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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엘프수호기
작가 : kamentie
작품등록일 : 2017.6.3

평범한 대학생이였던 그는 단순한 사고에 의해서 죽어 정신을 차려보니 평소에 그토록 바라던 마나가 존재하고 검과 마법이 발달한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다. '신의 장난일까 그것도 아니면 신의 부탁이였을까. 과연 나를 이곳에 오게한 존재는 인간이 만들어낸 신인건가.' 인간이 아닌 희귀종 '엘프'가 되어 눈을 뜨게되고 엘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내던진다.
인간이였던 자신을 엘프들을 위해 희생시켜 지킨다 수단과 방법은 가리지 않겠다.
마법 검술 정령술 이용할수 있는 모든수단을 이용해 싸운다.

"거짓된 신의 장기말이라 할지라도 이곳에서 나는 살아있다."

 
던전에서의계약(1)
작성일 : 17-06-22 18:28     조회 : 337     추천 : 2     분량 : 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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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프! 운디네!"

 "야 알프 거기 않서!"

 급하게 정령을 소환해서 뛰어다니는 알프의 뒤를 실비아가 은빛의 머리를 휘날리면서 전력을 다해 쫓고 있었다. 이제는 중급으로 성장한 알프의 정령들 실프의 힘으로 바람으로 몸을 띄워 이동하고 운디네의 힘으로 실비아에게 물덩어리를 날렸지만 실비아의 몸에 닿자 뭔가에 막힌듯 허무하게 터졌고 실비아의 몸은 한방울도 젖지 않았다. 그리고 거리또한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실수였다고!"

 "그러니까 미안하면 멈춰!"

 "안돼 그러면 진짜 위험할거 같거든."

 "너어!"

 파지직

 알프의 뒤를 빠른속도로 쫓는 실비아의 손에 푸른빛 번개가 맺어졌고 그걸 본 알프는 기겁을 하면서 허리에 차고있던 검을 뽑아 실프의 힘을 깃들어 담았다.

 "실프 윈드 인챈트."

 "잡히면 죽어!"

 알프를 향해 쏘아지는 한줄기의 번개를 알프는 미리 방향을 읽어 검으로 막았지만 그때문에 거리가 더 좁혀져버렸다. 그리고 이 좁혀진 거리는 실비아가 충분히 알프에게 폭격을 가할수 있는 거리였다.

 "하하...난 죽었다."

 "카사 론 아이폴 운다인! 저놈을 향해 내 머리의 복수를!"

 단번에 실비아는 4대원소의 정령 불 바람 땅 물의 중급정령들을 소환했고 각각 5개의 각자 속성에 맞는 구체를 만들어 알프를 향해 날려버렸다.

 콰콰쾅

 과거에는 알프가 철이 좀 일찍들고 남들이 놀시간에 공부해서 잠깐동안 천재라는 소리를 듣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다. 훈련소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훈련을 받으면서 진짜 천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재능이란 언제나 노력의 앞에 가있는것 실비아는 정령술과 마법에 재능이 있었고 단번에 4대원소를 계약할 뿐아니라 10년전인 90세의 나이때 전부 중급정령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마법도 4써클 익스퍼트의 경지까지 오른 진짜 재능있는 천재였다. 그에반해 알프는 아직 소드 익스퍼트에 들지 못한 3써클에 중급정령 둘을 다루고 있는 평범한 엘프다. 실비아가 정말 맘먹고 쫓는다면 도망가는건 절대 불가능하다.

 "으으...너무한거 아니야?"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이란 배신하지 않았다. 비록 소드익스퍼트에 들지 못했지만 새로운 마나를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그 이상의 강함을 보여줬다. 정령의 힘과 마나를 융합시켜 몇단계더 강한 힘을 보였고 방금전 공격에서 무사할수 있었다. 결국 잡히긴 했지만.

 "감히 내 책상을 폭발시키고 도망가?"

 "실수라니까."

 증폭시키는 방법은 위험하고 쉽게 컨트롤 할수있는게 아니라서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에도 심심한 나머지 정령과 놀아주다 무심결에 실수로 마나와 정령의 힘을 융합해버렸고 컨트롤 하지 못한 나머지 실비아의 책상이 산산조각이 나 날아가 버렸다.

 "나도...그 실수 한번 해보자 플랜츠."

 넘어져있는 알프의 주변으로 나무뿌리가 솟아나 알프의 몸을 들어올렸고 알프는 구해달라는듯 실프와 운디네를 바라봤지만 두 정령은 작게 한숨을 쉬고서 고개를 저었다.

 "스트랭스."

 3써클 마법인 힘강화 마법을 거는 실비아를 보고서 이번에는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에 실비아에게 빌어봤다.

 "마지막으로 용서해줄 생각은?"

 "옛정을 생각해서 한대로 끝내줄게."

 꽈아악

 실비아의 주먹이 내질러졌고 알프의 몸에 닿는가 싶더니 알프의 몸이 갑자기 아래로 빠지기 시작했다.

 "뭐야?"

 밑은 보니 알프가 있던 장소에만 땅이 움푹 파여있었고 파여진 땅속에 나무의 속박을 푼 알프가 실비아를 난감하다는듯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묻는거야 용서해줄생각은?"

 "없어!"

 "그럼."

 위이잉

 알프는 땅속에서 양손을 모았고 지금 하려는 행동의 정체를 파악한 실비이가 소리를 지르고서 곧바로 4써클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나 지금 이곳에 갈망한다 내 앞에 있는 적의 공격을 막아줄것을 갈망한다 쉴드!"

 콰콰콰콰쾅

 땅속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발속에 실비아는 먼지투성이가 되어버린 채로 나와 분한듯 외쳤다.

 "알프!"

 그녀는 분명 천재였지만 아직까지는 알프의 요행을 따라잡으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터였다. 애초에 증폭하는 효율이 너무나도 좋았다. 수치로 환산해서 따지자면 10의 정령력과 10의 마나를 합쳐 100의 효과를 내는 5배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컨트롤 내의 범위 내서라면 증폭해 몇배의 힘을 단번에 낼수 있었다.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위험하지만 그 위험함을 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뤄가며 아직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었다.

 "실프 잘했어."

 실프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칭찬했고 실프는 기분좋은듯 환하게 웃으면서 더 달라붙었다.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실프를 통해 다른곳으로 날아왔고 무사히도 실비아의 화를 피할수 있었다. 만약 실비아가 4대원소 정령들의 힘을 완벽하게 컨트롤 했다면 알프라도 도망가기 힘들었을테지만 아직 4대원소 정령을 완벽하게 컨트롤 하지 못해 생긴 틈으로 인해 도망갈수 있었다. 아무리 천재라지만 고작 10년만에 중급에 오른 정령들을 전부 컨트롤 할수는 없었다. 특히 실비아의 계약방식은 특이해서 4대정령들이 하나로 묶이는 방식으로 계약했기에 모든 정령이 동시에 성장한다. 실비아가 개발한 특별한 계약방법 물론 자신이 알려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그 방법은 알지 못했다.

 "그럼 오랜만에 산책이나 좀 가볼까?"

 마침내 100살이 된 지금 알프는 본래 인간으로 있던 성격을 버리고 새로운 성격으로 탈바꿈했다. 좀더 활발하고 활기찬 그리고 사고뭉치인 그런 아이의 이미지로. 무려 100년의 삶을 살았으니 이제는 인간으로의 기억이 희미해 지고 있어 원래 엘프로서의 영혼이 더 자리에 잡아 생긴일.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변화였고 알프는 그 변화를 받아들였다. 이것이 원래의 순리라 믿으며.

 슈우욱

 빠른속도로 나무사이를 지나가면서 예리한 감각과 눈으로 주위를 살폈다. 지금 알프가 들어선곳은 몬스터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이제 중급정령을 소환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되는곳이였다. 훈련소에서 어느정도 기초를 배우고 소드마스터인 스승에게 검술을 배웠기에 이제는 별로 위험을 끼칠 몬스터가 없었지만 그래봤자 아직은 소드 비기너였다. 마법과 정령술을 같이 배우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늦게 시작한 검술은 경지가 가장 낮았고 몸에 마나는 충만했지만 아직 검에 오러를 불어넣지는 못하는 실정이였다.

 키에엑

 빠르게 지나가는 알프를 향해 고블린 무리가 이빨을 들이대며 적의를 들어냈고 알프는 그런 고블린을 무심한 눈길로 쳐다보고서 검을 뽑아 휘둘렀다.

 서걱

 마치 춤사위같은 검술로 속도를 그대로 유지한채 순식간에 5마리의 고블린을 베어버렸고 남은 고블린은 실프와 운디네를 이용해 처리해버렸다.

 "한번에 10마리는 무린가?"

 검술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될정도로 80년동안 검술에 매달린것 치고는 경지가 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드 비기너인것이 정상이였다. 얻은것이 있으면 그만큼 내놓아야 하는게 있는법 인간들은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타 종족들이 봤을때 상상을 초월하는 성장속도를 보여주었다. 엘프들은 긴 수명을 가진대신 성장속도가 그만큼 낮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이상 반드시 마스터 이상의 강함을 가지게 된다. 인간들은 그저 재능있는 실비아와 같은 천재들만이 마스터에 오르지만 엘프들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오른다. 숫자가 적고

 10년마다 아이들이 조금씩 태어나지만 엘프의 강함은 양이 아닌 질에서 나왔다.

 철컥

 검을 집어넣은 알프는 조급해하지 않고서 좀더 기초를 닦아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80년이란 시간동안 기본검술을 버리지 않고 아직까지 연습하는 엘프는 알프가 유일했다. 알프의 스승의 가르침이기도 했고 알프또한 기초의 중요성을 잘 알고있었기에 기본검술의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응?"

 소환시켜둔 실프가 갑자기 알프의 옷깃을 잡아 끌었고 알프는 한번도 이런적 없던 정령의 행동을 보고서 의문을 가지며 실프가 이끄는 장소로 갔다. 실프가 이끈 장소로 가보자 거대한 구멍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상당히 큰 구멍이였지만 나무에 가려져있어 평소였다면 그저 모른척하고 지나갈법한 그런 장소였다.

 "저기 들어가자고?"

 끄덕끄덕

 알프의 말에 실프는 고개를 끄덕였고 알프는 잠깐 고민했다. 아무리 봐도 던전인거 같았는데 자신이 감당할수 없는 몬스터가 나온다면 상당히 곤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주위에도 감당할수 없는 몬스터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좁은 통로 안으로 들어가는게 썩 내키지는 않았다.

 스윽

 이런 알프의 마음을 읽었을게 분명한 실프와 운디네가 서로 굴을 향해 옷깃을 끌었고 정령이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을 할일이 없었기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간다 가."

 터벅터벅

 거대한 구덩이 안쪽으로 들어가자 어둠만이 존재할뿐 단 한줄기의 빛도 존재하지 않았다.

 "라이트."

 촤아악

 알프의 손위에 생긴 빛의 구형태의 덩어리 밝은 빛을 내면서 주위를 환하게 빛췄고 혹시모를 기습에 대비해 바로 검을 뽑을수 있도록 손을 검 손잡이에 가져가댔다.

 슈욱

 날아오는 화살에 실프가 반응해 바람의 장벽을 만들어 화살을 막아주었고 알프는 검을 뽑는것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전 화살이 날아온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실프가 막아주지 않았다면 즉사였다.

 슈욱 슈욱 슈욱

 "실프 날아오는 화살을 막아줘 운디네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을 향해 아쿠아볼."

 철퍽

 알프의 말대로 실프는 화살을 막고 운디네는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을 향해 물덩어리를 던졌다. 전혀 기척을 읽을수 없는 화살 이건 궁술 교관이였던 보우 마스터의 화살 이후로 처음이였다. 기척이 전혀 없는 화살 빨라서가 아닌 날아오는 방향과 날아온다는것을 인지할수 없어서 더 무서운 화살. 차라리 빠르기만 한다면 감각을 극대화 시켜 쳐낼수라도 있다. 하지만 이 화살은 그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저 기척없이 암살자의 검처럼 날아와 꽂일뿐이다.

 "나 지금 이곳에 나만의 빛을 바라노라 라이트 월드."

 촤아아악

 단전의 마나를 활성화 시켜 마법을 영창해 주위의 공간을 10개의 빛의 구체로 가득채워버렸다. 주위가 환하게 빛나자 알프는 날아오는 화살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트랩인가."

 슈욱

 처억

 날아오늘 화살을 손으로 잡아채고서 화살을 자세히 살펴봤고 화살 하나하나마다 인챈트 마법이 걸려있는걸 알수있었다. 걸려있는 마법은 사일런스 소리를 지우는 마법이였다.

 "그래서 소리가 들리지 않아 기척을 쫓는게 어려웠던건가."

 티잉

 눈에 보이기만 하면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도 피하거나 쳐내는건 쉬웠다. 화살을 쳐내면서 던전의 앞을향해 다가갔고 깊숙한 곳에 더 들어가자 뼈로 만든 갑주를 입고있는 스켈레톤이 앉아있는걸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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