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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기억의 울타리 - 중
작성일 : 17-07-06 10:33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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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동! 딩동!

 

  유희는 잠결에 깜짝 놀랐다.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언니가 또다시 수민에게 매달려 집에 왔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엔 업히지 않고 안겨왔다. 아주 편하게 잠든 모습으로. 술에 취한것 같지는 않았는데 뭔가 일이 있었음엔 틀림 없었다.

 

  “수민샘, 우리 언니 무슨 일 있었어요?”

 

  “그건 일단 좀 눕힌다음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좀 도와주세요.”

 

  “아 네! 힘드신데 죄송해요. 어서 이리오세요.”

 

  유희가 도와 도희 겉옷을 벗기고 편안하게 뉘였다. 도희는 완전히 잠이 들어 깨어나지 않았고, 유희는 그런 언니를 신기해 하면서 이불을 덮어주고 수민과 거실로 나왔다.

 

  “언니가 저렇게 푹 잠든 건 처음봐요.”

 

  “오늘은 도희씨가 힘든 일이 많았던거 같으니까. 일단 깨우지말고 깨어날때까지 그냥 둬주세요.”

 

  “네. 그럴게요. 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세요?”

 

  “다는 모르겠고 저녁시간 이후에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마 누구를 만났던 거 같아요. 그후에 목소리가 불안해 보여서 제가 나갔는데 많이 힘들어보였어요. 그리고....”

 

  “그리고 또 뭐가 있었나요? 언니와?”

 

  “아. 그건 나중에 언니에게 말씀드릴 내용이라서요. 언니 잘 보살펴주세요.”

 

  “네. 차라도 한잔 하고 가세요. 힘들게 오셨는데.”

 

  “아니요. 알아볼 일이 있어서요. 도희씨 깨어나시면 제가 곧 연락 드린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혹 저에게 연락할 일이 있다면 상담소 전화로 미나씨에게 연락달라고요. ”

 

  “어디 가시나봐요?”

 

  “네. 한 이틀 가볼데가 있어서요.”

 

  “알겠어요. 오늘 수고하셨어요. 언니깨면 꼭 전해줄게요.”

 

  “네. 늦었는데 유희씨도 주무세요. 도희씨는 아마 내일아침까지 푹 잘겁니다.”

 

  “네. 조심히 가시고 또 오세요!”

 

  또 오라는 말에 수민이 빙그레 웃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유희는 왠지 수민이 또 올듯한 기분이 들었고 또 올일이 생길것만 같아 그리 인사한 것이지만, 수민은 늘 상담하고 치료가 끝나면 다시 올일이 없는 상담자들은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하기에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수민은 이틀동안 그동안 가졌던 고민을 해결해야겠다 생각하면서 필요한걸 챙기러 상담소로 향했다.

 

 

 

 #######################

 

 

 

  다음날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수민은 자신을 가르친 교수를 찾았다.

 

  건원대 심리학과 한기순 교수실

 

  똑 똑!

 

  “네 들어오세요.”

 

  “교수님, 오랜만이에요. 저 알아보시겠어요?”

 

  “아니. 너 수민이 아니니? 맞지? 아버지 돌아가셨단 말은 들었는데. 정말 오랜만이구나. 여기까지 왠일이야. 어서 앉거라.”

 

  “네. 못찾아뵈서 죄송해요. 사느라 바빠서. 잘 지내셨어요?”

 

  “그럼 나야 잘 지냈지. 너는 지금 뭐하고 지내니?”

 

  “작게 상담소같은거 하고 있어요. ”

 

  “그렇구나. 그래. 사람들하고 소통하며 사는 건 좋은거지. 어떤 방식으로든. 잘하고 있구나. 오늘 온 건 무슨 일 때문이지?”

 

  교수님은 수민이 용건이 있지 않는 한 올일이 없다는 걸 이미 눈치로 알고 있었다. 은퇴를 앞둔 베태랑 심리학 교수이니 당연할 것이다.

 

  한교수는 오랜만에 찾아온 제자가 반가워 차 한잔과 견과류를 내어주었다. 평소 자신이 즐겨 먹는 것들이었다.

 

  그리고는 궁금증을 하나가득 머금은 듯한 수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 편하게 말해보거라. 뭐든지. 오늘은 수업도 없으니까.”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차를 한 모금 입에 문 수민이 한참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교수님 과거 숨어 있던 기억이 누군가에 의해 떠올랐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연관된 기억이라면 전 어떻게 해야 맞는걸까요. 그 기억을 찾아내야할까요. 그냥 우연이라 넘겨야할까요.”

 

  사실 수민이 도희에 의해 보게 되었던 그 기억은 수민이 전에 잃어버렸던 기억이었다. 정확히는 숨어 있어 떠오르지 않던 기억이었다.

 

  “기억이라는 건 완전하진 않지만 너의 의식속에 갇힌 메모리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되. 그 메모리를 니 스스로 꺼내야할지 말아야할지는 직접 정해야지. 다른 사람보다는 니 마음에 물어보렴. 어쩌고 싶은지. 내가 볼땐 넌 그 기억이 궁금한거 같은데. 맞니?”

 

  “네. 사실 궁금하긴 해요. 확실하게 알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꼭 알아내는게 맞는건지 확답을 받고 싶었나봐요. ”

 

  “그래. 니 내면에서 시키는 데로 하면 되. 내가 그 기억을 되찾는거에 아주 작은 도움이지만 줘볼까.”

 

  “그래주시면 너무 감사하지요. 갑자기 이렇게 도움은 못되고 어려운 부탁을 드리네요.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든든해지면서 확신이 가네요.”

 

  “그래. 아까보단 훨씬 얼굴이 나아보이는구나. 잠시만 기다리렴. 내 제자중 최면을 배우고 돌아온 아이가 있어. 그 아이를 너에게 소개해주마. ”

 

  “네. 정말 감사합니다.”

 

  수민의 얼굴이 처음 교수님을 만나러 왔을 당시보다는 많이 펴져있었다.

 

  사실 수민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는데 수민이 다른이의 기억을 들여다볼 수는 있어도 스스로의 기억속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릴적 기억이 부분적으로 안떠올랐지만 알 방법이 없었고 이제와서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어 그동안은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도희와 부딪히면서 자신의 기억영상이 떠올랐고 그게 뭐였는지 확실하게 알고 싶었다. 또 알아야만 도희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잠시 후 교수님이 전화번호를 하나 건네주었다.

 

  “최윤혁. 지금은 범죄학 연구소에 근무한다는 구나. 아마도 그쪽에 최면을 활용해볼 모양인거 같아. 한번 연락해봐. 내가 알려줬다고 하고. 미리 운은 띄워놓으마.”

 

  “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폐만 끼치고.”

 

  “아니. 오랜만에 니 얼굴도 보고 좋았는 걸.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구나. 마음이 급할텐테 어서 가봐.”

 

  “네. 그럼 교수님 방해 그만 하고 가겠습니다. 또 연락드릴게요.”

 

  “그래. 궁금하니까 연락은 한번씩 주거라. 건강하고. 나도 이제 은퇴가 얼마 안남아서 곧 집에만 있게 될지도 모르니 그땐 자주 놀러와라. ”

 

  “네. 잊지않고 꼭 찾아뵐게요. 건강하세요 교수님.”

 

  “그래.”

 

  수민은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와, 바로 윤혁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 오수민이라고 하는데요. 한교수님 소개로 연락드렸습니다.”

 

  “아. 네. 안그래도 교수님께 메일이 와서 확인중이었어요. 선배님이시네요. 그냥 말 편하게 하세요. 궁금하신게 뭐죠? 제가 연구실이라 퇴근후에나 이야기가 가능할거 같은데. 어디서 뵐까요?”

 

  “기억때문인데요. 있는 곳을 말해주면 제가 가죠. ”

 

  “네. 선배님. 그럼 문자로 제가 주소하나 찍어드릴게요. 칸막이가 있는 카페인데 간단한 식사도 되니까 저녁먹으면서 이야기 나눠요. 그리고 한참 선배신데 제가 불편하니까 동생대하듯 해주세요”

 

  “그럴까 그럼. 거기서 기다릴게. 이따보자.”

 

  “네. 선배님. 7시까지 갈게요. 이따 뵈요.”

 

 

 

 ##################################

 

 

 

  다음 날 도희는 무척 개운한 얼굴로 깨어났다.

 

  유희가 평소와 같이 아침을 차리고 있었고, 언니의 얼굴을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

 

  “언니, 무척 개운한 얼굴이네. 잘 잤어? 어제는 무슨 일 있었던거야?”

 

  “왜? 나 어제 어떻게 집에 온거야?”

 

  “기억안나? 어제 수민샘한테 안겨서 들어왔어. 것도 아주 폭삭”

 

  “뭐? 그럴리가. 나 많이 추했어?”

 

  “지금 그게 중요해? 언니가 두번이나 남자랑 집에 온것도 모자라 잠까지 들었다는 게 중요한거지. 언니 불면증이었잖아. 근데 수민샘 앞에선 너무 너무 잘자는거 알아?”

 

  “그러게. 생각해보니 그렇네. 나 잠 잘 못자는데. 특히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러니까 내말이. 언니! 혹시 수민샘에게 무슨 특별한 감정 있는거 아냐? 나 형부가 바뀌는 건가?”

 

  “뭐! 얘가 못하는 소리가 없어. 그런사이 아니거든. 순수하게 상담만 하는 사이야.”

 

  “에이. 상담만 하는 사이에 그리 집에까지 소중하게 모셔오진 않지. 수민샘 말이 어제 언니가 힘든일이 많았다던데.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별일 없었어. 넌 몰라도 되. 나중에. 나중에 내가 다 말해줄게. 지금은 아니야.”

 

  “그래? 뭐. 나야 상관없지만. 아참. 수민샘이 며칠 뭘 알아보러 간다면서 급한 용무나 찾을 일이 있으면 상담소 미나씨한테 연락하랬어. 언니폰에 내가 저장해놨으니까 그리로 해.”

 

  “응. 그랬구나. 알았어. 나 밥먹고 빨리 출근해야겠다. 늦겠다.”

 

  “응 언니. 아침 빨리 먹고 오늘도 출근잘해. 좋은 하루!”

 

  “그래. 너도 좋은 하루! 오늘 일찍 들어올게. 먹고 싶은거 있음 문자해.”

 

  “아싸! 그럼 나 치즈케이크!”

 

  “접수!”

 

  도희는 좋아하라는 유희를 바라보면서,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그래. 어제 내가 참 힘든 일이 있었지. 출근하면 또 그사람 보게 될텐데, 무슨 말을 해야하나. 오늘은 그냥 피해야겠다. 그리고 어제 수민씨와의 일은. 수민씨가 돌아오면 그때 물어봐야지.

 

  하아. 오늘 하루도 참으로 길겠구나.

 

  빨리 수민씨가 와서 물어봤음 좋겠다. 그 날일.

 

  문득 도희는 남친과 크게 싸운 그 뒷감당보다 수민과의 일이 더 신경쓰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침밥을 입에 한가득 밀어넣었다.

 

  도희야! 정신차려라! 지금 닥친일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속으로 중얼거리며 폰에 저장된 미나의 번호를 보면서 오늘 지나면 물어봐야겠다. 언제 돌아오는지. 피식!

 

  도희의 버라이어티한 표정변화를 몰래 지켜보던 유희는 저도 모르게 방에서 킥킥 웃었다. 아무래도 언니 마음에 변화가 있는 모양이라며.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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