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포이즌 로드
작가 : 브라더
작품등록일 : 2017.6.30

'내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건 아니었어… 그저, 새로운 세상을 즐기고 싶었건만…'

의도치 않은 죽음으로 인한 새로운 세계의 환생, 마냥 좋았던 처음과는 달리 자신의 매개체가 되는 2가지 능력으로 인한 불운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며 도저히 평범한 삶을 살수없게된다.

대륙을 공포로 물들일 그가 각성한다!

 
06.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5)
작성일 : 17-07-01 16:13     조회 : 358     추천 : 7     분량 : 457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검붉은색의 물줄기가 마치 분무기처럼 뿜어져나갔다.

 붕대를 감은 류한의 짓이겨진 손끝에서 색상은 '피'처럼 보이지만 뭔가가 다른 검붉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달려오던 오크들은 정체모를 검붉은 액체에 흠칫 놀라며 제자리에 멈춰섰지만 이내 위험한것이 아니라고 느꼈는지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다.

 류한은 유일한 액티브 스킬이 손끝에서 겨우 농약이 뿜어져 나오는 이딴 쓸모없는 스킬이라 대단히 실망했다.

 

 목숨이 왔다갔다 거리는 판국에 어린아이 장난감처럼 뿜어져나오는 농약이라… 절로 욕이 나오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이고선 곧 자신의 머리를 내려칠 오크의 클럽을 바라보았다.

 

 "분명 이번에는 무사하지 못하겠지…"

 

 액티브 스킬의 배신(?)으로 곧 다져질 위기에 처한 류한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눈앞에 있는 상태창을 바라보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류한의 생명력은 포이즌하트 스킬로 인해 지속적으로 생명력이 회복되고 있지만 오크의 몽둥이질 한번으로 단번에 줄어들고 말것이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5마리의 일점사는 분명 류한을 다시한번 야마의 품으로 안겨줄것이었다.

 

 -이름 : 류한(한윤성) 진명 : 없음

  직업 : 없음 성향 : 중립

  레벨 : 11 (76.28%)

  근력(STR): 7

  민첩(DEX): 5

  체력(CON): 50

  지력(INT): 2

  마력(MEN): 2

  운(LUCK): 30

 

  보너스 스탯 : 50

 

  생명력(HP): 964/2000 마나(MP): 50/50

 

 상태창을 바라보던 류한은 깜짝 놀란표정으로 생명력의 수치를 살폈다.

 

 '현재 생명력의 수치로 보았을때 포이즌하트 스킬로 10초당 100이라는 수치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체력스탯으로 인해 회복력이 거의 132정도라고 해도 오크 5마리의 몽둥이 질은 한방당 적어도 120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류한은 오크가 공격하기 전 단 몇초의 시간동안 머리를 빠르게 회전시키며 예전 대학생활을 할때처럼 두뇌를 활발하게 활동시켰다.

 비록 오래되어 예전만큼 똑똑하진 않았지만 나름 그 머리에서 나온 생각은 기발했다.

 그 생각은 곧 행동이 되어 류한의 손을 움직였다.

 

 "게임할때 보였던 유명한 나의 손가락 스탭을 보여주마…"

 

 '쾅!'

 

 오크는 류한이 뭐라고 지껄이던 상관없다는듯 그대로 잡고있는 클럽을 휘둘러 류한의 머리를 내리쳤다.

 곧 이어 오크 5마리의 집중 공세가 시작되었고 류한이 있던 자리는 오크의 공격으로 인해 땅먼지가 피어오르며 시야를 가렸다.

 

 한참을 내려치던 오크들은 땅먼지가 자욱하게 피어나자 공격을 멈추었다.

 땅먼지가 서서히 사라질때쯤 오크들이 공격한 땅은 심하게 파여 설령 류한이 방패를 가지고 있었다 해도 무사할리가 없을만큼 땅이 다져져 있었다.

 

 오크들의 클럽에는 류한의 피가 흥건히 젖어 있었고 누가봐도 류한은 잘 다져진 고기가 되어 죽었다고 생각했을것이다.

 오크들은 동족을 죽인 남자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확인도 채 안하고 뒤돌아서 하얗게 질려 죽어있는 동족들에게 향하였다.

 

 아무리 오크라해도 동족끼리의 우애는 있는듯 동족의 죽음을 진심으로 분노하는것 같았다. 동족의 사체를 찬찬히 살피던 오크들은 단념하는듯 얕은 신음소리를 내며 다시 엘렌의 시체로 향하였다.

 

 "거기까지다 오크새끼들아!"

 

 -퀴이익?!

 

 오크들이 내려친 움푹파인 땅속에서 갑자기 힘찬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류한의 목소리 였으며 목소리에 힘이 잔뜩 실려있었다.

 

 오크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분명 오크의 공격에 피떡이 되어있어야 하는 류한이 오히려 힘찬 목소리와 함께 짓이겨졌던 팔다리가 전부 재생되어 구덩이에서 뛰쳐나온것이다. 완전히 회복한것은 아닌지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으나 표정만큼은 자신감이 넘치는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크흐흐, 너희가 게임을 알아?"

 

 류한은 썩은미소를 지으며 오크들을 향해 비웃었다. 류한은 오크들에게 얻어맞기전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남아있던 50의 보너스 스탯을 체력(CON)에 올인 해버렸다.

 

 그 결과 체력이 100이 넘음으로써 새로 생겨난 패시브 스킬과 함께 포이즌 하트와 스탯의 영향을 받은 생명회복력 덕분에 생명력은 4000이라는 수치에 달했고 10초당 회복력은 이미 200을 넘긴 상태였다.

 그렇기에 치명적인 공격이 아닌이상 류한은 쉽게 죽을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것이다.

 

 오크들이 류한을 내려칠때 땅먼지의 효과로 인해 곧이 곧대로 류한의 머리통과 몸통을 내려친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간히 오크의 공격이 miss가 될때마다 류한의 생명력은 회복이 되고 있었던것이다. 거기에 오크들이 방심하고 물러서 동족들을 살필때 시간을 충분히 벌었던 류한은 완전 회복을 마친 뒤 웃으며 뛰쳐나왔던것이다.

 그야말로 게임캐릭터의 능력을 가진 류한만이 쓸수있는 사기성 전략이였던 것이다.

 

 -퀴아아악!

 

 피떡이 되어있을줄 알았던 인간이 멀쩡히 살아나오자 당황하면서도 분노한 오크무리는 다시 류한에게로 클럽을 휘두르며 달려갔다.

 

 류한은 그런 오크들을 보고서도 젼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듯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선두에서 달려오고 있는 오크 2마리를 주시했다. 그리고선 양손을 펼쳐 검지와 중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은 굽혀 가위모양으로 만들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 했다.

 

 '타앗!'

 

 오크들이 근처까지 왔을때 류한은 오크에게 몸을 날렸다. 4미터의 거대한 덩치의 오크들의 얼굴 바로 앞까지 점프한 류한은 미리 준비해두었던 양손의 손가락을 사이좋게 오크의 입속에 쑤셔박고는 비장한 목소리로 외쳤다.

 

 "농약 뿌리기!!"

 

 

 '촤아아악!'

 

 류한의 몸속에 농축되어있는 모든종류의 농약들중 그 위력이 가장 강하다는 '그라목손'이 자동으로 류한의 부름에 응답되어 류한의 손가락을 타고 오크의 입속에 사정없이 뿌려졌다.

 오크들은 영문도 모른채 사상최강의 농약인 그라목손의 원액보다 100배는 강한 '마법으로 농축된' 농액이 입속에 뿌려지고 강력한 분사력 덕분에 그 농액을 전부 마셔버렸다. 곧 이어 순식간에 찾아오는 엄청난 복통….

 

 -퀴악!

 

 "맛이 어떠냐 오크새끼들아! 네놈들이 머리통을 몇번 휘갈겨준 덕분에 내 똑똑한 머리가 돌아온것같다. 고마우니 목정도는 축이게 해주마"

 

 선두에 섰던 오크 2마리는 류한의 난데없는 공격으로 인해 몸이 회색으로 변해가며 1분도 채 안되어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다. 순식간에 동족 2마리가 정체모를 공격으로 인해 죽어버리자 남아있던 오크들은 광분하며 주위에 있는 나무 파편이나 돌맹이들을 주워 류한에게 던졌다.

 

 '퍽! 퍽! 퍽!'

 

 

 "크억! 억! 악!"

 

 갑자기 오크들이 근접공격에서 중거리로 공격타입을 바꿔 류한 몸뚱이 만한 돌맹이와 나무파편들을 던져대니 민첩이 얼마 없던 류한으로써는 날아오는 파편들을 모조리 피할수 없어 맞아가며 오크들에게 접근하려 했다.

 

 이미 고통으로써는 느낄때까지 많이 느껴본 류한으로써 날아오는 돌멩이에 머리가 깨져 피가 흘러 넘쳐도 신음소리 한번 낼뿐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오크들에게 계속 다가갈 뿐이었다.

 

 누가보면 정말 섬뜩한 장면이지만 류한에게는 이제 머리 하나 깨지는것쯤은 가려운 축에 속했다. 또 생명력 또한 날아오는 파편에 맞아도 금방 회복되니 류한으로썬 어디 숨어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저 오크들을 빨리 처리하고 쉬고 싶을뿐….

 

 "이놈들 내가 무식해 보이지? 네놈들 덕분에 이런 맺집이 생겼으니 원망하지 마라 돼지들"

 

 -퀴이이익!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르는데도 웃으며 자신들에게 점점 다가오는 류한의 모습은 오크들로써는 공포의 대상이 아닐수 없었다.

 

 그저 먹잇감으로 보였던 한 명의 젊은 인간이 언데드 못지않은 회복력과 정체모를 중독공격까지 써대니 공포에 질릴수밖에 없었던것… 게다가 던지고 있던 주변 파편들이 점점 줄어 가니 견제하는 속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류한은 서서히 오크들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걸 눈치채자마자 오크들에게 재빠르게 뛰어갔다. 월등히 높은 체력수치로 인해 근력과 민첩에 보너스 수치를 받은 류한은 빠른 속도로 뛰어가 온힘을 다해 점프하여 오크 3마리의 중심에 자리했다.

 

 상대적으로 지능이 나쁜 오크들은 류한의 똑같은 공격방법에 꼼짝없이 당해야만 했다. 류한은 그대로 오크 2마리의 입속에 손가락을 찔러놓고 뒤쪽의 오크에게는 팔대신 발을 들이밀었다.

 

 허공에 바베큐처럼 다리 하나만을 남기고 오크의 입속에 매달려있던 류한은 오크들을 향해 회심의 미소를 날리며 외쳤다.

 

 "농약 뿌리기 트리플!!"

 

 농약이 뿌려지는곳은 류한의 의지에 따라 손가락 끝 손톱사이에서 뿜어져나온다. 발가락 역시 발톱의 사이에서 뿌려지는데 더러움은 둘째치고 상당히 효율적이었다.

 

 농약이 뿌려짐으로써 오크들과의 '혈전'은 마무리가 보이며 류한의 승리로써 끝을 맺었다. 게임에서만 봐왔던 약하디 약한 오크들을 실제로 보고, 씹고 뜯고 맛보이기도 하며 긴장감 넘치는 류한의 첫 전투가 끝이 난것이다.

 

 [축하합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전투로 인한 피로로 인해 오크들을 쓰러트리고 땅에 누워있는 류한의 머릿속에 레벨업을 했다는 인공지능의 알림이 울렸다. 류한은 상태창을 띄워 확인할 기력도 없었는지 그대로 눈을감아 오크들의 시체 사이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파스스슥!'

 

 "크윽…. 어,어엇? 이게 어떻게 된…?"

 

 잔해속에 한참을 파묻혀있던 반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힙겹게 주위를 둘러보고선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의 시선에는 오크 10마리가 한마리도 남김없이 축늘어져 있으며 사방이 어지럽고 파편들로 인해 더러웠으며 검붉은 피가 사방팔방으로 흩뿌려져있었다. 그리고 그 혼란의 중심에는 류한이 입을 쩍 벌린채 잠들어 있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서희seohee 17-08-04 00:45
 
아! 정말 처절한 전투네요! 저는 가녀린 독자랍니다!
니들이 게임을 알아?ㅋㅋㅋ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브라더 17-08-04 09:10
 
가녀리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아... 음 절대 비웃는게 아닙니다 ㅎㅎ 그냥 감사해서 허허허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00.프롤로그 (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2017 / 8 / 15 355 0 3721   
20 20. 베놈(Venom) [2] (1) 2017 / 7 / 31 336 0 6297   
19 19. 베놈(Venom) [1] (3) 2017 / 7 / 28 324 4 6336   
18 18. 토벌작전 (6) 2017 / 7 / 26 303 2 9005   
17 17. 토벌작전 (5) 2017 / 7 / 21 295 2 7618   
16 16. 토벌작전 (4) 2017 / 7 / 18 305 2 4464   
15 15. 토벌작전 (3) 2017 / 7 / 10 340 3 9122   
14 14. 토벌작전 (2) 2017 / 7 / 10 319 3 3723   
13 13. 토벌작전 (1) (1) 2017 / 7 / 7 358 4 6991   
12 12. 에르윈 영지 (6) 2017 / 7 / 7 308 4 5247   
11 11. 에르윈 영지 (5) (2) 2017 / 7 / 5 378 8 6234   
10 10. 에르윈 영지 (4) (1) 2017 / 7 / 5 362 8 5290   
9 09. 에르윈 영지 (3) (1) 2017 / 7 / 5 356 7 5871   
8 08. 에르윈 영지 (2) (2) 2017 / 7 / 5 351 8 5896   
7 07. 에르윈 영지 (1) (2) 2017 / 7 / 1 321 8 6302   
6 06.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5) (2) 2017 / 7 / 1 359 7 4577   
5 05.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4) (2) 2017 / 7 / 1 367 8 4331   
4 04.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3) (3) 2017 / 6 / 30 379 8 4630   
3 03.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2) (2) 2017 / 6 / 30 387 8 4036   
2 02.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1) (2) 2017 / 6 / 30 376 9 8501   
1 01. 죽음, 시작 (5) 2017 / 6 / 30 663 11 820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시한폭탄
브라더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