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역시 천사와 악마는... <순>
작성일 : 17-07-13 21:50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349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야! 내방 없는데? 설마 이중에 내 방이 있다고 하면 천사 너를 죽여 버릴 거야.”

 

 “왜죠?”

 

 “방이 온통 하얗잖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색인데!”

 

 “천사들과 함께 살게 된 이상 하얀색에 적응 해보세요.”

 

 “하나정도는 하얀색을 안 할 수 있지 않았냐? 꼭 그렇게 다 이렇게 해버려야만 했냐!”

 

 “싫으시면 나가세요.”

 

  싫으면 나가라는 혼의 협박에 윤은 조용해졌다. 그보다 나를 같은 천사라고 하니 기분이 묘했다.

 

 “와 이런 걸로 협박을해? 이 계획 같이 하는 거잖아.”

 

 “예. 맞죠. 그런데 하늘에서 뭐든 걸 준비 할 동안 지옥에서 한 게 뭐가 있죠?”

 

 “이 옷! 이거 우리가 준비 해주는 거 잊었어?”

 

 “에이 그런 건 정확히 하셔야죠. 이건 지옥이 아닌 어떤 악마 한명이 준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네 뭐 이것도 지옥에서 준비한 것으로 치죠. 그거 하나입니다.”

 

 “하... 쩨쩨해라 순! 천사는 다 이렇게 쩨쩨한 거야?

 

  불똥이 가만히 있던 나한테 튀겼다. 솔직히 아무생각 없었다. 나를 없애려한 지옥이나 하늘이나 나에겐 도긴개긴 이었다.

 

  나에겐 지선과 둘이 있는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했다. 그냥 내 눈 앞에서 다 사라져 버렸으면...

 

 “아니 뭐.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옷이니깐...”

 

 “순 씨? 지금 악마 편드시는 겁니까?”

 

 “아니. 그렇지 집이랑 돈 같은 거 준비하는 게 가장 번거롭고 중요한 일이긴 하지.”

 

 “와 지금 같은 천사라고 나 따돌리는 거야? 서러워서 못 해 먹겠네.”

 

 “아니. 그래도 그 옷은...”

 

 “순 씨?”

 

 “그렇지 돈이랑...”

 

 “순?”

 

 “순 씨!”, “순!”

 

 “아저씨들!”

 

  나를 번갈아가며 부르는 저 둘의 입을 그냥 확 찢어버리고 싶어 질 때 쯤 지선이 그 둘을 불렀다.

 

 “시끄러워 죽겠네. 아니 두 분 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왜 별것도 아닌 걸로 싸우고 있어요. 초등학생이에요?"

 

  집안가득 울리는 지선의 짜증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조용해졌다. 윤은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였다.

 

 “그래 윤 씨 지 선양이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으니...”

 

 “그래 혼 지선이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줄 이제야 알았네.”

 

  둘은 지선의 눈치를 보며 싸움을 끝냈다. 그리고 멋쩍게 웃으며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방을 다시 확인한 윤은 “후~” 한 숨을 쉬고 들어갔다.

 

 “잘했어! 짜증나 죽는 줄 알았네.”

 

 난 지선에게 윙크를 하며 말했다.

 

 “뭐예요?”

 

 “뭐가?”

 

 “전 진짜 감사해서 그런 건데요?”

 

 “그런 거 치곤 말투가...”

 

 “말투가 뭐요?”

 

 

  한층 더 날카로워진 지선의 눈치를 나도 보게 되었다. 아마 며칠간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내 마음대로 생각 하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상처를 안 받을 것 같으니...

 

 “왜 그렇게 봐요?”

 

 “왜 또?”

 

 “되게 아련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그냥 싸가지가 없어진 거였다. ‘소희의 악마가 무슨 짓을 한 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냐...”

 

 “아 배고프다. 밥 먹죠!”

 

 감정 기복도 커졌다. 이건 필시 그 악마가 무슨 짓을 한 것이라고 난 생각 했다.

 

 “밥?”

 

 “그거 좋지요.”

 

  지선의 밥이라는 소리와 함께 윤과 혼이 신나게 나왔다. 방에 들어가기 직전에 표정은 세상 우울한 표정이었으면서...

 

 “일단 장을 좀 봐와요!”

 

 “우리가?”

 

 “네!”

 

  장을 봐오라는 지선의 말에 둘은 적잖이 당황한 듯 보였다. 윤은 두 손을 비비며 안절부절 못해했고, 혼은 다른 일거리를 찾는 바쁜 눈이 보였다.

 

 “우리 해본 적 없는데?”

 

  그러다 윤이 입을 열었다. 나와 같이 인간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천사와 악마를 ‘관리하는 자’였던 그들은 우리랑 다르기에 인간의 생활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아마 교육 받은 것도 우리와는 달랐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인간의 생활을 알 리가 없었다. 그런 혼이 처음 인간이 된 나에게 그렇게 아는 척을 한 것을 생각하니 새삼 억울했다.

 

 “하... 이 아저씨들 완전 아기네! 아기!”

 

 “아기라니요. 저희는 이렇게 큽니다만?”

 

 “그냥 비유가 그렇다고요! 순 아저씨! 이 아저씨들 좀 어떻게 해봐요!”

 

  지선은 두통이 조금 생겼는지 이마를 어루만지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화난 거야?”

 

 “화난 겁니까?”

 

  그 둘이 지선의 눈치를 보며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방금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 어느 누가 화가 나지 않았을까?

 

 “그러게 잘 좀 하지 안 그래도 애 기분 안 좋은데.”

 

 “아니 저희가 뭘 그리 잘못했습니까? 거기다 인간이 감히 천사와 악마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맞아. 이건 넘어가면 안 돼!”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둘은 소매를 걷어 올리며 표정에서 결의가 느껴졌다.

 

 “그럼 같이 가요!”

 

 “그래요. 그러도록 하죠.”

 

 “와! 나 장보러 처음 가봐!”

 

  아이처럼 신나하는 그들의 태세변환에 “이 멍청이들” 이란 말을 작게 해버렸지만 그 둘은 듣지 못한 듯 했다.

 

  혼이 구한 집 근처에는 거의 모든 게 있었다. 작은 슈퍼서부터 대형 마트까지 심지어 전통시장까지 있는 곳 이었다.

 

  난 집과 더 가까운 대형마트를 가기를 원했지만 평소에 마트보다는 시장을 더 다녔던 지선이 시장을 가자고 얘기해서 우리는 시장을 가기로 했다.

 

  동네가 처음인데다가 어느새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우린 급하게 시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거리를 지나야 했다.

 

 “와 인간 엄청 많다.”

 

 “윤? 지금 너는 그 인간 이라는 걸 인지하고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심하게 두리번거리는 윤이 창피했다.

 

 “맞아요. 아저씨 인간이 인간이라 부르는 건 좀...”

 

  지선도 역시 창피했나보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거리를 걸어가던 중 한 남자가 우리 그룹에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어른스러워 보여도 아직 미성년자라서요”

 

 “네?”

 

 “그렇지만 번호는 드릴 수 있어요.”

 

 “무슨 소리를?”

 

  갑자기 이상한 남자가 지선에게 말을 거니 기분이 나빠졌다.

 

  이 남자의 모습을 보니 뺀질뺀질 한 게 흔히들 말하는 양아치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 남자는 들고 있던 명함을 지선에게 주려 했다.

 

 “아니 미성년자라니깐...?”

 

  지선의 앞을 막으려 나서 보니 그 남자의 명함은 지선이 아닌 윤에게 가 있었다. 상황이 더 이상해 졌다.

 

 “응?”, “응?”

 

  명함을 받은 윤도 당황한 듯 보였지만, 지선 또한 많이 당황한 듯 보였다.

 

 “저는 연예 매니지먼트 실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잠깐 나왔다가 여기 세분이 너무 눈에 띠게 잘생겨서요.”

 

 “저랑 여기 안경 낀 사람도요?”

 

 “네! 무슨 운동하셨나요? 세분 다 몸이 엄청 좋으시네요. 거기다 얼굴은 딱 저희가 찾던 분들입니다. 아마 연예계로 데뷔 하신다면, 아이돌이든 배우든 어떤 걸로 데뷔하셔도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세분 다 잘생기긴 하셨지만, 그걸 떠나 묘한 매력이 있으시거든요. 아무튼 생각이 있으시면 꼭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나와 혼에게도 명함을 주고는 어딘가에 몹시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하며 기뻐했다.

 

 “어디 줘 봐요!”

 

  잠깐 소외되었었던 지선이 내 손에 들려 있던 명함을 뺏어갔다.

 

 “와...”

 

 “왜?”

 

 “여기 진짜 유명한 회사. 대박 와. 여기 종우라는 배우가 있는데 나랑 동갑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연기도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대박!”

 

  신나게 말하는 지선의 손에서 명함을 다시 빼앗았다.

 

 “그럼 연락해 볼까?”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8 그 쌀쌀함 <지선> 2017 / 7 / 28 280 0 2592   
37 진심 <지선> 2017 / 7 / 28 275 0 3360   
36 감정 <지선> 2017 / 7 / 28 279 0 3592   
35 놀이공원 <지선> 2017 / 7 / 27 265 0 2553   
34 미안해 <지선> 2017 / 7 / 27 283 0 3192   
33 여자가 원하는 것 <순> 2017 / 7 / 27 280 0 2397   
32 저도 좋아해요. <혼> 2017 / 7 / 26 282 0 3219   
31 하나 하나 예뻐 보여 <순> 2017 / 7 / 26 295 0 3429   
30 온실 속 화초 <혼> 2017 / 7 / 25 261 0 2985   
29 가로등 길 <순> 2017 / 7 / 25 273 0 2610   
28 혼자가 되어 버렸다. <윤> 2017 / 7 / 25 275 0 2903   
27 비상 사태 (4) <지선> 2017 / 7 / 25 281 0 3176   
26 비상 사태 (3) <지선> 2017 / 7 / 25 269 0 3710   
25 비상 사태 (2) <혼> 2017 / 7 / 25 285 0 3201   
24 비상 사태 <순> 2017 / 7 / 19 273 0 2956   
23 비운의 로맨스가 아니야 <지선> 2017 / 7 / 19 269 0 2637   
22 천사도 사랑을 알까? <지선> 2017 / 7 / 18 276 0 3492   
21 천사와 악마 <순> 2017 / 7 / 18 287 0 4408   
20 다시 혼자가 된다면 <소희> 2017 / 7 / 14 290 0 2804   
19 우리의 처음 <순> 2017 / 7 / 14 270 0 3313   
18 역시 천사와 악마는... <순> 2017 / 7 / 13 275 0 3497   
17 새집이 생겼다. <지선> 2017 / 7 / 13 283 0 3953   
16 악마의 연구 <윤> 2017 / 7 / 12 282 0 3189   
15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순> 2017 / 7 / 12 273 0 4155   
14 미친년과 개 같은년 <지선> 2017 / 7 / 11 287 0 3507   
13 길 건너 네 웃음 <순> 2017 / 7 / 11 273 0 3855   
12 두명의 천사 <순> 2017 / 7 / 10 275 0 4109   
11 악마를 관리하는 자 <윤> 2017 / 7 / 10 292 0 3722   
10 천사라고 합니다. <혼> 2017 / 7 / 6 279 0 3542   
9 다시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순> 2017 / 7 / 6 258 0 383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센트럴!
부일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