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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알제데움, 욕망의 디사이어
작가 : 팀DCHOMAND
작품등록일 : 2017.6.1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오늘도 꿈을 꾼다.
깊은 절망의 늪에서, 발버둥친다

 
알드네라의 스토킹 & 투기대회 - 드로얀 작가
작성일 : 17-07-02 12:16     조회 : 313     추천 : 1     분량 : 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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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시각

 

 미르나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으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군"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며 생각했다.

 

 '투기대회 다음 경기는 내일. 누라와 수로라드는 할일이 있다고 했고 라드는 오랜만에 루드와 만난다 했으니...'

 

 "할게 없군 수련을 할까? 아니면 대회에 관람을 할까?"

 

 수련이나 대회관전이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배에서 나는 소리에 일단 아침먼저 먹기로 한다.

 

 항상 먹던게 아닌 새로운게 먹어보고 싶어 거리를 배회하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익숙한 두 명이 보였다.

 

 음... 라드랑 보안길드 아저씨?

 

 라드는 루드랑 만난다더니 왜 이런 시각부터 보안길드 아저씨와 있는걸까?

 

 "그러고보니 라드는 어린나이에 엄청 강하지? 어디서 그런 강함을 손에 넣었을까... 미행해볼까?"

 

 동료를 미행한다니 부끄러운 일이지만 강함의 비결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야 큰 도움이 되리라

 

 나는 미행을 결심하자마자 바로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보안길드 아저씨는 계속 뭐라고 말하고 있었고 라드는 뭔가 잘못한게 있는지 무릎꿇고 구개를 숙인채로 있었다.

 

 "잘못해서 꾸중듣고 있는거려나"

 

 얼마나 있었을까 꾸중이 끝났는지 라드가 일어나서 둘이서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미행해보니 보안길드... 또 벌금내려나보다.

 

 입구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루드가 나타났다.

 

 나는 혹시나 싶어 재빨리 숨었다.

 

 그리곤 보안길드 안으로 들어가는 루드.

 

 잠시 기다리자 둘이서 같이 사이좋게 나온다.

 

 그리고 보안길드 안에서 호통이 들려온다.

 

 "이녀석들 여기를 약속장소로 하지 말랬지!!"

 

 "에이 뭐 어때서~ 가자 루드"

 

 "응!"

 

 둘이서 어디론가 향했고 나는 역시 미행했다.

 

 둘은 제법 오래 걸어 '에일'의 거의 끝자락에 있는 넓고 인적도 없는 곳으로 왔다.

 

 대도시내에도 이렇게 주변에 텅빈곳이 있구나 싶기도 했고 너무 멀어서 저 둘이 엄지손톱만한 크기로 보일만큼 작게 보여 뭐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그만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둘이서 싸우기 시작했다.

 

 멀어서 대련인지 아니면 진짜로 싸우는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런 곳으로 온걸 보아 대련이겠지 싶어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대련은 제법 오래 지속되었다.

 

 멀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서서히 지루해져가다 자신이 아직 아침도 먹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미르나를 보아하니 벌써 점심때인데... 배고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을 보며 잠시 멍하니 있었고 정신을 차렸을때 둘의 대련은 이미 끝나있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조금 더 미행해 보았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

 

 단지...

 

 누라와 수로라드를 발견란 라드가 내가 라드를 미행하듯 라드도 둘을 미행했고

 

 미행하는 사람을 미행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는것과

 

 "왜! 어째서!! 나는 형처럼 강할 수 없는거야..."

 

 루드의 혼잣말을 어쩌다 엿들었을 뿐...

 

 그렇게 하루종일 쫄쫄 굶게 된 나는 숙소에서 저녘을 허겁지겁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2회전 당일이 왔다.

 

 "좋아 준비 끝! 가볼까?"

 

 나는 숙소를 나서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여 형! 일찍왔네"

 

 "너도"

 

 누라와 수로라드를 기다리며 다음 시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누라와 수로라드도 나타났다.

 

 "저희 왔어요"

 

 "동생이랑 싸울수 있겠어?"

 

 "형이야말로 제일 약해서 폴로씨 맡을 수 있겠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우리가 나갈 차례가 되었다.

 

 투기장으로 가자 이미 상대팀 네명은 링 위에 올라가 있었다.

 

 "조사해볼게 있다하지 않았나 아르라드?"

 

 "글쎄요 직접 참가하는것도 좋은 조사일것 같지 않나요?"

 

 "1위 누나 누나는 나랑 한판 해보자"

 

 "..."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형누나들 잘 부탁해"

 

 "알드네라 내가 가르쳐준건 잘 쓰고 있나? 살살 부탁한다고!"

 

 "아아! 선수들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 두 팀 소개들어갑니다! 먼저 루드팀! 지하투기대회 2:2부문 상위랭커 루드! 정체불명 하지만 강하다! 아르라드! 지난 수년간 한번도 랭킹 1위에서 내려온적없는 그야말로 최강! 카폴라! 원거리라면 뭐든지 좋다! 활하면 활! 투창하면 투창! 그야말로 최강의 저격수 폴른!"

 

 와아아아!

 

 "상위랭커가 두명이나 있다!"

 

 "루드! 형한테 지지마라!"

 

 "랭킹 1위! 너의 본모습을 보여줘!"

 

 "과연 인기폭발입니다! 자 그럼 반대편의 라드팀! 아 이것은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2:2로 항상 함께 싸워왔던 동생과 적이된 또 다른 랭커이자 루드의 형! 라드! 라드를 한번 냉동조림으로 만든 전적이 있는 알드네라! 둘이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루드,라드와는 다른 새로운 콤비 누라와 수로라드 남매!"

 

 "왜 우리 설명은..."

 

 "그야 딱히 화려한 이력이 없으니..."

 

 "자 선수들의 눈치싸움도 끝난것 같으니 시작해볼까요? 시하아압! 개시!!!"

 

 와아아아아

 

 개시 선언과 동시에 라드가 카폴라를 향해 나아간다.

 

 곧바로 카폴라에게 정면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라드, 그리고 무덤덤하게 손을 내밀어 막는 카폴라.

 

 "오오! 라드선수! 카폴라에게 정면대결을 도전합니까? 용기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다른선수들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1 대결구도로 가나요?"

 

 우리는 처음 작전대로 움직였고 그렇다는건 내 상대는...

 

 "형이랑 붙고 싶었는데 형이라니..."

 

 "나랑 붙고 싶었다고?"

 

 "아니아니 루드형"

 

 "나는 싫은거야?"

 

 "으음 그건 아닌데... 뭐 상관없나! 얼리 끝내고 다른 사람들 도와줘야지!"

 

 "그건 내가 할말이야"

 

 루드는 빠르게 움직여 나의 눈을 어지렵혔다.

 

 하지만 라드의 움직임에도 익숙해져있어 루드의 움직임은 쉽게 읽혔다.

 

 루드가 던지는 암기를 모조리 쳐내고 루드는 계속 움직이며 서로가 지치길 기다리는 대치가 이루어졌다.

 

 다른 사람들이 걱정되었지만 당장에 루드에게서 시선을 떼었다간 암기에 당할테니 볼 수도 없었다.

 

 다행이 소리는 들려왔다.

 

 "이럴수가! 라드선수가 카폴라 선수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카폴라선수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랭킹 1위로서의 프라이드가 손상되고 있습니다!"

 

 라던가...

 

 "수로라드선수! 폴른선수의 암기에 막혀 접근을 못합니다! 폴른 선수 수로라드 선수를 농락하다 못해 아르라드 선수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라던가...

 

 "누라선수! 아르라드와 막상막하! 한껏 유리한 상태였는데 폴른선수의 적절한 견제에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등 다른 사람들도 끝내려면 아직 멀은것같다.

 

 "안심한거 같네 형 다른 사람들이 아직 괜찮은거 같아서 그래?"

 

 "아아 그래 안심했다"

 

 "그래? 과연 카폴라 누나가 전력을 다해도 그럴까?"

 

 "전력?"

 

 "응! 카폴라 누나는 지금 봐주고 있어. 형누나들이 1:1 상황을 원한거 같은데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거든"

 

 "어째서?"

 

 "저번에 형네는 우리 형이 혼자서 다 했지? 우리는 그런게 싫은거야 우리도 싸우고 강해질 계기가 필요해. 하지만 협동해서 싸운다면 우리는 카폴라 누나가 일방적으로 이길테니까 우리가 지지 않는 한 전력을 다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

 

 "너무 자신만만한거 아냐? 그보다 확실히 누나인거야? 내가 보기엔 남자인데..."

 

 "몰라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해주더라고"

 

 그렇게 암기를 날리는 루드와 그걸 막는 나. 둘이서 싸우는 입장과는 다르게 평화로운 대화를 하던 중 문제가 벌어졌다.

 

 "수로라드 선수! 암기세례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이제 3:4! 하지만 라드선수가 카폴라선수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과연 승자는 어디팀이 될것인가!!"

 

 "어때? 아직도 여유로울 수 있어?"

 

 "흠... 곤란하네 쓰고나면 지쳐서 우리 팀원들을 못도와줄까봐 너가 지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되겠어 서둘러야겠네"

 

 "비장의 수가 있는거야?"

 

 나는 대답하지 않고 마나를 끌어모았다.

 

 본래 '치유의 샘'은 주변 사람들도 치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체력단련법을 이용해 두가지로 개량했다.

 

 그 중 하나가 주사를 할 필요없이 내 몸에 미약하게 있는 자체적인 마나만을 사용해 나 자신만 회복,증폭시키는 '마나 순환법'

 

 또 하나는 치유의 샘을 광범위하게 혹은 한 곳에 집중에 보다 많은 회복을 할 수 있는 '생명의 샘'

 

 나는 '마나 순환법'으로 마나를 증폭시키고 바로 주사와 리안을 사용했다.

 

 "나, 그대. 영원하리."

 

 마나를 집중해 루드에게 물폭탄을 뒤집어 씌웠다.

 

 맞추는건 자신 있었기에 굳이 주변으로 퍼트리지 않았고 정확히 명중했다.

 

 "푸하! 이런거 맞춘다고 내가 멈추거나 느려질거 같아?"

 

 "글쎄 멈출걸?"

 

 실제로 물 맞는 순간 멈칫하기도 했고...

 

 그 순간 이미 다음을 위한 주사를 했다.

 

 "나, 그대. 고요하리"

 

 루드를 맞춘 물이 얼어붙었다.

 

 지하경기장에서 라드가 얼음동상이 됬던것처럼 루드또한 얼음동상이 되었다.

 

 물론 라드는 부수고 나왔지만 이번엔 물을 루드에게 집중시켜 더욱 단단하고 큰 얼음동상을 만들었다.

 

 "과연 깨고 나올 수 있을까?"

 

 "알드네라선수! 루드선수를 얼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로서 3:3! 하지만 폴른선수의 보조로 인해 누라선수 위기입니다! 과연 알드네라선수가 도와줄 수 있을것인가!"

 

 그 말에 나는 곧바로 누라를 돕기위해 몸을 날렸다.

 

 한쪽 무릎을 꿇은채 쓰러지기 직전인 누라에게 날려진 암기를 쳐내고 누라와 한순간 눈빛을 교환했다.

 

 '내가 아르라드 누라씨가 폴른을 맏아주세요'

 

 '네'

 

 누라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재빨리 '생명의 샘'으로 나와 누라를 치료했다.

 

 상처의 치료가 아닌 기력의 치료지만 누라는 상태가 좋아진것 같았다.

 

 누라가 일어나는것을 확인하고 나는 아르라드를 향해 몸을 날렸다.

 

 루드와는 다르게 아르라드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르라드는 이미 누라와의 싸움으로 인해 상당히 지쳐있었고 나는 그에 비하면 괜찮은 상태였기에 쉽게 아르라드를 제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뒤에서 폴른을 기습했다!

 

 "오오 알드네라 선수! 결국 혼자서 셋을 쓰러트렸습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카폴라 선수 한명! 하지만 랭킹 1위의 위업은 어디가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역으로 라드선수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알드네라선수, 누라선수에게도 전혀 틈을 내주지 않습니다!"

 

 라드가 밀리자 나와 누라는 라드를 지원했다.

 

 근접전으로 접근하자 일방적으로 밀리고 원거리에서의 지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암기고 뭐고 그의 몸에서 나오는 이상한 마나의 기류에 휩쓸려 그에게 닿기도 전에 튕겨 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형! 누나! 방해하지마! 이건 내 싸움이니까"

 

 라드의 말에... 아니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기에 나와 누라는 결국 손가락이나 빨며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진짜로 구경만 한건 아니다.

 

 마나를 있는데로 끌어모아 갈귀를 준비했다.

 

 라드가 진다면 곧바로 사용하기 위해...

 

 하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였다.

 

 라드는 강했다.

 

 그것도 무시무시하게...

 

 라드의 몸에서 무지개빛 마나가 나와 그를 감싸더니 내 눈으로는 쫒을 수도 없는 빠르기로 카폴라를 이긴것이다.

 

 "겨... 경기 종료!! 라드선수가 엄청난 속도로 카폴라선수를 쓰러트렸습니다!!! 일반 관객분들께서는 너무 압도적인 속도에 라드선수가 사라진것처럼 보였겠지만 가히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인것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이게 8강전이니 아직 준결승과 결승이 남아있다.

 

 하지만 다음 상대팀의 경기를 보아하니 쉽게 이길 수 있을 듯했다.

 

 그리고 이변은 없었고 결승전 상대또한 이미 분석을 해놓았다.

 

 작전대로만 된다면 문제없이 이길것이다...

 

 그렇지만 그 작전은 사용할 수 없게되었다.

 

 왜냐하면...

 

 결승전 당일...

 

 "라드선수 알드네라선수 누라선수 수로라드선수! 네 선수분 모두 잠시 모여주세요!"

 

 "무슨 일이죠?"

 

 "상대팀이 갑자기 기권을 했습니다"

 

 "네? 그렇다면..."

 

 "그래서 여차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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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요정 17-07-02 14:13
 
기권...새로운 전개가 나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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