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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소녀 류하 시리즈
작가 : 루날
작품등록일 : 2017.7.9

비정한 청부업자들과 범죄조직들이 판치는 부산을 배경으로, 오갈 데 없는 한 소녀가 방황한다. 무기력하고 무감정한 소녀가 거친 세계 속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하드보일드하고 피카레스크한 이야기, 지금 여기서 개막.

 
8 - 소녀는 돌아보지 않는다
작성일 : 17-07-10 20:48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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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라 무시할까 싶었지만 받았다. 정현석였다. 내 번호는 한현을 통해서 알았다고 했다. 신호위반을 한 녀석을 잡았는데 ‘우연히’ 아카-카이 소속 야쿠자였다고, 초량 근처에 있는 카페로 오라고 했다.

 젠장. 하필 정현석이 말한 카페는 프랜차이즈였다. 초량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만 몇갠데 거기서 어떻게 찾으라는 건가. 삼세번이라고 다른 장소 같은 카페를 세 번은 뒤지고 나서야 정현석을 찾을 수 있었다.

 “대체 이 동네에 카페가 몇갠데 그냥 카페로 오라고 하면 알아들어요?”

 “이 카페는 흡연석이 따로 있잖아.”

 “그걸 지도만 보고 어떻게 알아요?”

 보상. 나는 지갑을 뒤졌지만, 정현석은 나를 무시하고 담배를 끈 채 카페 카운터로 다가갔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꽤 다급해 보였다.

 “아메리카노. 샷 열 번 추가.”

 “손님, 샷 추가는…….”

 “됐으니까 가능한 만큼. 계산은 이 꼬마가 할 거요.”

 고작 보상으로 커피 값이라니. 사람 놀리는 건가 싶어서 화가 났지만 지금은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나는 정현석이 잡아놨다는 꼬맹이를 쳐다보았다.

 야쿠자 녀석은 꼬맹이였다. 나랑 나이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남자애 아니랄까봐 나보다 키가 조금은 커 보였다. 낮게 잡으면 고등학생, 높게 잡으면 대학생 정도겠지.

 애송이. 딱 그 정도 표현이 적당해 보이는 녀석이었다. 우리나라 사람 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혼혈인가?

 “애가 신호위반을 하길래 그냥 때려잡았지. 보니까 오토바이도 훔친 거고, 면허도 없더라고. 근데 자꾸 그러면 아카-카이 녀석들을 불러온다길래 웬 멍청한 녀석이 있나 싶어서 데려왔지.”

 “그야말로 애송이네.”

 “이 갖다 박아버릴 씨발년이, 누구 보고 애송이라는…….”

 내가 나설 틈도 없었다. 정현석은 애송이의 대가리를 테이블에 찍어버렸다. 그리고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커피를 녀석의 머리에다 부었다. 악! 씨발! 으아아악! 하고 녀석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정현석은 멈추지 않았다. 나라고 한 대 패 주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골이 송연해져서 차마 그만두라고 말조차 하지 못했다.

 “저…….”

 상태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카페 종업원이 카운터에서 뛰어나왔다. 종업원에게 정현석은 경찰 뱃지를 보여주었다. 경찰입니다. 공무 집행중에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종업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정현석은 야쿠자 녀석을 흘끗 쳐다보고는 말했다.

 “아메리카노. 아까랑 똑같이 한 잔 더. 이 녀석이 다 마셔버려서. 부탁드립니다.”

 종업원은 뭐 이딴 새끼가 다 있냐고 신기해하는 눈빛으로 물러갔다. 꽤 충격이 커 보였다. 정현석은 애송이에게 따귀를 날리고는 경고했다.

 “이제부터 넌 이 꼬맹이가 묻는 말에 무조건 대답한다. 깝치거나 거짓말을 하면, 커피 한 잔 추가다.”

 “씨발! 씨발! 알았다고요! 놔줘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짓을 하는 정현석을 보고 구역질이 났다. 그는 오히려 그걸 즐기는 듯이 보였다. 나와는 다르게. 그래도 이 애송이 앞에서 기죽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나는 억지로 강한 척, 애송이 녀석을 노려보았다.

 “뭘 꼬라…….”

 “그러고 보니까 내 커피를 주문 안 했네.”

 “그……. 뭐가 궁금해? 제발, 뭐라도 대답해줄테니까, 살려줘.”

 고분고분하게 변했다. 좋았어. 자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방금 자신감이 들었다는 사실에 구역질이 났다.

 “너, 아카-카이 소속 맞긴 하냐?”

 “맞아.”

 “한국인 같진 않은데, 일본인인가? 그런 것 치고는 말을 잘 하는데.”

 “그런 것까지 알아서 뭐하…….”

 정현석이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자 애송이는 몸을 사렸다. 나는 팔로 정현석을 제지했다. 이 이상 하면 이 녀석이 기절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정보따윈 물 건너 가는 셈이다.

 “뭐, 네가 아카-카이 소속이 맞으면 됐어. 조직에는 얼마나 있었지?”

 “……5년.”

 “나이도 어린 게 길게도 있었군. 혹시 소담이라는 사람이나, 희나리, 혹은 서아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거 있나?”

 “제길……. 이야기하자면 긴데…….”

 녀석은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길고 긴 이야기였다.

 

 아카-카이.

 힘은 숭고하다. 절대적이고 순수한 강함. 그것만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다. 강한 힘이 있다면, 약한 자들을 지키고, 악을 몰아낼 수 있다. 강함으로 가는 것. 그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하나의 법도와도 같다.

 절대적인 강함. 그리고 무사도로 이어지는 엄격한 질서와 예절.

 그것이 아카-카이라는 야쿠자의 핵심 교리였다. 오래 전, 부산에 왜관이 있던 시절부터 아카-카이는 이 교리를 유지하며 부산에 자리를 차지했다. 중간 중간 이름이 바뀌거나 여러 분란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아카-카이에게는 힘이 있었기에 그런 문제는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다.

 힘으로 세상을 평정한다. 아카-카이는 야쿠자기는 했지만 무사적인 법도가 있는 야쿠자다. 그런 평판이 자자했다. 심지어는 경찰이 못 잡은 살인자까지도, ‘우리 구역 안에서 도를 넘은 행위를 벌였다’는 명목으로 스스로 잡아내서 처형하기까지 했다.

 힘, 정의. 자경단까지. 무슨 어린애 놀음도 아니고.

 하지만 어린애 놀음이니만큼 어린애의 구미를 당기는 법이다. 애송이나……. 어릴 적의 소담 만큼.

 애송이가 아카-카이에 입단한 것은 이미 소담이 아카-카이를 떠난 후였다. 하지만 그건 그냥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에 가까웠다. 애송이가 아카-카이에 입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카-카이와 소담의 유대감은 강했다.

 소담에게 있어 아카-카이는 가족이었다. 소담의 무예를 가르쳐 준 스승도,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도, 술자리를 같이 한 친구도 모두 아카-카이에 있었다. 소담에게 있어 아카-카이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때의 소담이 아카-카이에서 독립한 것은, 그냥 약간의 치기어린 허영심이었을 뿐이다.

 문제는 놈이었다, 우츠쿠시.

 애송이 녀석은 우츠쿠시가 얼마나 멋진 놈인가 떠들어댔다. 우츠쿠시만큼 모실 만한 가치가 있는 형님은 없을 것이라고. 우츠쿠시는 모든 걸 가졌다. 돈, 권력, 명예, 여자. 놈은 아쿠자 대장의 아들이었다. 모자라는 게 없었다. 단 하나를 빼고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

 우츠쿠시의 배고픔은 채워질 줄 몰랐다. 모든 게 있었음에도 그는 어딘가에 굶주려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게 가득 찬 상황에서 더 이상 채울 게 없었다. 돈? 이미 있는데? 여자? 이미 섹스라면 질리도록 해봤다. 조금 망나니긴 해도 뼈대 있는 야쿠자 도련님 아닌가. 암흑가 어딜 가든 그의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

 그에겐 모든 게 있었다. 모든 게 있다는 것은 모든 게 없다는 사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하루는 심심해서 사람을 죽였다. 심심해서라고 했다. 애송이는 그걸 보고 멋지다고 했다. 나는 애송이의 면상에 죽빵을 한 대 꽂아넣었다. 종업원은 신경쓰기를 포기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말을 조금 고쳤다. ‘멋지게 죽였다’에서 ‘그냥 죽였다’로.

 그래. 심심해서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돈, 권력, 모든 게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 그는 살인의 감각을 음미하고는 마침내 그 감상평을 말했다.

 “재미없어.”

 그는 아직도 굶주려 있었다. 그런 녀석하고 소담이 제대로 지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무리 법도를 중시하는 조직이라지만, 그래도 도련님이라고 함부로 뭐라 하지 못하는 마당에 일단은 ‘프리랜서’였던 소담만이 따지고 들었다.

 “넌 아카-카이의 규율을 깨뜨렸어.”

 소담은 우츠쿠시를 죽이려 들었다.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 소담을 막아야 했다. 우츠쿠시의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우츠쿠시는 웃었다.

 “네년은 재미있구나. 넌 후회하게 될 거야. 재밌는 게 생각이 났거든.”

 우츠쿠시는 낄낄 웃었다. 그의 생각은 어디까지 뻗어나간 걸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우츠쿠시는 사악한 놈이라는 것, 그리고 머리가 좋은 놈이라는 것이다.

 첫째로 그는 자기 몸을 지켜 줄 보디가드를 고용했다. 어디서 굴러먹다가 들어왔는지 모를 놈이 야쿠자의 중요직을 맡는다는 점에서 반발이 심했다. 그들 중 제일 크게 들고 일어난 것이 소담의 스승이었다. 소담의 스승은 아카-카이 안에서 ‘산상노인’으로 불리는 자였는데, 한 자루의 커다란 장검을 다루는 노인이었다.

 “조직에는 전통이 있고 서열은 지켜져야 하는 법. 그런 놈을 중책에 앉힐 수는 없습니다. 주군이시여, 이 이상은 안 됩니다.”

 “그럼 한판 붙어보면 되겠네.”

 “무슨 소리신지…….”

 “아카-카이에는 결투의 규칙이 있잖나. 목숨을 걸고 하는. 정 반대한다면, 댁이 그 놈이랑 붙어서 이겨 봐. 그럼 다시 생각해보지. 지면, 뭐 말 안해도 되겠지. 어때?”

 그렇게 결투 일정이 잡혔다. 산상노인은 늘 그랬던 것처럼 커다란 칼 한자루를 들고 나왔다. 반면에, 우츠쿠시가 데려온 녀석은 맨손이었다. 다만, 손이 기형처럼 커다란 녀석이었다. 그 놈은 스스로를 헷켄이라고 불렀다. 무뚝뚝한 놈이었다.

 먼저 치고 들어난 것은 산상노인이었다. 그의 검법, ‘노부나가’가 빛을 발했다.

 

 새가 울지 않는구나,

 목을 베어라.

 

 접전 끝에 장검이 헷켄의 목을 베기 직전이었다. 헷켄은 가소롭다는 듯이 검을 잡았다. 그러고는, 한손으로 그 검을 비틀어 부숴버렸다. 지금까지는 그저 애들 장난이었던 것이다. 앉아있던 사람들 중 우츠쿠시를 빼고 거기에 놀라지 않은 자는 없었다. 헷켄이 웃었다.

 헷켄의 권법에 이름 따윈 없었다.

 산상노인은 주먹에 배가 꿰뚫린 채 죽었다. 향년 71세였다. 누군가는 진 게 나이 탓이라고, 혹자는 분명히 칼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소담은 그 두 가지 다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그 소식을 듣자마자 우츠쿠시에게 달려들었을 뿐이었다.

 “결투? 씨발 좆같은 애새끼야. 결투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씨발, 그 헷켄인가 핵주먹인가 하는 새끼 어딨어. 데려와. 당장 모가지를 쳐버릴테니까.”

 산상노인의 제자와 헷켄의 대결. 일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사이에 목숨을 건 혈투가 두 번이나 벌어진 건 처음이었다. 결과는 소담의 완패였다. 소담의 몸이 으스러져 죽기 직전, 우츠쿠시가 말했다.

 “그만.” 그의 모습은 세상에서 최고로 재미난 모습이었다. “그년을 살려줘라. 그게 더 재밌겠어.”

 평생 자신을 저주하면서 살아가라. 원수를 갚지 못한 스스로를 저주하고 절망하면서, 스스로의 나약함을 새기고 살아가라. 우츠쿠시가 소담에게 가하는 첫 번째 복수였다. 소담이 한 것이라고는 정의의 응징뿐이었는데, 결과는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우츠쿠시는 두 번째 복수도 준비했다. 그는 희나리라는 화가가 서아, 소담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는 일단, 서아의 작품이란 작품은 비싸게 사 들였다. 칭송받는 작품이 항상 돈이 되는 건 아니더라도, 돈이 되는 작품이 칭송받는 건 으레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인기가 최고조에 이른 날이었다. 그는 헷켄을 시켜 서아를 죽이고, 그 죽음으로서 값이 더 치솟은 그림들을 팔아버릴 계획이었다. 원래 절명한 천재의 작품은 비싸게 팔리지 않던가. 사인은 처음엔 듣자하기 사고사로 위장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헷켄은 충직하고 유능한 부하였지만, 어째서 그 집에 불이 났는지는 모른다. 그저 소담과 관련된 일이라는 추측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서아는 아무래도 얼마 못 가 죽었을 것이라는 것과, 그 임종을 소담이 옆에서 지켜봤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서아의 작품을 부수고 다니는 것이, ‘서아의 유언’이라고 직접 말하고 다녔으니까.

 사실 우츠쿠시는 처음에 소담이 동생의 작품을 부수고 다닐 때는 좋아했다. 웃기는 짓 아니냐고. 보는 것만으로도 간식이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그게 점점 쌓여가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서아의 작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쟁탈전이 벌어졌다.

 서아의 작품은 하나 둘 씩 망가지고 있고, 저번에 망가진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었다. 남은 건 감정싸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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