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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황혼에서 여명까지
작가 : 암달구
작품등록일 : 2016.8.15

(제목 변경합니다)
저주받은 꼬마 스케빈져 성장물.판타지.로맨스

 
돗가비와 꼬마 스케빈져
작성일 : 16-08-15 13:28     조회 : 585     추천 : 1     분량 : 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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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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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돗가비 새끼야.”

 

 눈썹 모양의 달빛 아래 식칼이 바닥에 사납게 꽂힌다. 쏟아지는 잡동사니 속에서 돗가비가 뛰쳐나왔다. 흙이 튀고 땅이 패인다. 찢어지는 비명과 함께 석쇠가 날아가고 바구니가 뒤집혔다. 낙인촌 사람들이 혀를 차고 가래침을 뱉었다.

 

 눈을 뜨기 힘든 먼지 바람 속으로 차갑고 단단한 것들이 날아간다. 위위타는 마른기침을 하며 칼날의 반이 바닥에 박힌 식칼을 뽑아 들었다.

 

 "아이고. 내 피 같은 지참금아. 촌장님 저 도둑괭이 좀 잡아주세요." 위위타가 목젖이 보이도록 입을 벌리고 눈물을 흘렸다.

 

 위위타는 쓰린 속을 달래며 식칼을 섬세하게 더듬었다. 기스가 잔뜩 난 날붙이에 위위타의 핏발 선 단춧구멍이 비친다.

 

 "괘씸한 것. 잡히기만 하면 배를 갈라 내장을 국으로 끓여 먹을 테야."

 

 낙인촌의 남자들은 얼음물에 닿았는지 몸을 위축시키며 눈을 내리깔았다.

 

 돗가비는 달리고 달렸다. 손과 발이 보이지 않도록 흙을 헤집고 땅을 쳐 밟으며 달렸다. 엉겨 붙은 머리카락이 뒤집힌다. 숨을 들이마 쉴 때마다 어금니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죽음의 땅에서 가장 덩치가 큰 반얀 나무는 수천 갈래의 가지에서 뿌리가 내려와 땅을 움켜쥔 곳. 돗가비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밟고 빽빽한 줄기를 비집고 들어갔다. 물에 젖은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진 뿌리 둥지에 등을 기댔다.

 

 풀만 씹던 잇몸 사이를 침에 절은 고깃덩어리가 부드럽게 애무한다. 눈처럼 녹아버리는 육질에 입맛을 다시며 피 냄새가 밴 손가락을 자국이 남지 않게 물었다. 혀가 지문을 쓸고 코 평수가 벌어졌다.

 

 입안의 여파가 사라질 무렵.

 

 밤보다 어두운 침묵이 다가온다. 누더기와 피부에선 끔찍한 냄새가 올라왔다. 백색 띠가 그려진 손톱이 피딱지를 떼어냈다.

 

 꾸르르르륵-

 

 돗가비는 다리를 세워 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숙였다. 창자가 비비 꼬이자 가죽만 남은 배가 오그라든다. 돗가비의 손톱이 갈비뼈를 파고들었다.

 

 꾸르르르륵-

 

 * * * * *

 

 죽음의 땅의 수도(首都) 위그드라실은 죽은 자들의 무덤이다. 재활용되지 못한 폐기물이 황량한 묘비를 세운다.

 

 위그드라실에 도착하면 돗가비는 꼬마 스케빈져가 된다.

 

 꼬마 스케빈져는 흘러내리는 소매를 걷어 올리고 폐기물 더미를 뒤졌다. 주로 단단하고 반짝이는 것.

 

 품에 안은 냄비가 묵직해졌다. 구부렸던 몸을 일으키자 냄비가 살아 움직인다. 자세히 보니 발밑이, 위그드라실이 겁에 질려 온몸을 떨고 있다.

 

 꼬마 스케빈져는 냄비를 집어 던지고 굴을 파듯 폐기물 속을 파고들었다. 딱딱하고 뾰족한 폐기물에 여린 피부가 찢긴다.

 

 창공의 정점에는 보이지 않는 문이 있다.

 

 문이 열릴 땐 불쾌한 기계음이 들린다. 죽은 원혼이 신경질적인 소리를 내고 톱니바퀴가 불협화음을 내며 맞물린다. 문이 배설물을 무자비하게 토한다.

 

 중력과 바람을 가르고 떨어지는 배설물은 총알처럼 사납고 위협적이다.

 

 무질서하게 쌓인 배설물 속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쓰레기가 되어버린 그것들은 종종 감정이 있고 충동적이다. 잡음이 귓속을 파고든다.

 

 |괴로워.|

 

 그것의 몸엔 희멀건 죽이 달라 붙어있는데 녹아버린 뼈와 살이다. 붉고 푸른 힘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꼬마 스케빈져는 눈을 질끈 감았다. 등에 삶은 바위라도 얹은 듯 뜨겁다. 날름거리는 화기가 단숨에 밑으로 파고들어 어깨뼈가 그을린다. 너무 얕다. 지금이라도 더. 손끝이 개미 더듬이보다 느리게 움직여 폐기물을 들췄다.

 

 녹이 슨 쇳조각이 꼬마 스케빈져의 이마를 파고든다. 채 삼키지 못한 침이 인중에 고였다. 턱 끝에서 관자놀이로 땀방울이 미끄러졌다. 증기 가마에 들어갔다가 나왔는지 옷이 짙은 색을 변한지 오래다.

 

 꼬마 스케빈져는 갈비뼈를 뚫고 튀어나오려는 심장을 부여잡았다. 끓는 거품 같은 몸을 필사적으로 냉동시켜본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아아- 증오한다.|

 

 그것의 언어는 수면 속에서 부는 뱃고동 소리 같다. 처음엔 두 눈을 감고 음미하지만, 끝에선 생채기를 헤집는 소리에 고막이 미어진다.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과 공포 그리고 증오심 덩어리에.

 

 "에취-"

 

 풀잎을 밟는 것만큼 작은 재채기 소리. 꼬마 스케빈져는 묵직한 무게가 사라지자 겨우 눈을 떴다. 등껍질처럼 덮은 폐기물의 좁은 틈새로 가장 먼저 새파란 하늘을 봤다. 폐 속에 공기가 들어오고 짭조름한 입술을 깨물었다. 감질나는 틈으로 눈알을 굴리자 그것, 난민이 보인다. 그 앞에.

 

 스무 걸음걸이 앞에 눈과 광대뼈 사이에 큰 점이 있는 남자가 일어나 도망친다.

 

 오랜만에 보는 동족이다. 꼬마 스케빈져는 그가 흘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곤 했다.

 

 죽음의 땅 위그드라실에 사는 저주받은 스케빈져에게도 천적은 존재한다.

 

 과도기의 난민.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건 이성을 살라 먹힌 종족이다.

 

 짙은 회색빛이 도는 갑주가 앞뒤로 들썩거렸고, 목과 옆구리에 뚫린 아가미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고름 위를 진물이 덮으며 살덩이가 화롯불 속의 눈 뭉치처럼 흘러내렸다.

 

 맥박의 불씨는 꺼져 가고 하얀 막이 덮인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다.

 

 처음 맡은 냄새. 처음 보는 환경. 여러 가지 모습으로 뒤엉킨 균열이 내부에서 외부로 폭발한다. 파편이 두개골을 쪼개고 약아빠진 심충(心蟲)이 이종족의 뇌수를 빨아먹는다.

 

 이종족은 큰 점 스케빈져의 등으로 눈을 돌렸다. 그 위로 허깨비가 나타나 이종족을 장님으로 만든다.

 

 |악아왕(惡兒王)!!!|

 

 발목, 골반, 어깨, 턱이 틀어지더니 주변의 티끌이 허공에 튀었다.

 

 솜털이 솟는 기운에 꼬마 스케빈져의 몸은 바싹 마른 나무토막처럼 빳빳해졌다.

 

 이종족이 한 걸음 내딛자 큰 점 스케빈져와 1m 가까워졌고 두 걸음 내딛자 코와 코가 부딪혔다.

 

 “사, 사, 살려, 주세요.”

 

 큰 점 스케빈져의 희끄무레한 혓바닥에서 단내가 났다. 이종족의 혀에선 화약 타는 냄새와 시체 썩은 냄새가 났다.

 

 큰 점 스케빈져의 몸이 크고 작게 떨리더니 하복부가 축축해졌다.

 

 이종족이 레퀴엠을 흥얼거리자 눈꺼풀에 매달린 눈물이 말라붙는다. 큰 점 스케빈져의 몸은 가뭄 위의 풀떼기처럼 바스러졌다. 바람이 어루만지자 가루가 되어 날아간다. 이종족의 코앞에 텅 빈 바지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종족은 아직도 멸족하던 순간의 시간 속에 갇혀있다. 한참 지평선을 바라보던 그는 다시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갔다.

 

 차가운 머리. 뜨거운 심장. 일희일비하며 나아간다.

 

 * * *

 

 꼬마 스케빈져는 배를 문지르며 냄비를 내려놓았다. 얼굴이 아른거리는 개울에 뛰어들어 물을 흡입했다. 비명을 지르던 뱃속이 조용해진다.

 

 지루할 만큼 똑같은 풍경이 계속됐다. 꼬마 스케빈져는 뻐근해진 팔다리를 쭉 폈다. 물기 먹은 옷은 건조됐고 해는 중천에 떴다. 머리카락엔 땀방울이 맺혔다.

 

 막바지에 다다르자 발걸음이 가벼워서 걷는 게 뛰는 것 같다. 꼬마 스케빈져는 외눈박이 형제의 고물상에 도착했다.

 

 형의 이름은 괴수(魁首). 동생의 이름은 괴조(怪鳥). 형제는 성인이 된 후 스스로 이름을 고쳤다.

 

 형제는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똑같은 판으로 찍었는지 망치로 두들긴 얼굴과 코주부가 닮았다. 특히 인상적인 건 목의 괴사한 흉터부터 이마를 가로지르는 철사 무늬, 드러난 피부에는 낙서 같은 문신이 가득했다.

 

 술을 물같이 마시는 형제는 새끼줄을 꼬아 호리병을 허리에 달고 다녔다. 불룩 튀어나온 배 위에 호리병은 혹이 달린 것마냥 우스꽝스럽다.

 

 괴수가 코를 골자 해먹 바깥으로 손발이 비집어 나왔다. 괴조는 수레 위에서 호리병을 물고 있다가 발가락을 잡아당기는 느낌에 밑을 내려다봤다.

 

 "킁, 너냐? 이리 내놔."

 

 괴조가 코를 후비며 손가락을 까닥거리자 꼬마 스케빈져가 등 뒤에 숨겼던 냄비를 내밀었다.

 

 괴조는 코딱지를 튕기고 냄비 손잡이에 손가락을 걸어 그대로 뒤집었다. 꼬마 스케빈져는 냄비 속 폐기물이 바닥으로 쏟아지는 걸 바라보며 손 거스러미를 만지작거렸다.

 

 괴조가 굳은살 박인 발가락으로 아직 온기가 묻은 폐기물을 뒤적거렸다. 괴조가 침을 튀기며 언성을 높였다.

 

 "이것도, 이것도, 나랑 소꿉장난하자는 거야? 이딴 싸구려 말고 쇳덩어리! 화약 냄새가 나는 걸 가져오란 말이야! 이 똥물에 빠져 죽을 새끼야.”

 

 꼬마 스케빈져는 고개를 한쪽으로 갸울였다. 괴조가 수레에서 내려와 폐기물을 지르밟았다. 꼬마 스케빈져의 손바닥에 괴조가 침을 뱉었다. 폐기물을 주면 그들은 먹을 걸 준다. 그게 형제와 꼬마 스케빈져의 약속이었다.

 

 코털이 풍년인 괴조는 그의 종아리까지 밖에 오지 않는 꼬마 스케빈져에게 작은 거인이다. 꼬마 스케빈져는 부서진 폐기물 중에 날카로운 부분을 괴조의 발가락 사이에 찍었다. 괴조는 비명을 지르며 꼬마 스케빈져의 머리털을 잡아 땅 위에 패대기쳤다.

 

 "이 저주받은 괴물새끼가 은혜도 모르고 기습을 해? 빌어먹을 염감탱이가 어떻게 교육한 거야! 너 같은 스케빈져는 존재 자체가 재앙이고 죄악이야. 고로 넌 오늘 나한테 뒈지게 처맞는다."

 

 괴조가 발가락에 꽂힌 유리 조각을 뽑아 으깨더니 쓰러져 있는 꼬마 스케빈져의 배를 걷어찼다. 가죽 포대 때리는 소리가 귀를 강타한다. 꼬마 스케빈져의 몸이 반으로 접혀 술독을 묻어둔 짚가리로 날아갔다. 꼬마 스케빈져가 짚단 속에 파묻히자 괴수가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해먹 위에서 떨어졌다. 괴수는 몸 이곳저곳을 만졌다.

 

 "괴, 괴조야! 여긴 어디냐!? 그놈이 온 거야? 내, 내 남은 눈은 멀쩡한 거냐?"

 

 "형님. 술이 덜 깨셨소? 이거나 먹고 정신 좀 차리쇼.” 술은 술로 해장한다는게 형제들의 지론. 꿈속을 헤메는 괴수에게 괴조가 호리병을 던졌다.

 

 “여긴 레드존이여. 그 파충류 새끼 얘긴 하지 마쇼." 괴수는 날아오는 호리병을 향해 손을 뻗었으나 개눈깔에 맞았다.

 

 "이 멍청한 녀석, 제대로 던지지 못해."

 

 괴수가 호리병 입구를 막은 나무마개를 뽑아 술을 들이켰다. 싸구려 향료를 섞은 술은 똥오줌 맛이 났다. 괴수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비틀거렸다.

 

 "그래, 무슨 일이냐. 웬 소란이야."

 

 "기어오르는 스케빈져가 있어서 손 좀 봐주고 있었소."

 

 괴조는 마지막 호리병이 비워지는 걸 보면서 군침을 삼켰다. 그는 텅 빈 호리병을 흔들어보며 짚가리로 걸어갔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분명히 이곳으로 떨어진 걸 봤는데."

 

 짚을 헤집자 깨진 독과 술 냄새가 진동했다. 흙 위에 한 주먹만 한 발자국이 찍혀있다.

 

 “혹여나 사냥할 생각은 말아라. 저주가 옮는다.”

 

 괴수가 염세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한 편. 꼬마 스케빈져는 불에 덴 듯 뜨거운 고통에 희미해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았다. 다리가 몇 번이나 꺾였다 일어선다. 팔꿈치와 무릎이 너덜너덜하고 숨을 쉴 때마다 장기가 뒤틀렸다.

 

 꼬마 스케빈져는 눈앞의 나무를 보지 못하고 안면을 박아 몸이 공중에 붕 떴다. 떨어지면서 한 번 더 땅에 머리를 부딪친 꼬마 스케빈져는 세상이 두 개에서 세 개로 늘어났다 줄어들어 드는 통에 속이 뒤집혔다.

 

 울컥, 식도에서 뭔가가 올라오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역류한 위액이 식도로 다시 돌아가자 깨진 조각을 삼킨 듯 쓰라렸다. 입안을 감도는 쓴맛.

 

 한숨 쉴 겨를도 없이. 위장에 무형의 검은 구멍이 뚫리더니 그 사이로 모든 신경이 빨려 들어갔다. 꼬마 스케빈져의 몸이 종이쪼가리처럼 구겨지며 바닥을 뒹군다.

 

 꾸르르르르륵-

 

 이 악귀의 아가리 속으로 뛰어들면 편해질까. 아니면 입안의 혀라도 씹을까. 입을 벌려 숨을 들이켜고 입을 다물고 공기를 삼켰다.

 

 꼬마 스케빈져는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땐 간밤에 촉촉한 이슬비라도 내렸는지 아니면 눈물을 흘렸던 건지 뺨에 물기가 묻어있다. 죽지 않았다. 또다시 혼자가 됐다. 피를 빠는 기생충처럼 달라붙는 침묵과 고독.

 

 이종족에게 살해당한 큰 점 스케빈져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건 오롯이 꼬마 스케빈져와 회색 갑주의 이종족 뿐이다. 자신 또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지도 못한 채 죽을 운명이라면.

 

 기억해줄 누군가를 만들면 되는 게 아닌가.

 

 꼬마 스케빈져는 몸에 뭍은 흙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뼈마디가 비명을 지르며 호소하자 뱃속의 악귀도 잠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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