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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The White Love (조화,朝花 2)
작가 : pinky
작품등록일 : 2017.7.9

한국을 대표하는 톱배우 민연, 타이틀 롤을 맡아 열연한 <인현왕후>를 통해 한류의 여왕으로 급부상하고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이신은 남몰래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는데......중국에서의 러브콜을 받은 그녀, 톱배우 황원과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냉정하게 변해버린 여자와 그녀에게 다가서는 두 남자... 지금,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이메일; pinkynjy@naver.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pinkynjy)

 
9회
작성일 : 17-07-15 11:53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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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민연이 소윤과 7층 소회의실로 들어서자 미리 와 있던 대표과 여진 그리고 홍보팀장이 인사를 건넸다.

  소속사 대표와의 미팅은 대외적으로 큰 일이 있을 때 잡히곤 했기에 민연은 내심 무슨 일일까 궁금했다.

  힌트를 얻기 위해 여진의 표정을 살폈지만 그녀는 그저 싱글벙글 웃기만 할 뿐이었다.

 

 

 

  "민연 씨, 좋은 소식입니다. 이번에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인현왕후>가 최우수상에 뽑혔다는군요. 그리고 민연 씨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축하드려요."

 

 

 

  민연은 뜻밖의 소식에 미소 지었으나 소리 날 정도로 웃진 않았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시선들에게 담담히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드라마로 해외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선지 얼떨떨했고 이미 국내 시상식을 휩쓴 그녀였지만 또 다른 설렘이 마음속에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했다.

  사적인 감정은 이내 의아함으로 번져갔다.

  지극히 한국적인 사극이 어떻게 외국인들의 마음에 닿았을까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소속사 대표는 기쁜 얼굴로 시상식 참석 일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고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일정을 준비했다.

 

 

 

 

 

  "아메리카노? 괜찮지? 소윤 씨도?"

 

 

 

  "네, 감사합니다."

 

 

 

  미팅 후 여진의 방으로 자리를 옮긴 민연과 소윤이 소파 위에 앉자 여진은 커피 머신에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눌렀다.

 

 

 

  "우와, 실장님, 저게 모두 대본이에요?"

 

 

 

  "아, 맞아요. 연아, 이거 새로 들어 온 대본들이야. 시놉시스들도 몇 개 들어왔어. 한번 봐봐."

 

 

 

  여진은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두툼한 뭉치들을 그녀 앞에 놓아주었다.

  민연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표정으로 제일 위에 있는 대본을 집어 들었다.

  갓 뽑아낸 아메리카노가 테이블 위에 놓이자 소윤은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찻잔을 들며 민연이 보는 대본들을 힐끔거렸다.

  그녀의 손에서 몇 페이지 채 넘겨지지 않은 대본들이 다시 탁자 위로 돌아왔다.

 

 

 

  "왜? 모두 별로야?"

 

 

 

  자신이 묻고 싶은 말을 여진이 대신 묻자 속이 시원해진 소윤은 내심 민연의 대답을 기대하며 가만히 커피를 마셨다.

 

 

 

  "이건 뭐야?"

 

 

 

  그녀는 대답 대신 제목에 한문이 곁들여진 보랏빛 대본을 가리켰다.

 

 

 

  "아, 그거? <미설화>라고 퓨전 사극이래. 허유정 작가와 김명국 감독이라는데, 어때? 환상적이지?"

 

 

 

  시청률을 보장하는 유명 작가와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자 소윤은 커피를 마시다 그만 사레가 들려 콜록거렸다.

  민연은 그런 소윤을 힐끔 보더니 대본을 넘기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허 작가와 김 감독이라........"

 

 

 

  "게다가 남자 주인공으로 이신 씨가 물망에 올랐다는데? 어떠니?"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자 연관된 추억이 있는 존재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묘한 기분이 그녀를 사로잡았으나 민연은 곧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더욱 안 되겠네."

 

 

 

  "무슨 말이야?"

 

 

 

  "숙종과 인현왕후로 이미 한차례 만났는데 또 다른 사극으로 다시 엮이라고? 안 그래도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걱정인데 상대역으로 또 나타나면 보는 시청자들도 지겨울 거야."

 

 

 

  "그래도 다시 생각해봐. 이렇게 환상적인 조합도 드물걸?"

 

 

 

  곁에서 조용히 커피 잔을 만지작거리던 소윤은 내심 민연이 그것을 선택하길 바랐다.

  사실 얼마 전에 출연을 고사했던 황 작가의 작품도 너무 아까워서 꿈까지 꿀 지경이었다.

  황 작가 정도라면 그녀가 가진 연기력을 최대로 끌어 줄 테니 그보다 더한 기회는 없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라이벌인 장희원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보니 도대체 자신의 배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놓고 물어 볼 군번도 아니었고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여진의 방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물며 드라마 어워즈 일정에 관해 설명을 들은 민연은 미처 다 보지 못한 대본들을 들고 일어섰다.

 

 

 

  "잘 검토해봐. 후회하지 않도록....... 알았지?"

 

 

 

  "실장님, 수고하셨어요. 이만 가볼게요."

 

 

 

  "실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민연과 소윤의 모습이 보이자 대기하고 있던 박 대리가 서둘러 시동을 걸었고 무영은 소윤의 손에 든 짐을 받아 들고 밴의 뒷문을 열었다.

  특별히 목적지를 말 하지 않을 때는 소속사 아니면 집이었다.

  가끔씩은 번화한 곳을 거닐며 구경도 하고 싶고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싶기도 한 나이였으나 그 모든 것이 민연에겐 쉽지 않았다.

  아니, 핸드폰에 친구들의 목록이 아직 남아있기나 한 건지도 가물가물했다.

  민연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았다.

  푸르른 가로수들과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그저 초여름을 느낄 뿐이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자 소윤은 차에서 내린 민연에게 쇼핑백과 대본 꾸러미를 건넸다.

 

 

 

  "이건 뭐지?"

 

 

 

  "이거요? 아까 태규가 가져온 거예요."

 

 

 

  "아......"

 

 

 

  "편히 쉬시고 내일 아침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민연은 고개를 한번 끄덕인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며 보안 유리문 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집 안에 들어선 민연은 습관처럼 먼저 거실의 등을 켰다.

  환한 빛 속에 낯익은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자 거실 테이블 위에 들고 온 것들을 내려놓은 후 욕실로 들어갔다.

  월풀 욕조 바닥의 구멍을 마개로 막고 적당한 온도의 물을 튼 그녀는 손닿는 곳에 놓인 여러 가지 버블 배스 중에 향기가 가장 상큼한 것을 골라 물 위에 고루 뿌렸다.

  그리고 욕조가 채워질 동안 서재의 방문을 열어 벽 한편을 빼곡히 채운 시디들 중 하나를 골라 오디오에 넣었다.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집에서만큼은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여섯 살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웠던 민연은 줄곧 음악과 함께 해왔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들은 탓에 섬세한 감정 연기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음악은 큰 도움이 되었다.

  어찌 보면 그녀의 곁에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친구일지도 몰랐다.

 

 

 

  그녀가 다시 욕실로 들어가자 그사이 욕조 안의 거품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랐고 상큼한 향기가 사방에 가득해 기분마저 경쾌하게 만들었다.

  욕실 벽면의 스피커를 통해 피아노 3중주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탕 속에 들어간 민연은 머리를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서재에서 듣는 음악도 만족스러웠지만 특유의 울림이 있는 욕실에서는 같은 음악이라도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그 누구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지극히 사적인 모습을 한 그녀가 가만히 웃기 시작했다.

 

 

 

 

  다음 날, 서재에서 대본을 읽다가 소윤의 전화를 받고 거실로 나온 민연은 그제야 테이블 위에 놓아둔 쇼핑백을 발견했다.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손길이 설렘으로 살며시 떨렸다.

  곧이어 "HOT SEVEN"의 사인이 담긴 새 앨범과 그녀가 즐겨먹곤 하는 초콜릿이 시아에 담기자 민연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났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크게 그녀를 웃게 만든 것은 바로 초콜릿 상자 위, 메모지에 삐뚤빼뚤하게 적힌 태규의 마음이었다.

 

 

 

 

  [ 최고의 배우, 민연 누나, 힘내세요! 파이팅! ]

 

 

  소윤은 이동하는 밴 안에서 민연의 옆에 앉아 일정을 브리핑하기 시작했다.

 

 

  "오늘 CF는 양수리 세트장에서 그리고 내일은 새벽5시반에 청담동 커피숍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가지 시안으로 촬영해 달라는 광고주의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알았어."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에 걸맞게 그녀에게는 CF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민연은 자신을 믿고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까다롭게 선택했으며 직접 그 제품을 사용하며 느낀 것들을 최대한으로 끌어냈다.

  이러한 성실함은 곧 판매량으로 입증되었고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기꺼이 민연이라는 배우에게 맡기길 원했다.

 

 

 

  그녀는 드라마 촬영뿐만 아니라 CF 촬영을 앞둔 날에도 더욱 세심하게 자신을 관리했다.

  스트레스를 제로로 만드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면으로 클로즈업 될 피부를 돋보이게 했지만 눈이 부을까봐 늦잠을 자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연예인들의 억 소리 나는 출연료에만 관심을 두며 때론 부러운 눈초리로 때론 시샘하는 눈초리로 바라보곤 했지만 민연은 몸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된 이들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오히려 출연료가 오를수록 더욱 큰 심적 부담을 느꼈다.

  자신을 택해 준 사람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은 늘 변함이 없었고 최상의 표현을 위해 몸이 녹초가 될 때까지 열심히 임했다.

 

 

 

  민연을 포함한 한 무리가 양수리 세트장에 들어서자 미리 와 있던 스태프들이 인사를 건넸다.

  민연은 그들에게 가벼운 목례로 인사한 후, 이번 CF를 맡은 박 감독과 함께 콘티를 살펴보았다.

  기본 사항은 이미 문서로 전해 받았고 한 차례의 미팅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기에 세부사항을 정리하는 차원이었다.

 

 

 

  커피 CF였다.

  그녀가 <리오 커피>를 택한 것은 순전히 맛과 품질 때문이었다.

  소속사를 통해 첫 제안이 들어왔을 때 윗선에서 한차례 거절했던 이유는 상품의 인지도가 현격히 낮은 까닭이었다.

  민연의 이미지에 부적정인 영향을 고려한 선택이었으나 우연히 커피 맛을 본 그녀의 고집은 결국 성사의 길로 이끌고 말았다.

  2년 계약을 맺고 작년에 첫 CF가 전파를 타자 <리오 커피>는 업계 2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품질 하나만을 믿고 무리수를 둔 커피 회사는 거액의 빚을 모두 갚게 되었고 그녀에게 깊이 고마워했다.

 

 

 

  메이크업과 헤어를 마친 민연이 세트장 안으로 들어서자 카메라 뒤에 선 무영은 짐짓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그녀를 응시했다.

  가을에 방송될 CF이기에 흰색 긴팔 셔츠에 어깨선의 웨이브 헤어를 자연스레 늘어뜨린 모습이 콘티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실제 계절은 여름을 지나고 있었다.

  소윤은 엄지를 입에 문 채 말없이 지켜보며 민연이 더위를 느끼진 않을지를 걱정했다.

  세트장에는 대형 에어컨 네 대가 가동 중이었지만 실내가 워낙 넓다보니 땀을 흘리는 스태프들도 있었다.

 

 

 

  많은 시선들이 숨죽여 한 사람만을 지켜보았다.

  민연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감독이 원하는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을 최대한 끌어냈다.

  "컷" 사인이 들릴 때마다 그녀는 감독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모니터 하다가 두 번째 모니터에서 갑자기 입을 열었다.

 

 

 

  "감독님, 에어컨 끄고 다시 한 번 가죠."

 

 

 

  "네? 연이 씨 지금도 꽤 더우실 텐데요?"

 

 

 

  "가을의 실내 콘셉트인데 머리카락이 날리는 건 많이 어색하네요. 저는 괜찮으니 다시 한 번 가죠."

 

 

 

  민연과 가까이에 있는 에어컨 두 대가 꺼지자 스태프들에게서 당황의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최고의 배우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불편함을 드러내진 못했다.

 

 

  전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스태프들은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정확히 청담동 카페에 도착한 그녀를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시간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경우가 드물었다.

  보통은 꼭 핑계 하나씩을 대는 일이 관례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게다가 전날의 촬영이 지연되어 늦게 돌아간 그녀였다.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고 해도 그녀가 톱배우인 이상, 따질 명분은 없었다.

  민연이 냉정하고 도도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일에 관해서는 매우 성실하고 프로다웠기에 현장에서 직접 겪는 스태프들은 속으로는 구시렁댈망정 대놓고 뭐라고 하는 이는 드물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카페를 빌렸으나 아침 영업시간 전까지는 촬영을 완료해야만 했기에 시간이 빠듯했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가을 여인으로 변한 민연은 편안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를 우아하게 마셨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콘셉트였다.

  세 시간 만에 촬영이 종료되자 스태프들은 새삼스레 그녀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장비들을 철수하기 시작했고 민연은 감독과 그들에게 목례를 하고는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많이 피곤하셨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소윤의 말에 앞자리에 앉은 박 대리와 무영도 인사를 건넸지만 민연은 대답 대신 일정을 체크했다.

 

 

 

  "피곤하실 것 같아 오늘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습니다."

 

 

 

  "홍콩 출국은? 다음 주?"

 

 

 

  "네, 다음 주 목요일 출국이십니다."

 

 

 

  "자세한 일정은 실장님이 따로 브리핑 하실 테고...... 드레스는?"

 

 

 

  "전 실장님께 지난주에 의뢰했습니다. 내일 중으로 연락주신다고..."

 

 

 

  "국내 디자이너 드레스로 준비해줘."

 

 

 

  "네?"

 

 

 

  "해외 시상식인데 명품 고르다가 겹칠 수도 있고……. 어떻게 일일이 체크하려고 해? 국제적인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어서 연락해서 다시 알아보라고 해."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알지? 공항 의상 협찬은 절대 안 되는 거. 내가 입는 그 어떤 것도 액세서리, 구두까지도 제대로 구입하도록 해."

 

 

 

  "네, 잘 알고 있습니다."

 

 

 

  민연이 세영 엔터테인먼트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소윤은 아무 생각 없이 근사한 의상을 협찬 받았다가 크게 혼난 적이 있었다.

  처음엔 그 일로 마음이 상해 며칠 동안 펑펑 울기도 했지만 조금씩 그런 그녀를 이해하게 되었다.

  톱의 자리에 오른 민연이었다.

  공짜로 얻어 입는 협찬 옷은 명성에 어울리지 않았고 어쩌면 그녀의 자존심과 고집은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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