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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꿈속에서 다시 만나 (1)
작성일 : 17-06-25 17:09     조회 : 480     추천 : 0     분량 : 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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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신이 내린 힘이 존재한다, 인간을 창조할때 개인에게 주어지는 능력을 우리는 '카오스'라고 부른다.

 Chaos, 카오스는 라틴어로 혼돈이란 뜻이다.

 유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신이 준 능력을 축복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 능력을 타락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기에 사람들은 그 능력을 '혼돈'이라 생각하였다.

 

 강하고 약한것은 자신이 얼마만큼 신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려주는것이나 다름 없었다.

 신은 인간에게 사랑을 선물했지만 그 사랑은 반대로 위험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카오스가 나타나면서 본래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것이 함께 생겨났다.

 분열, 카오스의 영향으로 힘의 차가 커지면서 위와 아래가 확연히 구분되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짓밟고, 무차별적으로 빼았는 행위가 계속되었다.

 

 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법을 만들었다.

 첫째, 금지된 능력을 허가 없이 쓰면 안된다.

 둘째, 카오스를 자신의 그릇에 맞지 않게 초과해서 사용하게 되면 폭주하게 된다.

 셋째, 자신과 소통할수 있는 선택받은 이 외에는 자신과 소통하려 해서 안된다.

 

 여기서 금지된 능력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창조의 힘, 새로운 생명을 만들거나 죽은 이를 되살리는 일.

 시간의 힘, 시간을 조종하거나 없애는 일.

 새로운 힘, 인류에게 있어서 주어진 능력 외 다른 새로운 힘을 만드는 일.

 

 신이 인간에게 능력을 부여할때, 어떤 기준으로 이 사람에게 이런 종류의 카오스를 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몇이들은 신이 세상에 카오스를 만든것은 신의 장난일수도 있다 말한다.

 그도 그럴수 있는게, 신이 이 세계를 사랑하고 인간을 축복한다고 하기에는 이 세계가 너무 망가져 있었다.

 불공평하고 어지렵혀진 세계에 희망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간절함이 이루어 진것인지 세상에는 여태껏 보지 못한 카오스가 나타났다.

 실비아라는 소녀, 그 소녀는 그녀의 꿈속에서 만들어낸것을 현실로 가져 올수 있었다.

 만약 그 꿈속에서 소녀가  평등한 세계를 만들어 현실로 가져 나온다면 신이 만든 이 뒤틀린 세계를 뒤바꿀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능력은 특별히  '헤이즈'라고 불렸으며 소녀는 신에게 반대하던 인류의 희망이 되었다.

 하지만 얼마안가 그런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던 도중 소녀는 죽어버렸다.

 특별히 보호 받았지만 신이 분노한것인지 아니면 너무 큰 부담을 지닌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소녀의 마지막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소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꿈속에서 다시 만나..'

 

 -

 

 

 '이거, 진짜로 있었던 이야기야 형? 진짜 실비아같은 카오스가 있어?'

 

 '앞에 내용은 다 사실인데 실비아 이야기는 몰라.. 그런 카오스가 있을리가 없잖아?'

 

 '아 뭐야, 그래도 진짜라면 이제 희망은 없어진거야?'

 

 '희망은 언제든 있어. 그것보다 이제 잠 좀 자자, 늦었잖아..'

 

 '아 재미없게.. 그래도 내일은 내 생일이니깐, 빨리 자야겠지! 잘자 형.'

 

 '그래 잘자.. 좋은 꿈 꿔..'

 

 깊은 잠에 들었다가 먼저 일어나게 된 쪽은 형이였다.

 큰 소음에 반대편을 돌아봤을땐 어두운 그림자로 둘러싸인 자신의 동생이 보였다.

 저게 뭐야.. 떨리는 손을 뻗어 동생을 빼내려 했지만 맘대로 되지 않고 불완전한 형체의 어두운 생명체는 자신을 덮쳤다.

 여기저기 무차별적으로 물어뜯겨 피가 나고 숨이 고르게 쉬어지지 않았다.

 그 생명체의 눈은 빨갛게 그을려 있었고 자신의 의식이 흐려지며 마지막으로 보인건 온통 까만 생명체의 뒤로 자신을 부르며 울부짖는 동생이였다.

 형, 죽지마.. 나 또 혼자야..

 

 

 

 소년의 형이 죽고 난 뒤로 8년이 지났다, 아직도 그날의 일은 생생히 생각난다.

 소년이 그날의 악몽을 꾸는 일도 잦아들었지만 고통스러운건 마찬가지이다.

 그날, 소년이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던것은 제하드에서 출동한 특수 형사들 덕분이었다.

 형사들이 자신을 구조하고, 그 생명체를 죽였다.

 그 생명체는 폭주상태인 카오스가 만들어내는 괴물이고 리크라고 불린다.

 그리고 보호시설에서 여러 진찰을 받던 도중, 소년은 어떤 사실을 알았다.

 세상엔 카오스가 존재하지만 그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인간들도 있다는것.

 신은 모두에게 카오스를 주지만 그 능력을 발휘시키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운이다.

 13살이 되기 전까지 발휘되지 않으면 그건 카오스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며 소년도 그 분류에 속해졌다.

 소년의 하나뿐인 형이 죽은 그날 밤이 딱 소년이 13살이 되기전날 밤이였고, 그 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년에겐 카오스가 없다.

 그리고 카오스가 있었더라도 그 힘의 쎄기가 나뉜다.

 그 힘의 쎄기가 위험점 15를 넘기면 고위험 카오스로 분류되어 특별 조치를 받은뒤, 강제로 제하드에 소속된체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다.

 

 그래봤자 소년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이다.

 그날의 일이 있고난 뒤로 소년은 제하드에 들어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소년은 그때 자신을 지켜줬던 사람들처럼 되어서 다시 이런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저 그런 뻔한 정의를 위해 노력했다.

 제하드는 특별 수사관, 형사들이 있는곳으로 관할을 정해 범죄를 막고 조사한다.

 물론 그런 곳에 카오스가 없다고 판정된 소년이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지만 공부로 어떻게든 밀어붙여 입단할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이 첫 근무일이다.

 이름 란 벨리셔, 21살에 제 2 제하드 본부 소속.

 자랑스럽게 형사증을 내보이고 본부 사옥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란 벨리셔 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니가 카오스 발현 안된 애라고? 단장님은 생각이 있으신거야 뭐야 왜 우리쪽으로 넣어.. 바쁜와중에..'

 

 '저.. '

 

 '단장님한테 항의하고 올테니깐 기다려.'

 

 본인이 있는 앞에서 당사자를 비난하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게 당황스러웠다.

 란은 애써 웃음을 유지하며 기다렸다.

 조금뒤 그 여성은 돌아왔고 서류를 내밀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너 여기 종이에 적힌 부서로 가면되.'

 

 '아, 네..'

 

 아 진짜 첫날부터 이게 뭐냐, 쫓겨나는 신세나 되고.

 카오스가 어떤 형태인지는 교육중 많이 봐왔다.

 물, 불, 바람, 고유능력.. 등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란은 자신도 카오스가 있었다면 여러 일들이 쉬워졌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종이에 적힌 부서는 어디를 찾아봐도 없었다.

 폐니셔론부.. B동이 아니라면 A동에 있다는건가?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입단하기전 간단한 설명을 듣기로는 A동에는 단장실외에 사건 담당 횟수가 많거나 업적이 창대한 형사들이 소속된 부서가 모여있는 곳이라고 했다.

 설마 했지만 보란듯이 A동 중앙부에 위치한 사무실이 그걸 증명해주었다.

 

 제 2 제하드 폐니셔론, 신입사원이 여기 들어오는 일은 없다고 했는데.. 좀전의 재수없는 여성사원에게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란은 약간 느슨해진 넥타이를 바로 매고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폐니셔론부로 옮겨진 란 벨리셔라고 합니다..'

 

 '아 어서오세요, 부장 카린 리아포르세 라고 합니다.'

 

 아직 고등학생정도 되보이는데 부장이라니.

 란은 일단 안내해주는 자리로 가 정리를 한뒤 소속 팀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다들 직위는 높지만 별로 경계가 뚜렷하진 않아보였다.

 란과 부장 이외에 3명이 더 있었다.

 유일한 여자 사원인 시아 루텔, 란과 나이대가 비슷한 쿤 첼셔, 부에서 제일 대선배인 제르미 슌.

 

 이쪽 부서는 카오스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차별하지 않는게 좋았다.

 란은 어려보이는 부장에게 의문을 품었지만 별달리 신경쓰지 않았다.

 란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짐을 풀려할때쯤 문이 열리고 서류봉투를 든 시아 선배가 들어왔다.

 

 '부장님 저희 부서 일 좀 많아졌는데요.. 16구 살인사건 바로 조사 나가래요..'

 

 '거길 우리가 왜가? 21~23구역 까지가 우리 관할이잖아. 지금 리크 잡는것도 충분히 힘든데? 16구 담당은 트레셔트부 잖아.'

 

 '트래셔부 전원 중상이랍니다, 그 살인범 추격하다가.'

 

 '그럼 우리는 괜찮을 이유가 있나?'

 

 시아선배는 한숨만 길게 내쉬다 서류를 내려놓고 말했다.

 

 '그러게요, 본부에서 어떻게든 우릴 써먹고 싶어하는거겠죠.'

 

 '일단 나가야겠네.. 단장 명령일거 아니야?'

 

 '네, 그럼 준비할게요.'

 

 첫날부터 사건 조사? 시아 선배의 말대로라면 살인사건이고 살인범이 꽤나 위험한걸로 보이는데, 거기에다가 난 카오스도 못쓰는데..

 란이 생각을 정리하려 멍하니 앉아있자 카린 부장이 란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긴장하지마시고, 가서 현장만 보고 올거니깐.. 준비하고 따라와주세요.'

 

 '아, 네!'

 

 란은 대충 준비를 하고 선배들을 따라 나섰다.

 첫 사건, 긴장되긴 했지만 몇번 쉼호흡을 하니 괜찮아졌다.

 사건현장으로 가는 길에 물어보니 제 2 제하드 본부는 13구역에서 24구역까지 담당한다고 하며 본부에는 5부서가 있는데 한 부서에서 1~3구역 정도를 담당한다고 한다.

 

 '우리도 16구역은 처음인데, 조심해야겠네.'

 

 구역에 도착했을때, 바로 눈앞에 있는 참신한 현장에 저절로 눈살이 찌뿌려졌다.

 사방에 튀어있는 피와 아직 남아있는 냄새, 그리고 차마 볼수 없는 시신의 상태.

 란은 저도 모르게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이런것에 약한것이 아니라 형이 죽은 그날의 느낌이 되살아나 더욱 그랬다.

 

 란은 대충 시신과 조금 멀어져 벽을 짚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잘하면 중요할수도 있는, 단서가 보였다.

 그리 높지 않은 벽 밑, 무언가가 밟히는 느낌이었다.

 발을 들어보자 피가 뭍은 단추가 보였다.

 어제 추격전이 있었다 했는데, 거기서 범인이 떨어뜨린것이면?

 란은 다급히 선배들을 부르려 뒤돌았다.

 

 '선배! 부장님! 여기 단추가!'

 

 란의 목소리에 시신을 보던 부장이 뒤돌아 보자마자 놀란표정으로 다급히 소리쳤다.

 

 '란!! 피해!!!!!'

 

 뒤늦게 다시 뒤돌았을땐 검은 그림자가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아, 못피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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