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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는 여자
작가 : 김유미
작품등록일 : 2017.6.30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 소설 <아는 여자>의 모티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을 실제 죽이는 것으로 설정했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동생이라 믿었던 사람한테도, 언니라고 생각했던 사람한테도 철저하게 배신당한 여자. 세상의 벼랑 끝에 내 몰린 여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작가의 신선한 감각으로 써내려갔다.

자존감이 강했던 여자는 그 자존감을 되찾는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결국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을 하나 둘 죽이는 연쇄살인마로 돌변한다.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 살인리스트에 올라있던 옛 남자, 두 남자는 동일인이었다.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에서 맞닥트리는 두 사람, 옛 연인을 체포하지 못하는 남자는 여자의 도주를 도우면서 결국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광역수사대의 끈질긴 추적과 도망자를 자처하는 남자, 밀항을 시키려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게 되고...

 
15. 그림자를 좇다. <4>
작성일 : 17-06-30 16:15     조회 : 686     추천 : 10     분량 : 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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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는 정수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승화시켜 나갔다. 그 시는 슬퍼서 차마 어디에 내놓을 수도 없었다.

 

 

 

  그리움의 끝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움에 술 한 잔

  그리움에 술 두 잔

 

  그리움이 술잔에 스며들고

  그 술잔에 그리움이 비친다.

 

 

  나리의 시는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였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시, 그녀의 시에는 오직 지고지순한 사랑뿐이었다. 그러나 그 그리움의 끝이 이별일 줄이야. 그것도 말 한마디 없이 떠나버린 남자가 정수였다. 그때 미치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정수는 나리가 시를 쓰는 줄 알고 있었다. 어쩌면 틈틈이 그녀가 쓴 시를 온라인 카페를 통하여 훔쳐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락 한번 없었다. 그녀가 죽어 나가든 내 알바가 아니라는 식이었다. 그런 남자가 2년 2개월이 지난 지금 나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은 남자의 눈물에 진심이 보였다. 이미 삶이 다 끝나버린 지금, 죽음이 드리워진 시점에서 남자의 진심이 보였다. 보인들 돌이킬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죽은 세 사람이 살아서 돌아올 수도 없었다. 나리는 그래서 더 슬펐다. 돌이킬 수도 없는 지금 남자를 용서한들 의미 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은 울면서도 술잔을 비워나갔다. 상에 차려진 회와 대게는 손도 안 된 채 소주만 어느새 세 병째를 비우고 있었다.

 

  두 사람이 만나던 어느 날, 정수는 봄옷을 가지러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야 했다. 광주에서 이틀을 지내도 집 밖에서 잠을 잘 정도로 아내와의 관계는 회복 불능이었다. 광주에 가서도 오로지 나리만 찾던 정수였다. 그때는 그랬다. 두 사람이 부둥켜안고 울던 그 다음날 나리는 이런 시를 썼다.

 

 

 

  동행

 

 

  마신 술만큼 흘린 눈물

  흘린 눈물만큼 마신 술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만 외로운 줄 알았습니다.

  나만 고독한 줄 알았습니다.

 

  당신의 삶 속에 고인 눈물을

  한 줌 한 줌 퍼내고 싶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충분히 확인했기에 나리는 정수의 변심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랑은 감성을 키우는 윤활유와 같았다. 나리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 분노를 경험하면서 감성이 짙어지고 있었다. 그 감성은 시(詩)로, 산문(散文)으로, 수필(隨筆)로 승화되어 갔다. 이렇게 만나면 될 것을 왜 피했을까? 왜 도망쳤을까? 언제나 두 사람은 만나면 웃음꽃이 피었었다. 나리는 정수에게만은 웃음이 많았다. 다른 사람한테 근엄했을 지라도 정수에게만은 여리고 가냘픈 여자였다. 소주 세병이 비워지고 다시 세병이 들어왔다. 소주를 가지고 온 종업원은 두 사람의 분위기에 놀라서 얼른 방을 빠져나갔다.

 

  “건강은 어때요?”

  “제 걱정은 돼요?”

  “당연하죠. 항상 했어요...”

  “당신이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얼굴이 창백해”

  “잠을 못자서 그럴 거요. 난 괜찮아. 지금 어디에 살아요? 당신 살던 곳 갔더니 이사를 했다던데”

  “역삼동에 살아요. 진짜 날 찾아 다녔구나...”

  “살인사건 때문에...”

 

  정수가 ‘살인사건 때문에’라는 말에 갑자기 방안에 정적이 흘렀다. 정수는 말없이 빈 술잔을 나리에게 건넨다. 그리고는 소주를 가득 따르고는 자신은 병째로 마셔버린다.

 

  “한잔 들어요.”

  “...”

  “당신,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요.”

 

  나리는 앞에 놓인 술잔을 천천히 비웠다. 그리고 빈 술잔에 다시 술을 부었다.

 

  “당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다 알아요.”

 

  나리는 정수의 말에 그만 오열을 하고 만다. 그동안 참고 참았던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이다.

 

  “당신을 벼랑 끝까지 내몬 사람들, 죽이고 싶겠지. 그렇다고 죽이고 싶다고 실제로 죽이는 사람 몇 되겠어요?”

  “흑흑흑”

  “조 정학, 이 창호, 강 호일, 세 사람의 사고현장에 내가 모두 갔다 왔어요. 그 사람들이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지도 알고...”

  “으흑흑흑...”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세 사람의 사고현장까지 다녀왔다는 정수의 말에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신이 번쩍! 드는 모양이었다. 그녀가 진정 악마라면 남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는 순한 천사였다. 살고자 했던 그녀를 벼랑 끝까지 몰아간 세상이 잘못이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퍼 담을 수도 없는 일.

 

  “당신 지금 전국에 수배되어있는 거 알아요?”

 

  나리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선글라스를 벗었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서 이내 떨어졌다. 정수는 휴지통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요.”

  “아뇨. 이제 다 끝이네요. 그냥 날 체포하세요.”

  “무슨 소리야? 내가 그러려고 당신 만난 줄 알아요?”

  “흑흑흑”

  “지금 혼자 살아요?”

  “흑흑흑”

  “당신 책망하는 거 아니니까 편하게 말해 봐요. 그래야 수습을 하지.”

  “저녁 8시에 왔다가 밤 11시 반에 돌아가는 남자가 있어요. 그 남자가 생활비를 주니까...”

  “아직은 그 남자가 모르지만, 다음 주면 다 알게 될 텐데...”

  “무슨 말이에요?”

  “당신 얼굴이 다음 주에는 텔레비전에 나올 거야. 이제 범인으로 당신이 굳어졌어요. 그러니까 빨리 그 집에서 나와야 해”

  “네?”

  “광역수사대에서 당신 몽타주를 만들었고, 강변 CGV의 CCTV에서 당신 얼굴도 나왔고, 커피점 종업원이 당신 얼굴을 확인했어요. 이제 피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그냥 체포해요. 나도 이제 살고 싶지 않으니까... 다 죽이고 나면 나도 죽으려고 했으니까... 당신 만난 것으로 퉁 칠게요. 그냥 날 체포해요.”

 

  나리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 남자, 그 남자를 다시 만났지만 그녀에게 놓인 것은 씻을 수 없는 죄 뿐이었다. 살인을 할 때 악마였던 그녀는 남자의 따스한 말 한마디에 추악한 악마의 가면을 내던져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이미 강은 건너버렸고, 다리는 끊어진 뒤였다. 나리는 만취되고 있었다. 2년 2개월 전, 정수와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성내동 모텔에서 취한 것처럼 취해버렸다. 눈물과 콧물로 화장한 얼굴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마스카라가 번져서 눈마저 휑해보였다. 정수가 환자인지 그녀가 환자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정수는 소주를 마시면서도 가끔 밀려오는 위통에 오른손으로 배를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어느새 창밖은 노을로 붉게 물들었다. 저무는 해는 그들의 만남을 시기하는 듯 서산으로 빨리 기울었다.

 

  다섯 시간이 흘러버렸다. 종업원은 매운탕과 밥을 가지고 들어가야 함에도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두 사람의 울음소리에 노크 한번 할 수가 없었다. 종업원은 두 사람이 연인임을 기억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럿이 온 중에 유독 눈에 띤 여자, 그 여자를 살뜰하게 챙기던 남자, 종업원은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해맑은 웃음마저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단둘이 한 번 더 왔던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 뒤로 남자는 발길을 끊었다. 아마 두 사람은 그 후 이별을 했으리라. 그리고 오늘 재회를 한 것으로 나름의 추리를 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식당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은 사람들의 대화만 들어도 그들의 지난 과거와 현재의 관계성을 알 만큼 눈치가 빨랐다. 매운탕과 밥을 방에 넣는 것을 포기한 종업원은 카운터에 앉아서 그들이 나오도록 마냥 기다릴 뿐이었다.

 

  정수는 나리의 곁에 앉는다. 계속 마주 앉은 그는 울고 있는 그녀의 어깨는 감싼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더욱 흐느낀다. 주체할 줄 모르는 눈물은 정수도 매한가지였다. 정수는 물수건을 나리에게 건넨다.

 

  “당신 다리는 어때요? 요즘은 마비가 안와?”

 

  나리는 편의점을 하면서 발가락과 종아리에 마비증상이 가끔 나곤했다. 한번은 당구동호회 모임이 있던 날이었다. 갑자기 당구를 치던 나리는 오른쪽 다리를 붙들고 쓰러졌다. 정수는 그녀를 의자에 눕히고 다리를 주물렀다. 고통스러워하던 그녀를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던 남자였다. 마비증상은 밤에도 찾아왔다.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홀로 통증과 사투를 벌이는 그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고 통증이 사라질 때쯤은 녹초가 되기도 했다. 때로는 마비를 풀기 위하여 바늘로 발과 종아리를 찌르기도 했다. 검붉은 피가 쏟아지면 마비가 풀렸지만 매번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급한 마음에 응급센터에 전화를 하여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그 고통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만큼 고통스러운 통증이었다. 그것을 아는 정수는 아직도 마비증상이 있느냐고 묻는 것이다. 이틀 전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에 나리는 마비증상과 통증에 시달려야했다. 아무도 없는, 아파서 죽어나가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빈 집. 고독은 건강할 때보다 그럴 때가 더 무서웠다.

 

  “가끔 그래요. 이틀 전에도 그랬는데...”

  “병원에 가보지 그랬어요.”

  “병원에서도 특별한 방법이 없다네... 오래 서있지 말라고만 하고...”

  “술 많이 취했죠?”

  “네... 정신이 없어. 당신 얼굴도 잘 안 보이는데...”

 

  시간은 흘러서 박강철이 나리의 집으로 오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 강철은 일주일 내내 집으로 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에 왔지만 토요일이면 아침부터 찾아왔다. 종일 나리와 당구를 치고 자정이 넘어서 돌아갔다. 어쩌면 강철이 나리한테 빠져버렸다고 봐야 옳았다. 강철과 함께 있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강철은 나리를 독차지하고자했다. 집착에 가까웠지만 그녀는 불평할 수 없었다. 유일하게 목숨을 연명하도록 해준 남자가 강철이었기에 피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었다. 술에 취한 나리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잊고 있었다.

 

  “오늘은 내가 데려다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네...”

  “이번 주에는 그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제 나 갈 곳도 없어요... 딸꾹!”

  “내가 한번 알아볼 테니까 걱정 말아요. 내 전화 꼭 받고”

  “네...”

 

  그때였다. 술에 취해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나리의 핸드백에 들어있던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었다. 정수는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넨다. 핸드폰에 ‘서방’이라고 찍힌 발신자를 보고는 쉬! 하며 손가락으로 정수의 입을 막는다.

 

  “여보세요!”

  “어디야? 어딘데 집에 불도 꺼놓고...”

  “누구신데요?”

 

  나리는 술에 취한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음정의 높낮이도 제각각이었다. 나 술 취했어요. 하고 광고를 하는 듯했다. 당연히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알면서도 대답을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뭐? 너 술 마셨어?

  “쬐끔...”

  “어디냐니까?”

  “여기 어디죠?”

 

  정수에게 묻는 건지, 혼잣말인지 사방을 둘러보면서 말한다.

 

  “어딘지 몰라? 어디야?”

 

  강철의 화가 난 목소리가 수화기를 넘어 들려왔다. 그러나 나리는 주눅이 든 목소리가 아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강철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던 나리랑은 전혀 달랐다.

 

  “어디면? 어디면 어쩔 건데? 어쩔 거냐고?”

  “뭘 어째? 데리러 가야지.”

  “헐! 데리러 온다고? 내가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면서...”

  “이년이 미쳤나! 너 술 많이 취했구나.”

  “서방! 나 술 취했다. 취하면 안 돼?”

  “왜 그래? 무슨 일인데?”

 

  강철은 막무가내인 나리의 말투에 도리어 꼬리를 내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정수도 어이가 없는지 빙긋이 웃는다.

 

  “나 술 취했어. 그래서 어딘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오늘 나 못가. 못 간다고요.”

  “알았다. 나 그냥 갈 테니까 내일 술 깨고 통화하자.”

 

  강철은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전화를 끊어버렸다.

 

  “짜식! 돈 몇 푼 쥐어주고선 진짜로 서방처럼 행동하네... 나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나리는 핸드폰을 방석위에 던지고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두 사람은 소주 여섯 병을 다 비운 뒤에야 끝이 났다. 정수는 잠들은 나리의 머리 밑에 방석을 받쳐주고는 그녀가 자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7080노래주점에서 만취된 그녀를 부축하여 그녀의 집으로 간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날도 울어서 화장한 얼굴이 엉망이던 모습, 오늘과 닮아있었다. ‘가여운 여자, 불쌍한 여자, 무슨 죄가 커서 이럴까. 그래 다 내 죄다. 그녀를 버리고 도망을 친 내 죄다. 사랑하는 여자를 버린 내 죄다. 내가 지은 죄를 이 사람이 받는구나.’ 정수는 후회스러웠다. 의리를 저버린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나리가 자는 내내 정수의 한 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두 사람이 횟집에서 나온 시간이 자정 무렵이었다. 정수는 나리가 깰 때까지 기다렸다. 나리는 네 시간 후에야 일어났다. 가까운 모텔로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그녀가 원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가 자는 동안 김대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에 갔는데 없다며 어디냐고 묻는 것을 옷을 가지러 잠시 집에 들렀다고 둘러댔다. 내일 오전에 팀장이 병원으로 찾아간다고 귀띔해주었다. 수사상황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는 정수였다. 서울로 가야했다. 나리를 위해서도, 광역수사대의 수사상황을 알기 위해서도 서울로 가야했다. 정수는 대리기사를 불렀다. 대리기사는 두 사람을 산타페에 태우고 양평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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