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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Iridescent (1)
작성일 : 17-07-01 22:03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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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정말 우리한테 왜이러는걸까요..'

 

 쿤의 넉 나간 목소리가 사무실안에 울려 퍼졌다.

 쿤 뿐만아니라, 모두들 피곤함에 찌들어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몇일동안 계속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쉴틈없이 일하며 야근은 기본이였다.

 거기에다 월말 보고서 작성까지 더해져 팀원들은 쓰러지기 직전이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폐니셔론부에 주어진 임무를 다 끝마치고 이젠 좀 쉴수 있나 했더니 다른 일이 주어졌다.

 

 B동에 위치한 트레셔트부, 관할은 16~17구역.

 16구역의 살인범을 잡는걸 도운적이있다.

 그리고 현재 폐니셔론부는 그쪽 팀원들과 합동수사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트레셔트부가 담당했던 연속 아동 유괴사건에 관해서 협력을 하라는 본부의 명령이였다.

 17구에서 시작된 사건으로, 16구까지 범위가 넒어졌다가 폐니셔론부의 관할인 21구에서 다시한번 동일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으로 아동유괴사건이 일어났다.

 평소 그 부서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피하는 사이인데 협동수사를 하라니 기가 막혔다.

 

 '그것보다 부장, 란 오래걸리네요..'

 

 '그런가.. 뭐 검사가 길어질수도 있는거지..'

 

 란은 그 시각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검사를 위해 진료실을 찾아갔다.

 저번 16구역 살인사건으로 자신에게서 마나가 느껴진다는 선생님의 말에 못해도 2주에 한번씩은 자신을 찾아와서 검사를 받아라는 지시 때문이였다.

 검사라고 해도 간단한 신체검사, 그리고 심리검사에다가 카오스와 마나 지수를 측정하는 검사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긴 검사를 마치고 별 성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끈임없이 무언가를 노트하는 선생님을 보며 란이 물었다.

 

 '그러고보니까, 선생님 성함도 모르고 있었네요..'

 

 '아, 난 리아나라고 해. 그것보다 오늘 너 마나 지수가 저번보다 0.2가 더 나왔어.. 언제봐도 신기하다니깐.'

 

 '아.. 그런가요.'

 

 란에게 마나는 아주 미세하게 있었고 아주 조금씩 그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검사를 통해 알수 있었다.

 란은 인사를 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제하드에 들어온지 이제 4주째.. 정말 바빠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네.'

 

 란은 피곤하긴해도 자신이 목표로 삼던 일을 하게 되어서 한편으론 기뻤다.

 자신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4주에 처리한 사건들은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아아~ 피곤해라..'

 

 란은 사무실 문을 열었고, 나갈때보다 더 가라앉은 분위기에 흠칫했다.

 그리고 란이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을때, 시아가 취한듯 발음을 잔뜩 흐트리며 말했다.

 

 '란~ 우리 일이 더 추가됬어.. 트레셔트부랑 합동 수사..'

 

 '네..?'

 

 '아동사건 범인 잡으면 내가 진짜 한대 쳐줄거다..'

 

 '아.. 그래서 수사는 언제부턴데요?'

 

 '내일부터.'

 

 란은 절로 책상에 고개가 박아졌다.

 트레셔트부, 처음 제하드에 입단했을때 자신을 밀어냈던 여자사원이 소속된 부였다.

 아 이런.. 란은 혼자 중얼거리다 윗층의 단장실에서 큰 소음이 들려 고개를 들었다.

 

 '뭐지?'

 

 '단장님 뭐 문제 있는거 아니야?'

 

 '내 알바아니야.. 자고 싶다..'

 

 그러자 이미 눈 감고 자고 있었던 부장이 꿈틀거리며 일어났다.

 16살이라고 해도 란보다 키도 크고 발육이 남달랐다.

 모두들 부장이 자고 있으면 한창 성장기라서 그런가보다 하며 사소한 일로 부장을 깨우거나 하지 않았다.

 

 '뭔 소란이야.. 자는 사람 다 깨우고..'

 

 '윗층 단장실에서 굉장한 소음이 들렸는데요, 별일 없겠죠?'

 

 '단장실이면 아무 관계 없어, 그냥 자자.'

 

 단장은 제하드 2 본부를 책임질 정도의 사람이니 카오스는 당연하며 실력도 남달랐다.

 8개의 본부가 있고, 그중 제 1 본부는 모든 본부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그리고 각 본부의 단장 자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였다.

 구현된 카오스가 위험점 15 이상이 넘어가는 카오스를 가진 사람들이여야 하며 그 능력에 확실한 책임을 질수 있어야 한다.

 정말 타고난 사람들만이 앉을수 있는 자리였다.

 

 '모든 본부 통틀어서 우리 2본부 단장님보다 성격 안좋은 분이 있을까요..'

 

 '없지.'

 

 '저 소음도 단장이 일처리하다 홧김에 뭐 던져버린걸지도..'

 

 쿤과 시아의 대화를 듣던 카린이 반쯤 감긴 눈으로 란을 보며 말했다.

 

 '그래도, 일단 소음을 들은 이상 누구 한명이 확인하러 가야지.'

 

 '...제가 갔다오겠습니다..'

 

 란은 자리에서 일어서 윗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려 할때쯤, 누군가가 급하게 다시 문을 열었다.

 

 '단장님..?'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달려온건 다름아닌 단장이였다.

 단장은 란을 보고 뭐가 문제냐는듯 상황을 전혀 모르고 말을 꺼냈다.

 

 '왜? 나 처음봐?'

 

 '아니.. 그게 아니라 방금 단장실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확인하러 가는 길이였는데.. 단장님, 단장실에 계셨던게 아니였네요..'

 

 '단장실에서 소음?'

 

 '네.. 엄청 큰 소음이였는데..'

 

 단장은 뭔가 큰일이라도 난것처럼 안절부절 하다가 엘레베이터의 음성이 들리자마자 내려 단장실로 뛰어갔다.

 설마, 무슨일이야 있겠어?

 단장은 빠른 속도로 달려가 단장실 문을 열었고 그곳엔 단장의 전담 비서가 손에 피를 잔뜩 뭍인체 자신을 보고 있었다.

 

 '단..장님...'

 

 '잠시만.. 너 뭐.. '

 

 그 말을 끝으로 부들부들 떨며 주저 앉아있던 비서가 다시한번 피를 토해내며 쓰러졌다.

 란은 곧 뒤따라 왔지만 단장에 의해 가려져 안쪽에 일어난 모든 장면을 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건 단장의 떨리는 손을 보고 알수 있었다.

 

 '아... 안돼..'

 

 '단장님.. 괜찮으세요..?'

 

 란은 안쪽 상황을 보기 위해 단장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단장의 어깨 넘어로 안쪽에 일어난 사건을 보려했지만 곧 그 눈은 단장의 손에 의해 가려졌다.

 그리고 싸늘한 말투로 단장이 란에게 말했다.

 

 '돌아가, 내가 누굴 부르기 전까지는 아무도 내 방에 들이지마.'

 

 '아..네.. '

 

 단장은 란이 뒤돌아서고 나서야 들어올렸던 손을 내려 놓았다.

 지금 방안에 심하도록 퍼져있는 이 향기, 란은 일반인이기에 느끼지 못하겠지만 자신에겐 느껴졌다.

 '베니신'라고 하는 잎인데 그 잎은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일반인은 상관 없어도 카오스를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그 향에 노출된지 2분안에 해독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베니신은 당연히 금지된 약물인데, 이걸 쓴 인물은 누군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찬찬히 생각해보는거야..'

 

 

 

 그 시각 란은 사무실로 돌아갔고 생각보다 오래걸린 란에게 의문을 품은 팀원들이 모두 무슨일이였냐며 물었다.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단장님이 돌아가라고 하셔서..'

 

 그리고 란은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있었던 일들을 말했다.

 쿤은 그 말을 듣고 중얼거렸다.

 

 '뭐야,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었는데..'

 

 란은 뭔가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 카린 부장에게 물었다.

 

 '그.. 뜬금없이 죄송한데 단장님 혹시 단장실에 뭐 향수같은거 뿌리시나요?'

 

 '아니, 향수 제일 싫어하시는데.. 냄새에 민감하셔서.'

 

 '엄청 진한 향이 났던거 같기도 하고..'

 

 '잘못 맡은거겠지..'

 

 '그렇겠죠? 요즘 좀 많이 피곤했고..'

 

 

 

 -

 

 

 

 단장은 대충 손수건을 꺼내어 코와 입을 틀어막고 단장실로 들어가 창문을 전부 열었다.

 딱봐도 단장실의 중심부에서 약물이 터진 흔적이 보였다.

 아마도, 자신을 노린것이였지만 먼저 들어온 자신의 비서에게 잘못 쓰여진것 같았다.

 

 생각해보자, 단장실에는 문이 딱 2개 밖에 없다.

 지금 들어온 복도로 이어지는 문 하나, 그리고 자신의 침실로 이어지는 방 하나.

 제하드에선 일 때문에 본부에 있는 시간이 많아 모든 부서가 본부 기숙사에서 숙식을 한다, 그리고 단장실은 특별히 안쪽에 바로 자신의 방이 위치해있었다.

 이 두개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 단장실을 나갈수 있는 방법은 이 높이에서 유리창을 깨고 가는수 밖에 없다, 그리고 창문은 깨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범인이 이곳에 아직 남아 있다는걸 알았다.

 범인이 공간이동 마법을 쓸수 있었다해도 이곳으로 들어올때 뿐일것이다, 단장실은 특수 보안을 위해 단장실 내부에선 마법에 관한 모든것들을 쓸수 없게 강력히 막아져 있다.

 그러므로 범인은 빠져 나갈수 없다, 단장실 밖은 수사원과 형사들이 득실거리는데 범인이 베니신을 사용한걸 보면 그리 할정도로 대담한놈 같지는 않았다.

 

 '쥐새끼 같은놈이, 빨리 기어나와.'

 

 단장실은 조용하지 못해 고요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추리를 하고 보니 아주 약간씩 숨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안쪽 침실에서.

 단장은 서슴없이 침실 문을 열었고 열자마자 자신의 목에 닿은 차가운 칼날이 느껴졌다.

 역시, 있을줄 알았어.

 

 '조용히해, 안그럼 정말 밸거야.'

 

 '누구보고 명령질이야, 그리고 너 사람 잘못건들였다.'

 

 단장은 재빠르게 자신의 목에 있는 칼을 쳐내고 범인을 구속했다.

 이상한점이 있다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였다는점.

 거기에다 마스크라던지 자신을 베니신으로 부터 보호할수있는 천이 없는데도 아직 살아있는걸 보면 일반인이였다, 아니면 아직 카오스가 발현되지도 않을 만큼 어리다던가.

 

 '꼬맹아, 지금부터 누가 어떻게 뭘 시켰는지 정확히 말해.'

 

 '시..싫어, 말하면 죽인다고..'

 

 역시 배후가 있는데, 어린아이를 희생양으로 날 죽여서 뭘 하려는거지?

 단장은 잠시 어린아이를 잡은 손을 느슨하게 했고 아이는 그틈을 타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몇발 못가 다시 붙잡혔다.

 단장은 망설힘없이 아이의 목을 잡고 들어올렸다.

 

 '꼬맹아, 정말 미안한데 난 어린애라고 봐주는 사람이 아니거든?'

 

 '윽.. 이거 놔!'

 

 '지금 솔직한 심정은 내 소중한 비서를 죽인 네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지만 얻은 정보도 없이 그러면 안되잖아? 그러니깐 어서 배후가 누군지 말해.'

 

 아이는 급기야 울기 시작했고 단장은 아이를 놓아주었다.

 아이는 바닥에 주저앉아 목을 부여잡고 마른 기침을 내뱉었다.

 

 '말해도 죽고, 안해도 여기서 내손에 죽을건데.. 그냥 순수히 말하자 꼬맹아.'

 

 '죽기 싫어.. 흑.. 엄마 보고싶어..'

 

 '그럼 말해, 말하면 나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제하드에서 널 보호해줄순 있으니깐.'

 

 '진짜야..?'

 

 '난 거짓말은 안해.'

 

 '사실은... 나도 자세히는 몰라.. 근대 그 남자가 이 일 해주면 아픈 우리 엄마 살려준댔어!'

 

 '그 남자..?'

 

 '얼굴은 못봤는데 검은 망토 같은걸 두르고 있었어. 거기에다가 빛나는 별모양 뱃지 같은걸 차고 있었어.. 진짜 이것밖에 몰라..'

 

 '흠.. 그런가.. 넌 잠시 여기서 기다려, 딴 아저씨들이 집으로 대려다 줄거야.'

 

 '응!'

 

 검은 망토에다가 별모양 뱃지, 무슨 연관성인진 모르겠지만 수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다 느꼈다.

 단장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부서에 무전을 했다.

 

 '에브게니아부 전원, 잠시 단장실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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