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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아바타 메이커
작가 : 에드찬
작품등록일 : 201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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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육성 그리고... 다단계 헌터?]

지구를 침략한 외계 괴수를 잡고 포인트를 얻는다.
그 포인트로 수명과 능력을 살 수 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남자가 손목에 차고 있는 아바타 메이커.
한 달 전, 사고사를 당했을 때 얻은 이 시계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제 13 화
작성일 : 16-08-17 13:48     조회 : 621     추천 : 0     분량 : 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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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첫 번째 서번트(2)

 

 

 

 ‘나를 살린다고?’

 소미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몇 년 동안 자신의 한쪽 구석에서 자신의 삶을 갉아먹고 있던 존재를 이제는 느낄 수 없었으니까.

 소미가 눈을 떴다. 항상 고통 때문에 인상 찌푸리고 있던 얼굴에는 이제 생기가 가득했다.

 “소미 아가씨, 정신이 드세요?”

 강 준위는 정신을 잃은 소미를 깨우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던 강 준위는 소미가 눈을 뜨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응, 그보다…….”

 소미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성호를 쳐다봤다. 성호는 뭐가 기분 좋은 듯 웃으면서 손목 쪽을 내려다보고 있다.

 ‘저 녀석이 분명히 그렇게 말했지? 자신 수명의 반을 줘서 날 살린다고. 그리고 그 정도면 싼 거라고.’

 소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이타심으로 남을 구하러 다니는 영웅이라고 해도 선뜻 자기 수명의 반을 내놓을까?

 심지어 다른 고용인들처럼 돈으로 고용된 관계도 아니다. 아까의 일을 생각하면 이곳을 이용해 각성시켜 준 것도 딱히 고맙게 여기고 있지 않았다.

 자신의 배경을 보고 이용하려고 했다면 까칠하게 뻗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혹시 나한테 한눈에 반한 거?’

 소미의 뺨이 분홍빛으로 달아올랐다.

 ‘자, 잠깐.’

 소미는 미처 잊고 있던 부분을 떠올렸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소미는 병을 앓은 뒤 몸이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

 한창 크기 직전에 성장이 멈춘 탓에 키도 150cm밖에 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소미는 항상 애처럼 보이는 게 고민이었다.

 그런 자신에게 반했다는 건…….

 ‘로리콘?’

 소미는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로리콘이란 말을 몰랐다.

 연구소에 있는 오타쿠 때문에 알게 됐다. 여드름에 안경을 쓴 그 뚱보연구원은 소미를 볼 때마다 뒤에서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합법 로리라고 소곤거렸다. 그때마다 얼마나 소름이 끼쳤던가.

 소미는 그 뚱보연구원을 떠올리자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호는 생명의 은인이다. 이제까지 할아버지와 부모님 외에는 해본 적 없는 말을 입 밖으로 냈다.

 “저기… 고, 고마워.”

 “어… 어.”

 아바타 메이커를 보고 있던 성호는 소미의 말에 당황해서 고개를 들어 소미를 쳐다봤다.

 이제까지 보인 방약무인한 태도를 생각했을 때 고맙다는 말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고맙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질색하는 표정을 짓는 거지?’

 성호는 소미의 표정을 보자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하지만 지금 성호는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바로 소미의 손목에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아바타 메이커가 있는 것이다.

 ‘역시 서번트 아바타라는 건 똑같이 아바타 메이커를 쓸 수 있는 건가?’

 성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금방 전의 일을 떠올렸다.

 

 ***

 

 [해당 개체를 서번트 아바타로 만드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주의:서번트 아바타 생성을 위한 포인트가 모자랄 경우 남은 수명의 절반이 소모됩니다.]

 

 쓰러진 소미에게 다가갔을 때 아바타 메이커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해당 개체를 서번트 아바타로 만들 거냐고 묻는 메시지였다.

 그것도 그 대가로 포인트가 필요하고 포인트가 모자랄 경우 남은 수명의 절반을 소모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당연히 바로 ‘예’를 선택하진 않았다.

 당장에 여유 포인트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첫 번째 퀘스트를 진행하고 받은 포인트는 이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써버렸다. 이대로 포인트를 못 얻는다면 성호 쪽이 먼저 죽을지도 몰랐다.

 선의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구하는 데 자신의 수명 절반이 필요한 건 누구라도 주저할 터.

 성호는 강 준위가 소미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아바타 메이커를 살펴봤다. 그러다가 퀘스트 쪽을 보고는 눈을 번쩍 떴다.

 

 [메인 퀘스트]

 1.아바타 메이커를 이용해 서번트 아바타를 만들자.

 예속된 아바타마다 1,000포인트 획득.

 2.아바타 마스터로부터 아바타 메이커를 회수하자.

 회수한 아바타 메이커마다 10,000포인트 획득.

 

 [반복 퀘스트]

 외계 괴수를 물리치자!

 외계 괴수를 물리치면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주의:지급되는 포인트는 외계 괴수의 등급별로 차등 지급됩니다.

 

 성호는 그제야 자신의 손목에 달린 이 장치가 왜 아바타 메이커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지 깨달았다.

 ‘메시지대로라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네.’

 외계 괴수를 해치워서 포인트를 얻는 퀘스트는 문제없었다. 아바타가 되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피하지 않고 할 생각이었으니까.

 다만 아바타 메이커를 사용해 서번트 아바타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바타 메이커를 회수한다는 건 의외였다.

 ‘일단 나머지는 천천히 생각하고 이것부터 해결해야지.’

 성호가 아바타 메이커를 초기 화면으로 돌리자 아까 뜬 메시지가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예를 터치했다.

 당연한 일이다.

 수명 절반을 소비해서 소미를 서번트 아바타로 만들면 그에 해당하는 보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것도 1,000포인트나 된다.

 지금 남은 수명을 생각하면 1,000포인트 쪽이 훨씬 이득이다.

 소미를 서번트 아바타로 만들자 성호의 아바타 메이커에 새 메시지가 떴다.

 

 [새로운 서번트 아바타를 예속시켰습니다. 예속의 대가로 사용될 포인트가 없어 남은 수명의 절반이 소모되었습니다.]

 [남은 수명–2일 2시 21분 15초]

 

 ***

 

 “아가씨, 이만 돌아가시죠. 성호 씨도 이제 각성을 마쳤으니 돌아가셔도 되죠?”

 강 준위가 지친 표정으로 말했다. 소미를 신경 쓴 탓인지 목소리에 피곤함이 진하게 묻어 있다.

 “네. 그전에 잠깐만 소미랑 이야기 좀 해도 될까요?”

 성호의 말에 강 준위가 불안한 눈초리로 소미를 쳐다봤다. 신이 나 있는 소미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했다.

 “알겠습니다. 저도 부상자를 챙기고 간단하게라도 뒤처리를 해야 하니까요. 출발 준비 전까지라면 괜찮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성호는 소미를 불렀다. 소미는 오랜만에 병이 없어져서인지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소미는 금방까지 성호를 피하던 것도 잊고 다가왔다.

 “네 손목 좀 봐.”

 “손목?”

 성호는 무방비하게 내미는 소미의 손목을 봤다.

 

 [아바타 매니저]

 [마스터:류성호]

 [상태/상점]

 [남은 수명–2일 2시 20분 44초]

 

 ‘응? 아바타 메이커가 아니라 아바타 매니저라고 되어 있네? 퀘스트에 관한 것도 없고.’

 성호는 아바타 메이커의 글자가 자신과 달라서 의아했다. 한편 소미는 자신의 손목에 아바타 매니저가 달릴 걸 이제야 눈치챘는지 깜짝 놀랐다.

 “앗!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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