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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황금꽃
작가 : 권가야
작품등록일 : 2017.7.5

평생을 사랑한 황제에게 배신 당한 비운의 황후, 고통 끝에 눈이 떠진 곳은 10년전 자신의 자택이었다. 다시 찾은 따듯한 체온, 가족, 친구 그녀는 고요한 분노를 눈동자에 담는다.

'여신님 이것이 당신의 실수, 장난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좋습니다. 발을 맞춰 드리지요.'

수백번 넘어지고 수천번 넘어질지라도 비틀린 운명을 손에 쥐고 운명을 개척한다.

 
제국의 황금꽃 04
작성일 : 17-07-11 03:49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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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느! 나의 보물, 이리 오너라.”

 

 묵직하고 상냥한 목소리. 남자는 무릎을 꿇고 세느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안기라는 신호였다. 세느는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뜨겁고 묵직한 것을 애써 억누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남자에게 안겼다.

 

 남자의 드넓은 품에 그녀가 안겼다. 남자의 듬직한 덩치 때문에 그녀는 더 작아보였다. 남자는 품안의 그녀를 토닥이고는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한쪽 팔에 편안하게 앉혔다. 세느는 낯선 높이에 당황했지만 남자의 튼튼한 팔에 안심했다.

 

 “세느는 이 아비가 그립지 않았느냐?”

 

 남자의 사랑 넘치는 질문에 세느는 잠시 머뭇거렸다. 미하일 크로노스 로즈티아. 세느의 아버지이자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 남자. 현재 제국 최고의 기사단 발키리의 단장으로, 황제의 명이 있는 곳에 그와 그의 검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느에게 그는 한없이 다정하고 상냥한 아버지이자 엄하고 존경스런 스승이었다. 세느는 그의 가슴팍에 달린 황가의 문양을 보고 세느는 아주 잠시 입술을 씹었다.

 

 ‘그립지 않았냐고요.. 아버님 저는 아버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아버님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기도 했습니다. 당신께서 온 정성을 다해 키워주신 저는 결국 배신당했으니까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처참하게 죽었으니까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할까. 그런 생각들이 세느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며 괴롭혔다. 그런 와중에도 미하일의 금안은 그녀를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었다. 세느는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그의 눈을 보고 있자니 한계가 몰려왔다.

 

 “저도 정말 뵙고 싶었어요, 아빠.”

 

 그녀는 결국 아까부터 목구멍을 넘어 오려하는 묵직하고 뜨거운 것을 토해냈다. 두 뺨에 뭔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지만 닦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남자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작은 어깨가 들썩였다.

 

 미하일과 줄리는 완전히 얼어붙어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옷을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오던 엘리어스가 울고 있는 세느를 발견했다.

 

 “주군!”

 

 그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로비에 울려 퍼졌다. 뒤이어 그는 미하일과 세느에게 무릎이 쓸린 건지는 않은 건가 하는 착각을 줄 정도로 빠르게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렸다. 줄리를 제외한 주위 시녀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나의 작은 주군과 로즈티아의 가주께 인사를 올립니다! 주군, 어인일로 그리 슬프게 울고 계신건가요!”

 

 세느가 울고 있다는 것을 저택의 식솔들에게 소문을 내고 싶었던 걸까, 엘리어스는 그녀의 부끄러움을 조금도 배려해주지 않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울지 않았어. 엘리어스 미워, 당장 물러가.”

 

 미하일의 품에서 고개를 들고 그녀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말했다. 미워. 물러가.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였다. 그는 그녀의 명령에 세상을 잃은 듯 새하얗게 굳었다. 미하일은 분위기를 깨준 그가 고맙고 또 가여웠다. 줄리는 미하일과 세느를 식당으로 빠르게 모시고는 엘리어스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추한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아버님...”

 

 운 것이 부끄러웠는지 세느는 수줍게 뺨을 붉히며 미하일에게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세느를 자리에 앉히고 다시 무릎을 꿇어 그녀와 눈을 맞췄다.

 “심한 감기를 앓았다고 들었다. 이 아비가 못나 아프고 외로울 때에 너를 혼자 두었구나, 다음에는 내 걱정 말고 말해다오. 3일 밤낮이고 한 달이고 너의 곁을 지키게 해다오, 아비의 작은 소원이다.”

 

 상냥한 목소리, 다정한 말. 세느는 다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듯 했다.

 

 “네, 아버님 약속드릴게요.”

 

 세느의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미하일은 세느의 머리를 잔뜩 헝클이고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식사를 기다렸다. 식탁에 차례차례 놓아지는 음식들은 전부 세느와 미하일이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오랜만에 저택으로 들어온 미하일과 오늘 아침에야 병상에서 일어난 세느를 위한 주방장의 회심의 저녁이었다.

 

 “참, 세느. 황태자 전하께서 너의 안부를 묻더구나.”

 

 챙강-!

 

 세느는 들고 있던 나이프를 떨어뜨렸다. 세느는 미세하게 떨리는 오른손을 서둘러 꽉 쥐어 숨겼다.

 

 “세느?”

 

 미하일이 반쯤 자리에서 일어나 걱정된다는 듯이 물었다. 세느는 시녀에게 바로 새 나이프를 받았다.

 

 “아, 죄송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느라...”

 

 세느는 애써 침착하려 했다. 그의 호칭이나 이름만으로 그녀의 심장은 강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이전의 자신은 이것을 ‘사랑’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공포’와 ‘증오’에 가까웠다. 그녀는 그날의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애써 눈앞의 스테이크에 집중했지만 역효과였다. 바엘의 손에 의해 관통당한 자신을 생각하자 스테이크의 미세한 핏물이 갑자기 역겹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세느는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참아냈다.

 

 “황..태자 전하께서 저를 왜...”

 

 굳이 묻지 않아도 대답은 예상이 갔다. 그녀의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이맘때 쯤 그와의 혼담이 오고 갔으니까. 그것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하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너를 한번 보고 싶다고 내게 아주 직설적으로 부탁하시더구나.”

 

 미하일은 뭔가 맘에 안 드는 모양인지 중얼거리며 대답했다. 그 탓에 세느는 ‘네?’ 하며 되물었다. 미하일이 바엘에게 부탁받은 것은 그와 세느 둘만의 티타임을 갖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하일 같은 딸 사랑 바보에게 그런 부탁은 상대가 제국의 2인자인 황태자라 할지라도 달갑지 않았다.

 

 “티타임이라..”

 

 “네가 원치 않다면 아버지가 알아서 잘 거절해주마.”

 

 미하일은 세느가 고민을 할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그녀의 중얼거리는 듯한 말이 끝나자마자 치고 들어왔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연히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바엘이 어떻게 말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누군가 일을 크게 벌이려고 꾀를 부린다면 감히 황태자의 명을 거역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기에 신중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가 피해를 입는 것만은 막아야 했다.

 

 “바로 대답해야 하나요? 조금 생각하고 싶어요.”

 

 결국 이것이 세느의 최선이었다. 미하일은 어두워 보이는 그녀의 표정이 걱정되기도 하면서 안도했다. 미하일은 아직 봄날의 수국 같은 딸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20년은 더 데리고 있고 싶었다.

 

 세느와 미하일은 식사를 마치고 2층의 서재로 향했다. 식사 이후엔 부녀가 다정하게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 그것은 둘의 몸에 배어 습관과도 같았다.

 

 서재는 2층의 방에서 세느의 방보다 조금 더 넓었다. 로즈티아 가문은 무가 가문이었지만 제국의 송곳니라 불리는 가문이 다른 학문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장르의 유명한 책을 수집해왔다. 책을 좋아하는 세느에게는 꿈과 같은 서재였다.

 

 ‘읽었던 책 내용들은 거의 기억하고 있는데, 어떤 걸 안 읽었더라.’

 

 스물다섯 살까지의 기억이 있는 세느는 좀처럼 책을 고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책에 그녀의 시선이 꽂힌다. 그녀의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책. 낯선 재질과 빛깔이 눈에 띄었다. 책의 표지에는 달을 연상시키는 문양만이 그려져 있었을 뿐 책의 제목도 저자도 적혀있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책갈피 줄의 끝에는 펜촉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이런 게 있었던가.'

 

 "아버님, 이 책은 어디서 구하신 건가요?"

 

 세느는 미하일을 불러 물었다. 미하일은 읽던 책을 덮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책?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냐? 내게 알려주렴."

 

 세느는 알 수 없는 상황에 당황했다. 당연히 자신의 손에 들린 책에 대해 물은 것인데 그는 마치 그 책이 안 보인다는 듯 책장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세느는 손의 책을 들어올리며 '이 책이요.' 하고 한번 언급을 하려다 말을 아꼈다. 왠지 모를 책의 위화감이 그녀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 같기도 했다. 그녀는 대충 아무 책이나 지목했고 미하일은 그 책을 꺼내 세느에게 읽어주기 시작했다. 미하일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세느는 신비한 책을 품안에 꼭 끌어안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이 그 책으로 향하는 일은 없었다.

 

 똑똑.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로즈티아 저택을 총 관리하는 집사장 필이었다.

 

 "가주님, 급하게 결재해주셔야 하는 서류가 도착했습니다."

 

 미하일은 결재, 서류라는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세느를 꽉 끌어안고 입을 열었다.

 

 "세느, 미안하지만.."

 

 "네, 혼자 있을 수 있어요. 다녀오세요. 아버님."

 

 미하일의 넓디넓은 등을 토닥여주며 세느가 말했다. 미하일은 필의 재촉에 못 이겨 겉옷을 챙겨 서재를 나섰다.

 

 미하일이 나가자 세느는 그 신비의 책을 다시 펼쳐보았다. 책에는 그동안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자들이 가득했다. 세느는 이 문자들이 고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 세느는 고어에 대한 지식이 적어 책에 적힌 고어를 읽을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스승에게 부탁을 한다면 대략의 내용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영롱한 은빛의 펜촉은 아주 섬세하게 세공이 들어가 있었다.

 

 "예쁘다. 앗!"

 

 펜촉의 세공을 구경하느라 다소 세게 잡아버린 탓에 날카로운 펜촉에 찔려버렸다. 피가 고였다. 몇 방울은 이미 책에 떨어져 얼룩져 있었다. 세느는 당황해 서둘러 피를 닦으려 소맷자락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나의 자아를 깨우는 자는 누구인가. 과거를 저주하는 자인가, 새로운 미래를 갈망하는 자인가.]

 

 에메랄드빛이 세느의 핏자국으로 부터 시작돼 책 전체를 덮더니 책에서 한 소년의 모습이 현현하였다. 소년의 두 눈과 머리카락은 에메랄드 보석을 꼭 닮아 있었고 소년의 등에 난 새하얀 날개는 마치 천사 같았다. 소년의 목소리는 세느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나는 ‘회귀의 서’의 주인이자 의지. 미래를 갈망하는 자여, 과거를 저주하는 자여 그대가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대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느는 마치 전설 속 이야기 같은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멍하니 소년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책에서 나온 소년은 할 말을 끝마쳤음에도 반응이 멍한 그녀가 다소 답답했던 모양인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겨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거절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크게 곤란해질 만한 일은 없어, 하지만 네 뜻대로 되진 않을 거다.]

 

 세느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가.. 아니 당신이 그걸 어떻게...."

 

 세느는 소년에게서 반사적으로 떨어져 물었다. 소년은 다시 목을 가다듬고 자세를 취했다.

 

 [나는 ‘회귀의 서’. ‘회귀의 서’ 자신이자, 주인이자, 의지이지.]

 

 "당신은 요정 같은 건가요...?"

 

 세느의 동그래진 눈은 기대감으로 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에메랄드 소년은 그런 그녀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웃어보였다.

 

 [그런 귀여운 존재는 아니야. 일단은 악마의 후예라며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는 걸.]

 

 소년은 양쪽 검지를 들어 올려 악마의 뿔을 흉내 내는 듯한 행동을 하였다. 등의 새하얀 날개와는 조화가 맞지 않는 흉내였다.

 

 "악마?"

 

 세느는 어느새 경계를 풀고 소년의 곁으로 의자를 끌고 와 앉았다. 소년은 그녀의 의자 근처에 있는 책장을 골라 그녀와 눈높이가 맞는 칸은 골라 털썩 앉았다.

 

 [아주 무례하다고. 그런 호칭은, 나를 만든 여신을 욕하는 행동이기도 하지. 불경죄야 불경죄.]

 

 "여신...."

 

 현실로 인지하기 힘든 상황에 그녀는 단어로만 된 감탄사를 내뱉기만 하였다. 에메랄드 소년은 '이래선 곤란한데'라며 아까와는 다른 진지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나는 13개의 여신의 창조품 중 하나인 ‘회귀의 서’. 여신이 허락한 이들을 회귀시킬 수 있고 그들의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잘 부탁해 사세니아 룬 로즈티아.]

 

 세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은 동그란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그게 끝?’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그녀의 표정이 대답처럼 돌아오자 이마를 짚으며 다시 말했다.

 

 [사세니아, 나는 너의 시간을 되돌린, 너를 열다섯 살의 너로 회귀시킨 장본인이야.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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