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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능력사무소
작가 : 클레어
작품등록일 : 2017.7.3

복수하고 싶은 이들에게 능력을 빌려주는 "능력사무소". 얄미운 남동생 골탕먹이는 것부터 살인범 찾아내기까지. 능력을 빌려드립니다. 맡겨만주세요.

 
능력사무소 (6)
작성일 : 17-07-14 14:00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6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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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누런 노을이 느지막하게 창가를 찾아왔다. 시계는 어느덧 7시를 갓 넘었지만, 아무도 미동이 없었다. 사실 다들 일을 하는 건지 개인 취미 생활을 하는 건지 모르게 딴 짓 중이었다. 아무도 퇴근하지 않는 와중에 평범이도 먼저 일어날 수 없어 그냥 아르의 공부를 돕던 중이었다.

 오늘도 제일 먼저 배꼽시계가 울린 것은 명훈이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선 넋을 놓은 채 중얼거렸다.

 "안 되겠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젓던 그는 주먹으로 책상을 툭, 한 대 쳤다. 그리곤 고뇌에 휩싸인 주인공처럼 독백을 이어갔다. 모두가 그 모습을 감상했다. 드디어 결심을 한 우리의 주인공은 고개를 번쩍 들며 외쳤다. 그 기세가 무척이나 용맹하고 절도 있었다.

 "오늘은 고기다.“

 너무도 일차원적인 발언에 모두가 담합을 한 듯 빠르게 퇴근 준비를 했다. 무려 ‘알바생 환영회’라는 명목 하에 소심한 평범이도 질질 끌려갔다. 밤손님이 많은 사무소지만 오늘만은 일찍 문을 걸어 잠그고 가까운 실내 포차로 향했다. 명훈은 스텝을 신나게 밟으며 법인 카드를 신나게 자랑했다.

 “요게요게, 또 그렇게 오늘 아침부터 ‘제발 저 좀 써주세요오’ 하면서 나를 부르는 겨, 아따 그럼 또 먹어 줘야지. 소고기 가 줘야지!”

 검정색 카드의 주인은 케이였지만, 사실상 명훈의 관리 하에 있었다. 사무소의 엄마는 제 손에 들어온 권력을 제대로 휘두를 줄 알았다. 걸어서 십분은 왔을까, 이들은 한 포장마차 앞에 도착했다. 언뜻 외관이 비루해 보였지만, 실내로 들어서니 알맞게 넓었다. 주황빛 조명 아래 아늑한 느낌까지 들었다.

 사무소 사람들은 익숙하게 가장 구석진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주방에서 한 사내가 반갑게 달려 나왔고, 그는 메뉴도 묻지 않은 채 오랜만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특히 명훈과 친하다는 남자는 목이 헐렁하게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슬쩍 몸을 숙일 때마다 상처 하나가 불쑥불쑥 보였다. 오래 전 쇄골을 길게 가른 흔적이 눈앞에 아른거리자 경식의 어깨가 괜히 움츠러들었다. 사내가 우락부락한 이목구비를 구기며 웃어보여도 괜히 딱딱해 보였다.

 "그란디 쟈는 누구래요?"

 사내는 다소 촐싹대며 물었다. 퍽이나 궁금한지 입까지 가리며 살며시 물었지만, 목소리가 우렁찼다.

 "야는 우리 신입!"

 명훈이 경식의 등을 치대며 소개했다.

 “아따, 신입이구마잉? 건데 참 고놈, 가나그처럼 생겼구마잉.”

 “크크. 쪼까 그라제?”

 명훈과 사내만 신이 나서 떠들었다. 아르와 케이는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테이블 세팅을 시작했다.

 “무슨 뜻이에요?”

 경식도 그들을 도와 접시를 나르며 물었다. 예상컨대 절대 좋은 의미가 아닌 게 분명했다. 하지만 불곰 둘은 어느새 대화 주제를 ‘사라진 형님’으로 옮겨버려서 대답을 들을 순 없었다. 경식은 대상을 바꿔 아르에게 물었다.

 "너 잘생겼대."

 “거짓말!”

 케이는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경식의 잔에 물을 따랐다. 서운함에 눈을 살짝 흘겨도 반응이 없었다. 왠지 모를 도전의식에 사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봐도 서울 토박이 경식이 알아들을 말은 없었다. 평범이는 금세 포기한 채 그저 케이가 따라준 물을 한껏 들이켰다.

 "그래서, 아직 안 돌아오신 거냐?"

 "냅두쇼. 낸중 되면 알아서 돌아오지 않겄소."

 남자는 코를 벌름거리며 그리움의 흔적을 지웠다. 그리곤 얼른 음식을 가져다주겠다며 주방으로 사라졌다. 머지않아 싱싱한 고기가 대령됐고 진정한 회식이 시작되었다. 사실 경식은 회식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자애가 상상할 수 있는 직장인의 회식이란 온갖 아부와 지독한 소주잔이 오가는 압박적인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소심한 성격이라 분위기에 말려 웃지도 울지도 못한 채 구석에서 쓸쓸하게 자리나 지킬 게 무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나 특이한 사람들만 모여서 그럴까, 다들 제 이야기나 떠들어대느라 경식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도, 신고식이라고 골탕을 먹이지도 않았다.

 모든 이야기는 주로 언성이 큰 명훈이 시작했다. 그는 마치 묶어둔 이야기보따리가 수십 개는 되는 것처럼 어떤 주제에도 화끈한 이야기로 받아쳤다. 케이는 인상을 찌푸리거나 작게 웃어 보이는 것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가끔 처음 듣는 과학자 이름을 대며 이성적으로 명훈의 말을 받아치기도 했다. 그럴 때면 명훈은 입을 옹다물며 고기나 먹으라고 성을 냈다. 아르는 눈을 날카롭게 뜨며 이야기에 집중했지만, 웃긴 이야기만 나오면 꺄르륵 허리를 꺾으면서 웃어 넘어갔다. 그러다 가끔 거슬리는 이야기가 나올 때면 고양이 같은 눈썹을 바싹 올리며 단발머리를 화끈하게 넘기곤 했다.

 “아니지. 남자는 왜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

 “아니, 그, 뭐냐. 페미니스트라는 게 여자를 말하는 거 아녀?”

 명훈이 정말 순수하게 물었다.

 “아니지. 생각을 해봐.”

 “그랴.” 그는 머리까지 벅벅 긁으며 아르의 말에 집중했다.

 “우리가 흑인은 아니지만,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어. 그러니까, 흑인 평등 운동을 지지할 수 있다는 거지. 페미니스트라고 뭐 다르겠어? 여성이 사회에서 차별받고 억압 받는 것에 남자도 반기를 들고 같이 화를 낼 수 있다는 거지. 성별이 뭐 중요해. 그렇게 인간을 분리하지 말라고 하는 운동인데.”

 “으음. 그렇고만....”

 명훈은 과부하 걸린 머리를 식히듯 손부채질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여성 차별이 심하당가, 우리나라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할머니 손에 커 두 명의 여동생을 키우는 명훈이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의 이십대를 한 여성에게만 바친 명훈이 순수하게 물었다. 하지만 그게 아르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와 달리 ‘한 남자’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던, 제 불쌍한 유년기가 아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래서 남자들이란.”

 아르가 싸늘하게 내뱉자 명훈이 움찔했다. 그의 가슴에서 활활 타오르던 불길도 찔끔 사그라들었다. 아르의 눈이 슬금슬금 셔터를 내리기 시작했다. 술에 취해 제어가 풀린 눈이 제멋대로 명훈에게 동기하려고 했다.

 “어어,”

 경식은 눈이 아예 닫히기 전에 끼어들려 할 때, 케이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것도 성차별이야, 아르.”

 “...그렇네.”

 한창 열이 올랐던 아르가 크흠, 헛기침을 내뱉었다.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빠르게 미안, 내뱉으며 소주를 들이켰다. 냉정한 우리의 솔로몬이 언제나처럼 현명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도 페미니스트야.”

 그 말에 명훈은 역시 미국 물 먹은 것들은 다르다며 케이의 등짝을 흠씬 두들겼다.

 “저, 저도!”

 경식이 혹 치고 들어오자 모두가 경식을 바라봤다. 모두가 의외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저도 오늘부터....”

 그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누군가는 그렇게 쉽게 넘어가도 되냐고 물었고, 누군가는 뭐 어떻냐며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경식을 주둔했다. 분위기가 한껏 풀어졌다. 다들 기분 좋게 술을 들이켰고, 가끔은 능력을 주체 못해 작은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즐거웠고, 한 순간의 대화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긴장 안 했던 게 언제였더라.’

 경식은 신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즐거웠다. 제 말에 동감해주는 반응이 반가웠고, 자신이 그들과 같음에 감사했다. 평소에 경식은 남들보다 소심한 성격에 무리에서 약간씩 소외되곤 했다. 초등학생 때는 친구도 많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경식은 말 없는 아이가 되었다. 어린 나이에 ‘침묵이 답’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아이는 외롭지 않을 만큼의 친구 관계만 형성할 수 있었다.

 괜히 입맛이 씁쓸해 경식은 왼쪽 눈썹을 문질렀다. 흐른 세월만큼 상처는 말랑해졌지만, 마음을 할퀸 흔적마저 지울 순 없었다.

 

 명훈과 아르는 금세 세 번째 소주병을 깠다. 그들의 술 취한 주먹질에 테이블이 요동쳤고, 분위기는 한창 달아올랐을 때였다. 포장마차 문이 열렸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밤공기는 후텁지근했고 뜨끈한 바람이 창문을 두들겼다. 바라보니 정규가 어둠을 등진 채 서있었다. 정장 차림에 양복 윗도리만 팔뚝에 걸치고 있었다.

 "너 선글라스 두고 갔더라."

 그는 언제나처럼 희미한 미소를 달고선 저벅저벅 걸어왔다. 옆 테이블 의자를 하나 끌어와선 당연하게 아르 옆에 앉았다. 고마워, 아르는 짧은 인사를 뒤로하며 빈 맥주잔에 술을 따랐다.

 "왔어."

 "왠지. 오늘은 웬일로 선글라스 안 끼고 왔다 했더니만."

 케이와 명훈이 한 마디씩 거들었다. 선글라스를 자주 끼는 편이던가? 평범이는 평상시의 아르를 떠올렸다. 문제집을 풀던 모습 밖에 기억나질 않는다. 아르는 머리 꽁지 귀엽게 묶으며 정규와 술잔을 부딪쳤다. 그들은 당연한 듯 서로에게 집중했다. 이 시끄러운 공간에 서로만 존재하듯 바라봤다.

 ‘저런 게 유대감이란 걸까.’

 다른 사람은 절대 넘어가지 못할 테두리가 두 사람을 둘렀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한 것이라 보인들은 정작 모르는 눈치지만, 선 너머의 평범이에겐 무척이나 부러운 것이었다. 문경식은 괜스레 또 눈썹을 긁적였다. 우리도 이런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었을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기분 좋게 취한 경식은 지금껏 숨겨두었던 질문을 대방출했다. 케이의 나이가 궁금했고 회사의 돈벌이가 걱정됐으며 그들의 능력을 더 알고 싶었다. 하지만 술집의 취객들은 취하다 못해 정신줄 놓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래서 질문의 화살은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한 정규에게 향했다.

 "혹시 무슨 일 하시나요?"

 "그냥 공무원이에요."

 정규도 약간 풀린 눈으로 잔을 들이키며 답했다.

 "그럼 나랏일 하시는 건가요?"

 공무원은 곳 나랏일 하는 사람이란는 경식의 귀여운 사고방식에 정규가 시원스레 웃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음, 뭐라고 설명할까. 검찰 쪽 일이라 대검찰청에서 일하고 있죠."

 너무 모호한가, 정규는 눈을 한 번 굴리곤 별일 아니라는 듯 경식의 어깨를 툭 쳤다.

  "그냥 형이라 부르면 돼요."

  “네. 형.”

 평소 접하지 못한 연장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정규의 사근사근함에 경식이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자 정규가 더 크게 웃었다. 범이의 허리를 두들기던 정규는 곧바로 무리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문경식은 문득 생각했다. 일주일 전 깜깜했던 그 새벽에, 그 골목을 지난 것은 어쩌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짓이라고 말이다.

 

 * * *

 

 달아오른 태양에 콘크리트가 슬슬 눅눅해진 4월, 첫 회식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 많게는 세 번 꼴로 회식이 이어졌고 이제 포장마차가 제2의 사무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어제도 달렸던 경식은 숙취의 여파로 전공 수업까지 빼먹고 사무소로 직행했다. 어느덧 책상에는 평범이의 물건으로 하나 둘 채워져갔다.

 케이와 명훈은 업무 얘기 중이었다. 보름달마저 술로 가득 채운 듯 통통했던 어젯밤, 케이는 술에 입도 안 댔다지만 명훈은 아르와 함께 소주 7병을 넘게 깠다. 맥주 세 잔을 마신 경식은 인절미마냥 책상에 붙어있는데 명훈은 세상 불공평하게도 멀쩡해보였다.

 “아아, 벌써 덥네, 진짜.”

 아르가 긴팔 셔츠를 펄럭이며 사무소에 들어섰다. 오뚝한 콧날을 타고 내려온 선글라스를 치키며 그녀는 익숙하게 삼단봉을 팔에서 해체했다. 그리곤 성큼 에어컨 앞으로 걸어가 온도를 낮췄다.

 “지금도 적정 온도야.”

 더위를 제일 많이 탈 명훈이 말했다. 아르는 대꾸도 안 한 채 에어컨 날을 꺾어 내렸다. 무언의 반항에 인상을 구긴 명훈이 에어컨 리모컨을 빼들었다.

 ‘26도로 설정합니다.’

 에어컨이 외쳤다.

 “오냐, 너 열 빼고 왔다 이거지? 그래, 아주 몇 주 있다가 보자? 덥다고 찡찡거리기만 해봐.”

 “나는 어쩔 수 없는 거고! 너는 일반인 주제에 그 정도는 참으라고!”

 명훈이 생색내자 아르가 맞받아쳤다.

 “그럼 너도 나 쳐다보지 마. 네 감정 따위 알기도 싫으니까.”

 유치한 능력 싸움이 시작됐다. 사실 아르의 눈이 명훈에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경식은 속으로 웃으며 싸움을 지켜봤다. 능력사무소 한 달이면 싸움 구경할 내용이 생긴다.

 ”그랴. 오늘부로 나가 니 눈깔을 봐불면, 니 아들 해줄라니께! “

 오래된 앙숙처럼 둘은 왕왕 짖어댔다. 대를 잇도록 끝나지 않을 싸움에 케이는 조용히 헤드폰을 집어 들었다. 숙취까지 뒤흔들 소음에 경식도 책가방 정리를 시작했다.

 그때 사무소 문이 열렸다. 멀끔한 구두코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섰다. 경식의 시선이 다리를 따라 올라갔다.

 “왜 이렇게 시끄럽대, 아침부터들?”

 구두 사내는 가는 눈으로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무심하게 귀 파던 손을 내려 알맞게 붙은 청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평범이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가 야누스라는 것을!

 그 또한 대학생일거란 추측과 새로운 능력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경식의 마음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문경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목구멍에 숨이 턱 걸려, 꼼짝도 못 했다.

 “얼레? 못 보던 사람이 있네.”

 야누스는 찢어진 눈을 구부리며 경식을 바라봤다, 시꺼멓게 반쪽만 남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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