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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 스텟은 내가 만든다!
작가 : strongya
작품등록일 : 2017.6.1

게임회사에 재직 중인 밑바닥 프로그래머 한울은 절망적인 현실에 좌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악마와 만난다.
악마가 내미는 계약, 게임과 현실을 오고 가며 펼쳐지는 게임 판타지.

 
10화
작성일 : 17-06-27 00:07     조회 : 303     추천 : 2     분량 : 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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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낡은 창고의 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슬라임들의 무리, 나는 그 한가운데를 뛰어넘었다.

 지형지물을 타고 오르는 건 불가능해도 몬스터는 뛰어 넘어지는 것이 또 게임이다.

 착지한 자리에는 다행히 발을 디딜 공간이 있었다. 슬라임들이 문 앞에 몰려 있었기에 복도에는 군데군데 오셀로처럼 빈 공간들이 드러나 있었다. 그 점점이 드러난 바닥을 밟으면서 달린다. 향하는 곳은 출구가 아닌 안치소다. 뒤쪽은 신경을 껐다. 그저 믿을 수밖에.

 안치소에 도달하자마자 문을 박차고 수류탄을 던지듯이 슬라임의 코어를 구석으로 던졌다.

 슬라임들이 약간 물러나고 2미터도 채 되지 않는 공간이 생겨난다. 아쉬운 대로 거기에 발을 디디며 코어를 던져가며 전진.

 소녀상이 그에 맞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여을의 설명대로다.

 이 빛은 플레이어에게 도트 데미지를 주면서 이속을 떨어뜨리는 디버프를, 슬라임들에게는 이속을 올려주는 버프를 준다.

 소녀상에 다가갈수록 전투가 어려워지는 요소인 것이다.

 황금색 빛을 품은 소녀상과 물밀 듯이 밀려오는 슬라임의 대군. 그 모습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도 기묘하게 조화롭다.

 안치소 안의 슬라임의 밀도는 지금껏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불어나 있었다. 한 번 소녀상을 깨운 후에 일정 시간이 흐르면 클리어가 불가능하게끔 만들어져 있는 장치다.

 평소였다면 그냥 포기했겠지.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에 도전하는 건 처음이다.

 그것이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다는 걸 알면서도, 어째서인지 기분이 들뜬다.

 소녀상의 빛이 눈부실 정도로 강해지는 지점에서 아이템 창의 슬라임 코어가 바닥을 드러냈다. 남은 코어들을 소녀상 쪽으로 던지자, 다가오던 슬라임들이 한 순간 주춤한다.

 곧바로 도약, 소녀상 근처에 착지했다.

 소녀상까지는 불과 몇 발자국도 안되는 거리, 그러나 그 사이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늘어선 슬라임들이 소녀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달려드는 슬라임의 무리는 마치 무너지는 벽을 연상케 했다.

 회피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애초에 피할 곳도 없다.

 다음 순간, 덮쳐오는 슬라임의 무리가 나를 뒤덮었다.

 어지간히 큰일이 난 모양인지 상태창이 붉은 빛을 띠고 점멸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온 몸을 뒤덮은 슬라임을 짊어진 채로,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어떻게 그 상태에서 움직인 거지?!

 라고 소녀상은 놀라주지 않는다. 무감정한 표정이 1미리도 변하지 않는 것이 늘 석상 같은 표정의 누군가를 보는 것 같다.

 슬라임이 다리에 붙었으면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슬라임들은 모두 코어를 장비하고 있는 양손에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창고를 뛰쳐나올 때부터 양손에는 단검 대신 슬라임의 코어를 장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팔위로 층층이 쌓인 슬라임들의 군체가 두근거리는 코어를 탐욕스럽게 갉아 먹는다.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소녀상의 빛이 강해지고 코어가 먹히는 속도도 빨라진다.

 줄어드는 체력을 경고하듯 상태창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게임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확인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급박한 순간 속에서도 게임 내 인터페이스들은 내가 처한 상황을 질서정연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동안은 눈으로는 보고 있으면서도 딱히 신경을 쓰질 않았다. 어차피 코드를 쓰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려 하질 않았던 것이다.

 내가 게임을 대하는 태도는 기껏해야 그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째서.

 여신상까지는 고작 3걸음 정도를 남겨두고 있었다.

 지금은 어째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까.

 이윽고 오른팔의 코어가 완전히 먹혀 사라졌다. 쏟아지는 슬라임 덩어리가 오른발을 집어삼킨다.

 “큭...!”

 혀를 차며 왼발을 내딛었다.

 냉철한 계산도 확신도 없는 그저 생떼에 가까운 시도, 그것이 어째서인지 두근두근하고, 그립다.

 슬라임에게 물린 오른발은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왼발을 질질 끌어 다시 한 발 앞으로 내딛는다. 그와 동시에 왼손에 있던 코어를 탐욕스럽게 먹어치운 슬라임 무리가 왼발로 쏟아졌다.

 그대로 이동불가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상관없다.

 이미 숨결이 닿을 거리에 소녀상이 있었다.

 로브 아래로 살짝 드러난 얼굴은 무표정에 가깝지만 조용히 다문 입가가 어딘지 모르게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 같다.

 그 얼굴을 거머쥐었다.

 “잡았다.”

 이 요망한 것.

 그것이 신호였다.

 뒤에서 날아들 듯이 내찔러진 단검이 내 목을 관통한다. 그대로 내 목을 통과해서 나아간 칼날이 소녀상의 코어를 꿰뚫었다.

 단검을 휘두른 것은 안치소를 뛰쳐나올 때부터 내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온 여을이다.

 파티원끼리는 판정이 통과된다는 것을 이용한 공격, 파티원을 통과해서 공격하는 것 자체야 간단하지만 슬라임을 끌어 모으며 달리는 내 바로 뒤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따라올 수 있어야만 성립하는 작전이었다.

 작전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현실이었다면 칼날이 베고 지나간 시점에서 코어는 부서졌을 것이다.

 “쳇...!”

 바로 뒤에서 여을이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코어는 건재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현실이 아닌 게임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효과가 어떻든 정해진 데미지를 주지 않으면 코어는 파괴되지 않는 것이다. 저 레벨 마법사에 지나지 않는 여을의 근접공격 한방으로 쓰러지길 바랐던 게 요행이었을까.

 눈앞까지 다가온 침입자들을 불사르려는 듯이 태양처럼 빛을 뿜어내는 소녀상.

 그 빛에 노출되어 급속도로 체력이 줄어든다.

 시간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공격은 기껏해야 평타 한 방. 소녀상의 한참 남은 hp게이지를 볼 때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방법이 아예 없냐고 한다면 그것도 또한 아니다.

 주먹은 마침 맨 손, 코드를 쓸 수 있는 상황은 그럭저럭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바로 뒤에 여을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 짓을 하면...

 들뜬 감정 탓에 평소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유혹이 감미롭게 다가온다.

 어차피 게임, 그냥 죽으면 그만이다. 어리석은 짓을 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린 순간, 단검에 코드가 깃들었다.

 “어, 어어...?”

 당황한 목소리를 흘리는 나를 뚫고 나아가는 여을의 뒷모습, 푸른빛이 감도는 단검이 코어째 소녀상을 가른 것은 그와 거의 동시였다.

 코어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박살났다.

 소녀상이 허물어진다.

 동시에 안치소를 가득 메우고 있던 슬라임들도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가운데 코드가 깃든 단검을 쥔 여을의 모습이 있었다. 간편한 복장의 로브가 조용히 나풀거린다. 극적으로 보스를 해치운 직후임에도 돌아보는 얼굴에는 어떤 성취감이나 고양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 평소처럼 감정을 읽기 어려운 무표정이 떠올라 있을 뿐이다.

 

 나는 그 광경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장비하고 있는 안경은 단순한 치장용 아이템이 아니다. 김인정 팀장에게 직접 하사받은 개발자 전용 아이템으로, 일반적으로는 표시되지 않는 몬스터의 hp게이지나 유저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물건이다.

 좀 전 코드가 깃든 단검의 일격으로 소녀상에 박힌 데미지는 99999. 이론상 최고 데미지, 말할 것도 없이 저 레벨 마법사에 지나지 않는 여을의 근접 공격으로는 나올 수 없는 수치다.

 다름 아닌 여을이 코드를 사용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인 셈이다. 사실 이 파티 플레이의 목적도 이걸 잡기 위해서였던 것인데도, 어째서인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현실적인 목적의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온전히 게임에 국한된 감정이었다.

 코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도, 막상 그것을 눈앞에서 보게 되니 찬물을 끼얹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뭔가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부정당한 그런 느낌이었다.

 코어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의 시스템을 철저하게 활용하는 작전을 세웠던 것,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 여을의 컨트롤, 말이야 쉽지만 ‘꿈’을 통해 자기 몸처럼 케릭터를 움직이는 나와 슬라임 무리의 틈새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달려온 것이다. 기껏해야 게임이지만 그 속에는 분명 놀라운 창의력과 노력, 영웅적인 활약이 있었다.

 그것들의 빛이 한 순간에 바래버린 기분이 들었다.

 내 복잡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을은 태연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역시 선배도 알고 있었던 거죠?”

 그것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목적을 상기시키는 말이었다.

 “뭘?”

 생애 최대의 평정심을 가장하며 되물었다.

 여을은 코드가 깃든 단검을 들어보였다.

 “놀라질 않잖아요.”

 한 방에 보스를 쓰러뜨린 일격. 누가 보더라도 놀랄, 모 악마는 죽은 사람을 살려낼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기적. 여을은 내가 그것을 보고 놀라지 않았던 것을 지적하고 있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애초에 코드가 그런 물건임을 알고 있었던 데다, 그보다도 코드를 써서 게임을 클리어한다는 행위의 허무함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지만... 돌이켜 보면 코드의 존재를 모른다면 우선 거기에 놀라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었을 것이다.

 놀라는 척 연기라도 했어야 했을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이렇게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것이 여을에게는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여을이 보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 속의, 초연한 표정의 내 케릭터니까.

 그 무표정 속에서 무엇을 읽은 것인지, 여을이 이윽고 입을 열었다.

 “보시다시피 이건 게임 내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코드에요.”

 그래, 내가 홧김에 넣어 버린 악성 코드지.

 “아무래도 우리 팀 내에서 누군가 이 코드를 악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네가 지금 그러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을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수정하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해요 이건.”

 “이상해?”

 “네에, 오래된 코드 속에 묻혀 있는 건지... 아니 이건 뭐랄까...”

 여을은 뭔가 말을 꺼내려다 말고 말꼬리를 흐렸다. 여을의 태도에 나또한 이상한 점을 느꼈다.

 애초에 저 코드는 홧김에 대충 넣은 거라서 찾아내는 건 일도 아닐 텐데, 무엇보다 여을이 그걸 쓰고 있지 않은가.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선배도 그걸 알고서 범인을 찾고 있던 것 아니었어요?”

 “무, 물론 그렇지.”

 범인은 너잖아! 라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었으니 애매한 긍정밖에 할 게 없었다.

 “역시 그랬군요...!”

 화색을 띤 표정에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갑자기 브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와서 갑자기 게임에 재미를 붙였다고 하는 말도 뭔가 되게 영혼이 없어보였고.”

 그야 지금도 여러 의미로 영혼은 없다만.

 “아무튼 유출했다면 우리 팀 내에 있을 테니까 이런 식으로 반응을 떠보고 있는데 좀처럼 눈에 띄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선배도 의심했었어요.”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지만 내 케릭터는 강철 같은 무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애초에 게임을 안 하기는 하지만 유출 자체야 가능할 테니까.”

 “잠깐만.”

 나는 좀 전부터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다.

 내가 계획했던 건 어디까지나 여을이 코드를 사용하는 증거를 잡아서 못 쓰게 한다, 그런 간단한 이야기였다.

 “유출이라니 무슨 소리야?”

 “...유출이 유출이죠?”

 그러나 그 이야기에는 어느새 내가 모르는 살이 붙어 있는 것 같았다.

 “외부에서 사용된 흔적이 있어요. 그것도 꽤 조직적으로.”

 “...”

 갑작스럽게 거대해진 스케일에 어안이 벙벙하다.

 “아직은 통제된 상황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래도 제 눈을 피하진 못하죠.”

 여을은 자신만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 그리고 선배도요. 그걸 찾아내셨다니 제법이네요. 의외로 성실하게 일하고 있어서 좀 놀랍네요. 맡은 일만 대충 처리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아니야...! 너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어!

 내 마음의 소리는 당연히 여을에게 닿지 않았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 일개 사원이 벌인 일은 아니겠죠. 적어도 팀장급은 관여하고 있을 거에요.”

 그럼 진짜 큰일 아닌가.

 윗선에서 나서서 이런 일을 꾸몄다면 감히 나 같은 말단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고래 등에 끼어서 터져나가는 새우 꼴이 되는 것이다.

 자신도 그 고래 사이에 놓인 새우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을이 눈을 빛냈다.

 “우리가 찾죠. 범인을.”

 난 눈앞이 깜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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