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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미안해,너를 사랑하고 있어
작가 : 조세핀D
작품등록일 : 2017.6.27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엄마를 찾아갔다.
약혼녀가 있는 남자와의 결혼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는 엄마. 엄마에게 모진 말을 남기고 길을 걷다가 정신을 잃고 눈을 떴더니, 다른 세상이다. 인혜가 아닌 아랑으로 살아야 하는 세계.
친절한 노모에게 속아서 벙어리 공주 대신 '환'이라는 거대제국에 조공물품이 되었다.
화려하고 잔인한 남자의 밤시중을 들게 되는데... 강압적이었던 밤의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버렸다. 냉정한 세계에서, 살아갈 목적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혜.

'난, 왜 이곳으로 오게 된 걸까? 벌 인걸까? '

가장 보잘것 없는 신분으로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각자, 자신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게되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배신과 사랑....

황권을 쟁탈하기 위한 환 제국 왕자들의 다툼 속에서 원치 않던 정치싸움에 휘말려버리게 되고...지극히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남자. 환의 태무황자는 어느새 그녀를 마음에 담아버린다.

자신이 남긴 상처때문에 차마 사랑을 고백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남자. 태무.

"미안해. 그렇지만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

수없이 연습했던 고백을 그녀에게 할 수 있을까.

생존과 욕망, 그리고 사랑. 그 속에서 서로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2장. 운명의 수레바퀴2
작성일 : 17-07-14 16:30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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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운명의 수레바퀴 2

 

 가까스로 성의 북문이 닫히기 전에 성 안으로 들어온 주아는 달의 전각으로 갔을 때, 주아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음에 안심했다. 자신의 창백한 얼굴을 보면 걱정할게 뻔했기때문이다.

 

 아궁이가 있는 부엌으로 들어가던 아랑은 입구에 있는 곡물 통 위에 놓여진 떡과 과일들을 발견했다. 혹시라도 자신이 돌아왔을 때 요기거리라도 하라고 주아가 챙겨놓은 것이리라. 그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왔을 주아를 생각하니, 방금 전 만났던 괴한들과 남자들은 금방 잊혀졌다. 금의 궁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이것을 옮겨오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여기에 가져다 놓느라 정작 그 자신은 끼니도 못 챙겨 먹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주아가 돌아왔을 때 좋은 소식이라도 들려주려면 자신이 구입한 약초로 독성을 없애는 실험이나 빨리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떡을 입에 문채로 뒷뜰로 향했다.

 

 장독대마다 날짜별로 잿물이 들어 있었다. 장독들에 약초 가루물을 넣으면서 변화를 관찰했다. 독한 냄새들이 중화가 되는 것 같았다. 충분히 섞이길 기다린 후에 조금 씩 떠서 주변의 풀들에 뿌려보았다. 결과는 조금 기다려야 하리라. 우선 좀 몸을 씻고 다시 나오기 위해 목욕물을 받으러 몸을 일으켰다. 뜨거운 물에 몸을 씻고 싶었다.

 

 '가져다 놓은 땔감이 있으려나.'

 

 다행히 땔감이 넉넉했다. 목욕물을 데우며 아랑은 노을 지는 하늘을 감상했다.

 

 '오늘은 일이 정말 많았네. 내일은 아무 일 없이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기를.'

 

 이 세계로 와서 생긴 습관이 있다면 내일의 안녕을 누군가에게 비는 것이었다. 아무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가도록. 내일은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이 곳을 나갈 자금을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주아도 자신도 다치지 않도록.

 

 "아랑 아가씨! 저 왔어요."

 

 씩씩한 주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양 손에 각양각색의 음식 보따리를 들고 나타난 주아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서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얼굴에 붙어 있었다.

 

 "어서와 주아! 별 일은 없었지?"

 

 "그럼요. 저는 수랏간에서만 일하느라 별일은 없었어요. 아! 태을황자님을 암살하려면 괴한이 오늘 잡혀서 사살됐대요. "

 

 벌써 그 이야기가 궁에 까지 퍼진 것에 놀라면서, 자신이 그 사건을 보았다는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아랑은 주아의 보따리를 들어주면서 넌지시 다른 이야기가 돌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진짜? 엄청 빨리 잡혔네~ 에휴 왕궁은 바람 잘 날이 없구나. 그 외의 다른 이야기는 없고?"

 

 "그렇죠. 뭐. 우리야 이렇게 잘 얻어먹기만 하면 되구요.히히히"

 

 챙겨온 음식들을 탁자에 늘어놓으며 주아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랑도 이에 질새라 배를 채워갔다.

 

 "내일은 연회장으로 가서 음식을 나를 것 같아요. 오늘 보다 초대된 인원이 더 늘어나는 바람에 저까지 그쪽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랬구나, 어디서든 몸 조심하구. 사라사 아가씨도 그럼 그 자리에 있을까? "

 

 "그럴걸요? 태무황자님 가까이는 못 앉겠지만, 그래도 아가씨는 명색이 아니타국 섭정왕의 동생이니까요. 대우를 받긴 하겠죠. 아, 참 내일은 무희들과 악사들의 공연이 펼쳐진대요. 검무라든가, 사자춤 같은 것도 선보인데요. 아, 아가씨랑 같이 구경하면 참 좋을 텐데요. "

 

 "에이. 됐어. 나는. 그런 높으신 분들이랑 같이 있는건 부담스러울것 같애. 음식도 이렇게 맘 편히 먹을 수 없구. 머리 조아리느라 목도 아플거 같애."

 

 "하긴.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있느라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보지도 못하겠네요. 하하하"

 

 맛있게 음식을 해치운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씻은 후에 곧바로 골아 떨어졌다. 몸이 바쁘니 우울할 시간도 없는 것 같았다.

 

 다음 날. 향낭가게에서 하마르의 엄청난 칭찬을 받으며 일을 끝낸 후에 성으로 돌아온 아랑은, 어제 확인 하지 못했던 잿물의 독성을 제거하는 실험이 성공했음을 발견했다. 오랜동안 걸러낸 잿물일 수록 약초의 독성 중화 효과가 탁월함도 발견했다. 이제는 몇 가지의 약초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탁월한 중화작용을 보이는 지 알아낼 차례였다.

 

 "음... 어쩐다.... 인체실험을 할 수도 없구. 흰 쥐를 잡을 수도 없구.흠... 이건 좀 더 전문가가 필요한데 말이야. 어디를 찾아가서 어떻게 자문을 구해야할까나. 상단에 가서 전문가를 알아봐 달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이 곳에서 제일 가는 상단은 아무래도 테마르칸 상단 밖에는 없겠지? 그래도 그 총 단주 라는 사람이랑은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

 

 아랑은 어제 오후에 벌어졌던 일들을 떠올라서 몸서리를 쳤다.약육강식. 삶과 죽음이 위태롭게 외줄타기 하는 곳. 자신의 공포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비누를 완성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아랑은 마음을 다 잡으며 상단에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성공한 몇 가지 중화물과, 비누를 챙겨놓았다. 그때, 사라사의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랑! 여기서 뭐해요? "

 

 "사라사 아가씨! 연회에 가신 것 아니었어요?"

 

 "아~ 오늘은 저녁에만 참석해도 될 것 같아서 미적거리고 있어요. 다들 어찌나 예쁜 척, 잘난 척을 해대던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것 같아서 오래 있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아랑이랑 같이 노래 연습하려고 왔지요~"

 

 사라사는 등 뒤에서 아니타루를 꺼내며 해맑게 웃었다. 아랑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사라사를 자신의 전각에서 유일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손님용 방으로 안내했다.

 

 "아랑, 오늘은 아랑의 노래를 먼저 듣고 싶어요. 자~ 어서 앉아서 해봐요."

 

 "저부터요? 저는 음.... 사실 저도 외운 곡이 별로 없어서...... "

 

 "그럼, 그거,, 우리 처음에 만나서 아랑이 내게 들려줬던 노래 해봐요. 오랜만에."

 

 아이처럼 보채는 사라사의 성화에 못 이겨서 아랑은 다시 한번 Moon River을 부르기 시작했다. 조용한 실내에서 울리는 아랑의 목소리와 아니타루의 선율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1,2 절을 모두 부르고 눈을 떴을 때, 사라사의 옆에 새로운 얼굴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항상 사라사의 오른 쪽에 있던 맬벗 대신 새로운 시녀가 서 있었다.

 

 "어? 맬벗은 어디 갔나요?"

 

 사라사는 순간, 표정을 살짝 굳혔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아,, 맬벗은 제가 잠깐 고국으로 돌려보냈어요. 세리에 언니랑 제가 좀 다퉜거든요. 그랬더니 언니가 맬벗을 당장 보내라고 협박해서.... 맬벗이 다녀 올 동안 언니가 로엘을 보내줬어요. 세리에 언니의 젖동무죠. 자, 인사해요 로엘. 여기에서 제가 사귄 첫 번째 친구이자, 젤 소중한 친구 아랑이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로엘입니다. 사라사 공주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아랑아가씨."

 

 "아, 반가워요. 로엘."

 

 아랑은 로엘이 웃으면서도 자신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있음을 느꼈다. 감시당하는 느낌이어서 불편했지만, 사라사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내색은 하지 않았다.

 

 "아랑아가씨는 아니타루를 정말 잘 치시는군요. 놀랐습니다. 아니타루는 저희 나라의 대표적인 악기이기는 하지만 그 연주법이 쉽지 않아서 일반 백성들은 잘 못하거든요. 언제부터 배우신 겁니까?"

 

 "네? 그.... 그게..... 그냥 예전에 다루던 악기랑 연주방법이 비슷해서 금방 손에 익었어요...."

 

 "그럼 방금 부르신 노래는 고국의 노래인가요? 저도 좀 배워볼 수 있을까요?"

 

 로엘의 적극적인 공세에 사라사가 짐짓 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렸다.

 

 "로엘. 그만해. 아랑은 바쁘다고."

 

 사라사의 곤란해 보이는 눈치에 아랑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사라사아가씨. 로엘에게 제가 가르쳐주면 아가씨도 제가 없을 때 저 대신 로엘에게 연주를 들을 수도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아랑은 자신을 관찰했던 이유가 아니타루의 연주법 때문이었음을 알고 마음을 풀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아니타루를 꽤 쳐봤는데 이런 곡은 처음이라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하하하, 그래요. 그럼 제가 여기 자주 오니까 올 때마다 알려드릴게요."

 

 아랑은 사라사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 것 같아서 즐거워졌다. 가르쳐주는 일이 사라사보다는 덜 고될 것 같다는 생각이 즐거움에 한 몫 하기는 했지만.

 

 로엘의 열정 때문에 아랑은 밤 늦도록 아니타루를 가르쳐주어야 했다. 로엘은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빠르게 배웠기 때문에 가르치는 재미도 있었다. 로엘은 연주법 뿐만아니라, 아랑의 연주 자세도 곧 잘 따라하고는 했는데, 아랑이 다리를 꼬고 고개로 박자를 맞추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아니타 연주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재밌다고 했기 때문이다.

 

 달의 전각으로 돌아간 아랑은 금화들을 세어보았다. 사라사에게 맡겨 놓았던 나머지 반을 찾아온 참이었다.

 

 "휴..... 어느 새 팔찌를 판 금화를 거의 다 써서 이제는 반 밖에 안 남았네. 최소한으로 쓴다고 하는 데도 약초를 구입하는데 너무 많은 돈을 썼나봐. 어쩐다. 상단에 의뢰를 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텐데. 나머지 시계도 팔아야하나. "

 

 팔찌를 팔 때 같이 팔려고 가져갔다가 도로 가져온 시계.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랑은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

 

 "그래. 그때 이미 미련을 버렸잖아. 팔자. 팔고,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자."

 

 아랑은 시계를 분명히 수리를 했는데도 멈춰버린 시계. 이 곳에 도착한 후 시계 바늘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멈춰버린 자신의 시간처럼. 신체 활동이 느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아랑이 체감한 것은, 아랑의 신체의 변화가 멈춰버렸다는 것 이었다. 자신의 신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 이 시계도 다시 움직이는 걸까?

 

 다음 날 아랑은 손목 시계와, 의뢰할 실험물들을 들고 일찌부터 테마르칸 상단을 찾았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 의뢰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단순한 물건 의뢰는 아니구요. 제가 어떤 걸 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아는게 많이 없어서 독초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 싶어서, 그런 분과 만날 수 있을까 해서 ........ 왔는데, 이런 의뢰도 가능한가요?"

 

 "물론입니다. 저희 테마르칸 상단은 손님의 어떤 의뢰든지 접수합니다. 어떤 분야의 독초 전문가를 원하시나요?"

 

 "음....... 사람의 몸에 해로운 독소가 있는 물질에서, 그 독을 제거하고 싶어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게 있거든요."

 

 "아 좀 까다롭군요. 의뢰비는 은화 50개 입니다. 의뢰가 이루어지면 나머지 50개를 주시면 되구요. 전문가에게 지불하시는 금액의 2할을 저희 상단에서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동의하십니까? "

 

 2할이나 더 줘야하는 것은 아까웠지만, 별 수 없었다. 아랑은 동의하며 한 가지를 더 요청했다.

 

 "독초 전문가와 만나게 되면 따로 조용히 이야기 할 곳이 필요합니다. 장소도 제공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럼 저희 테마르칸 상단의 접견실 중 한 곳을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첫 손님 이시니까요. 더 필요한 것은 없으신가요?"

 

 "네. 아직은 딱히 잘 모르겠네요. 언제 다시 오면 될까요?"

 

 "2일 뒤에 해가 북문의 첫번째 처마에 걸리는 시간에 오십시오. 직접 만나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그 시간이라면 대략 3시 정도를 가리켰다.

 

 "네, 알겠습니다."

 

 아랑은 상단 직원의 환대를 받으며 밖을 나섰다.

 

 그리고 잠시 뒤, 아랑이 의뢰를 했던 접견실의 구석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옷으로 몸과 얼굴을 두른 남자, 태무황자였다.

 

 "독소 제거라. 정체가 뭐지? "

 

 스르륵 자리에 앉은 황자가 놀랍지 않은지 자연스럽게 차를 내밀며 무현이 말했다.

 

 "저 여인을 알고 계십니까?"

 

 "뭐, 이런 저런 장소에서 만난 인연이 있지."

 

 "말투가 아직 어색한 모양을 보니 환국에 온지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독초에 대해서 의뢰하길래 잠시 의심하기는 했지만, 독소를 제거한다는 것을 보고 의심을 접었더랬죠. 거기에다 일하는 곳이 향낭가게라고 하는 것을 보니 관련된 일인 듯 보입니다. "

 

 "그래. 마주칠 때마다 덜덜 떠는게, 버림받은 강아지 꼴이었지."

 

 태무황자는 피식거리며 입에 찻잔을 가져갔다.

 

 "그런데, 뭔가가 꺼림직하게 자주 마주친단 말이지. "

 

 "기분이 나쁘십니까?"

 

 무현이 조심히 눈치를 보며 물었다.

 

 "썩 좋지는 않아. 묘하게 거슬린다고 할까.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단 말이지."

 

 "제가, 좀 알아볼까요?"

 

 무현의 물음에 말 없이 찾잔 속의 찻 잎을 바라보던 태무황자는 한 쪽 입꼬리를 올려보였다. 이에 무현은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뒷걸음으로 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부하를 시켜 아랑의 뒤를 밟게 했다. 아랑이 나간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자신의 발빠른 수하라면 금방 따라잡아서 아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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