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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소녀 류하 시리즈
작가 : 루날
작품등록일 : 2017.7.9

비정한 청부업자들과 범죄조직들이 판치는 부산을 배경으로, 오갈 데 없는 한 소녀가 방황한다. 무기력하고 무감정한 소녀가 거친 세계 속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하드보일드하고 피카레스크한 이야기, 지금 여기서 개막.

 
2 - 소녀는 돌아보지 않는다
작성일 : 17-07-10 20:45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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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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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더 이상 이 빌라 입주민도 아닌데 빌라 주인 아줌마는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이제 여기 입주민들 상대로는 훔칠 것도 없다고, 이 여편네야. 여기 사람들 상대로 도둑질해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가. 난 이제 돈이 많다 이거야. 뭐, 그때야 쪼들리던 때였으니까 별 수 없었지만.

 몇 계단 올라간 뒤 문을 노크해봤지만 안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나지 않았다. 이런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그냥 다음에 다시 한 번 찾아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옥상에 올라가보는 것이다. 옥상까지 몇 층 차이나는 것도 아니니 시험삼아 발품 조금 팔아도 큰 손해는 아닐 것이다.

 특히, 옥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이 동네 어스름 지는 풍경은 멋있으니까.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다. 해가 서산으로 콘크리트의 무덤으로 유해를 남기며 저물어가는 그 자리에, 소담이 머리에 감은 붕대를 휘날리며 서 있다. 여기에 담배 연기가 들어간다면 더 그럴듯해 보이겠지만, 소담은 담배를 피지 않았다. 꽤 의외였기 때문에 언제는 질문도 했었다.

 “왜 언니는 담배 안 펴요?”

 “담배 피면 폐에 나쁘잖아. 폐활량이 줄어들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면 싸우기 힘들어져.”

 스스로 패널티를 안고 갈 생각은 없다고 소담은 말했다. 나도 담배는 싫어하니까 안 펴주면 오히려 이쪽이 고맙지만. 전에 아는 밴드 보컬이 골초라서 짜증났던 적이 있다. 펑크 정신이랍시고 공연 중에 마이크에다 가래침을 쳐뱉는 병신새끼였지.

 소담 쪽에서 먼저 인기척을 느끼고 이쪽을 쳐다보기에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그 손에 쥐고 있던 싸구려 캔맥주를 던졌다. 나이스 캐치. 소담은 난간에 기대어 캔을 까고 들이켰다.

 “키하, 시원하다.”

 “다들 이 맛대가리 없는 걸 왜 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는 너도 캔 까고 있잖아.”

 나는 뚜껑을 까서 맥주를 바닥에 조금 따라 버리고 팩소주를 캔에다 들이부었다. 그리고 대충 흔들었다. 소담은 그걸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뭐하냐?”

 “사치요. 오늘은 좀 부리고 싶거든요.”

 “오, 뭐 한 건 했나 보구나?”

 “돈 왕창 벌었죠.”

 “오, 장하네. 그나저나 소맥을 그런 식으로 먹는 건 처음 보는데. 혹시 그 팩소주 남았어?”

 팩소주도 캔맥주와 마찬가지로 던져 건네다가. 팩소주가 뜯어져 있다는 걸 깨닫고 얌전히 다가가 건넸다. 소담은 아까 내가 했던 것처럼 팩소주를 캔맥주에다 들이붓고 흔들었다. 왠지 신기해하는 눈빛이었다. 하긴, 보통 소맥 만들 땐 잔에 따라서 하지 캔에다 바로 하지는 않으니까. 애초에 소맥을 이렇게 마시는 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커다란 육포를 네 줄기로 찢어 반반씩 나눠 가졌다. 참 나, 몇 달 전 여기 살 때까지만 해도 여기 옥상 풍경이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는데, 가끔은 올라올 걸 그랬다. 육포 맛이 쓸데없이 짜다. 이름이 뭐랬더라. 참치 육포? 그래, 이건 다음부터 사지 말아야지. 그래.

 “야, 요새는 소맥을 이렇게 해 먹는구나.”

 “전엔 어떻게 해 먹었어요?”

 “아, 아예 소맥 대신 고량주를 들고 마셨어. 취권도 배울 겸. 그건 무리수였지만.”

 취권을 배운다고? 대체 스케일이 얼마나 커지는 걸까. 고량주를 들고 병나발을 분다니, 상상도 가지 않았다. 난 고량주 마셔본 적도 없는데.

 “그나저나 무슨 일 있어요?”

 “별 거 아냐. 그냥 죽은 동생 생각이 나서.”

 “아.”

 소담은 척봐도 목에 무리가 갈 것 같은 자세로 목구멍에 소맥을 들이부었다. 그것도 입에 육포를 문 채로. 하긴, 세상엔 담배 문 채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육포를 물고 술을 벌컥벌컥 마시는 정도야. 그래,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따라해 보려다가 육포 한 줄기를 놓쳤다. 아냐, 역시 납득 못해.

 “죽은 동생이랑은 친했나요?”

 “글쎄.”

 왜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이상해 보이는 걸까. 나랑 오빠는, 솔직히 말해서 내 입장에선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냥 매달 달달이 용돈 보내주는 사람. 그런데 오빠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살인청부자와 동생. 어디서 많이 본 구도다. 우리 오빠와 나의 관계. 소담과 소담 씨의 여동생 간의 관계.

 쓸데없는 호기심이다. 그런데 소담은 내 오빠를 죽인 사람이다. 아니, 개인적인 감정은 지금 와서 남아있지도 않고,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상황이 웃긴 거지. 자기 오빠를 죽인 사람에게 그 사람 동생 안부를 묻는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아이러니다.

 “모르겠어.”

 “모르는 건가요.”

 하긴, 아무리 소담이 단순한 성격이라고 해서 쉽게 쉽게 이야기를 자기 털어놓을 만한 사람은 아니다. 아무래도 말을 삼가…….

 “정말 모르겠어. 난 여동생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

 아, 입 닫고 듣고 있어야 하는 타이밍이구나.

 “난 어릴때부터 역마살 꼈어. 뭐, 집안이 좀 잘 살기는 했는데 그런다고 부모랑 갈등이 없어지나. 갠 나 엄청 한심하게 봤을 걸. 맨날 밖에 싸돌아다니고 처 싸우고 집에 와서 혼나기만 하니까. 나잇값 못하는 애처럼 보였을 거야.”

 육포는 바닥난 지 오래지만 이만한 이야기거리라면야 안주는 필요없는 법이다.

 “그러다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지. 나 혼자 여동생을 먹여살려야 하는 처지가 됐어. 방법이 없었지. 배운 게 싸우는 거다 보니, 주먹 빌려주고 돈 벌어오는 수밖에. 그러다가 살인까지 손대게 된 거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도 조금 열받네. 동생은 이런 데에 반대했어. 나쁜 짓이고 위험하다면서. 그걸로 돈 벌어다 주는 게 누군데.”

 “대화는 자주 했나 보네요.”

 “뭐, 난 따로 아지트라던가 그런 거 없었거든. 그냥 집에 같이 살았어. 애초에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수입이 끊어졌다 뿐이지 부모님 보험금에 두고 가신 밑천 같은 건 있기는 있었으니까.”

 “전 오빠랑 대화조차 안했거든요. 애초에 오빠는 저한테 없는 사람이나 다름없었어요.”

 “그러고 보니까 너희 오빠도 살인청부업자였지. 아, 그리고 내가 죽였구나. 미안.”

 “아뇨, 사과는 됐어요. 애초에 사과 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 지나간 일이죠.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나 더 해줘요. 재밌으니까.”

 쉬어가며 술 한 모금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꼴깍 하고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게 넘어가고, 곧 시원해진다. 속도 쓰려지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그래, 어디까지 했더라. 집에 같이 살았으니까 대화 정도는 맨날 했어. 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의미없는 말싸움이나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 제일 크게 싸운 게 이거 때문이었지. 부모님이 돌아가신 게 말이야, 꽤 어릴때였거든. 그래서 개가 대학 갈 때쯤엔 굶고 살 정도까진 아니라도 어느 정도 밑천이 줄어있는 상태였어. 난 개가 뭐 상대같은 걸 가길 바랐지. 그래야 내 더러운 돈 없이 혼자서 독립할 수 있을테니까. 그쪽으로도 머리는 잘 굴러가는 편이었고. 차라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으면 어땠을까, 뭐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니까. 아무튼 그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애가 미대를 가겠다고 하더라고.”

 “미술에 소질은 있었대요?”

 “솔직히 모르겠어. 개 그림은 못 알아먹겠거든. 솔직히 마음만 잡고 그리면 뭔가 만화나 예쁜 그림 같은 거 그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갠 그런 거 안 그리려고 하더라고. 그거때메 한 번 대판 싸웠지. 뭐, 그래도 같은 핏줄이라고 주먹싸움이야 내가 당연히 이기겠지만 말싸움까지 밀리지는 않더라고.”

 “참 싸움을 좋아하시네요.”

 “강함이란 건 그 자체로 자기증명이니까.”

 “그런 거 공허하지 않아요?”

 “아니, 완전 재밌는데.”

 소담은 새 맥주 캔을 깠다. 주인의 허락도 구하지 않은 채. 하지만 지금이 그런 걸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지. 소담은 맥주를 대충 한 모금 마신 뒤에 아까 그랬던 것처럼 소주 팩들 뜯어 들이부었다. 조금 흘러넘치기는 했지만, 소담은 그런 사소한 데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뭐, 결국 미대 다 보내줬지. 그 비싼 재료값 다 구해줬고. 나 닮아서 심지는 똑바른 애니까. 꽤 유명해졌어. 그러다가 죽었어. 2년 전 이맘때쯤에. 정확히는 실종됐지. 집이 불타버렸어. 다시는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됐지.”

 “저런.”

 “그냥, 그렇게 됐어. 그게 끝이야.”

 소담은 말이 없었다. 이젠 내 차례인 걸까.

 “그래도 제 오빠보단 나은 언니였다고 생각해요.”

 “네가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해?”

 “전 당신 생각에 끼어들 권리가 있어요. 제 오빠를 죽인 게 당신이니까.”

 “아까는 신경 안 쓴다며.”

 “그건 그때 이야기고.”

 목이 타서 술을 한 모금 마셨지만 오히려 목이 더 말랐다. 으. 그래도 달리 별 수는 없다. 술을 마시는 수밖에.

 “말했잖아요. 저희 오빠는 애초에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다고. 전 지금 오빠 얼굴도 기억 안 나요. 그나마 어릴 때는 가끔 봤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돈과 편지로만 대신하더라구요. 한현 아저씨 말 들어보니까 제 자랑 남들한테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솔직히 정작 제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이런 제길, 지금이 딱 술을 마시면서 끊어야 할 타이밍인데 술이 다 떨어졌다. 그렇다고 새 캔을 까기에는 좀 애매하다. 결국 그냥 마저 이어서 말했다.

 “이런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는 것 보단, 걱정해주고, 옆에 있어주고, 뭐라고 말을 걸어주는 존재가 되어주는 게 더 나은 언니로서의 역할 아니었을까요? 그런 점에서 전 소담 언니가 맞는 행동을 했다고 해요. 굳이 소담 언니가 지금 와서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려나.”

 말없이 침묵이 이어졌다. 해는 지고, 단말마마저 어둠속에 빠져버렸다.

 “고마워. 덕분에 후련해졌어.”

 “별말씀을. 재미있었어요. 아참,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언니 동생 이름은 뭐였어요?”

 “갑자기 왜?”

 “이번에 한 건 했다는 그게 미술품 도둑질이거든요. 갑자기 궁금해서.”

 “서아. 아, 필명은 희나리였어.”

 나는 들고 있던 빈 캔을 떨어뜨렸다. 이런 느낌은 가끔씩 오는데, 뭔가 일이 엄청 꼬였을 때, 뭔가 잘못될 때 강력하게 오는 그 기분이다. 뭔가 잘못됐다. 그래, 소담은 단순무식하니까 아무 일 없을지도 모른다. 눈치조차 못 챌 것이다.

 “너 왜 그러냐?”

 “아, 아뇨,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반납기한을 넘긴 책이 생각나서. 하하.”

 소담이 성큼성큼 걸어왔다. 아, 무섭다. 그래, 그렇지. 오늘의 소담은 단순하지 않다. 단순하고 무식한 폭력의 상징인 그 소담이 아니라, 어딘가 센티한 이상한 버튼이 눌린 그런 소담인 것이다. 나는 애써 소담의 시선을 피했다.

 “야, 너 뭐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소담 앞에서 배째라고 버티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러다 진짜 배가 찢어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 불고 말았다.

 정말로 몰랐던 사실인데, 소담에게는 오토바이가 있었다. 그것도 아주 새빨간 오토바이였다. 본인은 그걸 적토마라고 불렀다. 아무래도 제정신이 박힌 네이밍이 아닌 걸로 봐서 본인이 직접 지은 이름인 게 분명했다.

 소담은 노끈 같은 걸 들고와 나를 억지로 오토바이와 자기 몸에 꽁꽁 묶었다. 처음에는 뭔가 잘못을 해서 억지로 끌려가는 기분이라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곧 나는 내가 묶여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웬만한 건 무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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