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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Future Creater-미래 창조자
작가 : 작은상어
작품등록일 : 2017.6.11

사람에게 갑작스레 다가오는 인연. 그리고 그와같이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 원하는 미래를 창조해내기 위한 한 마법사의 아무도 몰라줄, 그럴 여정이 펼처진다.

 
6. 전쟁의 문
작성일 : 17-07-04 17:14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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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왕성으로 향하는 날개군단의 군사들 앞에 짙은 안개가 사흘째 드리워져 있다. 엘란의 출격 선언을 듣고 난지 5일, 왕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을 다른 마을들은 그 짙은 안개에 군사들이 지나가는지 조차도 모를법한 그런 아주 짙은 잿빛의 풍경이 계속되자, 병사들은 갈수록 지쳐갔다. 이미 사흘째 같은 풍경만을 보며 여기가 어딘지를 파악조차 못한채 걷는것이니. 설상가상, 밤이 깊어서 더더욱 병사들이 힘겨워한다.

 

  "알렌, 얼마나 왔는지 알겠어?"

 

  "너무 안개가 짙어서 탐색계 마법도 안통할거 같은데."

 

  "안개가 와서 전혀 방해안받고 왕성으로 가는건 행운이지만... 이 안개가 마냥 좋다 할수는 없겠어."

 

  "그러고 보니 지금은 안개가 낄 철도 아닌데.. 왜 안개가 이렇게 자욱하게, 그것도 사흘이나 지속되는 거지?"

 

  ".. 마법... 일린 없겠지."

 

  "만약 날씨를 몇일이나 조작할 수준이면.. 우리가 감당할 수준의 마법사가 아닐거야."

 

  "그냥.. 우연이길 바라며 가자고."

 

  알렌과 엘란이 이런저런 대화를 최전방에서 주고받으며 계속해서 행군한다. 행군하던중. 알렌이 병사들을 멈춰세운다.

 

  "알렌, 왜그래?"

 

  "... 머지않은 곳에서 상당한 수의 인기척이.."

 

  "왕도까진 멀었을테고.. 그럼 전진 요새중 한곳인가?"

 

  "그런거 같아. 마을은 아닌거 같고.."

  "지도상으로는 전방요새중 하나인 루카로군."

 

  "루카...라.."

  "딱히 위협이 될법한 인물이 주둔하는곳은 아닌거로 들었는데."

  "레카. 넌 들은거 없어?"

 

  "음... 전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네라한테 물어보시죠. 정보수집은 저녀석이 했으니."

 

  "그래, 네라. 누군가가 이동하였단 소식은 없어?"

 

  "음.. 저번에 보냈던 슬라임에는 아무것도..."

 

  "믿고 가는수밖에 없나?.."

  "너무 깊은 밤인데.."

 

  "엘란, 뭘 고민해? 우린 이미 전쟁을 시작한거야. 끝까지 가야지."

 

  "알렌의 말이 맞는거 같네. 모두 가자!"

 

  엘란의 신호를 중심으로 모든 병사들이 지금까지보다 더 철저히 기척을 숨긴다. 짙은 안개는 피아식별이 안될수준 이었기에, 부대끼리 갈라지고, 부대끼리는 섬광마법으로 대충의 소통을 하기로 한채로 4개의 부대로 흩어진다.

 탈리스의 부대는 동쪽, 네라의 부대는 북쪽, 레카의 부대는 서쪽. 그리고 알렌과 엘란이 곧장 정문쪽으로 향했다.

 알렌은 아까부터 상당히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를 궁리하듯이 멍하게 걷는다. 그러자 엘란이 먼저 말을 붙인다.

 

  "알렌, 무슨일이라도 있어?"

 

  "엘란. 지금 말해둘게 있어."

 

  "뭔데?"

 

  "아마.. 내가 세운 계획은 실패할거 같아."

 

  "그게 무슨 소린데?"

 

  "시간을 되돌릴수는 있는데.. 빠르게 할순 없는듯해.."

 

  ".. 그럼 네 능력은 완전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거네?"

 

  "... 반쪽일지도."

 

  "과거로 돌리는 것만 된다...라"

  "범위 제한은 얼마나 돼?"

 

  "기본적으론 단일대상이고.. 억지로 범위를 확장하면 아마 우리 부대 하나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 대략 300명 정도의 범위까지 가능하단 거야?"

 

  "... 아마 세부적 컨트롤은 힘들거야.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시간으로 돌아갈지도."

 

  "만약, 이 세계 전체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었다면, 그 사람이 최강이었겠지?"

 

  "그럴려나?"

  "... 다온듯 한데."

 

  알렌이 말을 끊고, 전방을 보자 안개속에서도 상당한 웅장함을 뽐내는 요새가 있었다. 요새의 성벽은 안개속에선 끝이 보이지가 않고. 성벽위에 누가 있는지도 식별이 안되었다.

 

  "... 아무것도 안보이네."

 

  "알렌. 네 마법이 무슨 마법이든 간에, 우리 군단 전체에서 치유계의 능력은 너밖에 없어. 혼자 앞서가지마."

 

  "... 노력해볼게."

 

  ".. 그건 넘어가고, 지금 나머지 방향으로간 부대는 도착하지 않았을거야. 우리가 먼저 칠까?"

 

  "그것도 나쁘진 않겠는데?"

 

  "음.. 어디에 불을.."

 

  "기다려봐."

  "조용히 꺠고 들어가자고."

 

  "그게 무슨?"

 

  "보면 알거야."

 

  {탄생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라.}

 

  알렌이 고유마법을 사용하자. 그 주위에 마나의 고유색인 푸른빛이 퍼지고, 이윽고, 잠깐의 시간이 가자. 성벽은 조금씩 바스라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알렌이 손을 대고있던 성벽이 완전히 망가졌다.

 

  "오.. 제법 조용히 들어갈 수 있겠는걸?"

 

  "아마 이 요새 축조전으로 시간을 돌렸을테니.. 바로는 들어가지마."

 

  "왜?"

 

  "이 마법을 쓰고 그 주위의 공간이 불안정해져."

  "시간이 더 먼 과거고, 규모가 더 클수록 심해지고."

 

  "...네 마법은 오히려 그 부작용이 더 위험할지도 모르겠는걸."

 

  5분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알렌의 허가가 떨어지자, 두 부대의 병사들은 성벽이 사라져버린 공간으로 침투하기 시작한다. 병사들이 하나 둘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알렌과 엘란이 들어가자. 그곳에 펼쳐진건 제법 황당한 풍경이었다.

 정문쪽 성벽을 정면으로 부수자, 곧장 민가가 나왔는데,깊은 밤중임에도 민가의 사람들은 모두 집 밖으로 나와있었고, 밀려오는 안개를 바라볼뿐, 침투한 병사들에게 별 흥미가 없어보였다. 병사들이 칼을 뺴들고 다가서도, 전혀 도망갈 생각도 없어보이고, 비명도 지르지 않는다.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마을 주민들중 한명, 한 나이든 남자가 정적을 꺠고 질문을 했다.

 

  "저희는... 반란군입니다."

 

  "오? 반란군 이라고요??"

 

  정말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질문한 주민의 감탄한듯한 말과 같이, 마을주민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썩어빠진 귀족놈들의 거처는 저쪽입니다. 저희가 안내하죠."

 

  "아..네.."

 

  오히려 침략한 마을 주민들의 안내를 받아서 성안까지 완전히 침략한 안개의 흐름을 뚫고, 요새의 중앙으로 오자, 왕성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거대한 성이 세워져있었다.

 

  "이 마을 주민들의 고혈을 쥐어짜 만든 성입니다. 아무렇게나 다루시죠."

 

  "... 여러분들은 얼마나 착취당하셨길래... 저희를 반길 수준이 된겁니까?"

 

  ".. 이곳의 영주가 바뀐지도 20년이 지났군요. 여기 마을사람들은 다 알겁니다. 그 영주가 와서 한 짓을..."

  "그놈이 뭐라해도 믿지 마시고, 망설임 없이 천벌을ㅡ"

 

  "..."

 

  "가시죠."

 

  마을주민들은 대기시키고, 병사들만을 이끌고 성의 주위로가자, 성의 정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었다. 나름대로 망루도 있었으나, 대기하는 병사는 없었다.

 

  ".. 왜 병사라곤 하나도 안보이지?"

 

  "... 아까 주민들 말로는 병사들도 영주에 질렸을 거라고.."

 

  "일단.. 아까처럼 문을 없애버릴게."

 

  {탄생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라.}

 

  알렌이 주문을 외우고, 잠시후 문이 사라져버린다. 잠깐 숨을 고르고, 모든 병사들은 성으로 들어선다. 성내부는 정말 화려했다. 화려한 샹들리에, 촛불, 그리고 고급 장식품들.... 정말 황홀한 분위기 속에서, 부대원들은 칼을 뽑아들고 나아갔다.

 

  "전군은.. 이 성안에 있는 자들중 저항하는 자는 모두 벌하라."

 

  이 말을 전후로, 성내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한밤중의 조용한 성 내부는 순식간에 피비린내와, 비명소리, 그리고 죽음의 기운이 난무한는 지옥이 되었다. 하지만, 이 지옥은 오래가지 않았다.

 

  "엘란님, 모두 정리했습니다."

 

  "투항하는 자는.. 없더냐?"

 

  "네."

 

  "알겠다. 이제 성밖으로 나가 마을주민들에게 전하자."

 

  알렌과 엘란, 그리고 피가 묻은 600여명의 병사들이 나오자. 마을주민들은 모두 기립해 있었다. 아까전에 맨 처음 말을 건 나이든 남자가 나온다.

 

  "반란군 분들, 성은 어떻습니까?"

 

  엘란이 앞으로 나서서 대답한다.

 

  "... 저항하는이는 모두 죽였습니다. 별 소란은 없었고요."

 

  "근데.. 이러면 왕국군이.."

 

  "저희는 이미 왕국군과도 붙을 각오를 하고 온 사람들입니다. 맨 평야보다는 승산이 있습니다."

 

  "... 그럼 저희들도 모두 반란군에 받아주시죠, 어짜피 이런꼴을 당하는걸 도왔으니, 후일을 장담할수 없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 후회는 없을겁니다 모두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제 6 부대입니다. 부대는 당신이 통솔하시죠,"

 

  ".. 그러죠."

 

  주민들도 모두 불만이 없어보였고, 그렇게 첫 공격은 너무나도 허망하게 끝났다.

 

  "알렌."

 

  "왜 그래 엘란?"

 

  "어쨰 전쟁이 참 허무하네."

 

  "아무것도 없어서?"

 

  "응."

 

  "위험이 없는건 좋은거야."

  "굳이 소중한 사람을 잃는건 싫잖아?"

 

  ".. 여기 군단원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을 잃고 자포자기해 모인 사람들이야. 아마 그럴거 같네. 지금은 서로서로가 소중하겠지?"

 

  "물론, 나도 이미 여기가 상당히 소중하게 느껴지는걸."

 

  "그럼.. 알렌, 하나만 대답하줘."

 

  "뭔데?"

 

  "네가 왕도에 가면 가장먼저 침입하겠다 했잖아. 왕도는 아직 한참 멀었어. 요새를 다 내버려 두고 가는건 미친짓이고. 중간에 요새는 앞으로 한참 더 있을거야."

 

  "그렇지."

 

  "대체 왜 그런 의견을 낸거야?"

 

  ".. 듣고싶어?"

 

  "그래. 군단장으로써."

 

  ".. 아무한테도 누설하지마."

 

  "맹세할게."

 

  알렌은 그렇게 자신의 숨겨진 속셈을 다 말해준다. 리에나를 만난일부터, 마을이 불탄날, 그리고 빛의 신관이 되라고 떠나보낸 이야기... 그리고 빛의 신관이 된 리에나와의 슬라임을 통한 마지막 연락과, 그 슬라임의 발각으로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단 사실까지.

 

  "... 상당히 대단한 이야기네."

 

  "그런가?"

 

  "... 너한텐 아직 지킬게 남았네."

  "아마 여기 사람들은... 모두 널 지지할거야."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을 잃지 말게하자고 모인거니."

  "사람들이 널 이기적이라 생각할거란 생각은 버려도 돼."

 

  "... 고마워. 마음이 좀 편해졌네. 이 이야기를 아는건.. 이 세계에 셋 뿐일거야. 한명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마틴이라면.."

 

  "리에나는 극도로 위험에 처하겠지..."

 

  ".. 그래 서둘러 줄게. 최대한 빠르게 가는 경로는.. 3개의 요새만 더 뚫으면 돼."

 

  "... 아마 왕도에 가기전에 마틴이 마중나오지 않을까 싶긴한데."

 

  "그럴 확률도."

 

  "엘란, 난 시간을 가속할 수는 없어. 하지만 하나의 생각이 더 떠올랐어.:

  "오히려 시간을 돌려서 적에게 치명타를 줄 방법을ㅡㅡ"

 

  "... 그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해. 두번 듣기 귀찮아."

 

  "후후.. 그러는게 낫겠지?"

  "기대하라구, 최고의 걸작이 만들어 질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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