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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향기를 입다
작가 : 서은환
작품등록일 : 2017.6.24

" 여솔씨, 사랑에 눈 먼 남자에겐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어요. 얼마나 멀리있던, 얼마나 높이있던,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께요. 누구도 무시 할 수 없는 최고의 남자가 될께요. "

 
4화
작성일 : 17-06-24 19:52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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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강과 그 앞에 있는 빌딩 숲이 한눈에 담기는 높이, 내부는 블랙과 화이트로 모던하지만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고, 창문으로 된 한쪽 벽면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조명을 켜지 않아도 사무실 내부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 용아 그룹 팀장 강태화 '

 

 태화는 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이 쓰여진 명패를 쓰다듬었다. 혼자 쓰기엔 지나치게 큰 감이 있었지만 태화는 자신의 사무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위치를 언제나 실감하기 위한 사치였다. 태화는 자신의 자리에서 서울의 도심을 내려다보는 그 순간을 가장 즐겼다.

 

 똑똑, 노크하며 비서가 들어왔다.

 

 " 팀장님, 지시하신 거 알아봤습니다. "

 

 비서의 말에 아무런 대답 없이 훑어보던 태화는 혀를 차며 말했다.

 

 " 지영씨, 자켓 카라 접혔습니다. "

 

 태화의 소름 끼칠 정도로 싸늘한 목소리가 나직이 울렸다.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와 같은 눈에서는 안광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착각 마저들 정도였다. 비서는 놀란듯 서둘러 접힌 카라를 폈다.

 

 " 그래서, 무슨 일이죠 문제는 없을텐데 "

 

 그의 자신감엔 근거가 있었다. 배경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현 대한민국에서 단연 원톱으로 꼽히는 용아 그룹의 최연소 팀장의 자리에 오른 능력자. 어릴때부터 비범했던 천재성을 인정받아 성인이 되기전에 이미 용아 그룹에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제안했다. 취업한 후에도 소름끼치는 통찰력과 과감함에 용아그룹의 기대치에 한참을 웃도는 결과를 보여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연소 팀장에 임명되었으며, 곧 공석이 될 상무의 자리역시 그의 것이라는 소문이 회사에서 돌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20대 후반의 태화가 누리고 있는 권리들은 도저히 그 나이와 직위에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이었다.

 

 " 여기, "

 

 비서는 다가와서 서류를 태화 앞에 내밀었다. 길고 곧은 손가락이 서류를 어루만지듯 쓸고 내려갔다. 무심한 듯 보이는 표정이지만 눈만큼은 서류를 태워버릴 만큼 빛나고 있었다. 비서는 마른침을 삼켰다. 날이선 콧대와 턱선을 가진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패션센스까지, 외모, 능력, 재력 모든 면에서 그는 약점 이란게 없는 완벽주의자 였다. 그런 태화의 앞에서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항상 긴장을 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지영씨 "

 

 싸늘하게 내려깔린 목소리는 비서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유비서는 다소 떨리는 눈빛으로 가만히 태화를 응시했다. 태화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 이상하네요 "

 

 보통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포기하는 태화의 비서 자리를 3년째 지키고 있는 비서는 알고 있었다.

 

 " 그쵸? "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진 그저 잠자코 있어야 한다는 걸.

 

 " 내 계획에 문제가 있었을 리가 없어요. "

 

 회사 내에서는 태화를 뱀 같다고 말한다. 상대가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조여들어 한입에 삼키는 모습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설계하고 상대방이 정신차렸을땐, 이미 그가 원하는대로 모든 상황이 끝나있는 모습과 흡사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그런 태화가 서류를 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창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의 역광으로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비서의 눈에는 태화가 미묘하게 미소짓고 있는듯 보였다.

 

 " 근데 '또' 어긋나 있어요 "

 

 열 받았다는 뜻이다.

 

 " 왜 이 여자는, 자꾸만 어긋나죠? "

 

 그것도 아주 단단히.

 

 " 열받네. "

 

 

 

 

 

 ***

 

 

 

 

 

 여솔을 따라다닌 지 삼 일째, 동대문 원단시장에 온 설화는 사람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이 큰 봉투를 들고 여솔을 따라다녔다.

 

 설화는 여솔이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에 다 똑같이 생긴 가게들을 어떻게 아는지 막힘없이 슥슥 다니는 모습이 신기할 뿐이었다.

 

 가게마다 색종이 정도 크기로 작게 자른 원단샘플이 늘어져 있었고, 여솔은 지나가면서도 멈춰서 하나둘 챙겨 설화가 가진 봉투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 그냥 제가 들고 다니는 게 맘 편할 것 같은데.. "

 

 설화는 여솔의 작은 손에 가득 쥔 샘플을 넣기 쉽게 봉투를 벌려주며 대답했다.

 

 " 아니에요, 뭐라도 해야 제가 편할꺼 같아서…."

 

 여솔은 키득키득 웃으며, 그럼 더 부탁드릴게요 말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설화에겐 눈에 보이는 것들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했다. 쉴 새 없이 통화하면서도 눈은 샘플들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사람, 가게 주인과 싸우는 사람, 자기 몸보다 큰 봉투를 질질 끌면서 노트에 무언가를 적는 사람까지.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때쯤 손이 저려옴을 느꼈다. 저 조그만 샘플로 언제 채울까 싶었던 봉투가 어느새 가득 차 제법 묵직해져 있었다.

 

 " 삼촌 린넨 3,7,12번 2야드씩 샘플 했던 거 올라왔어요? "

 

 특히 설화의 맘에 들었던 건 돌돌말린 원단 롤을 펴서 가위로 쭉쭉 자르는 모습이었다. 대충 쭉 자르는 거 같은데 일자 반듯하게 잘려나가는 모습이 속시원하게 보기 좋았다.

 

 원단을 자르던 남자가 원단을 봉투에 담아 건네며 말했다.

 

 " 직원 뽑았어? "

 

 설화와 잠깐 눈을 마주친 여솔이 웃으며 말했다.

 

 " 직원은 아니구~ "

 

 " 남자친구? "

 

 " 그것도 아니지만, 아직은 비밀 나중에 알려줄께요 "

 

 그곳을 마지막으로 가게 순회를 끝낸 여솔과 설화는 건물 중간에 위치한 벤치에 앉았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두개 뽑아온 여솔이 건네며 말했다.

 

 " 시장에서 볼일은 끝! "

 

 " 아 고맙습니다 "

 

 가볍게 꾸벅 인사한 설화가 목을 축이는 동안 여솔이 옆에 앉아 말했다.

 

 " 재미없죠 "

 

 " 재밌어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거 빼고.. "

 

 " 종사자가 아니면 암호같죠 "

 

 어디 보자. 오늘도 어김없이 빼곡하게 적힌 노트에 선을 긋던 여솔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 맞다! 설화씨 오늘 우리 방송국 갈꺼에요! "

 

 " 방송국이요? "

 

 " 네! 연예인 좋아해요? "

 

 한껏 들뜬 여솔이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다.

 

 " 딱히 관심 있어 하는 편은 아닌데…."

 

 말하면서 느껴지는 시선에 여솔과 눈이 마주쳤다. 실망했다는 듯 반만 뜬채 흘겨보는 눈에 설화는 재빨리 대답을 번복했다.

 

 " .. 이제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방송국이라니. 너무나도 들떠서 날아가 버릴 것만 같습니다. "

 

 " 거짓말 진짜 못한다 "

 

 " 죄송합니다 "

 

 여솔은 피식 웃으며 팔꿈치로 설화를 툭 치며 말했다.

 

 " 장난이에요. 재밌는 거 구경시켜 드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좀 아쉽네요 "

 

 " 엄청나게 매우 좋아합니다. "

 

 " 됐그든여 "

 

 말을 마친 여솔은 노트를 탁 닫고는 재빨리 걸어나갔다. 당황해서 서둘러 따라 나가려던 설화의 손이 바닥에서 당기는듯한 묵직함을 느꼈다.

 

 아, 좀 도와주셔도 좋을꺼 같은데? 하지만, 걸어나가는 여솔의 뒷모습은 단호했다.

 

 

 

 

 

 ***

 

 

 

 

 

 " 예예 아이고 팀장님 그럼요 예예. 예 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예 "

 

 핸드폰을 향해 연신 굽신거리며 통화를 마친 남자는 후우, 한숨을 내쉬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가슴에 'PD 위용준'이라고 적힌 출입증을 달고 있던 남자는 연기를 내뿜으며 중얼거렸다.

 

 " 나보다 어린놈이…. 에휴.. 투자자만 아니었으면…."

 

 용준은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 봐 속으로 삼킨 욕과 담배 연기를 다시금 뿜어냈다.

 

 " 거 안 그럴 것 같은 양반이…. 무슨 여자 때문에…."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푸념을 늘어놓던 용준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솔직히 말해요 삐졌죠. 아! 노트 좀 펴줘요. "

 

 양손으로도 부족해서 품 안에 옷을 가득 안고 있는 여솔은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다른 게 있다면 이번엔 처음보는 낯선남자가 손에 노트만 달랑하나 든 채 동행하고 있었다.

 

 " 전혀요. 다만 팔이 너무 아파서 "

 

 " 삐졌네!"

 

 항상 인상만 쓰고 있던 여솔의 밝은 모습은 용준의 입장에선 다소 낯설었다. 겉으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서 웃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꼭 연인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랬구먼, 용준은 피우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끈 후 사람 좋은 미소를 장착하고 여솔에게 다가갔다.

 

 " 여솔씨 오셨어요~ "

 

 옆에 있던 남자에게 품 안에 있는 짐을 떠넘기던 여솔이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 PD님 안녕하세요! "

 

 " 여솔씨 그렇게 웃는 거 처음보는거 같네요 "

 

 " 그런가요? "

 

 사람 좋은 웃음을 유지하는 용준의 시선을 따라 눈을 돌린 여솔은 재빨리 설화를 소개했다.

 

 " 아 이쪽은, 한 달 정도 저랑 함께 다닐 강설화 작가님이에요. 같이 들어갔으면 하는데 출입증 하나만 더 해주세요. "

 

 " 작가…. 라니…."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 못한 설화는 멋쩍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 그렇군요 "

 

 용준은 마치 스캔이라도 하는 듯 설화를 훑어봤다. 한결같이 웃고 있지만, 시선에서 느껴지는 경계심에 설화는 적잖게 당황했다.

 

 아마도 처음 본 사람이니까 생각하며 넘기기엔 노골적이었지만, 더 신경 쓰지 않기로 하며 고개를 꾸벅하며 인사를 건넸다.

 

 " 처음 뵙겠습니다. 강설화 라고 합니다. "

 

 " 들어가시죠 "

 

 스캔하던 순간을 제외하곤 관심도 없다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고 앞장서는 용준의 모습에 민망한 건 여솔 역시 마찬가지였다.

 

 용준을 뒤따라 걸으며 여솔은 설화의 귀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 원래 좀 까칠해요.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

 

 " 네…. 뭐 전 괜찮습니다 "

 

 용준을 따라 방송국 내부로 들어가 세트장에 도착한 설화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공간과 천장에 가득한 조명, 수십 개의 카메라까지. 티비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더 웅장함에 설화가 위축돼 있을때 용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오셨으니까 여솔씨는 바로 회의 들어가시고, 그 뭐냐.. 그 쪽분은 여기서 좀 기다려주시죠 "

 

 의도적인 것인지 정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이름도 직업도 아닌 그 쪽분으로 지칭된 설화는 아랫입술을 잘근 씹었다.

 

 " 강설화 작가님이라니까요? 그리고 여기 앉을 곳도 없구만. "

 

 어쩐지 나보다 더 울컥한 듯한 여솔이 끼어들었다. 마치 동전 뒤집듯 다시 사람 좋은 웃음을 장착한 용준은 넉살좋게 말했다.

 

 " 아이고,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래요. 네 강설화 작가님 여기서 좀 기다려 주시죠. 야 여기 작.가.님께 의자 하나 내드려라~ "

 

 설화는 여솔과 자신을 왔다갔다 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몇번이나 바뀌는 용준 표정에 또 한번 놀랐다. 그래도 나름 어느 정도 익숙해서 참을만 했지만 여솔은 그렇지 않은듯 보였고, 설화는 발끈하는 여솔을 서둘러 제지하며 말했다.

 

 " 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어서 다녀와요 "

 

 " 하, 미안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뭔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여솔이 자리를 뜨자, 설화는 찬찬히 둘러봤지만, 딱히 기다릴만한 곳이 없었다.

 

 " 뭔 작가래? "

 

 " 몰라. 그냥 여솔씨 빽으로 이름만 작가 하는 거 아냐? "

 

 " 옷은 왜 저래 개 웃기네 아빤줄 "

 

 뒤에서 들려오는 수군거림은 꼭 들으라는 듯 선명하게 들려왔다. 여솔이 사라지자마자 하나같이 변한 표정과 수군거림을 제외하고는 무관심으로 돌변한 자리.

 

 너무도 분명하게 이곳에서 설화는 이방인이었다. 더 있어 봤자 속만 쓰리겠다 생각한 설화는 세트장을 나와 비상구 계단에 앉았다.

 

 그때 설화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섬뜩할 만큼 차갑고 절대로 흘려들을 수 없는.

 

 " 한심한 새끼 "

 

 애초에 환영해줄 거라는 생각은 않았지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경계와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인 시선.

 

 " 여전히 쓸모없구나 "

 

 마치, 계획해서 다 같이 의도한 것처럼.

 

 " 강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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