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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호원담
작가 : 화아
작품등록일 : 2017.6.13

언젠가,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P12
작성일 : 17-06-26 10:39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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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좁쌀 한 톨 가지고 있던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 전 제산을 귀히 여기며 길을 떠났다.

 

 *

 

 열 두번째

 좁쌀 한톨같은 소리

 

 *

 

  사내에겐 이 좁쌀이 전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사내는 이것을 잃어버릴 수 없다고 생각해 주막집에 들러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 주인장. 이것은 아주 귀한 것이라오. 내 전재산이자 정말로 귀한 것이라 내가 잊어버릴까 걱정되니 주인장이 좀 맡아줄 수 있겠소? ”

 

  사내의 말을 들은 주인장은 그까짓 좁쌀 한톨이라 생각하면서도, 손님의 소중한 것이라고 하니 그것을 받아 자신의 곳간에 넣어 두었다.

  다음날 사내는 주인장에게 좁쌀 한톨을 돌려달라 말했으나 주인장은 곳간에 쥐가 들어 곡식을 갉아 먹어버렸다 했다. 아무래도 그 중에 좁쌀이 섞여있었던 것 같다며 미안해 했다.

 

 “ 그 쥐가 어디있소? 내 귀한 좁쌀을 먹은 쥐이니 그것이라도 받아야 겠소이다. 그 쥐를 잡아다 주시오. ”

 

  주인은 의아해 했지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니 책임을 져야했기에 쥐를 잡아다 주었다.

  쥐를 받은 사내는 다시 길을 떠났다.

  다음 마을에 다다른 사내는, 주막을 찾아 들어가 그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 이 쥐는 귀한 쥐요. 그러니 잘 보관해 주시오. ”

 

  사내의 말을 들은 주인장은 그깟 쥐새끼가 뭐가그리 소중할까 여기면서도 손님이 당부한 것이니 어쩔 수 없이 쥐를 창고에 넣어두었다.

  다음날 사내는 주인에게 쥐를 꺼내다 달라고 했지만 주인은 쥐를 고양이가 먹어버렸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 그 고양이라도 주시오. 내 쥐를 먹은 고양이이니 내가 그 고양이를 가져가야 겠소. ”

 

  주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쥐때문에 애먼 자기 고양이를 내주어야 했다. 약간 억울한 것 같았지만 쥐를 보관하지 못한 자기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고양이를 받아든 사내는 다시 길을 떠났다. 다음 마을에 이르러 고양이를 주막의 주인에게 맞기며 이렇게 말한다.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고양이이니 잘 묶어 두시오. 도망이라도 가면 안되니 말이오. ”

 

  세상 지천에 널린 것이 고양이인데 어째서 그 고양이가 귀하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었찌만 주인은 손님의 고양이이기에 마굿간에 묶어 두었다.

  다음 날 사내는 고양이를 돌려달라 했지만 주인이 이렇게 말한다.

 

 “ 미안합니다. 저희 집 당나귀가 고양이를 뒷발로 차 죽이고 말았네요. ”

 “ 그렇다면 그 당나귀를 주시오. ”

 

  그 말을 들은 주인은 난감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 아니, 그까짓 고양이가 뭐라고 그냥 다른 고양이 한마리를 구해다 드리리다. ”

 “ 안되오. 그 고양이는 정말로 귀한 고양이란 말이오. 내가 분명 귀한 고양이이니 잘 맡아달라고 그리 일렀을건데, 지키지 못하였으니 그 고양이 값으로 당나귀가 싫다면, 관아에 가서 잘잘못을 한번 따져보자 이겁니까? ”

 

  결국 주인은 남자의 말을 못이겨 당나귀를 건내주었다.

  사내는 당나귀를 이끌고 다음마을로 향했다. 그 곳에서도 당나귀를 주인집에 맞기며 이렇게 말한다. 이 당나귀는 귀한 당나귀요. 그러니 잘 보관해 주시오. 라고.

 

 “ 마굿간에 자리가 없으니 외양간에 넣어놔야 겠구만. ”

 

  그리고 어김없이 사내는 다음날 당나귀를 돌려달라 말하지만 주인은 난감해하며 이렇게 말한다.

 

 “ 이걸 어쩐답니까. 저희 집 소가 손님의 당나귀를 들이받아 죽이고 말았네요. ”

 

  어김없이 사내는 소를 내놓으라 했고, 주인과는 실랑이가 있었지만 역시나 사내는 소를 얻게 되었다. 사내는 마을을 떠나지 않고 하루 더 묶겠다 하며 소를 잘 보관하라고 했다. 귀한 당나귀를 죽인 소이니 그 값이라도 재대로 쳐야하지 않겠냐며 말이다.

  사내가 나가자 주인은 생각하길 세상에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정승댁에서 소를 산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때다 싶은 주인은 냅다 소를 팔아버렸다.

 차라리, 소를 파는 것이 훨씬 덜 억울했기 때문이었다.

 

 “ 내 소가 어디간 것이오? ”

 “ 어디가 당신 소요? 그냥 이 돈이나 받고 썩 꺼져! ”

 

  소를 판 돈 중 당나귀 값만큼 떼서 사내의 앞으로 던져버리는 주인에게 사내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 그 당나귀는 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놈이란 말이오! 그 소가 어디로 갔는지 당장 말하시오! ”

 “ 아니 저런 미친놈을 봤나. 당나귀가 당나귀지 무슨 귀신 씨빼먹는 개소리라니? ”

 “ 당장 내 소를 내놓던지, 그 소가 간 곳을 말하시오! ”

 “ 미친놈아, 가도 못찾을 것이다. 그 소는 정승댁으로 팔려갔으니 말이야! ”

 

  주막 주인은 기가 차다는 듯이 사내에게 윽박질렀고 사내는 그 길로 씩씩거리며 정승댁을 찾아 다녔다.

  이윽고 정승의 집에 다다랐을 때는 그 추레하고 허름한 옷차림의 사내를 받아줄리가 만무했다. 입구에서부터 매질을 받아가면서도 사내는 끝끝내 그 안에 들어가 이렇게 외쳤다.

 

 “ 내 소를 사간 사람이 누구요? 내 소를 당장 내놓으시오. 주인은 따로 있는데 주인 몰래 소를 판 놈이나 그걸 사간 놈이나, 그것이 어느 나라의 법으로 괜찮은 것이란 말입니까? ”

 

  이 소리를 들은 정승은 직접 나와 이 어처구니 없고 호기로운 사내를 보며 이렇게 물었다.

 

 “ 그렇다면 네놈의 소를 제 값을 준 나는 무엇이 되는가? ”

 “ 그것은 주막집 사람에게 가서 직접 해결하실 문제이지요. 여기서 문제는 그 물건이 그 주막집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이었으니, 나는 내 물건을 찾아 가야겠소이다. ”

 “ 그 소가 네 놈의 것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

 “ 없소이다! 그러나 그것이 주막집의 것이라는 증거 또한 없소이다. 그 소는 내가 분명 주막집 주인에게서 받은 물건이외다. 내것이란 말이지요! ”

 

  단 한마디도 지지않고 대답하는 그 놈이 괴씸하면서도 대감은 어딘가 기특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 그 놈 참 말 잘하는구나. 그래, 네 소다 이말이지?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 그 소는 이미 먹어 없어졌다. ”

 “ 그럼 그 소를 먹은 사람을 내어 주시오. ”

 “ 저런! ”

 “ 그 소는 내 귀한 소요. 내 귀한 소를 함부로 허락없이 먹었으니, 그 사람은 내 것이 되야 맞지 않소이까? 이치에 밝은 양반님네가 그것까지 모른다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어서 그 사람을 내주시오. 나는 갈 길이 바쁘니, 그를 데리고 가 내 종으로 삼아야 겠소이다. ”

 

  그러자, 정승은 이렇게 소리쳤지.

 

 “ 네 이놈! 네가 말한 그 사람은 내 딸이다. 감히 네놈같은 천한 놈이 데리고 갈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

 

 *

 

 “ 여기서, 문제. 이 사내는, 과연 어떻게 됬을까? ”

 

  구전에선 이 사내는 이 패기롭고 호기로운 기운으로 억지를 부려 정승의 딸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해본다면.

 

 “ 감히 평민나부랭이가, 그것도 정승댁의 따님을. ”

 “ 일라.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게 뭔지는 몰라도, 납득 하지 못하는 이유라면, 난 너라도 베어버릴 거다. ”

 “ 화운. 잘 생각해봐. 이 이야기, 어딘가 이상하지 않아? ”

 

  그건 한참을 생각하고 다시한번 생각해도 절대로 있을 수 없을 일이다.

 

 “ 작은 것을 큰 것으로 불리려며 무엇이 필요할까. 화운. ”

 “ .... 글쎄. ”

 “ 그건, 바로 딱 이만큼. 세 치의 혀. ”

 

  세 치, 손가락 세 마디의 길이 뿐이 안되는 혓바닥으로 하는 것이라곤 말 뿐이다. 그 말로써, 사람은 목숨을 연명하기도, 제 명을 단축하기도 하는 것이다.

  한톨의 좁쌀로 소를 만든 이 남자에게도, 그런 아주 잘 놀린 혓바닥 하나가 있었을 뿐이다.

 

 “ 그런데, 문제는. 이 혀가 과연 그의 목숨까지도 부지해줄 수 있었을까? ”

 

  사내는 결국 멍석에 말렸을지도 모른다. 그 목숨과도 같은 소와 제 혀마저도 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이야기의 결말은, 그는 정승댁의 사위가 되어 들어가는 것이다.

 

 “ 무게란 것은 말야. 눈에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야. ”

 “ 궤변이다. 일라. ”

 “ 정말로 그럴까? ”

 “ 궤변일 수밖에 없다. 무게란 것은 물리적으로 보여지는 질량이자 부피에 불과해. 그런데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변한다는건 결국 물리적인 법칙조차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

 “ 화운. 일단 너답지 않게 머리를 쓴 것은 칭찬해줄게. ”

 

  사내는 처음 좁쌀을 받았을 때, 가장 소중한 전 재산이라고 여겼다. 가장 귀한 것이라고 여겼다. 이 좁쌀의 가치가 과연, 이 사내에겐 좁쌀 ‘한 톨’의 무게만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

 

  사라져야 할 미련은 끊어진 것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소원하였기에 이어져야 할 것을 포기까지 해가며 끊어진 것을 되돌렸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을 붙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연우에게 그렇게 웃으면서, 잘 지내라고 말하는 그가 미우면서도 한편으론 고마운 연우였다.

 

  연우는 그 뒤로도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다행히도, 회복은 되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약이 된다는 말은 결코 좋아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며 괜찮아진다는 것은 느껴버리는 것이기에 결코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잊을 수는 없었지만 잊은 척 살아가고 있었다.

 

 “ 연우씨. 오늘 뭐 먹을래? ”

 “ 글쎄요. 이런 날엔 아무래도.. ”

 

  인연은 분명하게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 붉은 실을 가진 사람은 어쩌면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 뿐이라도 좋았고, 후회도 하지 않았다.

 

  연우는 그 뒤에 일루망을 찾아갈 수 없었다.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결국 연우가 그리도 바랐던 희원과의 관계조차도 그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라는 것이다.

 

 

 “ 그러니까, 앞으로 이어질 인연의 무게보다도 죽은 연인과의 시간이 더욱 더 가치있고 무게가 있었던 거야. 연우라는 여인에게는. ”

 “ 그게 불여우의 처형과 무슨 상관인거지. ”

 “ 그걸 바로 ‘염상’이라고 하는거야. ”

 

 

  염상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가슴 속 가장 바라는 그 어떤 것의 형상. 그 자채. 그것을 바로 염상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에서의 ‘아미타불을 의지하는 마음’이 이해가 갈 것이다. 아미타불이란 것은, 결국 ‘극락정토’라고 불리우는 낙원으로 이끌어주는 자이기 때문에.

 

 “ 아주 드물게,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은 자는 진심으로 염상을 품게 되어버려. 그리고 그 염상은 아주 강력해서, 자기 스스로 존재해도 그 의미를 잊지 않게 되지. ”

 “... ”

 “ 기억해? 내가 급하게 일루망으로 돌아가겠다 했던 걸 말야. ”

 

  일루망으로 그녀를 불러낸 것은, 그러니까 연우의 염상이었다. 정확하게, 연우의 염상과 연우의 염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희원의 혼의 목소리가 그렇게도 애절하게 서로를 향해 들리지 않는 고함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짐승에겐 허락되지 않는 염상을 가진 하나의 불여우가, 자신이 가진 염상만으로도 힘겨운 가운데 자신이 잡아먹은 ‘희원’의 혼의 편린 하나를 없애지 못한 것이 그의 가장 강력한 염원을 담은 ‘염상’이었기에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는 자만이 이해할 것이었다.

  모든 염상이 모여 서로를 불러댄 초혼의 사이에서 일라는 그저 중재만을 했을 뿐이다. 명확하게 끌려와버린 인간의 염상을 담은 그릇일 뿐이었던 불여우는, 회복하지 못한 힘만큼 자신을 이겨 나가려는 희원의 염상을 이길 수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그 앞에 비굴하게 있었을 뿐이었다.

 

 “ 이걸 다 계산했다고? ”

 “ 계산이 아니야. 화운. 이건 그렇게 될 흐름이었던 거지. ”

 “ 허어. 그래서. ”

 “ 웃기게도말야. 그 ‘염상’이던 희원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고. ”

 “ 무엇을? ”

 

  비명횡사의 조건은, 제 명을 살지 못한 자라는 뜻이니.

 

 “ 저에게 남았던 시간과 내가 받은 것을 바꾸자고 하더군. ”

 

  희원은 죽고서야 기억난 저승의 규칙을 들먹였다. 생이 남은 채로 죽어버린 자에게 주어지는 즉시환생을 위한 권리를 양도하겠다고 말이다. 보통이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희원은,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여자와, 그렇게도 슬퍼서 자길 잡아먹은 여우를 위해 써버린 것이다. 그 말에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과연 화운. 신수이자 정의로운 자였으니.

 

 “ 그건, 합리적이지 않아. 말이 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나를 막아설 수 있을리가 없어! ”

 “ 이제껏 뭘 들었어. 화운..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아. 아니, 합리적일 수 없어. 합리적이라면 이 세계는 진작에 붕괴했을거야. ”

 

 

  좁쌀 한 톨에 담겨있던 것은 사내가 생각했던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라고 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좁쌀 한 톨을 먹어버린 쥐를 잡아달라 요구한 사내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진심을 담아 그 쥐를 가져가야 겠다고 여겼던 것이다.

 

  합리적이지 못한 이 사고방식이 가져오는 변화라면 과연 믿을만한 것일까 싶지만.

 

 “ 받은 것 만큼 이루어준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해야만 하지. 그것이 나의 위치. 나의 영역이자 나의 권능이다. 화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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