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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이라는 나의 삶
작가 : Chiello
작품등록일 : 2017.6.29

더이상 삶에 대한 미련이 사라져버린 '유진'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죽음의 문턱앞에 서게 되는데 그때 이세계로부터 초대를 받게된다.
신성바델제국이라고 불리우는 그곳에서 '유진'은 자신의 몸이 아닌 레이나 플로리안 아스테리아의 몸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당신이 나한테 바라는게 뭐야 어째서 날 이곳에 부른거야"
의문투성이인 채로 그녀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레이나 본인이였을때에는 닿지 못했던 새로운 인연과 다시는 느끼지 못했을 사람의 온기를 그녀는 마주하게 된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이나이자 '유진'은 과연 올바른 운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인가

 
#00
작성일 : 17-07-04 23:58     조회 : 355     추천 : 0     분량 : 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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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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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꿈을 꾼다.

  항상 같은 꿈이지만 현재의 내가 가장 편안하게 있을 장소이니까,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공간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마음이 편안한 걸까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는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와주세요"

  조용하고 차분해지는 분위기의 공간에서 한 사람의 구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항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이 곳에서 나 이외의 목소리가 들리는 건 처음이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의문스럽다고 생각한 나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아니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내 몸은 마비라도 된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누구야”

  나는 의구심을 품고 그녀에게 말을 건내었다. 하지만 나의 질문에 돌아오는 것은 그녀의 흐느끼며 우는소리뿐, 다시 질문한다고 하더라도 아까와 같이 무시 한 채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할 수 없이 나는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라는 것을 눈치 챘다. 돌아가야만 하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꿈에서 깨려고 했다. 그 때 뒤에서 그녀가 나에게 안겨왔다.

  그녀가 내 몸을 만지는 동시에 나는 그녀에게로 시선이 돌렸고, 나와 그녀는 눈이 마주쳤다.

  천사의 날개처럼 새하얗게 칠해진 머리는 어딘가 모르게 푸른빛을 띄는 아름다운 머리였고, 내 꿈의 한 일부분인 심연처럼 어두우면서도 바다처럼 반짝거리는 눈동자는 어느 누가 보았더라도 아름답다 할 정도로 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녀의 미모에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그저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가 입을 벙긋거리면서 나에게 말을 하려고 할 찰나 나의 의식은 현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나는 꿈에서 깨어나 눈을 뜨게 되었고 시계를 보니 아르바이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아까 꾸었던 꿈이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때가 아닌걸 알았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쁘게 준비하던 도중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울리면서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왜 아직도 안나가는거니! 어서 나가서 돈이라도 벌으라고 했거늘”

  찢어질 것 같은 음성은 나를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쫒아내려고 했다,

  “지금 나가려고 했어요 이모…”

  “언니랑 형부는 이 세상을 떠났는데 왜 너만 남은거니, 차라리 너가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저주의 말과 함께 차가운 시선이 나를 쫒는다. 한시라도 빨리 도망가고 싶어서 이모를 지나치고 걸음을 빨리하여 현관문까지 다다른다.

 뒤에서 소리치는 이모를 뒤로 한 채 지옥 같은 집에서 빠져나와 숨이 찰 때까지 달리기 시작했고 나의 시야에 집이 보이지 않게 되어서야 나는 걸을음 멈추었다.

  사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스치며 만나는 왼쪽 상가거리가 나의 일자리인 ‘빨간 머리 앤’, 아기자기하며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 카페로 꽤나 유명한 가게이다.

  발걸음을 옴겨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오면서부터 느껴지는 커피향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에는 이미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유진아 빨리 들어와서 도와!”

  같은 종업원인 원이오빠가 나에게 소리치자 나는 정신을 차리고 바로 일할 수 있는 자세에 들어갔다. 끊임없이 사람이 오가며 정신없이 손님을 맞이하자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드디어 한숨 돌릴 기회가 돌아와 아픈 다리를 두드리며 잠시 의자에 앉았다. 그러고 보니 급하게 들어오면서 사모님에게 인사를 드리질 못하였다. 나는 깨닫자마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모님에게로 발걸음을 옴겼다.

  ‘똑똑’

  “사모님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들어오렴”

  사모님에게서부터 긍정의 메시지를 받고난 후 그대로 문을 열고 사모님과 마주보았다.

  “유진이 지금 온 거니?”

  “아…아니요 정상출근 했습니다”

  조금 의심 하시는 듯 한 눈빛을 보내시더니 알았다하시며 이제 나가보시라고 하셨다.

  사모님과는 조금만 얘기해도 기가 빨려서 대하기 힘들단 말이지 하지만 나의 고용주이시니까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사모님한테 인사드리고 왔어?”

  “아, 네 오빠는 오늘도 일찍 출근하셨네요”

  “나야 뭐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지루한 틈을 이용해 살짝의 담소를 오빠와 나누고 나니 아까 이모네 집에서 느꼇던 안 좋은 기분이 사라지고 있었다.역시 빨간머리 앤은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2번째로 마음이 놓이는 곳이며 좋아하는 장소이다.

  그렇게 한창 떠드는 도중 이제 오후반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오빠와의 담소를 멈추고 천천히 카페일을 진행시켰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오빠와 나는 또 다시 정신없이 움직였다. 시간이 얼만 큼이나 지났는지 몰랐을 만큼 바빴고, 쉴 틈조차 만들 수 가 없었다.

  정신없이 흘러간 하루가 드디어 끝이 나고 폐점준비를 하는 도중 갑자기 사모님께서 오빠를 부르시더니 두 분 이서 얘기를 하시더니 한순간에 사모님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었다. 눈빛이 바뀌는 동시에 사모님께서는 나를 부르셨고 나는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며 사모님에게 다가갔다.

  “네, 사모님 왜 그러세요?”

  “네, 사모님 왜 그러세요? 지금 나란 장난하자는 거니?”

  “네…? 그게 무슨…”

  나에게 손을 뻗으시더니 뭔가를 달라고 하시는 제스처를 하면서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나는 의아해하며 내가 사모님에게 뭔가를 드릴 것이 있었나하면서 생각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모님에게 건네 드릴만한 것은 없다. 나는 의문을 품어 사모님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사모님은 먼저 내말을 채가셨다.

  “내 돈 내놓으라고”

  “…네? 돈이라니요?”

  “시침이 때지마렴, 원이는 안 가져갔다고 하는데 그럼 누가 가져갔겠니?”

  “저 또한 마찬가지로 돈 같은 건 안 가져갔어요!”

  억울한 마음에 조금 언성을 높인 채 사모님에게 말을 건넸다. 정말로 억울했다 앉아있을 틈도 없이 바빴던 오늘 내가 돈을 훔쳐갈 리가 없지 않은가, 돈을 훔쳐 가야할 이유조차도 없는데.

  “이레서 부모 없는 애들은 손버릇도 나쁘다니까”

  울컥했다. 맞아 나는 확실히 부모님이 안계시니까 부모님이 없다느니 이런 얘기는 수 없이 들어본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어.

  주먹을 힘줄이 터질 것처럼 꽉 지고 사모님과 오빠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무죄를 인정해줄 사람은 원이오빠밖에 없어, 그 생각이 미치자 바로 오빠에게 질문을 던졌다.

  “원이오빠는 알 것 아니야 나는 정말 훔쳐가지 않았단 말이야!”

  “미안 나도 오늘 너무 바빠서 잘 모르겠어…”

  어째서 난 정말 훔치지 않았는데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지만 지금 울어버리면 사모님은 더욱 더 밀어붙이기만 할뿐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눈물을 삼키며 정적을 이루고 있었다. 그 정적을 깬 것은 다름 아닌 사모님이셨고 한숨을 내쉬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일부터 나오지 말거라”

  “정말로…안 믿어주시는 건 가요”

  침묵을 유지 한 채로 나를 경멸하면서 쫒겨 나듯이 카페에서 나왔다.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나 이렇게 신용이 없는 사람이었던가 괜히 오늘 같은 날 부모님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

  10년전 당시 8살이었던 나는 화목하다 못해 행복이 넘치는 집안의 장녀로써 부모님과 함께 살았었다. 부족할 것이 없는 그때의 나는 이 행복이 평생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폭풍우가 치던 날 밤 내가 몸의 열이 올라 부모님은 비가 오는 폭풍을 뚫고 나를 병원에 데려다 주셨다. 하지만 그날은 부모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처리가 남아있었기에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후 퇴원하면 다 같이 놀이동산을 가자며 약속을 하시고는 그대로 일처리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시는 도중에 맞은편에서 오는 트럭과 충돌하여 그대로 두 분 모두 세상을 떠나셨다. 그 당시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부모님이 나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않으셨다면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이 세상에 살아계시겠지? 오늘따라 우울해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마음을 조금 추스린 후 집에 들어가기 위해 그저 하염없이 거리를 돌아다녔다. 오랜만에 걷는 밤거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다시 혼자가 되고나니 점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집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려고 했을 그 때 핸드폰에서 알람음이 울렸다.

  ‘오늘은 손님이 오실 것 같으니 집에 들어오지마, 아니 그냥 나가서 죽어도 되고“

  이모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자꾸만 안좋은 생각을 하게 하지 말아요 나를 싫어해도 되요 다만 죽으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해요 제발, 하지만 그런 나의 외침은 들릴 리가 없다. 나의 바람은 땅바닥으로 추락하며 더 이상 삶을 살아가려는 의미가 사라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죽음만큼은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거늘 오늘받았던 충격과 괜히 부모님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지금까지 받았던 상처가 너무나도 컸던 것일까 지금 내가 죽는다고 해도 눈물을 흘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그런 생각이 미치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의 몸은 거침없이 도로를 향해서 나아갔다.

  ‘빵! 빵!“

  멀리서 경차울림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그저 눈을 감았고 죽음이 내 앞에 오기만을 기다렸고 몇 초 후 나는 내 몸이 붕 뜨는 것을 느꼈다.

  붕 뜨면서 보았던 하늘은 별이 무수히 떨어지던 아름다운 밤하늘, 평생 잊지 못할 그날 밤 나는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엄마, 아빠 지금 만나러 갈게요…

 

 .

 

 ‥

 

 …

 

  그저 눈을 감고 어두운 심연 속에서 헤매이고 있던 도중 저번에 꾸었던 꿈처럼 목소리가 들려왔다.

  “…녀님, …녀님”

  누구야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 눈을 살며시 떠보니 나의 시선이 향한곳에서 강한 빛이 새오나오고 있엇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 빛을 향해서 손을 뻗었고, 그대로 나는 빛에 삼켜져 의식을 잃었다.

  “…녀님, …녀님, 공녀님!”

  공녀님? 누구를 부르는 거지? 나는 빛을 따라서 왔더니 갑자기 공녀님이라서 소리가 귀에 맴돈다. 신경이 쓰여 천천히 눈을 뜨니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처음 보는 방안 이였다.

  아 여기는 천국인건가 그렇구나, 천국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며 일어나자마자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던 도중 아까 나를 부른 것 같은 목소리가 나에게 말을 건냈다.

  “공녀님, 슬슬 일어나셔야 해요 안 일어나시면 이 폴라 정말 화낼 거랍니다!”

  당찬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놀라 흠칫했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고 폴라라고 하는 소녀에게 이끌려 우선 침대에서 벗어낫다.

  “자, 자 벌써 기상시간도 넘기셨어요, 어서 준비하시죠 공녀님”

  나는 공녀가 아닌데 자꾸 공녀라고 하는 것이 거슬렸지만 하는 수 없이 나는 거울 앞에 섰다.

  그런데 어라? 어라라? 이게 뭐야? 이건 내얼굴이 아니잖아?!

  나는 너무 놀라 이리저리 얼굴도 돌려보고 눈을 깜빡거리기도 했지만 아무리 보아도 내 얼굴이 아니다.

  이 얼굴은 저번에 본 기억이 있다. 확실히 내가 살아있을 당시 꾸었던 꿈에 나왔던 아름다운 여성분, 거울을 들여다보니 정말 예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

  아니야, 아니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아, 저기 폴라?”

  “네? 말씀하세요 공녀님”

  “나는 누구지…?”

  “…예?”

  아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게 당연하지만 나는 꼭 알아야 해요, 폴라씨 알려주세요!

  “그저 묻는 것 뿐, 나는 누구죠”

  “ …당신은 이곳 신성바델 제국의 공녀이신 레이나 플로리안 아스테리아 님 이십니다”

  … 뭐야 그럼 나는 지금 이 세계 소환? 환생? 이라도 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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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 2017 / 7 / 4 356 0 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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