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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데드히어로
작가 : CKEI
작품등록일 : 2017.6.5

프로게이머 데뷔를 앞두고 이계로 소환된 강진하.
3명의 요정들에게 소환되어 마왕을 처치하기 위한 시련을 겪는다.

수백번을 죽어야 하는 운명의 주인공.

"그러니까 내가 지금 납치.감금.고문 을 당하는거랑 다를게 뭔데?"

"소환수 답게 말 잘들어야 할거같지 안나요? 한 두세번 더 죽어볼래요?"

 
007 훈련(03)
작성일 : 17-07-05 23:45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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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훈련 (03)

 

 "깡!"

 "크윽.."

 

 "깡!"

 "젠장!!"

 

 얼마전 베티는 진하에게 선택을 요구 했다.

 "용사님은 슬슬 실전도 가능한 수준이야. 가상의 적을 상대로 실전 연습하는 것과 기본기를 더 쌓는 것 중에 뭐가 좋을 것 같아? 직접 골라봐."

 "실전과 기본기라.. 무슨 차이가 있지?"

 "실전을 하면 필수적인 전투 감각과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실전 경험을 토대로 기본기를 쌓는 훈련을 한다면 슬슬 어려워 지는 기본기를 좀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거야. 반대로 기본기를 쌓으면 실전에서 익힐 수 있는 감각을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지. 뭐 알기 쉽게 말하면 레벨업이 빨라 진다 랄까?"

 "두개가 똑같은 말 아닌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의 차이 같은데?"

 "응 그래서 선택권을 주는 거야. 용사님이 직접 선택하면 나중에 왜 이걸 먼저 했냐는 원망은 안 할 테니까."

 “…”

 "용사님의 의욕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자 선택해봐"

 "그럼, 기본기를 먼저 하지. 기초가 튼튼한 것이 항상 중요한 법이니까."

 

 그 이후로 진하는 벌써 몇일 째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기본기를 연습하는 것은 조금씩 난이도가 계속 올라갔고, 이제는 한 번 성공 하기도 힘든 수준이 되었다.

 

 "깡!"

 "젠장!!"

 

  벌써 몇일 째 진도가 안 나가는 퀘스트의 내용은 이랬다.

 "중급 검술의 첫 걸음!"

 궤적을 따라 검술 연습하기(0 / 1,000)회

 보상: 소드 마스터리(중급)획득

 용사님은 전투의 요정 베티와의 상담에서 실전연습이 아닌 기본기를 쌓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기본기를 쌓은 뒤 전투경험을 한다면 용사님은 더욱 빠르게 성장 할 것입니다. 쉬지않고 연마하여 강해지세요.

 궤적을 따라 검술을 연습하기는 기본 동작에 대한 올바른 운용을 가이드 합니다.

 아래의 궤적 가운데의 코어를 부수지 않으면 횟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코어를 부수기 위해서는 최상의 힘과 속도를 내야 합니다.

 최상의 힘과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올바른 근육을 사용하고, 무게중심을 효율적으로 이동 해야 합니다. 도우미 인형을 참고하세요.

 

 전하가 베어야 하는 궤적은 시시 각각 그 방향과 위치가 바뀌었다. 그리고 궤적의 방향이 바뀔 때 마다 허공에 도우미 인형이 홀로그램처럼 나와서 딱 한번 베는 포즈를 보여주고 사라진다.

 도우미 인형이 베고 찌르는 움직임을 할 때 중요하게 사용되는 근육이 빨간색으로 바뀌며 표시된다. 궤적의 가운데에는 까만 코어가 있다. 이걸 베고 지나가야 성공 하는 것인데, 진하는 아직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깡!"

 "크아아! 왜 안되는 거냐고!"

 

 요정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조각 케익을 먹으며 진하를 구경 하고 있었다.

 "흠. 주입식으로 교육한 부작용인가? 용사님이 감을 영 못 잡네."

 "그러게요. 육체의 기본 스펙이 너무 좋아서 힘과 체력으로만 검을 휘둘러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용사님의 기본 센스가 부족한 걸지도 몰라. 아무래도 검성의 기술을 베이스로 하다 보니 너무 높은 자질을 요구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그럼 어떻게 하죠?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이런 식으로 가능 할까요? 차라리 베티 언니가 강신상태로 체험을 시켜 주는 건 어때요?"

 "아니, 저건 몸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 에 대한 감각적인 문제라.. 주입식으로 가능한 건 아니야. 나중을 생각하면 스스로 깨 달아 야지. 게다가 용사님 몸에 강신 하라니? 절대로 싫어. 흠..일단 될 때까지 지켜 보든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실전으로 갈아 탈까?"

 

 저쪽에서 훈련을 하던 진하에게 베티가 소리쳤다.

 

 "어이 용사님 실전 훈련을 먼저 해 보겠어? 실전훈련에서 배우는 것 도 많을 거 라고."

 "아니. 이 빌어먹을 코어를 쪼갤 때까지 한다!"

 

 진하는 원래도 몸으로 하는 활동에 센스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LAL에서도 피지컬 보다는 빠른 판단과 운영 능력이 뛰어난 편 이었다. 즉 몸 보다는 머리가 좋은 쪽 이라는 얘기다. 진하는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는듯 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문제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수정하며 성장하는 중 이었다. 그게 굉장히 느린 것이 문제였을 뿐.

 

 '우선 마나를 운용해서 현재 가능 한 최고의 힘을 낼 수 있게 하고 가이드를 해주는 인형이 보여준 동작을 빠르게 복기 해 야해. 동작의 요체를 되짚은 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후 그대로 움직이면 될 거야. 그리고 그대로 완벽하게 준비한 후 검을 휘두른다!!!'

 

 "으랴차!!"

 "깡! "

 "헉헉 크아악 제기랄!!

 

 '몸이 생각한 대로 따라주지 않는게 문제다! 또 무게중심이 미묘한 타이밍에 어긋 났 어! 한 쪽에 신경 쓰면 다른 부분이 무너진다. 이걸 어쩌지? 될 때까지 연습 해? 되긴 하는 건 가? 벌써 몇일 째 실패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흠.. 역시 센스가 없는건 맞는 거 같아. 그래도 조금씩 이나마 나아 지는 것 같으니 좀 여유 있게 기다려 보자고."

 진하는 오늘도 한번을 성공하지 못하고 체력을 다 썼다. 가상의 육체이지만 훈련 할 수록 체력은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체력이 좋아지는 만큼 체력소모가 심해지는 상황이 추가 되기 때문에 보통 18시간 정도를 훈련하면 더이상 움직이지 못할 상황이 온다. 오늘도 18시간을 채우고 탈진해서 누워있는 진하에게 베티가 다가갔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보여 줄 께. 잘 봐 둬."

 

 베티는 땅에 꼽힌 검을 들고는 허공에 몇 번 휘두르며 무게를 가늠했다.

 "흠 이 정도면 용사님의 힘과 비슷하겠네. "

 

 그 와 동시에 베티는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우아하고 부드럽게 시작했지만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 그러는 사이에 허공에 떠있는 궤적을 부드럽게 가르고 지나간다. 아니 부드럽다고 느낀 것은 시작과 끝이 자연스럽게 가속되었기 때문이지, 실제로는 잔상이 남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다. 궤적의 코어는 소리도 없이 잘려 나갔다. 부드럽게 가속된 검 끝이 다음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코어가 잘린 후 바로 나오는 다음 궤적도 그에 맞춰 잘려 나갔다. 또다시 이어져서 베어지는 궤적들. 춤추듯 베어지는 베티의 검에 기묘한 성향을 띈 마나가 둘러지고, 파직 파직 하고 사방에서 뇌전이 생긴다. 그렇게 생긴 뇌전이 검의 궤적을 따라 퍼져 나가며 사방에 눈부신 빛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마지막 궤적을 가른 베티는 3미터 이상 점프 해 있었다, 주변에 유도된 뇌전의 기운 모조리 베티의 검이 만들어 낸 기류에 전도 되어 모인다. 그렇게 전도된 뇌전의 기운이 모조리 검 끝으로 모이는 순간, 베티는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며 바닥으로 쏘아지듯 검을 내리 찍었다

 "천둥검!"

 우르릉 소리를 내며 검 끝과 그 끝에 모인 전류가 땅으로 내리 꼽혔고 뒤 이어서 하늘 높이에서부터 한 점으로 유도된 벼락이 검 끝의 땅을 강타 한다.

 "쿠콰콰쾅!!!"

 벼락이 떨어지며 땅이 폭발 한다. 직격 당하지 않아도 반경 10미터는 벼락과 폭발의 2차 충격에 싹 쓸려 나갈 위력이다.

 

 진하는 입을 벌린 채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지금.. 그게 내가 익히던 검술인가?"

 "검술이라.. 천둥검은 그저 그런 기술 일 뿐이야. 번개한번 내리 꼽자고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지. 연계가 한번 끊기면 완전 손해라고. 저 마왕은 검술의 천재야. 이런 잡 기술은 중간에 막힐 게 뻔하고, 성공한다 해도 큰 타격은 못 주지. 다만 연계기술의 요체는 굉장히 훌륭한 편이라 어떤 자세에서도 다음 동작을 준비 할 수 있는 감각을 키 울 수 있어. 어때 보고 나니 감이 좀 오는 게 있으려 나?"

 "..아니. 흉내도 못 내겠는데."

 “흠. 역시 그런가? 뭐. 용사님도 언젠가는 이 이상을 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날 모티브로 삼아서는 안돼. 난 용사님 이랑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 이니까. 난 감각으로 익히고 싸우는 스타일이고 용사님은 머리로 이해하고 생각한 후에 움직이는 스타일이자나? 용사님은 나처럼 될 수는 없어. 그렇게 되서도 안되고. 지금까지 내 검술을 보여주지 않는 것 도 그런 이유 에서 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용사님 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 해야 해."

 "나만의 스타일이라.. 혹시.. 지금 본 그거 익히는데 얼마나 걸렸지?"

 "응? 나야 당연히 이 정도는 보자 마자.. 흠. 뭐 그렇다고."

 "..그렇군."

 진하는 베티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내일은 저 가이드 해주는 인형없이 해 보고 싶군. 가능하겠지?"

 "좋아. 얼마든지."

 

 "깡!"

 "크윽.."

 "깡!"

 "제기랄!"

 

 그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실패는 계속 되었다.

 

 10일 후

 요정들은 각자 할일을 하고 있었다.

 엘은 지구의 기억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읽고 있었고, 리플은 꽃밭을 만들며 뛰어당긴다.

 그리고 베티는 비치의자에 썬그라스를 쓰고 누워서 진하를 보고 있었다.

 "용사님은 정말.. 무재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처음 보다는 굉장히 좋아지고 있네. 역시 스스로 답을 찾는 능력과 끈기가 나쁘지는 않아. 이제 슬슬 한번쯤 성공 할 것도 같은데?"

 

 

 “파삭!”

 “오!? 오오오? 성공했다!?”

 

 띠딩 성공하였습니다!

 궤적을 따라 검술 연습하기(1 / 1,000)회

 

 2주 만에 퀘스트 내용이 갱신되는 순간이었고, 퀘스트를 완료 하는 데 까지는 1주일의 시간이 더 걸렸다.

 

 빠밤!

 [중급 검술의 첫 걸음!]퀘스트를 완료 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소드 마스터리(중급)을 획득 했습니다. 운용 가능한 마나의 양이 대폭 늘어납니다.

 

 빠밤! 축하드립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현재 레벨: 5

 

 검성 프리츠의 검술 [설야]를 익힐 최소 조건이 달성 되었습니다.

 소드마스터리(상급)을 익힐 최소 조건이 달성 되었습니다.

 

 검성의 검술 [설야]와 소드마스터리(상급)은 간단히 마스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전과 함께 오랜시간 갈고닦아 최강의 검술을 완성하세요!

 

 진하는 안내창을 슬쩍 보고는 눈을 감고 성취감을 음미하고 있었다.

 처음 LAL 1위에 올랐을 때보다 훨씬 짜릿한 기분이다. 자신의 벽을 자신의 힘으로 넘었을 때의 쾌감. 지구의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수억 유저의 정점에 섰을 때 보다 훨씬 강렬한 고양감이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진하는 이제 일검으로 콘크리트도 자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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