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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탱크맨
작가 : 아이린스
작품등록일 : 2017.7.3

평균 신장 2m 30, 진화를 거듭해 뛰어난 전투능력을 갖춘 인류 '데이비스'. 그러나 결국 그들은 다른 인류에 의해 몰살당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탱크로 무장당한다. 이로 인해 인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노예'들을 손에 넣는다.

 
episode 2 - 격변(激變)
작성일 : 17-07-05 02:32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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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정체가 뭐냐?"

 

  내가 묻자, 그들의 중심에 있던 한 여자가 앞으로 한 걸음 나왔다.

 

  "자세히는 알 필요없고, 내 소개부터 하면 난 올리비아야."

 

  "비켜라, 우린 이곳을 떠나야한다."

 

  나는 그들에게 확고하게 말했다.

 

  "흥 까칠하네. 미안해서 어쩌나? 우리 목적을 말하자면 네 놈의 주인을 제거하는거야. 이미 저 여자의 가족들은 다 제거했다. 우리의 목적을 방해하는 놈은 역시 제거할 예정이야. 죽기 싫으면 그 여잘 내어주지?"

 

  "싫다면?"

 

  "버릇을 고쳐주지! 자 노예들아! 저녀석 죽여!"

 

  여자의 옆에 서 있던 탱크맨들이 나와 주현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주현을 안고 급히 뒤로 물러서 피했다.

 탱크맨 중 하나가 나에게 미사일 쏜다. 나 역시도 내 등의 캐논으로부터 미사일을 쐈다. 쾅!! 엄청난 굉음이다.

 

  "동포들이여! 우린 탱크맨이기 전에 데이비스, 동족이었다! 우리끼리 싸워서는 안 된다!"

 

  이 때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탱크맨이 입을 열었다.

 

  "한심하구나. 지금 시대는 변하고 있어... 우리 데이비스가 패한 것도 전부 변화에 뒤쳐졌기 때문이다.

 우린 변할 필요가 있어. 현 인류와 손을 잡고 다시 자유를 쟁취해야해!"

 

  "변화를 위해 택한 길이 살인인가? 그렇게는 못할 것이야. 내가 모두 막겠어."

 

  나는 내 품에 있던 주현을 바라보았다. 무서워떨고 있지만 눈빛은 죽지 않았다.

 

  "주현 아가씨, 괜찮습니까?"

 

  "난, 후, 난 괜찮아. 좀 떨려도 괜찮으니까... 캐리, 어서 여길 빠져나가줘."

 

  이 때, 탱크맨들이 우리 쪽으로 달려든다. 탕! 탕! 탕! 녀석들이 총과 미사일을 연달아 쏜다.

 나는 다리를 바퀴로 변형시켜 요리조리 피했다. 나도 양팔과 등에 달린 총과 미사일을 쐈다.

 쾅! 쾅! 쾅!

 

  "크헉!"

 

  그들 중 한 명이 자빠졌다. 다른 한 명이 달려들었다. 난 피한 뒤 그에게 펀치를 먹였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때, 무엇인가 내 왼팔을 휘감았다.

 

  "으아악!"

 

  "전류가 흐르는 채찍이다! 여기서 탈출 못해! 자 노예들아! 어서 조준해!"

 

  올리비아의 채찍에 포박당해 움직이질 못했다. 탱크맨들이 다시 일어나 날 향해 총을 겨눈다.

 

  "젠장, 여기까지인가..."

 

  "캐리! 내가 풀어줄게!"

 

  주현이 부메랑을 꺼내 던졌다. 슉! 채찍이 잘렸다! 나는 그들이 총을 쏘기 전에 연막탄을 쐈다.

 펑! 그 틈에 우리는 그 곳을 부리나케 빠져나갔다.

 

 

 -탈출 후-

 

 

  나와 주현은 원래 집으로 향했다. 올리비아라는 여자의 말대로라면, 주현의 부모님, 즉 나의 주인들은

 제거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불길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엄마... 아빠... 어떡해...."

 

  주현은 울먹였다. 주인의 저택은 모두 파괴되었고 그들의 정원은 폐허가 되어버렸다. 너무 많은 것이

 변해버렸다. 보아하니 우리의 저택만 당한 일은 아니었다. 주변이 전부 망가졌다. 나는 주변에 떠돌던

 신문을 가져왔다. 헤드라인엔 이렇게 써 있었다.

 

  '대규모 폭력집단의 반란, 탱크맨 거느리고 민간인 습격... 위기의 국가! 위기의 세계!'

 

  그렇다. 전세계가 현재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살아남은 우리가 오히려 다행일 정도였다.

 

  "주현 아가씨, 여기도 위험합니다. 대다수의 탱크맨들을 거느린 폭력집단이 반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흑, 하지만, 우리 아빠랑 엄마가..."

 

  "아가씨, 지금은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주인님 내외가 죽은 이상, 아가씨를 지켜야만 합니다."

 

  "알겠어... 어서 여길 떠나자. 어디로 가지?"

 

  그녀의 질문은 정당했다. 우리는 갈 곳이 없다. 일단 그녀를 나에게 태웠다. 나는 탱크형태로 변신해

 일단은 길을 달렸다. 한창 가고 있을 때, 주현이 입을 열었다.

 

  "캐리, 우리 목적지 없지?"

 

  "예, 아직은 따로 없습니다."

 

  "목적이 없는 여정만큼 괴로운 인내는 없을거야... 지금 너무 괴롭고, 허무하고, 힘들어."

 

  "아가씨, 아가씨 말이 맞습니다. 목적 없는 여정은 우리를 힘 빠지게 만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가씨, 곧 있으면

 화창한 여름인데, 나중에 바다라도 가실래요?"

 

  "응, 가고싶긴해. 근데 그건 왜 갑자기...?"

 

  "이제 저희 여정은 목적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이 위기를 극복하면 바다로 갑시다. 희망은 현재에 없는 허상이

 아니라, 현재를 움직이는 동력입니다. 우린 할 수 있어요."

 

  "고마워, 캐리. 맨날 바보같았는데, 오늘은 좀 의지된다."

 

  아가씨는 울상에서 미소를 되찾았다. 좀 더 마음 편히 여정의 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변했듯이,

 다시 모든 것이 변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여정이 희망적인 이유다.

 

 

 -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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