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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소녀 류하 시리즈
작가 : 루날
작품등록일 : 2017.7.9

비정한 청부업자들과 범죄조직들이 판치는 부산을 배경으로, 오갈 데 없는 한 소녀가 방황한다. 무기력하고 무감정한 소녀가 거친 세계 속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하드보일드하고 피카레스크한 이야기, 지금 여기서 개막.

 
10 - 소녀는 신을 믿지 않는다
작성일 : 17-07-10 20:4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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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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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멍청한 소리가 그런 거지.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헛소리나 해대고.

 참, 밴드 씬에서 잠깐 밴드 하다가 결국 파탄나고 정착도 못하고, 이 밴드 저 밴드 베이스 세션 다 뛰어본 년이 그런 소리를 하다니 참 멍청한 소리지.

 홍대만큼은 아니지만 부산에서도 수많은 밴드가 태어난다. 수많은 밴드가 해체한다.

 학교 밴드건, 대학교 밴드건, 상관없다.

 수많은 이유로 밴드는 해체한다. 그 중 제일 주 된 이유는 돈이다. 제일 먼저 곗돈을 모으지 않는 밴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망한다. 곗돈을 모은 밴드는 곗돈 먹고 튀는 놈이나 곗돈 넣은 거 돌려달라는 새끼 때문에 망한다. 마지막에 그걸 다 모아서 공연장을 빌린 밴드가 겨우 한 번 공연을 할 기회를 가진다.

 그 동안의 연습실, 이펙터, 앰프, 악기, 모이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은 말할 것도 없다. 고등학교 밴드들도 부활동비가 나오는 밴드나 일년에 한번, 많으면 두 번쯤 공연을 하고, 돈이 없는 애들은 그냥 악기 연주법이나 조금 배워가는 정도다.

 돈, 돈은 수많은 밴드가 해체되는 가장 주된 이유다. 이름난 밴드도 돈 때문에 해체하는데, 작은 밴드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음악성. 이건 마음이 맞느냐 안 맞느냐의 문제겠지. 하는 거라곤 좆도 없는 새끼들이 지들끼리 브릿팝이 어쨌네 그런지가 어쨌네 하고 되도 않는 걸로 싸우다가 해체하는 스토리. 메탈의 헤비함이 어쩌니 펑크의 정신이 어쩌고 하는 병신꼰대새끼들이 씨부리는 좆소리에 스트레스받다가 결국 칼로 꼰대새끼를 찔러버리는 광경도.

 솔직히 그 광경은 후련했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습이 문제다.

 언제 어떻게 만날 것이고, 어떻게 연습할 것인지. 얼마나 연습할 것인지. 연습 한두번만으로도 충분히 파탄나는 밴드가 많다.

 그러니까,

 무책임했다는 소리다.

 정말로 무책임했다는 소리다.

 무책임했다.

 

 7시. 그것도 딱 정각. 일단 테이블 위의 전자시계가 07:00을 나한테 보여주고 있다.

 아침에 자서 저녁 7시에 일어난 적도 있는 나에게는 이게 진지하게 아침 7시인지 저녁 7시인지 고민해봐야 했다. 일단 적혀있는 건 AM이라고 적혀 있다. 시계가 고장 난 게 아닐까. 딱 시계가 07:01을 가리키는 순간 깨닫는다. 이 시계는 12시 단위로 끊어지는 게 아니라 24시간으로 끊어진다.

 잠깐만, 근데 그게 이 시계가 고장났는지 안 났는지랑은 무슨 상관이 있지.

 일단 사무실 안은 어둡다. 그런데 그게 블라인드를 쳐 둬서 그런지 밤이라 그런지는 알 수 없다. 은은히 새벽 느낌의 서늘한 불빛이 어른거리는 게 아침 같기도 하고, 밤 같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확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일어나기 싫다.

 그냥 한현이 와서 깨워주기 전까지 계속 드러누워서 자고 싶다.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기분 좋은 숙면을 더 취하고 싶었다. 아주 조금, 5분이라도 되니까.

 다시 소파 한 쪽에 얼굴을 파묻고 누웠다. 침대나 이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푹신하다. 게다가 맨날 누워 뒹굴던 소파니까 엄청나게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게 좋다는 뜻이랑 완전히 같은 뜻은 아니지만, 아무튼 익숙한 건 익숙한 거다.

 그리고 푹신하고 익숙하다고 해서 무조건 편한 건 아니지.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까 허리가 아프다. 목이 뻐근하다. 생각해보니 여기 오고 니사 몸이 편한 적이 있던가. 한현한테 다음에 소파 바꿔 달라고 해야할까. 짜증난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앉는다. 전자시계는 07:06. 6이 뭔가 묘하게 나에게 엿을 먹이는 모양으로 보인다. 저거 부숴버리고 싶은데 참아야겠지.

 블라인드를 걷었다. 푸른빛이 방 안에 쏟아져 내려온다. 털지 않은 먼지가 허공에 빛을 받아 맴돌고 있다. 그래, 아침 일곱 시가 맞구나. 그래, 어쩌라고. 이제 뭘 하라고. 아무것도 할 게 없다.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게임이라도 해볼까 생각해도, 아침에 게임을 하면 아가리는 안 터는데 묘하게 실력 없고 못하는 새끼들끼리만 방을 잡아줘서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정말 할 일이 없구나. 잠을 잘까. 아까도 실패했잖아. 소파가 불편해서. 결국 남은 할 일이라곤, 일이라곤,

 창밖이나 쳐다볼까.

 책상에 걸터앉아 창밖을 쳐다보았다. 푸른 도시. 하늘을 보니 오늘은 구름이 낄 예정인 모양이었다. 비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차라리 비가 오는 게 쾌청보다는 낫지.

 언제부터 맑은 하늘을 견딜 수 없게 된 걸까.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 항상 울 것 같았다. 무대 위에 올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채 홀로 외롭게 선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맑은 하늘이 낀 날에는 저절로 후드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된다. 그러면 완전히 도망자 신세가 된 기분.

 그래, 홍차를 한번 타 보자. 어젠가 그젠가 한현이 탔던 그 아삼이라는 홍차가 마음에 들었었다. 이제 나도 티팟에 홍차 쯤은 우릴 수 있다. 티백이 아니라도 된다. 일단 포트에 물을 올린다. 그리고 거름망에 아삼 잎을 적당히 많다 싶을 정도로 넣고, 끓는 물을 티팟에 넣고 우러날 때까지 기다리면 끝이다.

 수많은 틴케이스 중에서 아삼 봉투를 겨우 찾아 거름망에 넣었다. 한현은 이 많은 차를 사놓고 어디다 써먹는 걸까. 사무실이랑 집이랑 따로 있던데 집에는 아마 이것보다 더 많은 홍차가 있을 것이다. 홍차에 미친 놈 같으니.

 홍차가 우러나는 동안 다시 창밖을 쳐다본다. 사람들이 슬슬 기어나오는 게 보였다. 서면은 상점가이기도 하고, 근처에 학원도 많으니 아침 일찍 출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들 어딘가에서 출발하고 여기에서 내린다. 버스, 지하철, 혹은 자가용인지도 모른다. 걸어서 오는 사람도 있겠지. 모두가 자기가 있었던 곳에서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움직인다.

 모든 사람들이 개미처럼 바쁘게 움직인다. 차도가 점점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움직인다. 가게에 불이 들어오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뭘 해야 하지.

 답답함이 몰려왔다. 절망감이 몰려왔다. 그러다가 생각났다.

 홍차를 우리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동안 우려냈는지 모르겠다. 거름망에 넣어뒀던 찻잎은 완전히 불어터져 있었다. 꽤 오래 우린 것 같은데, 너무 떫어서 못 마시면 어떻게 해야 하지.

 슬며시 찻잔에 홍차를 따랐다. 독한 향이 피어오른다. 한현이 아삼 향을 표현할 때 몰트 향이라는 말을 썼다. 뭔가 양주 같은 이름의 향이다. 양주 중에서도, 독한 양주. 기분이 좋을 때나 파티를 즐길 때 마시는 술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버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실 수밖에 없는 그런 술.

 홍차를 한 모금 머금었다.

 너무 오래 우렸다.

 그래도 자존심 때문에 설탕은 넣지 않는다. 설탕도 안 넣고 우유만 부었다간 밍밍해지기만 할 뿐이니 우유도 붓지 않는다. 그저 싫어하는 독한 맛을 독한 그대로 즐길 뿐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스스로를 자학하는 데에 재미가 들려서는, 쓸데없는 자존심만 부리고 있다.

 저기 횡단보도를 지나는, 차를 운전하는, 버스에서 내리는,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자존심 같은 게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다시 씁쓸한 차를 한 모금. 나만 이런 쓸 데라고는 어디에도 없는 자존심을 부려가며 추하게 바닥을 긁으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찻잔을 내려놓았다. 때려치우자. 이런 생각 따위. 뭐라도 하자. 생각을 쫓아낼 수 있는 거라면 아무 거라도 좋다. 뭐라도 좋다. 그래, 한동안 관뒀던 베이스 연습은 어떨까. 사무실에 뒹굴고 있다보니 세션 의뢰도 안 들어오고, 굳이 칠 이유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관두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버리지는 않았다. 아마 현을 다 갈던가, 최소한 조율은 해야 할 것이다. 당장은 예비 현이 없으니까, 가볍게 연습 정도만 하자. 밴드를 하기 위한 감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베이스 가방의 지퍼를 여는 순간이었다. 불청객. 그 문자 그대로다. 뻥 하고 누군가가 발로 세게 문을 걷어찬다. 누구지. 일단 한현일 리는 절대로 없다. 문 여는 방식도 다를뿐더러, 지금 이 시간은 한현이 출근하는 시간이 아니니까. 게다가 이 문이 퍽 하고 열리는 소리는 최근에 들어본 것 같다. 어젠가, 그저께인가. 그 썩어빠진 경찰 나으리. 나는 고개를 들었다.

 정답.

 언제나처럼 부스스한 머리카락에 담배 냄새. 게다가 이번엔 손에 커피까지 들고 있다. 참 내가 싫어하는 것들만 다 들고 왔다. 이렇게 진하게 우린 홍차로도 저 쩐내들을 막아내기가 힘들다.

 “아, 안녕, 하세요.”

 억지로 용기를 내서 인사를 했지만 정현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한현을 찾는 거겠지.

 “한현은?”

 이번에도 정답이구나.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직 출근 안 했는데요.”

 저 사람 눈빛을 보니 아무래도 지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는 담배를 문 채로 커피를 한 모금 넘겼다. 저런 게 가능한가? 마치 사람 몸에 유령을 집어넣은 것 같은 몰골이다. 좀비라기조차 미안하다.

 “여기 혼자 지내나?”

 “네? 네, 그런데요?”

 “한현은?”

 “그 사람은 집이 따로…….”

 의도를 모를 질문이다. 설마 걱정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상당히 의외겠다. 차라리 내 걱정을 한다는 데 걸기보다는, 꼬투리 하나 잡아서 부정가택침입이라고 잡아 처넣을 생각을 하고 있다는 데에 거는 게 좀 더 승산있어 보인다.

 아니다. 사무실이니까 집이 아니지. 그럼 뭐야, 모르겠다. 법 따윈 모른다.

 “저기, 혹시 밤 새셨어요?”

 “어.”

 어쩐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 정현석은 테이블에 서류봉투 하나를 탁 소리나게 던졌다. 스르르 미끄러져서 내 앞에서 딱 멈추는 게 한두번 던져본 솜씨가 아니다. 계급 높은 경찰 짬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한현 오면 갖다줘라.”

 “뭔가요?”

 “시체 부검이랑 인적사항 및 기타 사항 조사한 서류.”

 정현석은 정말로 그 말만 하고 내려가버렸다. 와, 정말 소금을 뿌리고 싶은 뒷모습이다. 정현석의 등장은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차가 식을 때까지 문도 닫지 않고 나간, 그가 나간 자리를 한동안 쳐다보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저거 절대 사람 아냐. 그래, 한현도 말했어, 저게 사람으로 보이냐고. 귀신새끼지. 소금이 어디 있는지는 몰라도 나중에 뿌려둬야겠다. 절대 다시 오지 말라고 팥죽도 뿌려놓을까.

 식어버린 차를 홀짝이며 경찰 나으리가 던지고 간 서류 봉투를 뜯었다. 내가 먼저 본다고 해서 한현이 뭐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래뵈도 그 교회에 같이 쳐들어간 몸인데 나도 같이 볼 자격이 있는 거 아닌가.

 피해자 이름, 유선영.

 어? 서류를 놓고, 다시 한 번 홍차 한 모금을 마시고, 서류 첫 번째 항목을 쳐다보았다.

 피해자 이름, 유선영.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헛것이 보이나보다. 다시 한 번 피해자 이름을 쳐다보았다.

 유선영.

 진한이 아니라?

 와르르 무너진다. 내가 그동안 했던 추리는 대체 뭐였던 거지. 한현은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난 분명히 유선영이란 인간이 진한을 죽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체 주인이 유선영이라고?

 홍차 마시던 것도 잊고 허겁지겁 서류를 살펴보았다. 유선영, 심입교의 교주. 그래, 그 사이비 종교 이름이 심입교구나. 사인은 목에 난 자상. 이후 철제 십자가에 바닷물에 3일간 방치된 채 불어터짐. 부검 결과가 이거라니.

 이렇게 되면 남은 사람은 한명이다. 진한. 원래 맨 마지막에 남는 새끼들이 범인인 법이다.

 인적사항으로 넘어갔다. 이름은 유선영. 아내 이름은 사별한지 꽤 되었으니 상관없다. 딸로 유연화라는 고등학생이 있다. 시체가 발견된 곳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들고있던 찻잔을 떨어뜨렸다.

 

 유연화. 난 연화라고 해.

 

 착각, 아닐걸. 착각이다. 잘못 생각한 거다. 아니, 이 서류가 잘못 된 거다.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탓에 서류가 구겨졌다. 진정해. 진정해. 셋을 세면 진정한다. 하나,

 둘

 셋

 

 공백.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움직이고 있었다. 뭐라도 단서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한현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한현이 인사말을 건넸지만 들리지 않았다. 나중에 한현은 자기 주머니를 더듬거리게 될 것이다. 내가 아끼던 공업용 커터칼은 이제 내 주머니에 있다. 어디라도, 누구라도 지금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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