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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보통이 아닌 연애
작가 : 꿀크리스마스
작품등록일 : 2017.6.16

준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그것도 6살이나 어린, 갓 대학을 졸업한, 아주 예쁜, 우리 회사 신입사원과.

개자식, 3년 간 사랑이 이거야?

소임은 이를 바득 갈았다.
이별을 고했던 건 소임이었지만,
헤어진 지 이제 한 달 남짓 지난 시기에 새로운 애인을 사귀는 건
임준답지 않았으니까.

“오해하고 있잖아. 어떻게 나를 그렇게 몰라.”
왠지 모를 슬픈 눈으로 자꾸만 소임의 주위를 맴도는 준과

“저한테 고백한 거 아니예요? 나는 우리가 오늘부터 1일인 줄 알았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이 들이대는 카페 알바생 진기까지.

소임과 준, 그리고 진기가 그려내는
보통인 듯 보통이 아닌 연애 이야기.

 
16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 (3)
작성일 : 17-07-03 22:45     조회 : 355     추천 : 0     분량 : 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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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 (3)

 

 

  그리고 소임은 준의 말대로 카페로 향했다. 아프니까, 열이 나는 것 같으니까, 따뜻한 카페라떼를 타 달라고도 말할 것이었다. 아니, 따뜻한 카페라떼건, 차가운 카페라떼건, 그것도 아니면 아메리카노건, 그런 것들은 상관이 없었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진기를 만나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소임에게는 그랬다. 준의 생각을 떨쳐내야만 했다.

  딸랑딸랑, 카페 문이 요란스럽게 울리면서 소임이 입장했다. 그런데 진기가 없었다. 카페 안을 두리번거렸지만 진기를 찾을 수 없었다.

  “어디 갔지? 매일 있던 사람이.”

  카페는 점심시간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자리에 앉아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혹시 카페를 정리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 사이까지 틈틈이 찾아보았지만, 진기는 없었다.

  소임은 카운터로 향했다. 카운터에는 항상 진기가 입고 있던 같은 유니폼을 입은 여자 알바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저기……”

  “네, 손님. 주문하시겠어요?”

  알바생은 진기보다 시급을 덜 받는 모양인지, 진기처럼 친절하지는 않았다. 조금은 퉁명스럽고, 조금은 인위적인 목소리로 주문할 음료를 물었다.

  “아, 그게 아니라…… 혹시, 주진기씨 계세요?”

  “네? 무슨.”

  “여기서 일하는 알바분인데, 주진기라고……”

  그 알바생은 여기가 음료를 주문하는 곳이지, 사람을 찾는 곳이냐는 듯한 눈빛으로 소임을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주진기라는 이름은 처음 듣는다는 듯이 굉장히 낯설어했다. 일한지 얼마 안 된 분인가, 어떻게 매일 같이 카페에만 있는 사람을 모르는가 싶었다. 그때 알바생은 불현 듯 어떤 생각이 스쳤다.

  “아, 진기, 주진기씨요? 저희 사장,”

  “소임씨, 왔어요?”

  그때 카운터 뒤쪽, 스탭실에서 진기가 나타났다. 진기는 이제 막 출근을 했던 건지, 유니폼을 채 갈아입지 못한 상태였다. 카운터 쪽으로 가까이 걸어오면서 알바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소임은 왠지 그 손길이 신경쓰이는 듯,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알바생은 진기를 보며 손님인 소임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진심이 담긴 미소를 지었다.

  “사장……”

  “응, 사장님이 시키신 은행일은 보고 왔어요.”

  “네?”

  “사장님이 은행에 일을 시키셔서 다녀온다고 했잖아요.”

  진기는 알바생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알바생은 진기의 말을 듣고 아, 라고 하며 이제야 잊었던 일이 생각난 듯이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소임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였다.

  “저 알바생, 좀 불친절 한 것 같아요.”

  알바생의 어깨에 부드럽게 올리던 손과, 알바생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던 눈빛이 신경쓰였던 소임은 약간의 질투심이 일어나는 심정으로 진기에게 소극적인 험담을 했다. 그러면 진기가 소임의 편을 들어주거나, 혹은 소임이 지금 질투를 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장난을 치거나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기는,

  “아니예요. 일도 성실하게 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소임은 순간 당황스럽고 민망해졌다. 지금 진기에게 알바생의 험담을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그저 자신의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다정한 말을 해달라고 했을 뿐이었는데. 기분이 상해버린 소임은 얼굴이 굳어졌다.

  “아, 미안해요.”

  “괜찮아요. 무슨 일이예요?”

  “네?”

  “저 찾았잖아요. 무슨 일이냐고요.”

  이번에도 진기의 말과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특유의 초승달처럼 휘어지는 눈웃음을 지으며 ‘저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할 줄 알았던 소임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냐니. 언제는 하루에도 몇 번 씩이고 찾아오라고, 보고 싶으니까 자주 오라고 말했던 진기가 아니었던가. 소임은 진기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아…… 카페에 커피 마시러 오지 무슨 일로 왔겠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연하게 한 잔 주세요.”

  진기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곧장 음료를 제조하러 뒤를 돌았다. 소임은 당황스럽고도 황당한 이 상황에서 뭘 해야하는 지 알 수 없어서 계산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비켜 음료를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진기는 소임에게 음료를 건넸다.

  “바로 들어가야 하는 거죠? 시간이.”

  “네."

  “그럼, 좋은 오후 보내요.”

  “진기씨.”

  진기는 소임을 그저 손님으로, 사무적으로 대하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더 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던 소임은 뒤돌아서 가려는 진기를 불렀다.

  “네?”

  “……”

  그리고 소임은 아무 말 없이 진기를 빤히 바라봤다.

  ‘나를 좀 봐 바요. 나 아프다고요. 열나서 얼굴도 빨개져 있잖아요. 근데, 당신은 왜 갑자기 냉정하게 구는 거예요.’

  그런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채 진기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눈치채주기를, 그래서 먼저 물어봐주기를 바라면서 계속 빤히 바라봤다.

  “할 말, 있어요, 소임씨?”

  “진기씨야 말로 저한테 할 말 있는 거 아니에요?”

  “무슨 뜻이에요?”

  “저한테 화 난 거 있어요?”

  “아니요.”

  “그럼, 제가 뭐 잘못 했어요?”

  “아니요.”

  “그럼 왜 그래요? 갑자기 왜, 나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굴어요?”

  “……아니예요. 미안해요. 제 문제예요. 늦었어요. 올라 가요.”

  진기는 그렇게 자신이 할 말만을 전했고, 마무리 짓듯이 말해버리는 진기 때문에 소임은 더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렇게 뒤돌아서 소임은 카페를 나섰다.

  그리고 소임은, 서운했다.

  갑자기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도, 소임의 얼굴을 보고도 아픈 줄 모르고 무심했던 것도, 그런 것들은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 있었다. 소임이 같이 일하는 알바생의 험담을 해서 기분이 나빴다거나, 혹은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아니면 아니라고 말했지만 소임에게 화가 난 것이 있어서 퉁명스럽게 대할 수 있었을 테니까. 그리고 소임의 얼굴에 티가 많이 나지 않아 아픈 건지 아닌지 몰랐을 수도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준은 단 번에 알아봤는걸.”

  그런 생각을 하다가 소임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준의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 찾아갔던 진기였는데, 진기를 만난 후 오히려 준과 비교나 하고 있다니. 그런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 보다, 소임이 가장 서운했던 건 진기가 했던 마지막 말 때문이었다. 자신이 일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그 일이 뭔데? 싶었다. 무슨 일인지는 말을 해줘야 소임도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 마음을 놓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제 문제예요’라는 말은 자신과 진기 사이를 너무나 선 긋는 말인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좋다는 사람한테 갑자기 선은 왜 긋는 거야?”

  소임은 기분이 확 상한 것 같았다. 타는 마음에 진기에게 건네받은 차가운 음료를 한 모금 마셨더니 몸이 다시 으슬으슬 해지는 것 같았다. 발걸음을 빨리 해 사무실로 복귀했다.

  반면, 카페에 남은 진기 역시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사장님. 아까 그 분은 누구예요? 사장님이 시키신 일은 또 뭐고.”

  “아, 그런 일이 좀 있어요. 저 분 얼굴 잘 외워두었다가, 앞으로도 자주 올 테니까 저 분 앞에서는 나한테 사장님이라고 하면 안돼요.”

  “왜요?”

  “그냥. 그냥, 업무 중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세요.”

  “네, 사장님.”

  “아, 그리고. 슬기씨. 손님들 오면, 주문 받을 때. 친절하게, 상냥한 미소로, 웃으면서. 알겠죠?”

  “네, 알겠습니다.”

  알바생은 진기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여전히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런 잘생긴 얼굴로 잔소리를 하면, 잔소리가 아니라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이곳에서 알바하기를 잘했지. 내가 어디가서 저런 잘생긴 얼굴을 매일 구경하겠냐, 싶은 알바생이었다.

  “내가 좀 심했나……”

  진기는 그런 후회가 들었다.

  카페에 들어오기 전, 진기는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다. 진기에게는 우연이었지만 아버지에게는 계획적인 만남이었다. 아버지는 지인들과 함께 있었고, 그런 자리에서 진기를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아버지의 사회적 명성에 맞추어 진기는 인위적인 웃음과 사무적인 대화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진기는 그렇게라도 아버지를 만나는 일이, 정말 싫었다.

  그렇게 카페로 돌아오던 길, 약국 앞에 서 있던 소임과 준을 발견했다. 준은 소임의 팔을 잡고 있었고, 소임은 뿌리치다 결국에는 붙잡힌 상태로 티격태격 대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진기는, 그 모습을 보고 컨디션이 난조가 되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준과 티격대던 소임이 어느새 카페로 들어와 자신을 찾고 있었다. 준은 보고 싶던 소임을 만나 기쁜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를 만난 후라, 오늘 같은 날 점심시간에 소임이 찾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반가웠던 마음도 잠시, 곧 준과 함께 있던 소임의 모습이 떠올랐다.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강한 질투심이 끌어 올라왔다. 타 들어가는 듯한 그걸 질투심은, 진기에게는 처음이었다.

  “하아, 내 문제라고, 내 문제.”

  그런 사소한 일로 질투를 내는 자신을 알게 되면 소임씨가 질리겠지, 라고 생각했던 진기는 최대한 감정을 숨기려고 했는데 퉁명스럽게 나가는 말투는 도저히 포장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질투를 할 걸. 왜 화를 낸 거야, 주진기. 이게 더 멋이 없잖아.”

  하지만 뒤돌아 가는 소임의 모습을 보고 진기는 깊이, 후회했다.

 

 

 *

 

 

  봄이 물러나는 중이었고, 여름의 기운이 스멀스멀 불어오는 투박한 날이었다. 창밖으로는 살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사람들이 더위를 느끼며 오가는 가운데, 오후의 사무실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쌀쌀했고, 어디선가 시베리아 극강의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듯 했다.

  준의 갑작스러운 다정한 행동과 대비되는 진기의 갑작스러운 차가운 행동 때문에 정신을 온전히 가다듬고 있을 수 없는 소임. 그렇게 쌩 하니 나가버린 뒤 소임과 단 둘이 있었고, 사무실에 복귀해서도 자신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준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고 분노가 끓어오르는 유희. 난데없는 진급 소문 때문에 온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박대리. 오전 내내 히스테리를 부리는 김부장 때문에 스트레스로 암에 걸릴 것만 같은 최팀장과, 갑작스러운 도희의 인사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김부장까지.

  그리고 여기 또 한 사람, 질투에 타 들어가는 분노의 타자기를 두들기고 있는 준이 있었다.

  “임대리.”

  “타닥,타닥,”

  “임대리!”

  “타닥,타닥,”

  “임준 대리!”

  “……? 네? 김부장님?”

  “아니 오늘 다 왜들 그러는 거야? 어?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고 하니까 아주 마음이 싱숭생숭들 해? 프로젝트가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왜 다들 일에 집중을 못하고 반쯤 정신이 나가가지고 이 모양들이냐고!”

  김부장은 데시벨이 너무 높은 타자기 소리를 지적하기 위해 준을 불러놓고는 또 혼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직원들 전체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준은 김부장의 부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뜬금없이 직원들을 훈교하는 말을 내뱉는 김부장 때문에 자리에 다시 앉아야 하는지, 이대로 있어야 하는지 자세를 잡지 못했다.

  “어딜 앉아요! 임대리는 혼자 일하나? 어디 그 큰 타자기 소리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셨는지 보고서 좀 한 번 가져와 봐요.”

  “아, 아직 작성 중에 있습니……”

  “하라고 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작성 중이야!”

  “30분 전에 말씀하셨는데요.”

  소리를 치던 김부장은 그제서야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지 30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준을 다시 자리 앉혔다.

  김부장과 마찬가지로 속에 열불이 터지고 있는 준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뜨거운 가슴에 김부장의 히스테리로 그 열은 더욱 가열되었다. 타닥 타닥, 좀 전보다 더욱 큰 소리로 타자기를 치는 준이었고, “데시벨 좀 낮추세요!” 다시 한 번 히스테리를 부리는 김부장이었다.

  하지만 타자기 소리의 음량은 준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일에 집중하자는 주문과는 다르게 자꾸만 떠오르는 소임의 생각. 그러니까,

  “하, 그 꽃, 그 벚꽃……”

  지난 날 소임의 손에 들려있던 그 벚꽃이었다. 그 문제만큼은 소임이 너무했다는 준의 입장이었다. 물론, 이제 준과 소임은 헤어진 사이이고 소임에게 준과 함께 보냈던 벚꽃과 관련된 추억들은 그저 이미 지나가버린 일에 불과하겠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준에게는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지나가버릴 일이 아니었으니까. 유희와 자신이 사귀는 사이라는 오해, 그러니까 처음에는 오해였고 지금은 사실이 되어 버렸지만, 그 때문에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소임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도 배신감 때문이겠지. 하지만 소임이 차갑고 냉정하게 자신을 대할 때도 언제나 다정함을 잃지 않았던 준이었다.

  그런 준이 오늘은 소임에게 무뚝뚝하게 대한 이유는 다 그 벚꽃 때문이었다. 진기를 ‘그 자식’ 이라고 지칭한 것 또한 그랬다. 한 손에 벚꽃을 들고 진기와 함께 있던 소임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니 그 때의 질투심과 분노가 다시 한 번 끌어올려지는 준이었다.

  “최도희 주임. 제 자리로 오세요.”

  그때, 김부장이 도희를 호출했다. 그 호출에 도희는 마치 지금까지 김부장이 자신을 부르기만을 기다렸던 사람인 듯 준비된 자세로 일어나 김부장에게 다가갔다. 그 표정은 어찌나 단호하고 강경한지. 뭔가 중대 발표를 할 것만 같았다.

  “아…… 아쉽게도, 최도희 주임이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그 중대 발표는 김부장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소임은 마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고, 준은 그러 소임을 걱정이 되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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