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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 판타지] 아나이스
작가 : 고구마12
작품등록일 : 2017.6.28

27살의 백수로 집 안의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주인공 동훈이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된 게임으로 인해 인생역전을
하게 됐다? 세상 가장 비운의 남자에서 세상 가장 행운의 남자가 된
주인공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프롤로그
작성일 : 17-06-28 18:54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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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이스

 

 

 

 프롤로그

 

 

 

 

 

 

 "이곳이 뤼미에르군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뤼미에르의 경치를 보며 분위기에 취해

 황홀한 표정으로 옆에 있는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며 말했다.

 

 

 -뤼미에르

 

 

 뤼미에르는 에그란트 왕국 안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때문에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손 꼽히며 불철주야 연인들의 행렬로 조용할 틈이 없는 곳이었다. 사계절이 뚜렷하며 푸른색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지는 하늘이 아름다웠고, 가끔 비가 내리더라도 싱그럽게 자란 나무들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 비 내리는 날씨마저도 낭만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곳이었다.

 

 

 "와 저기 봐!!!"

 

 

 뤼미에르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한 남성이 소리쳤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이날도 뤼미에르는 연인들로 가득했다.하지만 평상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남성의 소리에 모두 시선을 돌리자 지금 막 퀘스트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는 파티원들이 눈에 보였다.그들은 파티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의 군사들로 이루어져 있었고.그들의 숫자가 어찌나 많던지 뤼미에르를 가득 채우고도 남아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는 군사들이 수두룩했다. 이 많은 대규모 군사로 이루어진 파티는 마을에 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도 남았다.그렇지만 그것보다도 더 대단한 것은 대규모의 군사를 이끌고 있는 대장이었다.그는 세계 5위 랭커인 전사 도크였다.심지어 도크 주변에 있는 자들 또한 컨트롤이 좋기로 유명한 상위랭커들이었다.

 

 

 "와..역시 도크야..저 어마어마한 군사들을 봐"

 

 

 

 "멤버들은 또 어떻고 전부 다 유명한 상위랭커들 이잖아"

 

 

 모두들 도크와 도크가 이끄는 파티원들을 우러러보며 말했다.그들은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시선을 모르는 척하며 의기양양하게 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요번에도 말만 a급이지 별로 힘들 것도 없었죠?"

 

 

 "그러게요 우리들이 이렇게 연합한 이후에 난이도를 자랑하는 a급 퀘스트들도 전부 쉽게 처리하고 있으니 약간 눈치가

 

 보이네요.하하"

 

 

 "뭐 어때요 그만큼 우리가 강한 건데 더욱이 도크님도 계시고 말입니다."

 

 

 체격이 왜소하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자가 무기를 손질하고 있는 도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신다면야 뭐.하하 앞으로도 저만 믿고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크는 그의 말에 매우 기분 좋은 표정으로 웃으며 파티원들에게 말했다.도크와 상위랭커들은 마을에 넓게 자리를 잡고 왁지지껄 떠들며 오늘 받은 보상 아이템들과 돈들 각자 나누고 있었다.돈과 아이템을 나누다 보니 각자 앞으로 노말 아이템 2개와 320000골드가 떨어졌다.그리고 레어 아이템 하나가 보상으로 나왔는데 그것은 당연히 도크의 것이었다.

 

 

 "32만 골드도 엄청난데 레어 아이템이라니...이거팔면 괜찮은 차 한 대는 뽑겠는데요."

 

 

 "부럽습니다.하지만 전 도크님과 함께 레이드를 한 것으로 영광이니, 앞으로도 도크님만 믿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상위랭커중 덩치가 아주 커다란 남성과 키가 크고 젊은 남성이 웃으며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도크에게 말했다.도크는 계속되는 자신의 찬사에 굉장히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더욱더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

 도크의 거만한 자세에도 상위랭커들은 오히려 그 모습마저도 멋지다 생각했다.도크의 강함은 웬만한 던젼은 혼자서

 돌 수 있을 정도로 강했기 때문에 그 강함을 모두들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괜찮은 금액과 아이템을 획득한 파티원들이 기분을 내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 때였다. 파랗던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기분 나쁜 바람까지 불기 시작했다.

 

 

 "뭐야 이게 무슨 일이야."

 

 

 새까맣게 어두워진 하늘과 싸늘해진 날씨에 한참 기분을 내던 도크와 도크의 파티원들 그리고 마을에 있는 모든사람들은 전부 당황했다.

 

 

 "뤼미에르가 이렇게 음산한 날씨로 변하다니 말도 안 돼.이런 적 없었잖아."

 

 

 한참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들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이전에 없던 음산하고 기분 나쁜 느낌에

 다들 동요하기 시작했다.도크와 상위랭커들은 무기를 챙기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했다.

 

 

 "자 혹시 모르니 다들 물러나세요 여긴 저희가 맡겠습니다.비키세요"

 

 

 도크는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하늘과 땅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그 순간 마을에 큰 마법 진이 펼쳐지며 그 안에서 집채만 한 스켈레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스켈레톤들은 나오자마자 도크와 파티원들을 발견하고 그들이 있는 쪽으로 몰려갔다. 도크와 파티원들은 알수없는

 스켈레톤 집단과 맞서기 시작했는데 도크와 상위랭커들의 공격은 스켈레톤 집단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심지어 집채만 한 스켈레톤들이 오른손에 쥐고 있던 검으로 상위랭커들을 후려치자 랭커들은 추풍낙엽처럼 멀리 나가떨어졌다.눈 깜짝할 사이 아까까지 떵떵거리던 상위랭커들과 파티원들은 전멸했다.남은 것은 도크 하나였다.도크는 자신이 쥐고있는 커다란 검으로 있는 힘껏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스켈레톤의 머리를 내려쳤다,하지만 스켈레톤

 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도크에게 검을 휘둘렀다.도크는 스켈레톤의 공격에 나가떨어져 일어서지 못했다.들어누워 어떻게든 일어나려 발버둥치는 도크의 곁으로 스켈레톤은 한 걸음 한 걸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심지어 하나로도 벅찬 스켈레톤들은 떼 지어 자신을 둘러싸고 싸울 것을 기다리고 있으니 도크는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도크는 겁에 질려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 채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오지 마! 제발 가까이 오지 마! 지원군! 그래 지원군 성 밖에 있는 남은 파티원들을 불러야 해'

 

 

 도크는 두려움 점점 뒤로 물러서며 혼자 중얼거렸다.도크가 두려움에 스켈레톤을 주시하다 보니 스켈레톤들 뒤로 검은 망토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린 남자가 아수라장인 마을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천천히 걸어가 자신들이 오늘 보상받은 아이템들을 모조리 챙기는 것이 보였다. 검은 망토의 남자는 아이템을 모두 챙긴 뒤 도크를 바라 보며 도크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가 손짓하자 스켈레톤들은 모두 공격을 멈췄다.

 

 

 

 "성 밖에 파티원들이라면 진작 다 전멸했는데...어쩌나, 이 레어 아이템 꽤 괜찮아 보이는데 내가 가져가도 괜찮겠지?"

 

 

 "뭐? 전부 전멸했다고? 말도 안 돼... 그래 줄게 줄 테니까 빨리 이 해골들 좀 치워줘 나만이라도 살려줘"

 

 

 "아이템 주인도 흔쾌히 허락해줬겠다.그럼 기쁜 마음으로 가져갈게. 아! 근데 착각하지 마. 난 그냥 이 아이템 가져도 되냐고

 

 

 물어본거였지.주면 살려줄 거라고는 안 했어.너의 건방진 모습이 나는 꽤나 보기 싫었거든."

 

 

 '어떻게 이렇게 강한 거지 나와 싸워 이 정도로 어마어마한 격차를 낼 수 있는 존재가 이 게임 안에 있었다니 말도 안 돼'

 

 

 도크는 당황스러워하고 두려워하며 혼잣말로 되뇌었다.도크는 검은망토의 남자의 말에 커다란 분노를 느꼈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너무나도 많은 스켈레톤 앞에서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두려움에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새까맣게 어두운 하늘에서 푸른 번개가 번쩍하며 스켈레톤들에게 떨어졌다.번개가 떨어짐과 동시에 거세고 강한 폭풍이 불어 닥치며 기분 나쁘게 불고 있던 바람들을 전부 날려버렸다.

 번개를 맞은 스켈레톤들은 그 자리에서 사라졌으며 남은 스켈레톤들 또한 거센 바람으로 인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뭐야 이건,갑자기 웬 폭풍이지???"

 

 

 검은 망토의 남자는 당황한 듯 망토를 잡고 바람이 부는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서 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남자는 얇고 길며 검 전체가 검은색인 검을 들고 있었고, 남자가 메고 있는 목걸이에서는 푸른 빛이 나고 있었다.

 푸른 빛이 나고 있는 목걸이를 한 남자가 검을 한번 휘두르자 바람에 날아다니던 스켈레톤들이 검의 일격으로 모두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너..너..넌 뭐하는 녀석이냐? 이렇게 강하다니. 지금 여기서 너와 제대로 붙고 싶지만 이미 괜찮은 아이템도 얻었고 저 녀석을 놀려주다 보니 시간도 뺏겨서

 

 

 요번엔 내가 물러나야겠다.하지만 네 녀석 얼굴은 꼭 기억해두지."

 

 

 검을 한번 휘둘러 스켈레톤들이 전부 사라지자 검은 망토의 남자는 레어아이템과 함께 사라졌다.

 

 

 '또 다크 게이머인가?'

 

 

 스켈레톤들을 전부 해치운 그가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당신은 누구죠?"

 

 

 검은 망토의 남자가 사라지자 어둡던 하늘은 푸른 빛을 되찾았고.남자의 목걸이에서 나오던 빛도 점점 사그라지더니 이내 사라졌다.'랭커들이 아니다.검은망토의 남자도 그 정도로 강한 스켈레톤을 소환하는 네크로맨서는 본 적이 없다.이 자 또한 처음 보는 얼굴이다. 도대체 이 게임에 비랭커들까지 포함하여 강한 자들은 얼마나 많다는 것인가.'방금까지만 해도 스켈레톤들에 의해 죽음을 맞볼 뻔했던 도크가 그 강한 스켈레톤을 단 한칼에 전부 없앤 그를 존경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의 물음에 아무대답도 하지않은 채 이내 커다란 용을 타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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