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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01-생존자 디스셰쳬스
작성일 : 16-08-15 18:06     조회 : 213     추천 : 1     분량 : 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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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과 마법의 경계가 만들어진 지 수 만년이 지난 현재, 인간계의 가장 큰 호수인 순환의 호수 근처의 집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의 이름은 쉐스 쉐츠 디스셰쳬스. 그의 어머니는 아이가 태어난 지 며칠 만에 후유증으로 숨졌고, 오직 그의 아버지인 엘레스 디스셰쳬스만이 아이를 돌봤다.

 

  쉐츠가 태어난 지 며칠이 지난 뒤, 엘레스의 집에 갑작스러운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의 정체는 창세신이었다. 창세신은 25년 전 엘레스를 구해주고 은신처까지 마련해 주었다. 그런 그가 여태까지 찾아오지 않고서는 지금 찾아온 것이었다.

 

  “오랜만이군, 엘레스.”

  창세신이 엘레스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호오, 좀처럼 남의 집에 오지 않는 고귀한 창세신께서 여긴 어쩐 일로 온 건가? 지금 신전에 일은 없나 보지?”

  엘레스가 비아냥거리듯이 말했다.

 

  “뭐 어떤가? 친구의 집에 놀러 온 건데?”

  창세신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친구는 무슨. 너하고 나하고 나이차가 몇인데?”

 엘레스가 짜증난다는 듯이 말했다.

 

  “한 만 살은 차이나나? 안 그래?”

  창세신이 말한 뒤, 엘레스의 아이를 보았다.+ 그런 창세신을 보며 엘레스는 그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재미없는 농담 하지 마라. 애당초 나이 차이는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았어. 너는 우리들의 구원자였으며, 인도자였으니까.”

 엘레스가 말했다.

 

  “그거 다 내가 말해준 내용 아닌가? 뭐 어쨌든, 지금은 이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주러 온 거니까. 이름이 뭐지?”

  창세신이 엘레스에게 물어보았다.

 

  “쉐스 쉐츠 디스셰쳬스. 이름만 부를 때는 쉐츠라고 불러줘.”

  엘레스가 말했다.

 

  “나머지는 말 안 해준다 이건가? 나머지는 삼도천에 가서 물어봐야겠군.”

  창세신이 말한 뒤, 근처에 열려있는 창문을 보았다. 누군가가 이미 들어와 있었다.

 

  “나 왔다. 그리고 축하한다, 엘레스.”

  어디선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는 선반 위에 앉아 있었다.

 

  “아, 너냐? 거기 있지 말고 내려 와.”

  엘레스가 말했다. 그 남자는 흰 무늬가 그려진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쉐스 쉐츠 디스셰쳬스……. 무언가 이끌리는 듯한 느낌이군.”

  흑백의 남자가 말했다.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불안하니까.”

  엘레스가 불평하듯이 말했다.

 

  “뭐,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 그나저나 너 말이야, 저번에 삼도천에 갔을 때 네 수명을 좀 봤는데, 앞으로 15년밖에 더 못살더라.”

 창세신이 엘레스에게 말했다.

 

  “벌써 그 정도인가? 시간이 참 빨리도 가는군.”

  엘레스가 말했다.

 

  “그렇지. 그리고 네 능력은 앞으로도 유용하게 써야 하니까, 네 마력은 이제 쉐츠에게 줄 거야.”

  흑백의 남자가 말했다.

 

  “이봐. 그거 너무 혹독한 거 아냐?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충분히 성장했을 때 하는 것은 어때?”

  창세신이 흑백의 남자를 만류하면서 말했다.

 

  “그때쯤이면 쉐츠에게 간섭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잘 알면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법을 어기려고 하는 건가?”

  흑백의 남자가 창세신에게 쏘아붙이며 말했다.

 

 “알았다. 전적으로 네게 맡기지.”

  창세신이 잠시 생각에 빠진 뒤, 흑백의 남자에게 말했다.

 

  “좋아. 난 준비되었어. 뽑으려면 빨리 뽑아.”

  엘레스가 말했다. 그러자 흑백의 남자는 엘레스의 복부에 손을 집어넣더니, 엘레스의 마력과 그의 능력을 뽑았다. 엘레스는 숨쉬기 힘든 고통을 겪었고, 이내 회복되었다.

 

 “역시 다른 방법으로 마력을 이식하는 편이…….”

 “그 때면 이미 늦어! 지금 해야 돼!”

 흑백의 남자가 창세신의 말을 끊으면서 말한 뒤, 쉐츠의 복부에 손을 얹고 엘레스의 마력과 능력을 주입했다. 어린 몸에 마력이 전부 들어가는 시간은 오래 걸렸으나, 아이는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좋아. 나는 볼 일을 끝냈으니, 나중에 보자고.”

  쉐츠에게 마력이 완전하게 이식된 것을 보자, 흑백의 남자가 방을 나가면서 말했다. 그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지자,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다가갔다.

 

  “네가 그저 아이를 구경하러 온 것은 아닐 테고, 무슨 일이지?”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물어보았다.

 

  “녀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나, 네 아이는 이곳에 있으면 안전하겠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을 거야.”

  창세신이 말하자, 엘레스는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25년 전, 자신의 가문을 몰살한 녀석 중 하나가 다시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로 학살당한 디스셰쳬스는 모두 몇이지?”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물어보았다.

 

  “약 300명 정도. 현재 남은 디스셰쳬스는 너를 포함해서 약 700명 정도야.”

  창세신이 말했다.

 

  “뭉치면 당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은 생존자를 결집하는 것은 힘들겠지.”

  엘레스가 말했다.

 

  “그나저나, 부탁한 물건이다.”

  창세신이 검 세 자루를 주면서 말했다.

 

  “이제야 끝을 보겠군. 녀석도, 나도. 수고했어. 이거 찾기 힘들었을 것 같았는데.”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말했다.

 

  “내가 누구냐. 창세신 아니냐.”

  창세신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군…….”

 

 

  창세신이 자신의 신전으로 돌아가자, 엘레스는 의자에 앉아서 생각에 잠겼다. 25년 전의 그 날은 엘레스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찬란했던 디스셰쳬스 가문의 문명이 그날로 몰락해버렸다. 다시 생각하기는 싫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일을 끝없이 상기해야만 했었다. 그래야먄 이런 평온에 물들어 절대 녀석에게 대항할 수 없으니까.

 

 

  디스셰쳬스 가문은 셰쳬스 가문의 분파로, 현재 살아남은 셰쳬스 가문의 분파는 에디셰쳬스, 매스셰쳬스, 디스셰쳬스였다. 에디셰쳬스 가문은 검술에 능했고, 매스셰쳬스 가문은 마법에 능했다. 디스셰쳬스 가문도 그들만의 특색이 있었는데, 정복하기 힘들다는 마검술에 능했다. 그들은 그들만의 비법을 갖고 있었고, 마법과 검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디스셰쳬스를 부러워했다. 그렇기에 종종 비법을 캐기 위해 사냥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디스셰쳬스의 가문의 일원은 대부분이 마검술에 능했다.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그들의 잠재력을 개방하고, 20세에 마검술 시험에 들어야만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 엘레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가문의 일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수련했지만, 선천적으로 마력이 적은 탓에, 마법을 잘 못썼다. 대신 검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사용했지만, 마검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디스셰쳬스는 오히려 가문 내에서 배척당할 뿐이었다. 다만 그의 검술 능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편이었다.

 

  그가 25세가 되는 해에, 5년에 한 번 디스셰쳬스에서 열리는 성대한 축제가 열렸다. 그날은 디스셰쳬스 일원이라면 누구든지 즐길 권리가 있었고, 그렇기에 엘레스도 그 축제를 즐겼다. 그들은 그들의 수호신을 기리고, 새로운 디스셰쳬스의 수장을 뽑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야만 했었다.

 

  축제가 끝난 그날 밤, 엘레스는 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아서 누각으로 나와서 하늘을 구경했다. 밤하늘의 별은 그날따라 참으로 아름다웠다. 달은 맑게 하늘을 비추었고, 누각의 정원은 달빛으로 빛났다. 그렇게 자정이 넘어가는 순간, 누군가가 엘레스의 앞으로 왔고, 엘레스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검을 빼들어서 녀석에게 겨누었다.

 

  “지금 암살자 녀석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디스셰쳬스 가문을 멸족시키려 한다. 하지만 너만은 대피해야겠다.”

  녀석이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엘레스가 소리쳤다.

 

  “녀석들 중에서 바이러스 능력자가 있는데도?”

  녀석이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가문 내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바이러스 능력자라니, 대체 누가!”

  엘레스가 소리쳤다.

 

  “너희들 대부분이 죽을 수도 있는 질병이지.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선택해라! 여기서 개죽음 당할지, 아니면 살아남을지!”

 녀석이 엘레스에게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왜 나여야 하지? 다른 사람도 있을 텐데?”

  엘레스가 검을 거두고 녀석에게 물어보았다. 보아하니 악의는 없어 보였다.

 

  “나는 창세신. 고대의 법에 따라, 나는 이 세계에 간섭할 수 없지만, 너만은 구출할 수 있다. 서둘러라! 녀석들이 가까이 왔다!”

  창세신이 자신을 밝히고, 엘레스를 재촉했다. 엘레스는 칼을 집어넣고 창세신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둘은 어디론가 순간이동했고, 엘레스는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못 차렸었다. 이후 정신이 들자, 엘레스는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았다.

 

  “순환의 호수? 꽤나 먼 곳까지 왔군.”

  엘레스가 말했다.

 

  “그래. 여기가 네가 있을 곳이다. 집까지 있고 말이다.”

  창세신이 말했다. 엘레스가 호수 뒤를 보자, 정말로 집이 있었다. 하지만 집은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낡았다.

 

  “이 낡은 집에서 누가 살 것 같나?”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쏘아붙이며 말했다.

 

  “이래봬도 내부는 깨끗하다고. 그리고 내부는 시공각문의 힘으로 크기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창세신이 말했다.

 

  “이제 말해 봐라. 왜 나를 살렸는지.”

  엘레스가 창세신에게 말했다.

 

  “고대의 예언 중 하나가, 너를 가리키고 있었고, 디스셰쳬스가 몰살당할 때, 너만은 살아남아야 했다고 예언은 말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법계의 동의하에 너를 구한 것이다.”

  창세신이 말했다.

 

  “예언 따위, 나는 믿지 않는데, 왜 다들 그깟 말 하나에 휘둘리는 거지?”

  엘레스가 짜증내면서 말했다.

 

  “너는 안 믿어도, 많은 사람은 믿거든. 그렇기에 따른 것이다.”

  창세신이 반박했다.

 

  “좋아. 일단은 살아보겠어. 다만 지금은 살기 조금 힘들 테니까, 보급품 좀 줬으면 좋겠어.”

  엘레스가 말했다.

 

  “알았다. 나중에 보도록 하지.”

 

  해가 산 너머로 저물어가자, 엘레스가 생각을 끝냈다. 자신이 도피한 뒤, 그 날 있었던 몰살사건을 입막음하기 위해 암살자의 대부분이 죽었으며, 암살자 중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살아남은 디스셰쳬스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들려왔다. 최근동안 그의 활동은 들리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다시 활동한다는 그의 소식을 듣고, 엘레스는 깨달았다. 그는 다시 디스셰쳬스들을 죽일 것이며, 일을 마치기 전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그에 대비해서 엘레스는 쉐츠를 혹독하게 키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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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17-11-21 19:20
 
멋진 작품이라는 요리 잘 먹고 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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