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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Iridescent (5)
작성일 : 17-07-13 19:44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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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여기는..'

 

 남자가 란을 업고 도착한곳은 숲속 주앙부에 위치한 낡은 목식 집이였다.

 이미 덤쿨이 여기저기를 감싸고 있었으며 그리 넓어 보이지도 않았다.

 남자는 란을 업은체 문을 열고 그 집으로 들어갔고 소박하게 집을 꾸미고 있는 가구들이 보였다.

 곧 남자는 란을 의자에 앉혀주었고 서랍에서 간단히 치료할수 있는 약품들을 찾았다.

 란은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를 풀듯 말했다.

 

 '뭔가 소박하게 분위기가 좋네요, 여기.'

 

 '그래요? 저도 그 매력에 이곳으로 온걸지도 모르겠어요.'

 

 남자는 어느세 약품을 찾아 란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붕대와 몇가지 소독품을 꺼내며 말했다.

 

 '이 숲엔 어쩐일로 오신거에요? 리크가 많아서 위험한데..'

 

 '아, 어쩌다 길을 잃었는데 습격을 당해서요.. 더 해매이고 말았네요..'

 

 남자는 소리없이 웃다가 란의 옆에 상체를 굽혀 앉으며 말했다.

 

 '자.. 그럼, 잠시 다친 팔을 좀 보여주실수 있습니까?'

 

 란은 말없이 팔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 남자는 란의 팔에 단단히 묶여져있는 손수건을 풀었다.

 

 '피의 양을 보니, 꽤 상처가 깊나봐요..'

 

 남자는 손수건을 다 풀고 안쪽에 다시한번 감겨져있는 찢어진 와이쳐츠 조각에 잠시 눈길을 두더니 그것도 풀어 옆에 나두었다.

 그리고 소독약을 꺼내 막힘없이 란의 팔에 뿌렸다.

 

 '아.. 윽..'

 

 '잠시만 참으세요.'

 

 그리고 어떤 약초와 함께 붕대로 팔을 다시 감아주었다.

 붕대를 감은뒤 남자는 구부렸던 자세를 바로하며 말했다.

 

 '지혈을 돕는 약초에요,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세요.. 먹는 약도 가져올게요.'

 

 '네..'

 

 란은 그 남자가 안쪽의 방으로 들어가는걸 본뒤에야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혹시나 자신이 놓친점이 있는지 확인하였고 조금 전부터 신경쓰였던 어떤 나무판자로 된 문이 눈에 띄였다.

 란은 다시 안쪽 방에 들어간 남자를 쳐다봤고 그 남자는 아직 약을 찾고 있는듯했다.

 그것보다 내가 살아있다는걸 카린 부장에게 전해줘야하겠지, 란은 뒷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전기를 꺼내려 했지만 도망치며 어디선가 흘려버린것인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상황을 보고하지 못한다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혼자서라도 어느정도 조사를 해야겠다 싶어 나무판자로 되어있는 문에 눈길을 두었다.

 상처를 지혈하고 팔이 조금 편해지니 어느정도 움직일만한 몸상태가 되었다.

 란은 살며시 자리에서 일어나 그 문을 열었다.

 그러자 어딘가 밑으로 향하는 통로가 보였다.

 

 내려가볼까, 란은 다시한번 조심스레 문을 닫고 발을 내딛었다.

 조금 긴 계단을 내려가니 지하실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두갈래로 갈라지는 입구가 보였다.

 란은 대충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들어갔고 그 통로로 이어지는곳은 커다란 광장같은곳이였다.

 지하에 이런곳이 있다니, 란이 걸음을 때려하자 안쪽에서 소음이 들려 란은 다시 뒤쪽으로 돌아가 어두운 곳에 몸을 감췄다.

 그러면서 곁눈질로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았고 방금전의 남자와 같은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몇명 무리지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아 좋지 않은데..'

 

 란은 그 인물들이 지나갈때까지 숨죽여 기다리다 그 사람들이 걸어온 방향으로 뛰었다.

 아마 오른쪽 통로와 이어지는곳이였다.

 란은 빠르게 뛰어서 그곳으로 들어갔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그곳의 광경에 저절로 눈살이 찌뿌려졌다.

 몇몇 아이들이 쇠창살에 갇혀있었고 그곳을 감시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우는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감시하는 사람들도 범인과 같은 차림을 하고 있는것을 보니 어떤 조직임이 확실해졌다.

 란은 최대한 조용히 옆에 있는 상자더미 뒤로 숨었다.

 그리고 범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매달리며 우는 아이들을 때리고 다시 철장안으로 집어넣으며 몇몇 인물들이 불평불만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미천한것들을 감시해야한다니, 지긋지긋하다고.'

 

 '그래도 어쩌겠어, 신앙에 따르려면 이러는수밖에.. 데르카리흐님의 재물로 바쳐야한다잖아.'

 

 재물, 신앙, 데르카리흐, 중요한 단어들만 골라보자면 그랬다.

 란은 최대한 조용히 움직여 그들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갔다.

 그때, 누군가가 그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란은 작게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하.. 이런..'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자신을 치료해준 그 남자였다.

 역시, 빨리 돌아가는거였는데.

 란은 일단 상황을 보고 있었고 그 남자가 오자 감시를 하던 사람들이 자세를 바로 잡아 정중히 말을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귀하신 분께서 이런곳엔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아, 혹시 이곳으로 젊은 청년이 들어오진 않았습니까?'

 

 '아니요.. 보지 못했습니다만, 무슨일이 있나요?'

 

 '내가 숲에서 다친 이를 도와주었는데, 잠시 자리를 뜬 사이에 없어져서 말이죠..'

 

 '역시 마음이 고우십니다, 다친 이를 도와주다니.. 저희도 돕겠습니다.'

 

 '신앙에 따라 행동했을뿐, 전 아무것도 한게 없는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준다면 영광이지만 이곳을 감시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그럼 만약 소년이 보이면 말해드리겠습니다.'

 

 남자는 약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뒤 걸음을 옮겼다.

 란은 남자가 나가는걸 본 뒤에야 긴장을 풀수 있었다.

 

 '어쩌지..'

 

 란은 일단 어느정도 얻은게 있으니 돌아가는게 나을거란 판단을 내렸다.

 단장실 살인사건의 범인은 단체조직이다.

 신앙을 따르는 사람들이고 아이들을 데리카리흐의 재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잠시만, 아이들?

 란은 원래라면 오늘부터 자신들이 담당했을 아동유괴사건이 떠올랐다.

 어쩌면 연관성이 있을수도 있다.

 란은 자리에서 슬며시 일어나 숨을 죽이며 그곳을 나왔다.

 그리고 서둘러 계단을 오르려 할때, 뒤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더니 란이 있는 곳에서 우뚝 멈춰섰다.

 란은 천천히 뒤를 돌았다.

 

 '여기 있었군요..'

 

 '아..'

 

 란의 뒤에는 자신을 치료해주었던 남자가 서있었다.

 란은 태연히 웃으며 말했다.

 

 '아, 화장실이 어디있나 싶었는데 여긴 아닌가봐요?'

 

 '물론이죠, 제가 먹는 약을 가지고 왔는데 여기서 드실래요? 한참을 찾았잖아요.'

 

 '약..이요? 꼭 여기서 먹어야하는 이유가..'

 

 그 남자는 웃으며 란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이상한 보라색빛 알약을 란의 입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이걸 먹으면 다 괜찮아질거에요.'

 

 란은 남자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약을 먹기가 싫었다.

 저건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무었보다 지금 자신이 이곳에 들어온걸 완벽히 들킨 이상, 그냥 놓아주지는 않을거 같았다.

 여길 들어오길 결정했을때부터 편히 나갈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붙들리는건 싫었다.

 란이 입을 꾹 닫고 있자 남자가 란의 상처가 있는 팔을 손으로 세게 잡으며 고통을 주었고 란은 그 고통덕에 저절로 입이 약간 벌려졌다.

 

 '아..'

 

 남자는 그틈으로 약을 집어넣었고 란이 삼키도록 입을 막아버렸다.

 란은 직감적으로 이 약을 삼키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힘껏 저항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란의 고개를 들게하여 결국 삼키게 만들었다.

 

 '읍.. 윽.. 지금 뭐하는거에요?'

 

 '다.. 보셨을거 아닌가요?'

 

 '뭘 말이죠..?'

 

 란은 약간 휘청거리며 벽을 짚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무슨 약인지는 몰라도 삼키자마자 정신이 혼미해지는걸 보면 의식을 잃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란은 본능적으로 정신줄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런 란이 쓰러질때까지 시간을 벌려하는 것인지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치료할때부터 조금 의심이 되긴했는데.. 아니길 바랬지만 결국 이렇게 되버렸네요.'

 

 '의심이 됬으면 그때 바로 알아내려 하셨어야죠, 지금까지 돌아다니도록 풀어준게 누군데.'

 

 '그러니깐 지금 잡은거 아니예요, 당신 와이셔츠는 찢어져있지 않은데 처음 상처에 와이셔츠 조각이 감싸진걸 보면 동료가 있나보죠?'

 

 '하.. 잘도 알아내셨네요.'

 

 '눈에 보이는걸 모르는척 할순 없죠.'

 

 란의 눈앞에 아지랑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초점이 맞지 않아 눈 앞의 남자가 흐릿하게 보였다.

 남자는 기다렸다는듯 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잠시 눈 좀 붙이고 계세요.'

 

 란은 그 뒤로 의식을 잃고 쓰려졌고 남자는 란을 안아올려 계단 위로 올라갔다.

 

 

 그 시각, 카린은 나무에 세겨진 방향을 따라 걷다가 문득 이상해지는 주위 풍경에 팀원들에게 무전을 했다.

 

 '시아, 너 지금 어디야?'

 

 '저 대나무 숲에서 조금 멀어진곳에 있는데요..'

 

 '뭐? 대나무에 뭐 세겨놓은게 너네가 한게 아니였어?'

 

 '네.. 부장 어디세요?'

 

 카린은 이상함을 느끼고 무전을 하며 몇걸음을 더 옮겨 대나무숲을 나왔다.

 그러자 눈앞에 보이는 낡은 목식 집에 약간 주춤했다.

 

 '여기에 이런곳이 있을리가..'

 

 카린이 그 집으로 다가가려 하자 반대편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카린은 다시 대나무숲에 들어가 몸을 숙이고 그쪽을 주시했다.

 그러자 범인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집의 뒤편으로 들어갔다.

 카린은 다시 상체를 세우고 중얼거렸다.

 

 '찾았다.. 적의 거점.'

 

 카린은 더욱 확실한 확인을 위해 잠입을 해보기로 했고 시아에게 무전을 했다.

 

 '적의 거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았어, 대나무숲에서 너희가 간곳의 반대편으로 오면 될거야.'

 

 '네? 적의 거점이라니요? 범인은 다른쪽으로 도주하고 있는데..'

 

 '그거 일부러 그럴꺼야, 우릴 따돌리려 했다가 그렇게 안되니깐 아예 방향을 튼거겠지.'

 

 '알겠습니다, 일단 모르는 상황를 위해 쿤은 그대로 추격하게 놔두고 저와 제르미씨만 가겠습니다.'

 

 '알겠어,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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