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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환상곡
작가 : 하이아라키
작품등록일 : 2017.7.6

태생1성의 흑수저 영웅이 세레이아스 세계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대 서사시!!

 
#2 길드 루칸의 프로젝트
작성일 : 17-07-06 13:06     조회 : 299     추천 : 1     분량 : 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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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길드 루칸의 프로젝트

 

  '음, 생각보다 호되게 당했군'

 루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곧 상처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은?'

 

 루소는 턱으로 상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상처 좀 특이하군? 어떤가? 라르곤"

 "음, 그렇네요. 상처의 깊이를 볼 때 일부러 살려 둔 거 같습니다만"

 "역시나~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일까? 7성위의 비밀을 파해치려는 우리의 의도를 알고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고 살려둔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짚이는 것이라도 있나?"

 

 루소는 고개를 들려 라르곤을 쳐다보았다. 태생 6성위를 지닌 루칸 길드의 길드장이자, 오랜 전통의 요르만 왕가 영웅족의 후예, 그리고 이단아이자 냉철한 검사이기도 한 그의 시선은 시공간을 압박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라르곤은 진공의 압박속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했다.

 

 "이것은 아마도 경고의 메시지 일테지요. 성위를 더 이상 진화시키거나 강화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본보기로 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유치한 노인이로군, 이런 경고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지."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루소는 말을 이었다.

 

 "상처를 치유하겠다. 복원을 준비해라."

 

 --------------

 

 얀가이는 천천히 눈을 떴다.

 복부 아래로 타는듯한 고통이 밀려왔지만 참을 만 했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이 또렷해지자 서서히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헤르타베에게 당한 일격 이후로는 기억이 전혀 없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얀가이는 이내 이곳이 루소의 집무실임을 알아차렸다.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루소의 집무실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직하고 편안한 곳이었다.

 얀가이는 집무실 한켠 간이 침대에 누워있었다.

 

 허리를 일으켜 천천히 침대에 걸터 앉았다.

 복부 통증이 다시한번 강하게 밀려들었다.

 

 "무리하지마라"

 

 익숙한 목소리였다.

 

 "루소"

 

 "성위를 폐위당했다. 복원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어, 더 이상 진화할 수 없을거야"

 

 얀가이는 한 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 흐느끼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더 이상 성위를 진화 시킬 수 없다는 사실은 영웅족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루소는 그런 얀가이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각성은?"

 "각성도 장담할 수 없다. 진화를 가정하고 시도할 수 있는 게 각성이야. 잘 알고 있다시피 성위를 폐위당한채로 각성 주문에 성공한 자는 역대 세레이아스에 단 한명도 없었다."

 "칫! 망할 노인데 그냥 죽일 것이지"

 

 얀가이의 몸이 한차례 부르르 떨렸다.

 

 "네 말대로 차라리 죽는게 나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리는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벌어진일을 원망할 여유따위는 없어."

 

 얀가이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루소와 눈을 마주쳤다.

 그것은 신용과 관련된 행동이었다.

 얀가이는 루소라는 사내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장 된 삶의 의미를 이 사내라면 찾아 줄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루소는 여전히 미동이 없었다.

 마음속으로 어떤 의중을 품고 있는지 지금의 얀가이로서는 전혀 알 수 가 없었다.

 

 멋적은 침묵이 깨진 것은 얀가이가 괜한 것을 바랐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때 였다.

 

 "루소님, 블랙라벨로부터 긴급의뢰가 전달되었습니다."

 길드 내 전령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보고했다.

 

 블랙라벨이라는 소리를 듣자 루소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왕국의 특수부대가 독립 길드에 긴급한 내용을 전달하는 행위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

 최근 제타 왕국내의 영웅족 말살 정책과 맞물려 매우 중대한 사안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왠지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

 제타 국왕과 그 내각사이의 갈등이라던지, 혹은 파렴치한 왕국 내 일부 기득권들의 영웅족 말살 정책따위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던 루소였다.

 고향인 요르만 국을 떠나 고향을 등지고 바다 건너의 그루지아로 넘어간 것도 정치판에 신물이 나서였다.

 그 뒤로 다시 바다를 건너 요르만이 아닌 제타 왕국에 독립 길드를 창설한 것도 아무런 정치적 연고 없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길드 루칸을 제타 왕국 내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키워내면서 각종 정치적 제안을 받거나 부당한 압박이나 협박같은 것도 부단하게 받아 온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드 루칸은 오롯이 독립된 용병 기관으로 루칸 내 규율에 따른 의뢰만 접수를 받아 왔다.

 그것은 길드의 우두머리인 루소의 강력한 힘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의뢰는 제타왕국이 아닌 알만 대륙 내의 소국이나 주변 국가들로부터 입수되었다. - 왕국은 주로 영웅족들이 사적으로 만든 길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후로 길드의 명성이 오르면서 제타 왕국 내 내각이나 귀족들, 영웅족들의 개별적인 의뢰건도 입수되기 시작했다.

 엄격한 길드원칙에 따라 필요한 의뢰만 접수 해 오던 루칸 이었지만 왕국에 자리를 튼 이상 언제까지고 그들의 의뢰를 전부 배척해 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루소는 7성 진화와 관련 되어 스스로 진행해오던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루소의 얼굴이 점점 더 굳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일그러짐이 사라졌다.

 

 "블랙라벨이 직접 전달한 내용인가?"

 루소는 재차 블랙라벨로부터의 발신이 맞는지 확인했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블랙라벨 군의 인장이 찍힌 확실한 전령서입니다."

 

 루소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전령 내용은?"

 

 전령사가 주변을 둘러보며 머뭇거리자 루소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길드의뢰와 관련 된 내용은 반드시 루소에게 선 보고 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루소의 지시가 있자 그제야 안심한듯이 한번 숨을 고르고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들을 쉴 틈 없이 뱉어 내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Js.Moon 17-07-06 15:01
 
재미나네요. 다음편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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