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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조선 귀변사
작가 : 내가너를
작품등록일 : 2017.7.7

조선땅을 어지럽히는 요귀들을 없애기 위해
사도세자가 죽지도 않고 나섰다.
뒤주를 벗어난 몽한이여,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라!

 
좌의정 김상로
작성일 : 17-07-14 16:49     조회 : 244     추천 : 1     분량 : 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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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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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에 물만 묻히고 나온 셋은 의원 바로 옆 덕로가 처음 현무를 날린 곳 앞에 섰다.

 

 “자네 불을 끈 게 아니라 집을 통째로 날렸구만.”

 

 현무의 기운이 물이다 보니 불을 끄는데 도움이 됐지만 강력한 힘도 가지고 있어 정통으로 맞은 그 집은 그야말로 산산 조각 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재차 현무를 날린 반대쪽도 그러하니 마치 태풍이라도 지나간 자리 같았다.

 

 “부적술이 갑자기 세져서... 그래도 불길이라도 잡은 게 어디입니까?”

 

 “그거야 그렇지.”

 

 셋은 계속 길을 걷는데 그 큰불이 태운 것은 집만이 아니요, 사람과 가축도 함께 살라버렸으니 고약한 탄 냄새가 진동을 해 모두 코를 막고 다녔다. 덕로가 그러하듯 돌아다니는 사람 모두가 하나같이 검게 그을리고 붉게 데인 채 돌아다녀 오히려 멀쩡한 몽한과 승호가 어색해 보일 정도였다.

 

 밤에는 불바다, 낮에는 눈물바다.

 

 집을 잃은 사람들, 아이를 잃은 부모, 부모를 잃은 자식, 모두 죽어 울어줄 사람도 없는 이들의 통곡이 개성을 젖게 했다. 그 참담한 광경에 셋은 할 말을 잃었다. 그래도 불길은 주막 너머 언저리에서 멈추어 그 뒤로 반월성까지는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그래도 덕로가 고군분투 하여 이정도니 불행 중 다행이라. 관아가 멀쩡하기에 서둘러 복구되기를 바랄뿐이다.

 

 “음... 아저씨 제가 보기에 불은 여기에서부터 났어요.”

 

 “내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구나.”

 

 둘은 나란히 주막을 가리켰다. 불이라는 건 방향성을 가지기에 이미 타고 난 자리라 해도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반월성 뒤에 자리 잡은 송악산을 타고 내린 밤바람에 불길은 주막에서 몽한 일행이 묵고 있던 의원 쪽으로 옮겨 붙어간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음... 정말 의심이 아니 갈 수 없구나. 주막에 앙심을 품은 그 중이 벌인 것이라 가정하면...”

 

 “그런데 요귀가 불 낸 거라면서요, 설마 스님이 요괴한테 사주라도 했다는 거예요?”

 

 “중도 결국 사람이다. 너무 믿어선 판단을 그르칠게야.”

 

 승호는 광목과의 관계 때문인지 중이 이번 일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부정하고 싶었다.

 

 “어차피 지금의 단서만 가지고 알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어디 가까운 절이라도 가보자.”

 

 하고 물을 사람을 찾으나 화재현장 한복판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분주하거나 슬프게 울거나 둘 중 하나였다. 차마 말을 건네기 어려웠던 셋은 결국 다시 의원까지 돌아와 묻고는 가장 가깝다는 절로 향했다.

 

 

 김상로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궁은 한바탕 어지러워졌다. 김상로의 유배 이후 잠시 기지개를 폈던 소론들은 다시금 숨을 죽이고 다녔고 특히나 김상로의 비행을 고변하였던 신익빈은 하루 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돌아온 이상 그에게 소론 따위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임금 그 자체이었으니 독대에 이르렀다.

 

 “복직을 축하하오. 좌의정.”

 

 자신이 직접 유배를 결정하고서는 마치 제3자가 벌인 일인 듯 말하는 영조 특유의 말버릇은 김상로도 익숙하다.

 

 “감사하옵니다. 전하.”

 

 왕의 심기를 굳이 건드리지 않으며 김상로가 말을 이었다.

 

 “소신이 듣기로 제가 궁을 비운 사이 변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와 연루된 자를 파악했다는데 전하께서는 어찌 하려 하십니까?”

 

 “의금부에서 직접 사람을 추려 조사차 어제 보내었소.”

 

 영조의 말을 들은 김상로는 깜짝 놀랐다.

 

 “전하께서 직접... 말씀이시옵시까?”

 

 “그렇소. 아무래도 사도세자를 사칭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듯하여 내 직접 사람을 골랐네.”

 

 아무리 일이 중하다 한들 역모에 준하는 일이 아니고서야 왕이 직접 나서는 일은 흔하지 않다. 또 그리 처리했음을 서슴없이 말하는 것이라면...

 

 ‘더 이상 관여치 말고 손 떼라는 의미시군...’

 

 사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영조였으나 단 하나의 우연이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홍봉한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김상로가 돌아오기전 빠르게 일을 처리해버렸다. 일의 돌아감을 눈치 챈 김상로는 화제를 바꾸어 대강의 독대를 마무리 했다. 이미 임금의 뜻을 확인했는데 자꾸 그 이야기를 들추어내다간 공연히 의심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독대를 마치고 나오는 그를 환영하는 것은 떠날 때처럼 홍계희와 윤급 그리고 김한구였다.

 

 “좌의정 대감. 그간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소. 잘 오셨소이다. 하하”

 

 “뭐 고생이랄 것 있겠소?”

 

 “주상과의 독대는 어찌되셨습니까? 추격대를 저희가 꾸리도록 윤허 받으시었는지요?”

 

 홍계희가 잠시를 참지 못하고 바로 본론을 물었다.

 

 “그것과 관련해서 긴히 할 이야기가 있소이다. 자리를 옮기십시다.”

 

 은밀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넷은 김상로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는 득달같이 흥분했다.

 

 “주상께서 의논도 없이 직접 사람을 뽑아 보내다니요. 그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허, 참! 관심 없는 척 하시더니 우리가 뒤통수를 맞았구려!”

 

 김상로가 턱수염을 쓸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흥분 할 것들 없습니다. 이로서 오히려 주상에 대한 의구심이 확실해 지는 것이니 우리로서는 손해 볼 것도 없습니다. 일이 못 풀려도 왕에 대한 우리 노론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고, 잘 풀리면...”

 

 “잘 풀리면...?”

 

 “세자를 거짓으로 죽이고 온 나라와 신하를 속인 게 어디 보통 일입니까? 잘 풀리면... 아무리 그라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김상로의 겁 없는 말에 셋은 몹시도 놀라며 숨이 차올랐다.

 

 “설마... 좌의정께서는 거사...를?”

 

 김한구가 눈이 동그래지며 묻자 김상로는 크게 웃어젖혔다.

 

 “거사라니요? 역모라도 꾸민단 말씀이십니까, 하하하! 제가 말하는 것은 세손입니다.”

 

 숨을 내리쉰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차 세손이 왕이 된다면 궁에 피바람을 몰고 올 것이며 특히나 제 아비의 죽음에 일조한 이들 김상로 일파를 가만 내버려둘 리 없다. 그가 왕이 되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세손 이산 제거. 이번일로 김상로가 가지고자 하는 노림수는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의금부 사람들이 갔으니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딱히 이번 일을 대비한 것은 아니나, 내가 특별히 키운 다섯명의 무인들이 있으니 그들을 보내 세자를 추격할 것입니다. 날래기가 수리 같고 굳세기가 비호같은 자들이니 머지않아 꼬리가 잡힐 것이오.”

 

 과연 김상로였다. 사병의 양설은 엄격히 금지 되어있는 조선이었지만 종래로 사노비와 사병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사실상 아주 적은 수 일지언정 양성이 가능했던 것이다.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거기에 제가 부리는 신석하를 함께 붙이시지요. 이몽한이라는 자를 봤을 뿐더러 장골이 힘깨나 쓸 것도 같고, 머리가 제법 기민해 연락책으로 쓰기 안성맞춤 입니다.”

 

 홍계희가 굳이 신석하를 추격대에 넣고자 한 것은 자신이 처음 알아낸 것임에도 모든 공이 김상로의 것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 하고자 함이었으니 과연 비열한 무리의 신의 없는 생각이었다.

 

 “좋소. 바로 오늘밤 출발 시킬 테니 그자도 서둘러 준비 시키시오.”

 

 

 의원에서 안내받은 길을 따라 가는데 높지 않은 자남산이지만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 제법이나 풍류를 느끼게 했다. 개성 시내의 처참한 화재현장을 떠나온 지 얼마 안 된 몽한 일행이지만 어느덧 자연에 동화되며 눌렸던 마음이 풀어져 갔다.

 

 길안내 하나 없지만 외길을 따라 가니 어느덧 한 사찰에 당도했는데 밖에는 수십 필의 말이 서 있고 그 안은 몹시도 소란스러웠다.

 

 “이봐 땡중! 이리 와서 앉아봐.”

 

 사찰내 계곡을 뒤로 하여 상다리가 휘어지게 펼쳐진 술잔치가 한창이었다. 기생을 한 어깨로 기댄 만취한 유생 하나가 지나가던 젊은 승려를 불러 세워 몹시도 난처해하며 주춤 대었으니 기대하지 않았던 갑작스런 광경에 몽한과 승호, 덕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만 먹기가 좀 그러네? 너도 좀 먹어봐.”

 

 하고는 억지로 술병을 승려의 입이 부으려 했다.

 

 “길지 마시라요. 제발 길지 마시라요.”

 

 “어허, 이놈 보게. 아무래도 계집이 따라주는 술이 아니라 흥이 오르지 않는게냐?”

 

 그는 유방을 반쯤 까내린 기생에게 눈짓을 보냈다. 술병을 건네받은 기생은 승려 쪽으로 자리를 옮겨 교태를 부려댔다.

 

 “서방님~ 그러지 말고 한잔 받으시옵소서~”

 

 하고는 자신의 가슴골에 술을 부어 받쳤다. 둘 셋의 유생이 억지로 승려를 붙들어 가슴에 얼굴을 박게 하니 그 꼴을 보고 하나같이 박장대소하며 흥을 돋굴 뿐 말리는 이가 없었다. 처참하기 그지없는 것은 제 주인과 기생들 모시고 온 노비들마저 구경하며 키득대니 지금 이 사찰에서 노비만도 못한 것이 승려들이었다.

 

 너무나 당황스런 장면에 도무지 상황 파악을 못하는 몽한 일행은 나서지도 못했다.

 

 “그만들 두시라요!”

 

 보다 못한 사찰의 늙은 주지가 이들을 말렸다. 허나 이 술 취한 개들에게는 노소도 중요하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대며 주지승 앞으로 갔다.

 

 “뭐라고? 다시 말해봐?”

 

 “불가에 몸을 담고 있시다. 부디 이러지들 마시라요.”

 

 간곡한 부탁에도 젊은 유생은 제 나이 세곱절은 되보이는 주지의 뺨을 후려쳤다. 술 괴롭힘을 당하던 젊은 승려는 차마 어쩌지 못하고 울고 있으니 참으로 비참한 광경이었다.

 

 “건방진 새끼가. 멀리 한양에서 예까지 왔거늘. 한지는 다 준비 됐냐?”

 

 슬슬 분노가 치밀던 몽한이 갑자기 승호가 걱정되어 쳐다봤다. 아니나 다를까 이 작은 구미호는 한톨만 더 성미를 건들면 인간이고 뭐고 바로 도륙할 듯 한 눈빛을 쏘아내고 있었다.

 

 “다 준비 됐시다...”

 

 “에잇. 술 맛 떨어져. 이보게들 한지도 다 됐다니 우리 자리 옮겨서 한잔 더 하세.”

 

 승호보다 저 인간들이 걱정되어 몽한이 나서려던 찰나 해괴망측한 일은 종료 되었다. 이들의 술상을 치우고 거드는 것 역시 사찰의 승려들의 몫이었으나 그들은 일의 피곤함보다 유생과 기생들이 떠나게 되어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승호야...다음에는 참으라고 하지 않겠다. 적당히 마무리 되니 이번만 눈 감고 넘어가거라.”

 

 “......”

 

 한껏 취기가 오른 유생과 기생들이 노비들이 끄는 말을 타고 셋의 곁을 속속 지나쳐 갈 때야 주지승은 몽한의 방문을 눈치 채었다.

 

 “내래 가녘머리가 없어서... 어드러케 오셨댔습니까요?”

 

 방문객을 맞이하는 주지승의 표정은 기운이 다 빠지고 몹시도 지쳐있었다.

 

 “뭣 좀 물을게 있어서 왔네만...”

 

 “한지서커 좀 전에 양반들이 닥달해가 다 가져갔시다...”

 

 조선한지는 청나라와 왜의 중요 교역품일만큼 품질이 좋았다. 하지만 이를 만드는 것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고된 작업이었고 전적으로 사찰에 의존했으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숭유억불의 시대에서 승려가 부려먹기가 가축과도 같아 걸핏하면 양반들이 쳐들어와 공짜로 한지를 빼앗아갔다.

 

 양반으로 보이는 몽한이 오자 주지승은 벌써부터 그 걱정이었던 것이다.

 

 “한지가 필요해서 온 게 아닐세. 혹시... 어젯밤 개성에 큰 불이 났던 것을 알고 있는가?”

 

 “아... 얼핏...듣기는 했시다.”

 

 조금 전 유생들의 패악질에 힘들어 보이는 주지승이기는 했으나 몽한의 말에 갑자기 목소리가 떨려왔다.

 

 “거기서 불가살이라는 요귀를 봤다는 목격담이 들려서 말일세. 그것을 묻고자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다네.”

 

 “내래 산중이기는 해도 개성에서만 60년을 넘게 살았시다. 기케도 불가살이라는건 들어본 적 없시다.”

 

 말을 급히 마친 주지승은 어지럽게 널린 사찰 마당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찜찜한 느낌은 몽한만 아니라 덕로도 받은 듯 했다.

 

 “아무래도 이상하네요. 못 물을걸 물은 것도 아닌데.”

 

 “으음. 다시 물어봐야겠어.”

 

 주지승을 향하려는 몽한을 승호가 제지했다.

 

 “더 물을 거 없어요.”

 

 “왜 그러느냐?”

 

 “모습은 안보이지만 주막에서 만났던 스님 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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