약속과 내 자신의 사적인 감정이 섞여 이때까지 란의 카오스를 내가 필사적으로 숨겼어.'

 

 란은 너무 한번에 벅차오르는 진실된 이야기에 머리가 띵 해지는 기분이였다.

 그래서 오늘 리크를 쓰러트릴때도, 그 빛은 내 카오스였구나.

 란은 한손을 올려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럼 내게서 마나가 느껴진다는것도 내가 카오스가 있기 때문인거야?'

 

 '맞아, 란의 힘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며 커지고 있고 내가 그 힘을 못버텨서 어느정도 세어나가는건 어쩔수 없었어.'

 

 '아.. 잠시만, 난 예전에 너한테 내 카오스를 감춰달라니 그런 부탁을한 기억이 없어. 그건 도대체 언제야?'

 

 실비아는 란을 걱정스럽게 쳐다봤고 란은 어릴적의 기억을 해쳐보고 있었다.

 언제인거야, 그때의 기억도 내가 지워달라고 한건가?

 란은 혼란스러움을 주저못하고 한숨을 내쉬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란, 그건 예전의 란의 형과 관련있는 이야기야.. 알게되면 란이 달라질거야. 그러면 난 더이상 란의 곁에 있을수 없어.'

 

 '..형이라니?! 실비아, 말해주면 안되는거야?'

 

 란은 실비아를 붙잡았고 실비아는 아쉬운듯 웃으며 말했다.

 

 '미안.. 이제 헤어질 시간이네..'

 

 '잠깐! 실비아..!'

 

 란이 붙잡고 있던 실비아의 모습은 연기가 흩어지듯 없어졌고 란은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다시 공간이 무너지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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