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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아바타 메이커
작가 : 에드찬
작품등록일 : 201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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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육성 그리고... 다단계 헌터?]

지구를 침략한 외계 괴수를 잡고 포인트를 얻는다.
그 포인트로 수명과 능력을 살 수 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남자가 손목에 차고 있는 아바타 메이커.
한 달 전, 사고사를 당했을 때 얻은 이 시계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제 10 화
작성일 : 16-08-17 13:36     조회 : 572     추천 : 0     분량 : 3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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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각성(3)

 

 

 

 동굴 천장에 이상하게 생긴 돌기가 보였다.

 그 숫자는 어림잡아도 수십 개.

 그중에서 소미 머리 바로 위의 돌기 하나가 요동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야, 꼬맹이!”

 성호가 외쳤다. 소미는 기운 없는 와중에도 그 말에 눈을 치켜떴다.

 “뭐?! 아직도 꼬맹이라고…….”

 그런 소미의 반응과 상관없이 다급해진 성호는 소미를 밀고 옆으로 굴렀다. 그와 동시에 우두둑하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소미가 있던 자리에 뭔가가 떨어졌다.

 “아프잖아! 히익!”

 갑작스럽게 밀쳐져 넘어진 소미는 성호에게 화를 내려다가 자신이 있던 자리에 떨어진 걸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그건 바로 호르헤의 유체였다.

 게다가 그 유체는 꿈틀거리면서 천천히 소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강제로 꺼내져 거의 제자리에서 움찔거리기만 하던 유체와는 달랐다.

 특히 아래쪽에 달린 톱날 같은 이빨이 소미를 씹어 먹으려는 듯 불규칙적으로 움직였다.

 소미가 질색하며 물러났다.

 “피하세요!”

 다른 호르헤의 유체를 공격하고 있던 군인들이 뒤쪽의 소란을 확인하고는 이쪽으로 총구를 겨눴다.

 다행히 호르헤 유체의 속도는 무척 느렸다.

 탕!

 탕!

 군인들은 차근차근 조준 사격으로 호르헤 유체를 공격했다. 그렇게 대여섯 차례 피격당한 후에야 호르헤 유체는 움직임을 멈췄다.

 “다행이야.”

 성호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호르헤 유체가 천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군인들은 소미를 보호하듯 둘러싸면서 호르헤 유체를 공격했다. 그리고는 소미를 돌아보면서 외쳤다.

 “위험합니다! 어서 도망치세요!”

 “으응.”

 이 끔찍한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소미가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미가 타고 온 스쿠터가 보인다.

 소미가 성호의 옷을 잡아끌었다.

 성호는 의외라는 눈빛으로 소미를 쳐다봤다.

 ‘나도 같이 탈출하자고?’

 “운전해.”

 ‘그러면 그렇지.’

 고깝긴 했지만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 보는 일은 아니었다. 성호는 소미와 함께 주위를 경계하며 스쿠터 쪽으로 갔다.

 그때,

 콰지직!

 끔찍한 소리가 동굴을 울렸다.

 그리고 커다란 덩어리가 스쿠터 위로 떨어졌다.

 쿵!

 스쿠터가 순식간에 납작해졌다.

 떨어진 것은 호르헤의 유체랑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크기가 유체보다 두 배는 컸다. 2미터 가까이 될까? 추가로 머리 부분에 촉수 같은 더듬이 두 개가 돋아 있다.

 “젠장! 코드 레드 발생!”

 “지원 요청해!”

 “맙소사! 호르헤 성체라니! E급이잖아?!”

 “어서 쏘기나 해!”

 이제까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군인들에게서 다급함이 느껴졌다.

 심지어 성체에 가까이 있던 소미와 성호가 비키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런.”

 성호가 소미를 밀치자마자 성체에 총알 세례가 쏟아졌다. 퍼퍼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먹히지 않아.”

 군인 한 명이 절망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성호가 겨우 몸을 일으키고 보니 총알이 호르헤 성체에 명중했지만 표면을 뚫지 못하고 몸체에 그대로 붙어 있다. 표면의 점액질 때문이다.

 “으악!”

 “살려줘!”

 충성이 그치자마자 성체에 달려 있던 더듬이가 기다랗게 늘어났다. 채찍같이 휘둘러진 더듬이는 그대로 군인들을 낚아채서 거꾸로 매달았다.

 “으아아아악!”

 타탕탕탕!

 남은 군인 한 명이 필사적으로 성체를 공격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으윽! 자, 잠깐!”

 군인이 성체에 정신이 팔려 있는 와중에 다른 호르헤 유체들이 군인의 발밑까지 다가왔다. 톱니 같은 이빨로 순식간에 군화를 갉아 먹고 발까지 물었다.

 군인은 겨우 발을 뺐지만 발은 이미 피투성이였다. 그 고통에 중심을 못 잡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다행히도 소총을 놓치진 않았다. 군인은 얼른 자세를 잡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호르헤 유체들을 공격했다.

 “시, 싫어!”

 그 와중에도 호르헤 성체는 천천히 소미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미는 도망쳤지만 떨리는 다리 때문에 속도가 느렸다.

 “크억!”

 군인들의 비명이 들렸다.

 호르헤 성체가 소미를 쫓아가다가 거리가 좁혀지지 않자 더듬이로 잡아두고 있던 군인들을 내팽개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성호는 이 상황에서 소미를 보호한답시고 성체 앞에 끼어들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봤자 시간을 잠깐 끌 뿐 개죽음이다.

 ‘도망치기도 쉽지 않아 보이고.’

 단순히 달리기라면 호르헤가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빨리 움직일 자신은 있었다.

 문제는 저 성체의 더듬이였다.

 금방 수 미터는 족히 늘어나서 군인들을 낚아챘다. 그 이상도 충분히 늘어날 것 같았다.

 게다가 낚아챌 때 군인들 쪽은 보지도 않았다. 시각에 의지하는 외계 괴수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달리는 소리를 낸다면? 주의를 끌어 바로 공격해올 터였다.

 슈욱.

 호르헤 성체의 더듬이가 소미를 낚아챘다.

 “꺄아아아악!”

 소미는 거꾸로 매달린 채로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젠장.’

 성호는 분했다. 소미가 아무리 얄밉게 굴었더라도 죽게 내버려 두는 건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성호는 냉정하게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있었다.

 군인들이 빈사 상태로 만들어놓은 유체밖에 해치울 수 없는 자신이 호르헤 성체를 해치우고 소미를 구한다?

 어불성설이다.

 저 성체가 소미를 해치우고 난 뒤엔 자신이 타깃이 될 터였다. 그전에 어떻게든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도망치려고 해도 바닥에 호르헤가 잔뜩 깔린 상황. 자칫하면 소리를 듣고 더듬이가 자신을 공격해 올지도 몰랐다. 그러다 보니 쉽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참, 그 유체는?’

 성호는 강 준위가 사라지고 나서 나타나 군인들이 공격하고 있던 호르헤의 유체를 찾았다. 그 외에도 바닥에는 총격에 쓰러져 있는 유체가 많았다.

 ‘저거라도 해치워야겠다.’

 성호는 대기하고 있는 불의 정령에게 명령을 내렸다.

 불의 정령은 요리조리 다니면서 빈사 상태인 호르헤 유체를 처치했다.

 그렇게 몇 마리의 호르헤 유체를 해치운 뒤 성호는 아바타 메이커를 봤다.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그때 갑자기 하늘과 땅이 뒤집어졌다. 옆을 보니 뒤집힌 세상에서 소미만이 똑바로 서 있다.

 “젠장.”

 성체의 더듬이에 잡힌 모양이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총을 계속 난사하던 군인은 총알이 떨어졌는지 소총을 몽둥이처럼 휘둘렀다.

 하지만 헛된 저항이었다.

 “어, 어떻게 좀 해봐.”

 옆에서 소미가 겁에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눈물까지 흘렸는지 얼굴이 엉망이다.

 그때,

 “꺄야아아아!”

 더듬이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소미가 비명을 질렀다.

 돌아보니 소미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아래쪽에는 성체의 수없이 많은 날카로운 이빨이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다. 소미의 부드러운 몸이 저 입속으로 들어간다면 순식간에 갈가리 찢길 터였다.

 성호는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렸다. 소미가 먹히면 다음은 자신 차례.

 그전에 기댈 수 있는 건 저 정령을 통해서 아바타로 각성하는 것뿐이다.

 성호의 초조함이 반영됐는지 정령이 좀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하지만 아바타 메이커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속에서 욕지기가 올라왔다.

 이제는 아예 몇 마리째 잡는 건지도 잊었다.

 호르헤 유체가 무채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다른 유체 쪽으로 정령을 옮겼다.

 “아으, 아으으.”

 소미는 패닉에 빠진 듯 알 수 없는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성호는 이를 악물었다.

 ‘제발 빨리 좀.’

 그때 아바타 메이커에 새로운 메시지가 출력됐다.

 

 [아바타 각성에 성공했습니다.]

 [지금부터 정령소환술에 아바타의 능력이 적용됩니다.]

 

 그와 동시에 불의 정령의 크기가 눈에 띄게 커졌다.

 그걸 본 성호가 외쳤다.

 “다 태워 버려!”

 불의 정령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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