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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연인
작가 : Beastic
작품등록일 : 2017.7.11

자작집안에서 태어나 연애 결혼을 꿈꾸며,

향수나 만들며 살아가는 소박한 꿈을 지닌 오필린

하루 아침에 공녀가 되더니

어느 날 꼬맹이랑 약혼을 했다.

근데 이녀석 팩트폭격기에 돌직구만 던지는데, 화가 나서 결투 신청을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꼬맹이가 남자가 되고 돌이 짱돌이 되서 날아 온다.

판타지한 세상에서 스릴 넘치는 인생을 살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꿈꾸는 공녀

지루한 세상에서 쉬운 인생을 살며 복수를 꿈꾸는 후작

훗날 제국의 연인으로 불리며 대륙 전역을 떠들썩하게한 남녀의 알콩 살벌한 러브코메디

 
1장 외전 2부 린과 린의 만남
작성일 : 17-07-11 16:36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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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아직 오필린이 케이크보다 사탕을 좋아하고, 레이든이 아직 별 볼일 없는 작은 영지의 영주로 소임을 다하던 시기, 그들이 살고 있는 필스가드 자작령은 웨일스 백작가의 영지 내에 편입되어있었다.

 

  제국의 자작이 다스리는 영지는 백작들의 넓은 땅 안에서 독립되어 영지를 다스리며 월간, 연간 보고를 백작에게 올린다. 그 보고를 바탕으로 백작가는 자작가에게 식량, 군비 지원부터 투자, 인재 발굴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제도로 백작가의 눈 밖에 난 자작가는 영지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자작가는 담당 백작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젠장, 자신의 딸이 생일인데 왜 우리 린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거냐고.”

 

 “아무래도 몇 달 전부터, 일레인 후작가를 자주 왕래했으니 소문이 난 듯합니다.”

 

 “후작가 안을 제외하고는 마차 안에서만 움직였는데?”

 

 “어느 집안이든 입이 가벼운 하녀들과 시종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레이든은 자신의 허벅지를 베고 단 잠에 빠진 오필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연분홍색 머리카락과 그보다 붉은 홍조를 띄운 통통한 젖살이 규칙적으로 오르내렸다. 무엇을 그렇게 맛있게 먹는 것인지, 입을 계속 다시는 자신의 딸이 깨지 않도록 목소리를 좀 더 줄였다.

 

 “하, 소문이 돌아도 그건 핑계겠지. 워낙 욕심 많은 남자이니, 자신 보다 더 높은 후작과 교류가 있는 내가 배알이 꼴렸겠지.”

 

 “그게 본심이겠지요. 소문으로는 필스가드 자작가의 영애가 병상에서 일어나, 그 모습을 드러냈고, 그 소녀의 미모는 가히 봄이 온 듯 따사롭다고 하더군요.”

 

 “흥, 보는 눈들은 있구만. 그래도 린이 겨우 안정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욕심 많은 돼지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곳을 가야한다니. 정말 짜증나는군.”

 

 “어쩔 수 없죠. 린 아가씨가 그렇게 떼를 쓰는 건 처음 봤습니다.”

 

 레이든은 착잡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린을 바라보았다. 린은 몇 달 전만해도, 자신의 근처에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듣는 다는 것은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큰 고통이었다. 성인도 버티기 힘든 것을 자신의 어린 딸이 버텨내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레이든은 피가 말라 붙어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 세상 어느 책에도, 어느 사람도 심지어 대륙의 모든 정보들이 모여 있다던, 제국 정보부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딸아이의 증상을 찾을 수 없었다. 고통의 나날이 이어가는 어느 날 아린이 도운 것인지, 딸이 서서히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욕망만을 듣기 시작하자, 레이든은 신이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예전의 밝고 명량한 기운들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딸의 모습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 주며,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딸이 있었다. 그런 딸이 자신의 욕망을 듣고 떼를 쓰면서 따라간다고 할 때, 레이든은 자기 자신을 정말 마음 속 깊이 경멸했다.

 

 “린이 그렇게 떼를 쓴 것은 내가 내 딸보다 백작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내 욕망이 들린 것이겠지.”

 

 “그건 아닐 겁니다. 린 아가씨한테 들린 것은, 가지 않는 다면 자신의 딸이 더욱 힘들어진다는 걱정이 담긴 말이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린 아가씨가 이렇게 자작님의 무릎을 벤 채 단잠에 빠져있겠습니까.”

 

 레이든은 피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군.”

 

 ***********

 

 필스가드의 마차가 웨일스 백작의 성으로 진입한 뒤, 가도를 달려 내궁 앞에 멈추었다. 레이든과 피른, 오필린이 마차에서 내리자, 그 앞에는 자작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내궁이 있었다. 비록 후작가 보다는 작지만, 내궁 안은 온갖 값비싼 그림들과 보석들 그리고 감히 황궁의 정원과 비교할 만원 장원까지 갖추고 있었다.

 

 “완전히 돈으로 떡칠을 해놨군.”

 

 “흠흠. 말씀을 좀 조심하셔야합니다.”

 

 “맞아! 아빠 떽! 여기는 전장이라고!”

 

 자신의 여과를 거치지 않은 말에 피른과 딸이 지적하자 레이든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숙여 자신의 딸과 눈을 마주쳤다. 자신의 예쁜 딸은 머리를 연녹색 머리끈으로 곱게 하나로 묶은 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송이의 작은 꽃을 보는 듯했다. 레이든은 마차를 타고 오며 흐트러진 원피스의 매무새를 만져주며 미소지었다.

 

 “그래, 이 아빠가 여기가 전장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구나. 정신 똑바로 차려서 적장을 베고 오마!”

 

 “응! 아빠 힘내! 나도 힘낼게!”

 

 오필린의 입에서 깨물어 주고 싶은 만큼 귀여운 말이 나오자, 레이든은 딸이 겪을 힘든 시간들이 생각이 났다. 지금이라도 당장 마차에 태워 집으로 가고 싶지만 자신의 딸을 위해서라도 참았다. 그리고 오필린의 손을 꼭 잡은 채 백작가 안으로 들어갔다.

 

 ***********

 

 오필린은 자신의 아버지와 웃으며, 인사하는 진한 녹색 머리에 둥글둥글한 인상을 가진 남자를 바라보았다. 웃는 모습과는 다르게 그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눈가가 찌푸려질 정도였다.

 

 [후작에게 빌붙어서 어떻게 해보려는 것 같은데, 영원히 내 발이나 핥게 해주지.]

 

 후작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오필린은 자신의 손을 붙잡고 있는 레이든을 올려다 보았다.

 

 [린을 위해서라도, 망할 백작의 눈 밖에 절대 나지 않겠어.]

 

 레이든의 마음을 잘 아는 오필린은 보이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 이 아이가 소문의 영애군. 역시 소문대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군. 하하. 내 딸의 13번 째 생일에 온 것을 환영하네 영애.”

 

 “안녕하세요. 드레인 웨일스 백작님. 필스가드 자작가의 장녀 오필린 필스가드입니다.”

 

 오필린이 드레스의 양 끝은 살짝 잡고 무릎을 구부리며 인사하자. 드레인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린 나이인데도, 예절 교육이 잘 되었군! 이거 필스가드 자작이 부럽구만.”

 

 “과찬이십니다.”

 

 “후후, 사람 참 겸손은. 꼬마 영애의 소문을 듣고, 우리 리나가 얼마나 초대장을 보내 데려오라 던지 난리도 아니었지. 자, 이 아저씨는 네 아빠와 이야기를 좀 할 테니, 꼬마 영애는 저 잘생긴 시종을 따라가렴. 우리 딸에게 안내해 줄 거다.”

 

 오필린은 다시 드레스의 양 끝을 잡고 인사했다. 이내 레이든의 얼굴에 근심이 어리자, 오필린은 환하게 웃으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아빠, 저 그럼 놀다 와도 되죠?”

 “그럼,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다른 영애들이랑 붙어 있으렴.”

 

 레이든은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며 웃는 오필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보냈다. 오필린은 드레인 백작이 알려준 시종을 따라서 어린 영애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향했다.

 

 ***********

 

 “영애 이쪽입니다.”

 

 “아, 네!”

 

  시종을 따라가던 오필린은 처음 겪는 현상에 당황했다. 그 이유는 앞에서 걷고 있는 시종의 욕망이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멍하니 걷다가 길을 잘못 들을 뻔 했다.

 

  완전히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들려오는 말은 문장의 형태가 아니었다.

 

 [귀찮, 프지, 재미, 넌 어, 여버, 들린, 흘리, 누구, 상에, 디어,]

 

 ‘대체 뭐지? 이런 적은 없었는데. 능력이 사라지는 건가? 하지만, 다른 사람은 들리는데 이 사람만 그러네?’

 

 시종을 보며, 원인을 계속 찾던 오필린은 시종의 말에 생각 고리를 끊었다.

 

 “도착했습니다. 영애.”

 

 “아 고마워요.”

 

 “당연한 일입니다. 꼬마 영애님.”

 

 시종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하자, 오필린도 고개를 살짝 숙였다.

 

 “훗날에 더 아름다워 지실 것 같군요. 힘든 일이 생겨도 지지 않는 꽃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네? 아 네. 고마워요. 그럼 이만.”

 

 오필린은 시종을 뒤로 하고, 열려진 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영애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비취색의 장발을 보았고, 그 장발을 가진 아름다운 영애는 자신을 바라보았다.

 

 ***********

 “오필린 필스가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는 비취색 머리의 여인을 본 오필린은 수많은 영애들이 그들을 주목하는 것을 깨달았다. 시선을 그 여인에 맞췄을 때, 오필린은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다.

 

 [리나 웨일스년, 가식 떨긴. 정말 없애 버리고 싶어!]

 [저 얘가 필스가드 영애인가. 나도 연분홍색 머리카락을 갖고 싶어!]

 [리나가 입은 원피스 갖고 싶은데, 아버지한테 졸라 볼까?]

 [나도...]

 [아 저건....]

 [.... 싫어!! 집에가고 싶어!]

 

  순식간의 들려오는 영애들과 영식들의 욕망 어린 소리들을 깨우듯 리나는 어느새 오필린의 앞에 서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오필린은 리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하려 했지만, 리나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귀엽다면 손을 놔주지 않았다. 리나의 행동에 오필린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보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시종 때처럼 그녀의 욕망이 문장으로 들리지 않았다.

 

 ‘대체 왜지?’

 

 “귀여워! 정말 봄꽃 같네.”

 

 “고.. 고맙습니다. 영애.”

 

 어느 순간부터 방의 중심으로 이동한 리나는 자신을 옆에 꼭 붙였다. 오필린은 침착하게 리나를 바라보며, 문장이 되지 않는 소리에 주목했다. 그런 오필린의 눈빛이 자신을 동경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리나는 마음속으로 뿌듯해졌다. 그 순간 오필린의 귀에 그녀의 욕망이 들렸다.

 

 [이 아이 정말 가지고 놀고 싶네. 아아, 이렇게 귀엽다니, 망가뜨리고 싶을 정도야.]

 

 오필린은 그 소리에 몸을 떨었다. 리나는 그런 오필린을 바라보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오필린 영애, 오랫동안 아팠다고 들었는데 몸이 안 좋나요?”

 

 “아니요. 괜찮아요.”

 

 “그런가요? 아 참, 오필린 영애는 혹시 애칭이 있나요. 오필린이라는 이름은 부르기 어렵네요. 참고로 제 애칭은 린이랍니다.”

 

 “아... 저.. 린이에요.”

 

 “네 뭐라고요?”

 

 리나가 고개를 숙이며, 자신에게 다가오자 다시 한번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린은 내꺼야. 이 병이나 달고 사는 나약해 빠진 년아. 아아, 부디 린이라고 해주렴. 차라리 린이라는 애칭을 주고 너를 평생 괴롭히고 싶어.]

 

 오필린은 손이 하얗게 질릴 때까지 치마를 꽉 잡으며 이야기했다.

 

 “리나 영애님의 애칭이 너무 이뻐서 저도 모르게 린이라고 말했네요. 전 그냥 집에서도 오필린이라 불린답니다.”

 

 오필린이 겨우 웃으며 말하자, 리나는 흥이 식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허리를 들었다.

 

 “그렇구나. 오필린 앞으로는 린 언니라고 부르렴.”

 

 “네. 린 언니!”

 

 리나는 오필린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는 등을 돌렸다. 그 등을 바라보던 오필린은 다시 문장이 되지 않는 소리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장이 들리지 않은 것은 그 만큼 욕심이 많다는 것이었구나.”

 

 오필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칭이지만, 자신의 것을 뺏긴 것에 분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멀어져가는 저 여자에게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이 더 분했다. 여인의 몸이고 어리지만, 그녀의 성격은 레이든을 빼닮았다.

 

 ***********

 

 “린, 힘들진 않았니?”

 

 리나 웨일스의 생일 파티가 끝나고 다시 마차에 올라 필스가드 영지로 향하던 레이든은 자신의 딸이 표정이 좋질 않다는 것을 깨닫고 물었다.

 

 “아빠, 그 애칭은 이제 없어.”

 

 “응? 그게 무슨 소리니?”

 

  오필린의 대답에 조용히 있던 피른도 레이든과 뾰로통해져서 대답하는 오필린의 대화에 주목했다.

 

 “말 그대로 리나 웨일스에게 뺐겼어. 아빠가 그랬지. 전장에서 패하면 목을 내놓는다고, 난 방금 전 싸움에서 져서 내 애칭을 뺐겼어.”

 

 피른은 오필린의 말에 놀라며, 대체 얘한테 뭘 가르치는 거냐는 눈빛으로 레이든을 쳐다보았고, 레이든은 자신의 딸이 누군가에게 졌다는 사실에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피른의 질문에 오필린은 아까 있었던 일들과 능력에 대해 새로 알게 된 부분을 말했다.

 

 “우리 딸 이 아빠가 복수해줄까?”

 

 “아니! 내가 꼭 다음에 이길꺼야!”

 

 얼굴을 붉히며 주먹을 꽉 쥔 오필린을 보면서, 레이든과 피른은 미소 지었다.

 

 “그렇지. 그래야 우리 딸이지! 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가씨.”

 

 “피른이 어떻게?”

 

 “아가씨께서, 리나 웨일스 영애에게 당한 것은 나이가 어린 것도, 덜 똑똑 하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영애보다 100배는 총명하십니다.”

 

 “그건 당연하지!”

 

 피른의 조곤조곤한 설명에 레이든은 무릎을 치며 추임새를 넣었다.

 

 “내가 더 똑똑해?”

 

 “그럼요. 제가 여태껏 본 영식들과 영애들 중에서도 특출 나시죠. 단지, 아직 배우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그 부분을 저와 테일러가 알려드리죠.”

 

 “흥, 왜 날 빼놓는 거냐. 피른. 우리 딸 이 아비가 그 어떤 영식 못지 않은 검술과 체술을 가르쳐 주마.”

 

 “그럼 이길 수 있어?”

 

 오필린은 눈을 초롱초롱하게 크게 뜨며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당연하지.”

 “물론입니다.”

 

 “그럼 배울래!”

 

 오필린의 이 대답을 훗날 두고두고 후회했다. 그리고 피른을 이렇게 불렀다. ‘나라도 팔아먹을 희대의 약장수’ 라고.

 

 “그건 그렇고, 이제 우리 딸을 뭐라고 부르지.”

 

 “그냥 오필린이라고 불러 아빠.”

 

 “아니, 그럴 순 없지. 흐음, 그래 공주님이라고 부르지.”

 

 “공주님? 내가 공주야?”

 

 “그럼, 공주처럼 똑똑하고 귀엽고 아름다운데. 거기다 동화 속의 공주들처럼 신기한 능력도 있잖아? 공주님을 공주님이라고 불러야지.”

 

 “음. 다른 건 몰라도 신기한 능력은 맞네. 그럼 공주하지 뭐. 히히.”

 

 “우리 공주, 오늘 고생 많았어.”

 

 “아빠도!”

 

 레이든이 오필린의 이마에 뽀뽀를 하자, 답례로 오필린은 레이든의 뺨에 뽀뽀를 했다. 부드러운 미소가 흐르는 부녀 사이로 달빛이 스쳐 지나갔다.

 

 1장 외전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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