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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롱기누스
작가 : 얌얌챠
작품등록일 : 2017.6.13

사람이 아니라 꽃으로 분류된 존재, 움꽃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 로엘. 타고난 특성상 누군가를 증오할 수 없는 그녀가 증오와 사랑을 배우며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

 
투영
작성일 : 17-07-03 00:54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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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응, 우울하게도 그렇지……살려줘 형. 여기저기 바빠 죽겠어. 누가 나 좀 복제해줬음 좋겠다. 마지아들은 뭐하나, 복제 인간 마법 연구 안 하고……아, 맞아! 나 두 달 뒤엔 수도로 올라가봐야 돼. 역시 벵가티보는 사람 귀찮게 하는데 도가 튼 새끼야. 그 방면에선 희대의 천재라고.”

  “언제쯤인데?”

  “6월 밤하늘 13일 저녁. 뜬금없이 저녁 식사 한 번 하자고 서신을 보내왔어. 또 무슨 짓을 해서 나를 떠볼지…….”

  “적당히 받아주고, 적당히 쳐내. 네 특기잖아.”

  “틀렸어. 내 특기는 ‘직감’이야.”

  “그건 이제 쓰레기가 되지 않았나?”

  “…….”

  로토의 표정이 대번에 굳었다. 그 얼빠진 표정에 보스쿤은 피식 웃고 말았다. 로토는 참 보기 드문 미청년인데 얼굴 쓰는 꼴을 보면 통탄스러울 지경이었다. 보스쿤이 웃자 로토는 입모양으로 욕을 쏘아댔다. 뭐라고 하는지 다 읽혔지만 봐줄 만한 수준이었다.

  보스쿤은 턱을 가볍게 끄덕이는 것으로 의자에 걸쳐져 있던 겉옷을 끌어당겼다. 겉옷은 강한 바람에 날리듯 휙 보스쿤의 어깨에 안착했다. 그는 민들레 씨들을 쳐내며 비밀 공간 계단을 한 칸, 한 칸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쨌든 잘 갔다 와. 그리고 처음엔 반대했는데, 귀신 가면이 황실 사람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니까……. 형이 제 1 지부에 가보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이란 생각이 드네.”

  “제 1 지부뿐만 아니라, 나머지 지부들도 찾아가봐야겠어. 보안도 강화하고 첩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고……할일이 많군.”

  “그럼 다시 본부로 돌아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겠는데?”

  “아마도. 그러니 로토, 앞으로 일주일 동안 널 빡세게 굴려야겠다.”

  “……살려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답이 돌아오는구만. 어쩔 수 없지, 알았어. 최대한 노력해볼게.”

  로토는 천천히 책장 쪽으로 손을 뻗었다. 보스쿤이 완전히 밑으로 내려가자, 책장 3번째 줄 5번째 칸에 꽂아 넣은 책을 잡고 빼냈다. 반쯤 빼냈을 때, 로토는 문득 로엘이 생각났다.

  보스쿤을 바라보는 눈빛에 동경이 가득한 움꽃 여자아이.

  리반챠의 지부는 라가르토 섬 여기저기 위치해서 전부 돌고 오려면 최소 몇 달, 최대가 몇 년이었다. 그 긴 시간동안 아마도 로엘과 보스쿤은 만날 일이 없을 터였다. 증언도 끝났거니와, 정식 입단도 되지 않은 꼬맹이 조직원이 두목과 무슨 일로 만나겠는가? 로토는 그 점이 퍽 안타까웠다. 실망할 것이 분명한데 뭐라고 말을 하면 좋을까.

  “형. 로엘……말이야.”

  “……뭐.”

  “왜 ‘로엘’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거야?”

  “…….”

  “그거, 형 애칭이었잖아. 르엘리 데 제니오……의 애칭. 로엘.”

  분위이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민들레 홀씨 빛으로 인해 보스쿤 파테라의 짙은 금발과, 주홍빛 갈색 눈이 오묘한 색을 띠며 반짝거렸다. 푸른빛, 보랏빛, 붉은빛, 노란빛, 하얀빛……한 때 르엘리 데 제니오 황자로서 찬란히 빛났던 모습이 보이는 듯도 했다.

  라가르토 섬의 코르존 황국에서 가장 고귀했으나, 믿었던 사람들과 백성들에게 버림받고 한순간 추락해버린 비운의 황자, 르엘리 데 제니오.

  결코 엿보아선 안 될 소년소녀의 비밀 일기장처럼 은밀한 그 모습이 아주 언뜻, 스리슬쩍 보였다. 로토는 죄책감이 들어 눈을 내리깔고 말았다. 괜한 질문을 해서 보스쿤 스스로 묻어버린 모습을 끌어낸 것만 같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형, 내가 미…….”

  “10년 전 내 모습이 보여서.”

  사과는 필요 없다는 듯, 보스쿤이 로토의 말을 자르며 입을 열었다.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는 말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로토는 그대로 멈췄다. 10년 전, 광장 한가운데서 웃음거리가 된 채 굶어 죽어가던 르엘리를 구한 것은 로토였다. 그때 르엘리의 상태가 얼마나 끔찍하고 참혹했는지 가장 잘 기억하는 것도 로토였다. 그렇기에 로토는 무어라 더 말하지 않고, 아니 못하고 책을 뽑아들었다.

  쿵. 책장이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로토는 책을 다른 곳에 아무렇게나 꽂은 뒤 잠깐 서성이다 방을 나갔다. 아무도 남지 않은 보스쿤의 방에 아릿한 무언가가 흘렀다.

  ……누구도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그 무엇이.

 

 

  로엘은 감격스럽기까지 한 첫 발걸음을 있는 힘껏 내딛었다. 꿍! 갑자기 땅을 딛는 바람에 찌르르 하고 발목까지 전해지는 감각이 짜릿했다. 실험실에 갇혀 있을 땐 대부분 묶여 있거나 힘이 없었다. 때문에 이것은 가히 10년 만의 제대로 된 걸음마라고 할 수 있었다.

  “휠체어에서 벗어났다!”

  “어머, 그렇게 좋아요?”

  미미는 키득거리며 로엘의 머리를 살짝 헝클어트렸다. 누가 봐도 애정이 담긴 행위였다. 로엘로선 아직 낯선 접촉이었지만 그녀는 조심히, 그리고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괜히 어색한 기색을 보여 미미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네!!”

  “이런……이제 저를 자주 못 보는데도요?”

  “앗. 그건 안 좋아요. 아니, 싫어요.”

  “호호호, 그렇게까지 저를 생각해주니 고마워요. 빈말이라도 듣기 좋네요.”

  “빈말 아녜요!”

  “어머? 호호호.”

  “히히히.”

  두 여성의 다정한 대화 속에, 똥 씹은 표정으로 서있는 한 명의 외로운 사내. 바로 로토였다. 로토는 보란 듯이 입을 사선으로 만들고 흥칫뿡 표정을 지었다. 여기 내가 있다, 제발 관심 좀? 이란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나, 놀랍도록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말 대신 행동을 하란 말은 전부 개뻥이라고 생각하며 로토는 결국 입을 열었다.

  “미미 씨, 로엘 양? 여기, 정말 잘생기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천재, 로토가 있습니다.”

  그는 가르마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멋진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저를 본다는 건 어딘가 아프다는 거니까 웬만하면 안 보는 게 좋은 거죠. 알았죠, 로엘 양? 새로운 이름 입에 착착 감기네요. 로엘 양.”

  “저도 로엘이란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것이 바로 운명? 음……그래도 종종 인사드리러 오면 안 돼요?”

  “그럼 저는 좋지만……. 처음엔 훈련이 고되어서 만나러 올 새도 없을 걸요? 게다가 기숙사에 들어가면 또래 친구들이 있으니까 친구 사귀느라 바쁠 거예요.”

  “안 그럴 거예요! 뵈러 올게요!”

  “호호, 로엘 양도 참.”

  로토의 멋진 미소는 가볍고도 무참히 짓밟혔다. 그녀들 사이에 끼어들기를 포기한 로토는 한 가지 명언을 떠올렸다. 포기하면 편해. 그래, 포기하니까 정말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생각하며 로토는 손에 쥐고 있던 로엘의 입단 서류를 구겼다. 꾸깃꾸깃, 손에 힘줄이 돋아났지만 그의 표정은 애써 ‘편안함’을 가장한 채 온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헉 거기 있었어요, 로토 씨?”

  “……네. 있었습니다.”

  “기척 좀 내시지…….”

  “냈습니다.”

  “그러셨어요? 하도 존재감이 없으셔서 몰랐네요. 호호호.”

  “…….”

  존재감이 없다니.

  이런 얘긴 평생 들어본 적이 없는 지라 로토는 진심으로 황망해졌다. 어딜 가도 선망과 열망의 시선만 받아본 그이거늘, 어쩌다 이렇게 추락했을까. 로토는 늘 싫었던 황궁과 귀족들의 파티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의 바다, 그곳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미미와 로엘이 이상하단걸 몸소 느끼고 싶었다.

  “이럴 리가 없어, 내가 존재감이 없을 리가 없어! 미미 씨랑 로엘이 이상한 거야! 난 코르존 황국 최고의 인기남이자 세기의 미남, 세기의 천재라고! 나를 이렇게 대한 걸 언젠가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

  “……어머, 로토 씨. 지금 속으로 할 얘기를 겉으로 말하고 있어요.”

  “아, 이런. 흠흠, 로엘, 로엘 양? 이스타르 씨가 밖에서 기다려요. 입단 서류는 제가 작성해뒀으니까 한 번 훑어보고, 수정할 거 있으면 수정해서 이스타르 씨한테 넘기세요. 그녀가 검토해보고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행동부 교관 발렌타인 씨에게 서류가 넘어갈 거예요. 자, 받으세요.”

  “네! 그런데, 어……좀 구겨…….”

  “아이고 세상에! 누가 서류를 이렇게 구겼담? 제가 작성할 때도 서류가 좀 구겨져 있더라고요. 정보부 녀석들이 종이 하나 간수 못하나보네요. 단단히 혼을 내야겠어요, 하하하.”

  로토는 웃음으로 상황을 얼버무린 뒤 호탕하게 웃으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스타르에게 뒷일을 맡긴다고 하고 쌩하니 가버리는 꼴이 꼭 도망치는 것 같았다.

  “준비는 다 되신 겁니까?”

  이스타르가 빼꼼 고개를 내밀며 물어왔다. 로토가 가버리니 대충 얘기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로엘은 서류를 받아든 채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준비가 다 되고 말고 할 것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녀는 가진 것이 없었다. 조직에서 내어준 옷 몇 벌과 필수품들, 그리고 로토가 구겨서 내준 서류. 그것이 로엘이 가진 전부였다.

  “그럼 나중에 또 봐요, 로엘 양. 힘내요.”

  “네, 또 뵐게요.”

  로엘은 작은 짐 꾸러미를 들고 이스타르의 손길에 따라 씩씩하게 걸어 나갔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 그 모든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누군가 응원해준다는 사실이 그녀의 발걸음을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조금 많이 걸을 텐데 괜찮나요?”

  이스타르가 걱정스레 물어왔다. 로엘은 자신 있게 ‘네!’하고 대답하다가 살짝 놀랐다. 이스타르의 표정이 지나치게 밝은 탓이었다. 목소리도 다소 들떠있는 것이 묘하게 기이해서 어제와는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다행이네요. 움꽃 종족의 회복력에 관한 건 저도 얘기를 들었지만 매번 놀라게 돼요. 제가 처음 로엘 양을 뵈었을 땐 상태가 정말 심각해서 과연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미미 씨의 의술이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그녀의 능력이 특별하고 대단하긴 한데 그래도 로엘 양의 회복력이 없었더라면 보통 이정도로 상태가 괜찮아질 순 없겠죠. 아, 그리고 말이죠! 나중에 뵙게 될 발렌타인 교관 님에 관한 얘긴 들으셨나요? 자세히 못 들으셨죠? 그 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멋있으시고 자상하시고 능력 있으시고……. 아니, 멋있다는 게 외모뿐만이 아니라…….”

  “…….”

  로엘은 잠시 벙쪘다가 생각하는 것을 멈췄다. 그녀는 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스타르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처음 봤을 때의 이스타르는 굉장히 절제된 사람 같았는데 이제 보니 로토보다 더 심한 수다쟁이였다.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가 흘러가서 무엇에, 언제쯤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도 애매했다. 게다가 혼자 신나서 웃으며 얘기하니 로엘은 뻘쭘하게 웃으며 히히, 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속으로 ‘도움!’을 강하게 외쳤다. 그리고 그 간절한 외침을 신께서 들으셨는지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을 무렵, 로엘은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이곳이 로엘 양이 지낼 ‘여자 기숙사’입니다. 자, 설명 더 필요하십니까?”

  “아뇨!”

  기숙사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이런저런 설명을 들어야 했지만 그건 그나마 괜찮았다. 처음도 끝도 없는 이스타르의 개인적인 얘기보다야 훨씬 들어줄만 했다. 그럼에도 기타 사족이 붙는 것이 한 번 더 설명해달라고 했다간 기가 다 빨릴 것만 같았다. 로엘은 입꼬리를 꿈틀거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다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3인 1실이 기본이고, 이 방에는 이미 두 명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네, 이제 가셔도 돼요. 내일 아침부터 훈련이 있고요. 감사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내일 뵙죠.”

  “네!!”

  ……아마 로엘 인생에 그렇게 우렁차고 기쁨에 찬 대답은 다신 없을 것이다. 이스타르가 뒤돌아서자마자 로엘은 재빨리 방 안으로 들어갔다. 혹여 그녀가 로엘을 붙잡고 ‘발렌타인 교관’에 관한 얘기를 다시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아, 세상에. 로엘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이 겁나지 않았다. 훈련도 겁나지 않았다. 이제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은 이스타르와 단둘이 대화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것만 피할 수 있다면 세상의 그 어떤 험하고 위험한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무슨 일이든 다 해내자, 이겨내자, 그리고 이스타르와는 되도록 만나지 말자. 로엘은 그렇게 다짐하며 방문을 닫고 뒤돌아섰다.

  “야! 넌 뭐야? 네가 그 로엘인지 뭔지야?”

  그리고 그 다짐은 바로 흔들렸다. 아주 살짝,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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