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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대국의 빈(嬪): 악의 딸
작가 : 써니벨
작품등록일 : 2017.7.15

도덕심이든 윤리의식이든 단 1g도 없는 야만인의 아가씨, 야낙(여주)의 피말리는 궁중생존기와 위태로운 로맨스 스릴러! 살육과 약탈을 생업으로 삼는 야인족의 영애로서, 가벼운 마음으로 입궁한 대국의 내명부는 그야말로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였다. 그러나 얼마못가 궁에서 낙오되어 사라질 것 같았던 야만인 소녀는 정말 강하고 사악했는데?! 아름답고 가련한 '마왕(魔王)'과 그 마왕을 사랑하고 만 '대마왕(大魔王)'의 사극 로맨스 스릴러.(실제 역사와 아무런 상관없는 중세시대 사극물입니다. )

 
5.아름다운 아가씨
작성일 : 17-07-15 01:29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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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물결로 요동치는 은행나무 정원이 또다시 아름드리 펼쳐 있었다. 설마, 이런 식으로 다시 오게 될 줄이야.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가에는 피로감이 벌써부터 서려 있었다.

 

 “금가원(金街園).”

 

 “?”

 

 “이 정원의 이름이오. 벚나무에 잊힌 은행나무의 정원이지.”

 

 “..........”

 

 조용히 자신을 따라 와준 그녀에게 사내가 부드럽게 입을 연다.

 

 “수도를 가로질러 입궁하였으니, 그대도 잘 알겠지. 이 도시는 벚나무의 도시라는 걸... 이 왕궁도 마찬가지라, 봄이 오면 하얗고 연한 분홍의 꽃물결로 장관을 이룬다오. 하지만 그 기간은 짧고 봄이 지나면 더이상 아름답지 않지. 이 몸은 덧없는 봄보다 결실을 맺는 가을을 더 좋아하오. 이 궁에 지내면서 좋아하는 계절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 정원만은 남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은행나무는 가을이 와야 제일 아름다우니 말이오.”

 

 뒷짐을 지며, 은행나무를 바라보는 사내의 표정이 아까와 달리 부드럽고 따뜻했다. 아까 자신이 수작을 부린 이후, 순순히 따라줄 뿐, 도통 말이 없는 그녀에게로 그가 슬쩍 웃는다.

 

 “그대, 몽혜당에서 기거한다지? 들었소.”

 

 “.........”

 

 “은혜를 받았다. 그 이름대로, 중궁... 아니 큼, 왕후폐하께서 처소를 잘 배정해주었군.”

 

 “저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하하! 왕족의 정보력은 우습게 볼 게 아니라네.”

 

 “오 대단하네요.”

 

 아까와 달리 경계를 푼 그녀였다. 야낙이 처음으로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들자 사내가 즐거이 또 다른 얘기를 한다.

 

 “다시 보며 느끼는 거지만, 그대도 우리 대국 여인들과 달리 키가 정말 크단 말이야. 살면서 이 몸보다 키 큰 여인은 아내 이후로 처음이오. 갈마 공도 정말 대단한 거구였고, 그 일족 사람들도 하나같이 체격이 건장하더니... 그 땅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기골이 다 장대한 편인가.”

 

 “대단한 정보력입니다. 아버님이 하사받은 성씨는 물론, 제 집안사람들 특징까지 이리 잘 아시다니요.”

 

 칭찬에 금방 으쓱해진 모양이다. 사내가 더더욱 신나하며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하하! 당연하지 나는 모르는 게 하나도 없다오. 내가 아는 걸 더 말해주겠소. 갈마 공의 성명은 자하드, 그자에게는 부인과 다섯 자녀가 있지. 형제로는 아직 미혼이자 혼혈태생이라는 이복동생이 있고, 예전에 작고한 또 다른 아우가 하나 있으며 그 아우는 슬하에 여식 하나를 남겼다고 했어. 그 여식이 바로 그대겠지? 그대는 갈마공의 친조카이나, 고아인 조카는 가장이 양녀로 삼을 수 있으니 그대는 그 자의 적녀 자격으로 입궁한 거잖소.”

 

 “......”

 

 대단하다 못해 무서운 정보력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예절 상궁들... 단순히 내게 예법만 가르쳐온 게 아니었군.’

 

 자칭 ‘국왕의 사촌’이란 왕족이 자신의 세세한 가족사항까지 알정도면 분명 부루크에 첩자가 파견되었다는 의미였다. 첩자라고 하면 누군지 뻔했다.

 

 ‘이럴 줄은 알았지만, 내버려 두었더니 늙은 년들이 쓸데없는 것까지 캤군. 역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였어야 했다.’

 

 야낙이 후회하며 속으로 욕을 중얼대는 사이, 자신의 정보력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는 듯 사내는 더더욱 의기양양하게 떠들고 있었다.

 

 “그 자가 형님으로부터 작위를 받았을 당시, 그 때 그자를 한 번 본 적이 있었소. 생긴 건 꼭 맹수처럼 험악해서 생겨서 말이오. 후궁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조한 그 여식까지 외모가 험악하면 어떨까 형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그 걱정은 이제 덜어도 되겠소. 이리 미녀이니 말이야 으하하핫! 아... 물론, 어른을 상대로 한 마디지지 않으려는 그 버르장머리만 고치면 더할 나위가 없겠소.”

 

 “..............”

 

 “어, 음. 큼큼큼!”

 

 그녀가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을 때야, 비로소 자기가 말이 너무 많았다는 걸 깨달은 그였다. 표정은 물론 그 차가운 눈빛까지 변한 게 없었지만, 자신을 보는 그녀의 태도는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분위기가 또 어색해지고 말았다.

 

 “미안하게 되었소. 이 몸의 언사가 너무 과했소.”

 

 “아니옵니다.”

 

 또, 또 머리를 긁적이던 사내가 혀로 마른 입술을 축인다.

 

 “나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그대처럼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 괜스레 말이 많아진다오.”

 

 “...........”

 

 아, 분위기가 너무 썰렁하다.

 

 한숨을 내쉬며 도로 뒷짐을 진 사내가 입을 다물며 다시 정원을 거닐기 시작했다. 차분해도 너무 차분한 영애와 달리, 왕족이란 자신은 그에 비해 너무 방정맞았다는 것을 인지한 모양이었다. 창피하고 쑥스러웠는지 사내가 얼굴을 붉히자, 그런 그의 변화를 지켜보던 야낙이 조용히 허리를 숙여 곱게 물든 단풍 하나를 주어든다.

 

 “나리.”

 

 “.........?”

 

 처음으로 여자 쪽에서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사내가 멋쩍어하며 고개를 돌리자, 그녀가 말없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잎을 건네준다.

 

 “아까부터 이 정원을 거닐고 있지만, 이 나뭇잎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이 나뭇잎에게도 달리 부르는 말이 있는지요.”

 

 “아아.... 단풍말이오?”

 

 “단풍.....?”

 

 단풍을 받아든 사내가 씩 웃는다.

 

 “그렇소, 단풍(丹楓). 초록빛이었던 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는다하여 그리 부른다오.”

 

 “소녀의 고향에선 보기 힘든 겁니다. 이름마저 아름답군요.”

 

 오소소.

 

 때마침 바람이 불어, 은행나무로 잎들이 와스스 떨어지고 있었다. 그 광경에 감탄하며 그녀가 입을 벌리며 눈을 반짝이자, 사내가 잠시 눈을 크게 뜨며 입을 다문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정도로 덤덤하기만 했던 소녀의 얼굴이 이 순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쿡.”

 

 “........?”

 

 저도 모르게 웃음을 내뱉은 사내가 지나가는 어조로 중얼댄다.

 

 “진혼, 정숙, 고요, 장엄. 한없이 진지한 나무요, 이것이 행자목(은행나무)의 꽃말인데. 그 정원을 거니는 사람은 그러지를 못하는 구나.”

 

 “네?”

 

 “그대는 이 몸의 아내를 꼭 닮았소. 내 집사람도 그대처럼 키도 크고 차분하고 날카롭다오. 물론, 성질이 사나워서 이 몸이 잡혀 살기는 하지만.... 어쨌든. 아름답기는 우리 아내가 더 아름답지만, 그대도 그대대로 매력이 있구료.”

 

 “..........”

 

 “아름다운 단풍이구료. 여성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니 사내대장부가 어찌 이를 조용히 넘어가오리까.”

 

 자신의 왼쪽 약지에 낀 가락지를 빼서 야낙의 손에 쥐어주던 사내가 자상하게 웃으며 뒷걸음질 친다.

 

 “!”

 “답례라오. 사양치 아니하였으면 하오.”

 

 순은으로 만들어진 반지였다. 그 가운데 물방울만한 보석까지 박혀있었고. 보랏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반지의 보석은 ‘자수정’이었다. 섬세하게 세공되어 휘황찬란한 광채를 내는 그것은 최상품의 것이었고 매우 값비싼 거였다.

 

 “...........”

 

 그녀가 어이없다는 눈길로 자신을 쳐다보자 사내가 씩 웃는다.

 

 “분홍 저고리에 남빛 치마. 그것도 어울리지만, 그대는 소녀다움보다 여성스럽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더 어울릴 터요. 보랏빛의 여인. 다소 무례하고 불쾌할 수 있었는데도 오늘 나와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오. 그 고마움의 선물이기도 하니 받아주시게나.”

 

 “...........”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그녀가 얼른 주먹을 쥐어 반지를 받아들자, 이제 됐다는 듯 완전히 등을 돌리는 사내다. 흡족해하는 그에게로 그녀가 허리를 펴며 싱긋 웃어 보인다. 그리고 일말의 틈을 주지도 않으며 야낙이 낮고 조용하게, 그러나 기습적으로 말을 꺼내든다.

 

 “감사하옵니다. 폐하.”

 

 “아아, 그래.”

 

 “............”

 

 “............”

 

 “...........”

 

 “.........어.”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너무도 태연하게.

 

 “어, 어허허! 크흐흠! 낭자! 그게 무슨 망발인가!!!”

 

 나름 낭만적인 만남이었노라 만족하며 기쁨을 만끽하려던 그가 찌르듯 자신의 정체를 말하는 그녀의 태도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방심하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멍청한 말실수를 하다니.

 

 “망발이라뇨?”

 

 두 눈을 껌뻑이며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에게로 그가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낸다.

 

 “그대! 아까 내게 뭐라 하였는가.”

 

 “.....감사하다 말하였습니다.”

 

 “아니, 그거 말고!”

 

 “송구하옵니다, 공(公)께서 무슨 하문을 하오신지, 소녀는 모르겠사옵니다.”

 

 “어허!”

 정말 어지간히 당황하고 놀란 듯, 그의 얼굴은 붉다 못해 푸른빛마저 감돌고 있었다. 어쩔 줄 몰라 하더니 이제는 화를 내는 그를 두고 그녀가 더더욱 천진난만하게 눈을 깜박인다.

 

 “정말 고얀 아가씨로군! 그대의 부모는 어른을 상대로 거짓을 고하라 가르치던가!”

 

 “송구하옵니다만 소녀는 부모에게 배운 게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뭐라?”

 

 “허나, 아까 제 언행이 불쾌하셨다면 소녀 사죄드리겠습니다.”

 

 껌벅, 껌벅. 저 무표정하고 천연덕스러운 얼굴이 저리 밉상일 수 없었다. 분노한 사내의 얼굴이 파르르 떨린다. 그러나 정말 허리를 숙이며 사죄를 표하는 소녀를 두고 애써 감정을 다스리는 듯 그가 고개를 돌린다.

 

 “에에이, 소문 무서운 궁에 한낱 왕족인 내게 ‘폐하’라 호칭하면 어쩌자는 거요. 예법이 서툴러도 그렇게까지 서툴러서야 되겠소! 엄연한 반역이오, 삼족이 멸할 뻔 했소.”

 

 “하지만 공께선, 분명 이리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뭣이오?”

 

 “들키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소녀, 아까 공께 그리 배웠나이다. 이 자리에 공과 소녀말고 아무도 없고 누구도 소녀가 무례를 범한걸 보지 않았을 테니,

 걱정할것도 없고 죄도 되지 않을 텐데요.”

 

 “..............”

 

 어이가 없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가 이번에 제대로 격분했는지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주고 있었다. 아까부터 따박 따박 말대꾸나 하며 차분한 얼굴로 사람 속을 긁는 것이 기분 나쁘다 못해 이제는 불쾌하던 참이었다.

 

 귀염성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여자라니.

 

 질린다는 듯, 그가 한 번 크게 경을 치려는 그 순간.

 

 “!”

 

 ..........

 

 솨아아....

 

 또다시 바람이 불며.

 

 좀 전에 지었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환하고 사랑스러운 웃음이 그의 눈동자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소녀 송구하옵니다. 하지만, 공과 함께하자니 정말로 유쾌하옵니다.”

 

 “.......어음.”

 

 어딘가 딱딱한 모습은 간 데 없었다. 잠시 넋을 잃은 듯, 몹시도 아름다워진 그녀를 두고 한동안 말이 없던 사내가 어느 새 감탄한 듯 허허 웃고 있었다. 자신이 언제 화를 냈는지 모를 정도로 금세 기분이 풀어지자 그가 헛기침하며 다시 뒷짐을 진다.

 

 “그것 참 묘한 아가씨로군.”

 

 “공?”

 

 “나는 이만 가봐야겠소. 생각해보니, 그대의 시간을 너무 뺏은 것 같으니 말이오. 반지도 받아주었겠다.... 생각해보니 더 이상 그대에게 볼 일도 없구료.”

 

 “...........”

 

 긁적, 긁적. 또 머리를 긁던 그가 어느새 걸음하며 그녀에게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놀라워하지도, 그렇다고 그를 따라가지도 않은 채 그녀가 가만히 서서 사라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미인(美人)이로다.”

 

 “.........”

 

 “인연이 닿는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지도 모르겠소.”

 

 의미심장하게 말을 남기는 것으로 그녀에게 떠나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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