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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르덴
작가 : 2lee
작품등록일 : 2017.6.19

제르니스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키든 데른을 따라 운명의 여신 노르넨을 모시는 에르덴으로 떠난다.
국가 에르덴에 닥쳐오는 운명을 막는 키든의 여정
정통 판타지
먼치킨 X

 
날개를 펴는 새 - 2
작성일 : 17-06-21 21:07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4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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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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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밝았다. 오늘이다.오늘 난 에르덴으로 떠난다. 마음이 뭔가 시원 섭섭하다. 꿈에 그리던 농부 탈출이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아버지는 역시 오늘도 부지런하시다. 나 떠나는 건 기억하시겠지?

 

 "어 키든 일어났구나. 오늘이지? 떠나는 날이"

 

 기억하시는구나. 이때까지 나에게 무관심 했었는데 정말 감동이다. ㅠㅠ

 

 "네 아버지 오늘 떠나요."

 

 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뭘 꺼내오신다. 뭐지 목걸이? 아버지는 펜던트를 나에게 건네 주었다.

 바닷빛의 푸른빛을 담은 듯한 색깔과 그 안에 더 푸른 보석이 박혀있는 펜던트다. 꽤 비싸 보이는데...

 

 "아버지, 이건...?"

 

 "가지고 가거라. 니 엄마한테 받은거야. 분명 어딘가 쓰일 것 이다."

 

 아 어머니의... 선물인가? 푸른빛의 펜던트를 목에 걸었다. 뭔가 몸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인가 잘 모르겠다.

 

 "그래 이제 조심히 갔다 오거라."

 

 "예, 아버지 갔다 올께요. 꼭 성공해서 돌아 오겠습니다."

 

 말을 끝으로 아버지는 등을 돌리셨고 나는 집을 나섰다. 어디서 소리가 들리는데...

 

 "키드으으은!!"

 

 이 목소리는 역시 에르니아다. 오늘이 지나면 당분간 못 보겠지?

 

 "귀청 떨어지겠다. 그만 소리질러"

 

 "그치만그치만 키든을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아아!!"

 

 "걱정마. 성공해서 돌아 올꺼야. 꼭!"

 

 "그래. 키든은 꼭 돌아 와야해."

 

 에르니아의 눈가가 빛 났는데 눈물인가? 착각이겠지? 에르니아를 두고 샘 아저씨네로 발을 옮겼다.

 

 "샘 아저씨"

 

 와 정말 겨우 3주 지났는데 아저씨는 다른 사람이다. 저 울퉁불퉁한 몸을 보니... 에르니아 보지마!

 

 "키든 왔구나. 어제 술 때문에 숙취는 안 왔었냐?"

 

 "네,저야 말짱하죠. 하하"

 

 "크크 그렇다기엔 눈이 아직 풀린걸 보니까. 덜 깼구나. 저기 찬물 있으니 한 모금 마시거라."

 

 아저씨가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냇가에서 떠온 듯한 물이 있었다. 한 모금 마셨는데 정말 차갑다. 냇가의 물이 아닌가?

 

 "여기 니가 쓸 검이다."

 

 샘 아저씨는 나에게 검을 던졌고 나는 가까스로 받았다. 위험하게 저런걸 던져 저 아저씨는

 

 "니가 쓰는 것 보다 조금 더 긴 검이다. 무게는 훨씬 가볍고 익숙해져 보거라."

 

 정말 검신이 길고 아름답다. 가볍기도 가볍다. 명검은 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좋은 검인 것이라는 걸 나도 알 수 있가 있다.

 

 "와 잘 쓸께요. 쌤 아저씨!"

 

 "좋은 검에는 이름이 있지. 니가 가려는 에르덴에 국왕 포르세티의 검 이름이 발드르, 찬란한 낮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검이지."

 

 "그럼... 주신 제 검에도 이름이 있나요?"

 

 "내 설마 첫 제자의 여행에 아무 검이나 줬겠느냐. 그 검의 이름은 헤임달 이다. 나의 아버지가 쓰시던 검이지."

 

 "헤임달... 뜻이 뭐죠?"

 

 "세계를 밝히는 자란 뜻이다. 흠 그 펜던트는 코르젠이 줬나?"

 

 "네, 아버지가 주신 건데 비싼건가 봐요."

 

 "하하 그래, 잘 갔다오거라."

 

 "네, 아저씨 갔다 올께요."

 

 헤임달을 허리춤에 차고 나는 데른 아저씨네로 갔다. 샘 아저씨네와 데른 아저씨는 마을 양 끝쪽이다. 그래서 나는 마을을 거쳐

 데른 아저씨네를 향해 갔다.

 이제 뭔가 나 조금 있어보이는데? 검도 갖고 몸도 좋아졌고 하핫 가서 기사하는거 아냐?

 마을의 여러 아주머니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나는 데른 아저씨네에 도착했다. 아 아저씨가 집에서 나오셨다.

 

 "데른 아저씨!"

 

 "... 준비는 다 했느냐?"

 

 "넵!"

 

 데른 아저씨는 그 말을 끝으로 마을 입구로 발을 움직였다.

 드디어 드디어! 나의 에덴 마을 탈출기가 시작 된다.

 

 나와 데른 아저씨는 에덴 마을에서 나와 에덴 마을이 속해있는 데지온 자작령 남쪽으로 내려갔다. 우리는 데지온 자작령에서 남쪽

 국경지역인 세르테 백작령을 통해 에르덴으로 가는 여정이다.

 와, 얼마만에 마을을 벗어나는 거지? 작년 성인식 때 자작령의 시장에 갔을 때 이후로 처음인가? 으으 너무 설렌다.

 나의 설레는 마음과는 달리 데른 아저씨는 묵묵히 활과 꽤 많은 양의 화살을 등에 메고 걸어가고 있었다. 아무런 표정이 없다.

 나의 설레는 에르덴으로의 여정이 뭔가 데른 아저씨와의 칙칙한 여정이 될 꺼 같은 느낌이다. 그런건 사양인데...

 

 "데른 아저씨"

 

 "..."

 

 역시나 대답을 안 해주신다. 에휴. 우리는 숲으로 들어갔다. 이 숲에는 길이 있다. 그런데 사람이 자주 다녀서 생긴 길이라기에 뭔가

 어색하다. 사람이 자주 다녀서 생긴 길은 인조적인 느낌이 있어야 하지만 이 길은 인조적이지 않다. 정말 자연이 우리에게 길을 내준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숲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났나? 해가 서서히 붉은 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제 막 데지온 자작령을 벗어 나려고 하는데 말이다.

 

 "흠... 아저씨 저희 어두워지기 전에 세르테 백작령의 마을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저기 조금만 더 가면 마을이 나올게다."

 

 오오 여정을 떠난지 처음으로 데른 아저씨가 입을 열었다. 근데 마을이라니... 아직 여긴 숲인데? 마을이 나올까 과연?

 그리고 한 시진 정도 걸었을까? 날이 어두워지자 멀리 불빛이 보였다.

 

 "어!! 아저씨 저기 불빛! 마을인가봐요."

 

 "...그래"

 

 첫 마을이다. 여정을 떠난 후 첫 마을이다. 하루종일 숲 속을 걸었는데 이상하게 숲 속에서는 힘이 별로 안 들고 마치 솜털이

 하늘에 날아다니 듯 나는 편안하게 걸어왔다. 그렇게 편하게 걸었지만 몸에는 피로가 쌓인 듯 하다. 마을이 다가오자 얼른 밥을 먹고 눕고 싶은 생각이 들고있다.

 흐아 오면서 먹은건 건빵에 육포밖에 먹지 못 해서 그런가? 얼른 따뜻한 빵을 먹고 싶네...

 우리는 마을에 도착했다.

 

 "저기 여관으로 가자꾸나."

 

 "바람이 머무는 곳, 크 여관 이름이 정말 멋있네."

 

 다른 여관도 다 이런 이름인가? 우리는 여관의 문을 들어갔고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우리를 맞아줬다.

 

 "어서오세요. 식사?, 숙박? 어떤걸로 제공해 드릴까요?"

 

 이 여관은 1층은 식당 그리고 안 쪽에 있는 계단이 있다. 아마 저기로 올라가면 방이 있지 않을까?

 

 "2명 식사와 2인실 하나 그리고 목욕까지."

 

 "네. 그럼 2인실이... 여기 열쇠는 이걸로 쓰시면 되고 저기 계단 제일 안 쪽 방이에요. 먼저 씻으셔도 되고 식사는 여기 1층으로 내려오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다 해서 20실버 입니다."

 

 나와 데른 아저씨는 열쇠를 받고 삐걱 거리는 계단을 지나 올라갔다. 방은 생각보다는 넓었다. 여기가 비싼 여관인지 침대도 있다. 그것도 2개나!

 우리는 짐을 풀고 이제 식사와 목욕 중 식사를 먼저 하고 목욕을 하기로 했다. 여관 1층으로 다시 내려갔고 아까는 정신이 없었는데 몇몇 사람이 맥주와 식사를 하고 있다.

 구석에 큰 칼을 찬 덩치 큰 남자 두 명이 맥주를 마시고 있고 반대편 구석엔 여자 한명과 남자 세명의 일행이 밥을 먹고 있다. 우리는 가운대에 앉았다.

 아까 우리를 맞아줬던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음... 여기는 뭐가 가장 맛있나?"

 

 "저희 여관은 양송이 스프와 밀빵 닭 튀김이 제일 많이 팔려요."

 

 "그럼 그렇게 2인분 주겠나?"

 

 "네에"

 

 "이봐 헤르네. 여기 맥주 더 가져다 줘."

 

 큰 칼을 찬 남자가 소리쳤다. 헤르네? 저 아이의 이름인가 보다.

 

 "아유 그만 마셔요!"

 

 투덜투덜 대면서 가져다 주는데 꽤 귀엽네?

 

 "어이 꼬맹아. 칼 찬다고 다 검사가 되는건 아니란다. 몸이 그래가지고 어디 계집아이 하나 눕히겠어? 하하하하"

 

 설마... 날 말하는건가? 그 큰 덩치의 남자들 중 얼굴의 큰 칼자국이 있는 남자가 날 보고 말하고 있다. 나를 말하는거네... 무시하자

 난 가만히 눈을 감았고 큰 두 남자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보시게 합석해도 되겠소? 보아하니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도 여행 중이라 같이 술 한잔 하시죠."

 

 뭐야 나한테 시비 걸던 놈들인데 데른 아저씨 거절해요!

 

 "마음대로 하게."

 

 아 젠장

 

 "크크크 그래. 우리 나쁜 놈들 아니야 꼬맹아."

 

 큰 칼자국 있는 아저씨가 나를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한다.

 

 "아 네 그러시구나."

 

 "내 소개를 하지 나는 케스고 여기 얼굴에 칼자국 있는 놈은 쿤이야. 나이는 둘 다 25이고"

 

 허... 저 얼굴에 25?? 완전 노안도 노안도 저렇게 노안은 없을꺼야.

 

 "저는 키든이고 여기 말 없는 사람은 데른 아저씨에요. 저는 16이고 데른 아저씨는..."

 

 "크크크 됐다. 형씨 같이 술이나 먹지."

 

 쿤이란 저 작자는 매우 싸가지거 없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케스는 상당히 정중한거 같은데? 그래 기왕 합석한거 술이나 먹자.

 

 "저기요! 헤르네씨 여기 맥주 한잔 아니 두잔 주세요"

 

 데른 아저씨 마시겠지?

 

 "네에. 여기 있어요."

 

 "그래. 키든 너희는 어디로 가는거냐?"

 

 쿤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에르덴요."

 

 "에르덴? 에르덴에는 왜??"

 

 "몰라요."

 

 "뭐 나쁜 의도가 있는건 아니야. 우리도 에르덴에 가는 길이거든. 에르덴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기사를 모집한다고 하더군."

 

 아 그래?? 기사를 모집해? 데른 아저씨도 그래서 가는건가?

 

 "데른씨도 기사 모집에 참가하는 거요?"

 

 "... 아니"

 

 "크크크 용병짓을 5년이나 하니까 질려서 뭔가 제대로 된 직업이 있으면 좋겠더라고. 그리고 때마침 에르덴은 기사를 모집하고 그것도 대대적으로!"

 

 "검 잘써요?"

 

 "그래 꼬맹아 태어날 때 부터 검을 잡고 태어났으니 못 쓸 수가 없지. 너도 검을 갖고 있지만 몸을 보니 영... 그건 폼이냐?"

 

 와... 이 아저씨는 말 끝 마다 시비냐

 나는 맥주만 벌컥벌컥 마셨다.

 

 "어쭈 잘마시는데? 크크 내가 용병 짓 3년 차 일때 말이야..."

 

 아주 긴 이야기였다... 정말 두 시간을 그렇게 자기가 트롤을 만나서 살아 남은 이야기와 오크와 20대 1 로 싸운 이야기 어여쁜 여자를 꼬신 이야기...

 하 힘들었어. 쿤은 술을 왕창 먹으면서 말하다가 쓰러져 잠이 들었고 데른 아저씨는 중간에 화장실 간다하고 올라갔다. 케스가 쿤을 챙겨서 올라가는 듯 하다.

 

 "키든 수고했다. 쿤 이자식이 술만 먹으면 말이 많아지는게 아니라 원래 많은 놈이야."

 

 "네 케스도 고생하셨어요. 내일 뵙죠."

 

 우리 4명은 에르덴 수도까지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얼떨결에 뭐 지루하지는 않겠다. 쿤 덕분에 나는 케스가 쿤을 방에다 던지는 것 까지 보고 방으로 들어왔다.

 데른 아저씨는 주무시네. 나도 씻고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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