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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포이즌 로드
작가 : 브라더
작품등록일 : 2017.6.30

'내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건 아니었어… 그저, 새로운 세상을 즐기고 싶었건만…'

의도치 않은 죽음으로 인한 새로운 세계의 환생, 마냥 좋았던 처음과는 달리 자신의 매개체가 되는 2가지 능력으로 인한 불운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며 도저히 평범한 삶을 살수없게된다.

대륙을 공포로 물들일 그가 각성한다!

 
05. 맹독이 흐르는 피, 그리고 게임? (4)
작성일 : 17-07-01 16:11     조회 : 367     추천 : 8     분량 : 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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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득! 콰직콰직!'

 

 두개골이 박살나고 살점이 씹히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10마리나 되는 오크무리중 한마리가 신선한 인간여성의 머리를 먹고 있으니 다른 오크들도 군침을 흘리며 조금이라도 신선한 인간고기의 육즙을 맛보려 인간여성의 팔과 다리를 뜯어 무작정 입에 가져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 반은 엘렌을 지키지 못했으며, 더러운 오크종족에게 딸의 육체를 더럽히게 한 죄책감과 분노로 눈물이 멈출줄 모르고 흘러내렸다.

 

 "이…이 더러운 오크놈들!! 엘렌을… 감히 엘렌을!"

 

 -쿠이이익!

 

 반의 분노의 외침을 알아듣기라도 한듯 살기를 감지한 오크무리는 아껴먹고 있던 엘렌의 육체를 살며시 내려놓고 클럽을 집어들어 반에게 달려들었다.

 

 오크의 덩치는 대략 4미터 정도로 반의 신체에 2배가량 큰 덩치였다.

 물론 모든 오크의 덩치가 이 정도인것은 아니다. 대륙중에서도 엘만숲의 몬스터들은 비교적 덩치가 큰편으로 속해있다. 그렇다고 해서 압도적으로 강한것은 아니며, 지형과 서식지의 영향으로 인해 나름 평화로운 엘만숲의 몬스터들은 '덩치만' 다른곳의 몬스터들에 비해 큰편이다.

 

 아무리 덩치만 커졌다고 해도 오크의 힘은 평범한 인간이 감당할수 있는 힘이 아니다.

 반은 그런것을 알면서도 엘렌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이성을 잃고 주위에 떨어져있는 목각을 주워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우어어어어! 커헉!"

 

 '퍽!!'

 

 반은 온힘을 다해 힘껏 휘두른 목각이 오크에게 닿기도 전에 오크의 공격으로 인해 피를 토하며 멀리 날아가 부서진 오두막집의 잔해속에 파묻혀버렸다.

 그런 반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크들은 괴성을 지르며 방해꾼이 없어졌다는 듯 다시 죽은 엘렌을 집어들어 핥아먹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오크들을 향해 생전 처음들어보는 언어를 토해내는 남성이 있었으니…

 

 "야 이 개같은 오크 새끼들아!"

 

 -쿠이익?

 

 "오크를 실제로 보는것은 처음이지만 이정도로 잔인한 녀석들일줄이야, 나쁜새끼들! 너넨 내가 하던 게임에서 무기도 안끼고 맨손으로 딱밤 한방이면 황천길 가는 녀석들이야! 알아?"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거친 언행을 뿜어내는 이 젊은 남성은 류한이었다.

 오크가 낡은 오두막집을 부숴버렸을때 놀라 황급히 잠에서 깼지만 잔해속에 파묻혀서 뚫고 나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인데, 잔해를 뚫고 나오자 맨 먼저 보이는것은 오크의 입속에서 터져버리는 엘렌의 머리였다.

 

 그래도 인연이라면 인연인 다른세상에서 처음만난 여성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리며, 그것도 정상적으로 죽는게 아닌 오크의 입속에서 오크의 이빨에 안면이 짓이겨지며 터져서 죽어버렸으니 류한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류한의 패시브 스킬 게이머 마인드가 존재하는 이상 류한에게 충격과 공포는 잠시뿐인 이야기일뿐…

 반이 피를 토하며 날아가는 것을 목격하고는 은혜를 입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재빨리 튀어나와 오크무리에게 욕설을 뱉어냈다.

 

 류한은 솔직한 심정으로 오크를 게임에서만 봐왔으며 저렙 전용 몬스터였기에 만만히 보고 있었고, 현재 자신은 독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대단히 자신감이 넘쳐있는 상태였다.

 류한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오크들을 도발했다.

 

 "이 비겁한 녀석들! 적당히 하란 말야! 나한테 한방에 나가 떨어……"

 

 -쿠이이이이익-!

 

 "쿠억!"

 

 10마리나 되는 오크가 안 그래도 부족한 신선한 인간 여성고기를 핥으며 맛보고 있는데 맛이 한단계 떨어지는 인간남성 고기들이 나타 나서는 조잘조잘 거리니 오크로써는 짜증날수밖에 없었다.

 

 첫번째 중년남성은 멀리 날려버렸으니 당분간 일어날수 없을테고 현재 온몸에 붕대를 감은 비실비실해 보이는 놈은 몽둥이 한방 이면 머리가 날아갈것 같았다.

 

 우선은 머리를 날려버리고 중년 남성보다는 젊은남성의 고기가 더 맛있으니 후식으로 먹을생각이었다.

 오크 한마리가 클럽으로 류한의 머리를 내려치자 '검붉은' 피가 분수처럼 튀어올랐다.

 

 오크는 분명 류한의 머리가 박살난것이라 믿고 얼굴에 튄 걸쭉한 피를 전부 핥아 먹고는 머리를 박살내버린 류한의 몸을 한손으로 잡고 무리 쪽으로 돌아와 엘렌의 시체를 마저 탐하려 하였다.

 

 "흐흐흐흐…! 아파 뒤지겠지만 흐흐흐…"

 

 -퀴이익?

 

 분명 죽은줄 알았던 류한이 쉼 없이 흘러내리는 검붉은 피로 얼굴이 범벅이 된채 가학적으로 웃으며 오크들을 바라 보고 있었다. 섬뜩한 표정에 오크들은 주춤했지만 그뿐… 여전히 오크 한마리의 오른손에 붙잡혀 있는 상태였으며 힘도 못쓰는듯 축 늘어져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류한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계속 웃으며 오크들에게 소리쳤다.

 

 "날 먹지 그러냐? 흐흐흐 깨물어 먹어봐! 맛있을거야?! 그치? 돼지새끼들아"

 

 류한은 클럽으로 머리가 박살나기 직전 깨달았다. 게임에서 보던 흔한 오크가 아니라 진짜 오크는 위험한 존재라는것을… 충분히 반성한 류한은 머리가 박살나기 직전 0.1초도 안되는 시간 동안 작전을 생각해냈다.

 이미 고통에 익숙한 류한은 머리가 박살나는것쯤은 약과에 속한다며 자신을 위로하며 박살나기를 기다렸다.

 

 류한의 작전은 자신의 피에 독이 흐르고 있다는것을 알았기에 인간고기를 먹는 오크들에게 직접 먹혀서 오크들을 전멸시키는 것이었다.

 

 누가보면 미친짓이라고 하겠지만 압도적인 회복력과 재생력을 가진 포이즌 하트 하나만을 믿고 머리가 박살나서 고통에 미칠것 같으면서도 무턱대고 오크들을 도발한것이었다.

 

 류한의 도발이 통한것일까? 오크들은 5마리씩 나뉘어 엘렌의 시체와 류한에게 달라붙었다.

 소원대로 먹어주겠다는 듯 오크들은 미소를 지으며 류한의 팔과 다리 머리 까지 사이좋게 입속에 동시에 넣어 오징어 씹듯이 씹어버렸다.

 

 '쿠드득-! 콰직! 콰드득! 쿠직쿠직!'

 

 "웈엌!"

 

 류한은 씹혀 먹히는 즉시 자신의 돌대가리에서 나온 작전을 후회하였다.

 살아있는채로 씹혀먹히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류한은 정신을 잃기 일보직전이었다. 류한의 머리는 유일하게 현재 더러운 오크의 입속에서 송곳니만을 피해다니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미리 상태창을 켜두어서 류한의 생명력이 얼마나 급속도로 빠져나가는지 알수있었다.

 

 -이름 : 류한(한윤성) 진명 : 없음

  직업 : 없음 성향 : 중립

  레벨 : 11 (76.28%)

  근력(STR): 7

  민첩(DEX): 5

  체력(CON): 50(+10)

  지력(INT): 2

  마력(MEN): 2

  운(LUCK): 30

 

  보너스 스탯 : 50

 

  생명력(HP): 602/2000 마나(MP): 50/50

 

 사지를 한번 씹힐때마다 200이나 되는 생명력이 훅훅 빠져나갔다. 저것이 0이 되면 분명 죽는다는것을 류한도 알고있기에 머리를 씹히면 크리티컬로 바로 죽을수 있으므로 머리만은 필사적으로 오크의 입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류한이 모르고 있었던 것이 있었으니… 류한의 스킬중 농약의 피와 농약마스터리의 진정한 능력을 말이다.

 

 -쿠이이익 쿠우욱!!

 

 류한의 사지를 씹어먹던 오크들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1분도 채 안되어 사지를 씹어 피를 빨아먹던 오크들의 얼굴이 급격하게 창백해지기 시작했으며 하나둘씩 류한의 사지를 뱉어내고선 초록색의 피부가 창백해지도록 몸속의 내용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몸을 부들부들 떨던 오크들이 하나둘씩 힘없이 쓰러지기 시작했으며 덕분에 류한역시 겨우 오크의 입속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오크의 침범벅이 된 안면을 겨우 어깨로 닦아내고서 류한은 자신의 사지를 살펴 보았다.

 흉물스럽게 뼈와 살이 뒤틀려 마치 한몸이 된듯 조각나버린 다리와 뼈가 살을 뚫고 나와 있으며 손가락조차 몇개 없는 손들을 보며 다시 재기 못하는건 아닌가 걱정하는 류한이었다.

 

 순식간에 동료 5마리가 만찬을 즐기다 마치 독이라도 먹은듯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남은 오크들은 분노의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엘렌의 시체를 던지며 남은 오크들은 사지가 엉망이 되버린 류한에게 클럽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염병할…"

 

 다행히 뒤틀린 다리와 팔이 서서히 재생해가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것을 본 류한은 장애인으로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오크들이 돌진하는것을 보고 한탄했다.

 

 오크 5마리를 독살하고 나서 꽤 그럴싸한 작전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놈의 몸이 엉망이니 도망도 못가고 일어나지도 못한다.

 그냥 앉아서 나 죽여줍쇼 하고 얌전히 다져질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그때 류한의 돌대가리에서 뇌리를 빠르게 스쳐가며 생각해낸것이 단 하나 밖에 없는 액티브 스킬이었다.

 

 '분명 농약뿌리기 였나?'

 

 조금 구리한 스킬명이지만 유일한 류한의 액티브 스킬이니 공격스킬이든 생활보조 스킬이든 피떡이 되기전에 시도는 해봤어야 했기에 류한은 무작정 외쳤다.

 

 "농약 뿌리기!"

 

 필사에 가까운 목소리로 '농약 뿌리기'를 외친 류한은 잠시 기다려도 어떠한 변화도 없자 당황하며 다시한번 스킬을 외쳤지만 발동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힙겹게 팔을 올려 스킬을 외쳤을때…!

 짓뭉개진 팔로 무언가가 쏠리는 느낌이 들더니 몸속깊은곳에서 부터 무언가가 활기차게 튀어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선 발동된 스킬 '농약 뿌리기'!

 그 위력은 실로……

 

 

 

 '찌익 찌익-! 줄줄줄줄…'

 

 

 "하하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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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seohee 17-08-04 00:33
 
좀 고급스런 스킬 없습니까? 늑대한테도 먹히려고 하더니, 이번엔 오크한테 먹히기 직전까지!
이건 뭐 고육지책도 아니고! 언젠가 좀더 세련된 스킬이 나오겠죠?!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브라더 17-08-04 09:09
 
원래 보잘것없는 돌에서 보석이 가공되듯 뼈를깎는 고통이 있어야 멋있어지는법이죠 ㅎㅎㅎㅎ 아직은 주인공을 굴려야지요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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