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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보통이 아닌 연애
작가 : 꿀크리스마스
작품등록일 : 2017.6.16

준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그것도 6살이나 어린, 갓 대학을 졸업한, 아주 예쁜, 우리 회사 신입사원과.

개자식, 3년 간 사랑이 이거야?

소임은 이를 바득 갈았다.
이별을 고했던 건 소임이었지만,
헤어진 지 이제 한 달 남짓 지난 시기에 새로운 애인을 사귀는 건
임준답지 않았으니까.

“오해하고 있잖아. 어떻게 나를 그렇게 몰라.”
왠지 모를 슬픈 눈으로 자꾸만 소임의 주위를 맴도는 준과

“저한테 고백한 거 아니예요? 나는 우리가 오늘부터 1일인 줄 알았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이 들이대는 카페 알바생 진기까지.

소임과 준, 그리고 진기가 그려내는
보통인 듯 보통이 아닌 연애 이야기.

 
15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 (2)
작성일 : 17-07-01 22:49     조회 : 348     추천 : 0     분량 : 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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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 (2)

 

 

  밤공기가 유난히 찼다. 소임은 걸치고 있는 얇은 가디건으로 몸을 훔쳤다. 하지만 찬 공기는 가디건의 틈새를 뚫고 들어와 소임의 몸을 떨게 만들었다. 소임은 그제야 일교차가 크니 옷차림에 유의하라던 일기예보가 떠올랐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보뿐인 기상청인 줄로만 알았는데 제법 날씨를 잘 맞췄다. 가까운 친구의 마음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자신보다 나았다.

  버스에서 내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적막한 골목의 침묵을 깨고 소임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진기였다.

  “여보세요.”

  - 무슨 일 있어요? 목소리가 왜 그래요.

  “아…… 오늘 일이 좀 힘들었어요. 피곤해서 그래요.”

  - 그래서 점심시간에도 카페에 못 온 거예요?

  소임은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오늘 점심시간에 카페에 가겠다던, 그래서 진기가 타주는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마시겠다던 약속이 떠올랐다.

  “아, 미안해요. 네, 일이 좀 바빠서……”

  - 문자라도 해주지 그랬어요. 걱정했어요.

  “미안해요.”

  - ……정말 괜찮아요?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 내가 갈게요. 어디예요?

  “집 앞이예요.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푹 쉬고 싶어요.”

  진기는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많이 피곤해 보이니 푹 쉬라는 말도 덧붙였다. 소임은 소극적인 대답으로 마무리했다.

  술이라도 한 잔 마시고 잘까, 싶었지만 아무것도 먹힐 것 같지 않았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물만 마셔도 체할 것 같은 느낌이라 소임은 발걸음을 곧장 집으로 향했다.

  빌라 앞, 소임은 고개를 들어 올려 준의 집을 바라봤다. 불이 켜져 있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복귀한다던 준은 외근을 한 후 그대로 퇴근했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은 준이었기 때문에 소임은 오늘 준을 볼 수 없었다. 그런 준이 지금 집에 있었다.

  당장이라도 준의 집으로 향해 준을 껴안고 도희의 이야기를 하며, 모든 것을 털어 놓고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준과 소임은 이제 그럴 수가 없는 사이였다.

  소임은 정말, 울고 싶었다. 너무도 외로운 하루였다.

  “그냥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했을 뿐인데. 그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였다는 게, 그게 마음이 아파.”

  소임은 청자 없는 말을 내뱉었다. 물론 시선은 여전히 불이 켜져 있는 준의 집이었다. 그 혼잣말이 닿을 수만 있다면, 그게 준이기를 바라면서.

  도희가 지금까지 준에 대한 마음을 숨겨야만 했고, 소임을 시기하고 질투하면서도, 준과 마주치기 위해 소임과 다녔다는 사실. 또, 지금껏 소임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또한.

  소임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 마음의 결말이 같은 상처의 복수였다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나는 전혀 그런 마음이 아니었는데……”

  지금껏 소임과 도희가 서로를 다른 이유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 소임은 그런 도희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 오해의 반복이 사랑인 것도 같으니까. 사랑이라는 게, 결국에는 상처의 상처를 낳고 또 그 상처를 낳는 일인 것만 같으니까.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를 뼈저리게 느껴버린 그런, 차갑고, 외로운 밤이었다.

 

 

 *

 

 

  그날 이후, 도희는 더 이상 소임과 함께하지 않았다. 소임 역시 더 이상 도희와 함께 할 수 없었다. 일하는 중에는 뭐 나름 지낼 만했다. 도희와 회사 메신저로 수다를 떨지 않으니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김부장에게 몇 번의 칭찬도 받은 터였다. 수다의 부재로 너무 심심해질 때면 인터넷 검색창을 켜서 그 날의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면 그만이었다.

  마음은 허전했지만,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감당이었다. 그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점심시간이었다.

  소임과 도희는 언제나 단 둘이 밥을 먹었다. 그건 입사 이래 그랬다. 준과 연애를 할 때에도 점심밥은 도희와 먹었다. 준이 섭섭해 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설득시키기도 했다. 가끔가다 도희와 준과 함께 셋이 먹기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도희는 자신과 둘이서 밥을 먹을 때보다 준과 셋이 밥을 먹을 때를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날 이후, 도희는 점심시간 마다 사라졌다. 그러고는 오후 업무가 시작되기 직전에 사무실로 돌아왔다. 아마도 소임을 피해 밖으로 나가 혼자서 밥을 먹고 시간을 때우다가 돌아오는 모양이었다. 행여 밥을 먹으려고 나갔다가 도희와 마주치면 꽤나 민망할 것 같아 소임은 사내 식당만을 고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유희와 준 무리에 끼여 밥을 먹는 날이 많아졌다. 소임 혼자서 사내 식당 구석 자리에 앉아 밥을 먹고 있으면 유희는 끈질기게 소임을 찾아내고야 말아서, 차대리님 여기 앉아도 되죠?를 되물었다. 소임은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준이 보게 되는 것이 신경쓰여 그럴 때마다 해맑게 웃으면서 앉으라고 했다. 억지로 웃으면서, 떠들면서 밥을 먹다보니 점심시간 후 소화제를 먹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았다.

  “엇, 차대리님, 오늘도 혼자 계시네요?”

  소임의 소화불량에 제법 원인을 제공하는 유희가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해맑은 미소로 웃으면서 뛰어와서 말을 걸었다.

  ‘이거 지금 나 엿 먹으라는 거 맞지?’

  유희의 뒤에서 다가오는 준의 눈치를 보며 소임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저 빙썅. 빙그레 썅년, 이유희. 소임은 기죽지 않으려는 척, 더 명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기 앉으려고 하는 거죠? 앉아요. 같이 먹어요.”

  소임은 유희에게 나가 죽으라고 생각을 하며 밝은 미소로 대답했다. 유희는 소임의 대답을 채 다 듣기 전에 준과 다른 직원들에게 여기 자리가 있다고 어서 오라며 세차게 손을 흔들었다. 자리에 앉으며 준은 살며시 소임을 쳐다봤다. 그런 준의 작은 시선이 느껴졌지만 소임은 개의치 않아했다.

  “요즘 왜 최주임님이랑 같이 밥 안 드세요?”

  유희는 소임에게 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아주 큰소리로 내뱉었다. 사람들은 그러게, 영혼의 단짝 차소임과 최도희가 왜 같이 밥을 먹지 않는지 궁금해 하며 소임에게 시선을 모았다. 물론, 그 중에서도 어, 여기 차소임이 있었어? 라고 놀라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소임은 그런 유희에게 숨을 깊에 내뱉으면서 대답했다.

  “그건,”

  “……?”

  “비밀이예요.”

  소임은 웃으며 장난을 치듯이 유희에게 말했지만, 유희를 바라보는 눈빛만은 그만 캐묻고 그 입 좀 닥치라고 하고 있었다. 유희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더 받아치지 않았다.

  “아, 그나저나 이번에 진급있다는 얘기, 다들 들었죠?”

  “뜬금없는 진급이라 다들 쉬쉬하고 있잖아요. 그건 왜요?”

  “대리들 중에서 진급시킨다는 말이 있다던데.”

  “에? 진짜 더 뜬금없다. 갑자기 무슨 대리에서 진급이에요? 확실해요?”

  “거의 확실하다고 하다던데…… 또, 모르지. 그냥 떠도는 소문일지.”

  “대리에서 진급이면 이제 우리 박대리님, 하실 때 된 거 아니예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박대리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그제야 무슨 말을 하냐는 듯 이야기에 끼어드려고 했는데, 실은 온갖 관심과 집중이 이 이야기에 쏠려있었다. 만년 대리, 박대리는 이번 진급은 거의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진급이 아닌가, 라는 뜬구름에 잡힌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이었다.

  그렇게 식사 자리는 어느덧 박대리의 진급에 대해 화제가 쏠렸고, 직원들은 음식을 섭취하며 하나씩 자신의 의견이라던가 박대리에 대한 사바사바를 하고 있었다. 소임은 유희와의 눈치 싸움 이후 진이 빠져 코를 박고 밥이나 먹는 중이었고, 준은 그런 소임이 계속 신경이 쓰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정말이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소임은 사무실 책상 서랍에 소화제가 몇 알 남아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오늘도 역시 소화제가 없이는 소화를 시킬 수 없는 식사 자리였다.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고개를 처박고 저작 운동에만 집중했던 소임은 빠른 속도로 식판을 비워낼 수 있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소임은 아주 조용하고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조심히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먼저 빠져나왔다. 소화제, 소화제가 시급했다. 벌써 급체를 한 기분이었으니까.

  “차대리!”

  그때 뒤에서 소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소화제에 정신이 팔린 채로 걷고 있던 소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돌아 봤고, 재빨리 다시 시선을 거뒀다. 뒤돌아본 곳에는 준이 있었으니까. 소임은 걸음을 빨리해 준을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준의 발걸음이 소임보다 빨랐다.

  “차대리.”

  결국 준은 소임의 팔을 잡고 뒤돌게 하는 것까지 성공했다. 소임은 언제 자신을 불렀냐는 듯, 전혀 몰랐다는 듯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예요, 임대리?”

  “괜찮아?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너.”

  “아니요? 저 되게 괜찮은데? 마라톤 완주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왜?”

  “잠깐만 있어 봐.”

  “이게 무슨 짓……!”

  준은 갑자기 손을 들어 소임에게 뻗었다. 난데없는 스킨십에 당황한 소임이 준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이번에도 준이 빨랐다. 준은 한 손을 소임의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소임은 여전히 당황스러웠지만, 왠지 그 손길이 싫지 않았다. 준은 손을 대었다, 떼었다, 손등을 대었다, 떼었다, 했다. 가만히 준의 손길을 느끼던 소임은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뭐하는 짓이야, 손 치워.”

  “알았어. 다 했어. 손 치울게. 근데,”

  “……?”

  “너 열나는 건 알아?”

  그러고 보니, 아침부터 왠지 모르게 몸이 으슬으슬하고 어지러운 것 같았는데, 열이 나는 모양이었다. 그냥 요즘 마음도 울적하고, 잠도 잘 자지 못하고, 매번 점심을 먹으면 체하고 소화를 못 시켜서 컨디션이 좀 안 좋은가 보네, 라고 생각했던 소임이었다.

  “알아. 그리고 네가 알 바가 아닌 것도 알고.”

  “아니, 너 열나는 거 모르고 있었잖아. 또 사무실 가서 소화제나 먹으려고 했겠지.”

  소임은 순간 울컥했다. 매일 소화제를 먹는 건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소임 자신도몰랐던 해열의 유무를 준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그런 관심에, 다정함에 소임은 이성을 잃고 당장 준의 품에 안겨 엉엉 울어버릴 뻔했다. 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고, 그리고 네가 필요하다고, 그립다고. 하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았다.

  “상관하지 마.”

  “그럼 아프지를 말던지. 매일 같이 소화제를 먹으면서 소화제 떨어지는 것도 모르면서.”

  “뭐?”

  며칠 전, 분명 소화제가 다 떨어졌다는 걸 소임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식사가 끝난 후 바로 약국에 들러 약을 사먹고 사무실로 올라와 남은 약을 넣으려고 서랍을 열었는데, 멀쩡한 소화제 한 팩이 그 안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소임은 순간 자신이 이제는 하다 못해 건망증까지 걸렸나 싶었는데, 이제야 그게 준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따라와.”

  “왜 이래?”

  준은 소임의 팔을 잡고 잡아 당겼다. 소임은 그런 준의 행동을 뿌리쳤다.

  “허튼 짓 안 해. 알다시피 내가 아픈 사람은 그냥 두고 보지를 못하잖아.”

  “그랬어? 몰랐는데?”

  “응, 그랬어. 오늘부터. 그러니까 잔말말고 따라와.”

  준은 완강했다. 그리고 그런 완강한 준을 뿌리칠 힘이 남아있지 않은 소임이었다. 준의 말을 들은 후 불덩이 같은 이마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러자 몸이 더 으슬으슬해지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준은 소임을 이끌고 근처 약국으로 향했다. 해열제, 진통제, 쌍화탕 한 병을 사서 약을 한 알씩 소임의 손에 직접 올려 주고 병의 뚜껑까지 따서 건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약부터 먹어.”

  준을 노려보는 소임의 눈빛을 눈치 챈 준은 그렇게 소임을 타일렀다. 어지럽고 뜨거운 머리 때문에 정신이 흐물흐물해진 소임은 일단 준이 건넨 약을 삼켰다. 약효가 퍼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따뜻한 쌍화탕은 몸을 녹여주기에 좋았다. 그리고 다정하게 소임을 챙겨주는 준의 행동까지.

  ‘아, 그건 안 되지.’

  “자. 다 먹었어. 됐지? 이제 그만 너의 사랑스러운 애인이나 찾으러 가 봐.”

  “……하, 알았다. 너도 카페에 가서 연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거나 마셔.”

  “응! 안 그래도 그럴 거거든?”

  소임은 제법 정신이 돌아와 당당하게 말하고는 약국의 문을 먼저 열고 나섰다. 소임을 뒤따라온 준은 다시 한 번 팔을 붙잡았다.

  “이것 좀 자꾸 붙잡지 말지?”

  소임은 다시 날카로워졌다.

  “아이스는 취소야.”

  “뭐?”

  “열나니까, 아이스는 취소라고. 그 자식한테 부드럽고 따뜻한 카페라떼나 타 달라고 해.”

  “뭐, 뭐라고? 그 자식?”

  “어, 그 자식.”

  준은 분명하고도 단호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한 번 더 말했다. 진기를, 그 자식이라고. 소임은 자꾸만 준의 눈빛에서 원망이 느껴져서 당황스러웠다. 원망? 왜 나를 원망? 이해할 수 없었다. 준은 원망스러운 눈빛을 거두지 않은 채로 소임을 두고 먼저 회사 건물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약국 앞에서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준과 소임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던 두 사람이 있었으니, 은행에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카페에 들어가려던 진기였고, 말도 없이 먼저 나가버린 준을 미행한 유희였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진기의 눈에는 촉촉함이, 유희의 눈에는 불꽃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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