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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천 번만 울면 되나요?
작가 : 백설기공주
작품등록일 : 2017.6.6

감정이란 건 찾아볼수 없는 과거의 삶.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곳에서 버림을 받은 한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와의 거래.

 
#8.
작성일 : 17-06-21 16:50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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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는 모습. 순간적으로 눈이…… 살벌했다고 말한다면 김 반장이 잘못 본 것이었을까?

 

 “근데 승혁 선배는 어디 갔나요? 자리에 없네요.”

 

 “아…… 그 녀석. 자기하곤 완전 판이하게 생긴 애인인지 뭐시기 하는 여자랑 나갔어. 에휴, 그 녀석 때문에 내가 골치가 아파! 어이! 김 형사!! 너는 내가 윤택무 반장 데리고 오라고 한지가 언젠데! 뭘 하고 있는 거야!”

 

 “택무 반장님 자리에 안 계시던걸요?”

 

 “아, 없으면 끝이야?”

 

 “네?”

 

 “없으니 내가 직접 찾아서 알아서 해라……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반장님…… 제 말은 그 뜻이 아니라 자리…….”

 

 “야! 그럼 찾아와야 할 것 아니야? 이놈아! 너도 최승혁 닮아가냐!!!”

 

 “아예. 얼른 찾겠습니다!”

 

 “아휴. 믿고 맡길 녀석들이 이리 없어요. 알아서 하는 것이 없어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불똥이 튄다고 했던가. 승혁 때문에 생겨버린 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는지. 열심히 수사 기록을 보고 있는 김 형사에게 괜스레 화를 내는 김 반장.

 

 하지만 김 반장이 화가 나있건 말건 지금 유경의 눈은 한 곳에 고정된 채 박혀 있다. 휑하니 비워져 있는 승혁의 자리를 유심히 지켜보며 중얼거린다.

 

 “애인이라…….”

 

 그녀의 눈에 희미한 이채가 서렸다.

 

 *

 

 “에~취!”

 

 한 차례 크게 재치기를 하는 승혁. 어찌나 요란스럽게 하는지 하늘 높이 크게 울려 퍼졌다.

 

 “…….”

 

 “아씨! 진짜 감긴가? 야. 여기 열나는지 손 좀 대봐!”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연스럽게 혜나에게 묻는다.

 

 “됐거든요.”

 

 “이마에 손 올려주는 게 뭐가 어려운 거라고 그리 정색이야.”

 

 “그래도 됐어요.”

 

 “한 번만 좀.”

 

 “싫어요.”

 

 온종일 누군가가 자신의 욕을 하는지 왼쪽 귀와 코가 계속 간질거리는 승혁은 자신의 이마를 손가락을 톡톡 치며 혜나의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하지만 자꾸만 가까이 오는 승혁의 이마를 검지로 힘껏 밀쳐버리는 그녀, 혜나. 시큰둥한 반응으로 묵살한다.

 

 “아 정말!”

 

 “됐거든요.”

 

 1초의 망설임 없는 혜나의 행동에 그만둘 법도 한데, 끈질기게 요구하는 승혁을 가차 없이 무시한다. 그리곤 손목에 차여 있는 자그마한 손목시계가 그녀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승혁이 사준 아주 색다른 점심은 두 시간 전에 이미 끝마쳤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혜나가 승혁과 같이 있는 것일까? 해장국집에서 나온 혜나는 미련 없이 곧장 승혁과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무슨 할 말이 남아 있었던 것인지 그녀의 옷가지를 꼭 붙잡으며 놓아주지 않던 그.

 

 늘어질 것처럼 꽉 잡고 있는 승혁에 혜나는 시선을 던졌다. 뭐랄까, 어색하게 뻗은 손에 비해 그의 매우 거만해 보이는 얼굴과 미묘하게 올라간 입꼬리.

 

 음식을 먹을 때 약간 바뀌었던 그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을 부채질해주었다.

 

 “어딜 내빼려고!”

 

 “……?”

 

 “내가 누구 때문에 오늘 하루 백수가 됐는데! 책임은 지셔야지. 내가 점심 쐈으니깐. 네가 후식 쏘기! 오케이?”

 

 얼토당토않는 말을 미끼로 억지로 혜나를 붙잡아 둔지 2시간 후인 현재. 도로변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이었다.

 

 9월 중순이라 그런지 벤치 옆에 있는 은행나무의 잎들이 싱그러운 녹색의 옷을 벗어버리고, 은은한 노란색으로 물들어 소리 없이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 좋은 날.

 

 만약 풋풋한 연인들이 여기 있었다면 영락없는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이었겠지만 현실은 달라도 너무나도 달랐다.

 

 입안 가득 쭈쭈바를 쪽쪽 빨으며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는 승혁과 무표정한 표정으로 손목시계만 유심히 쳐다보는 혜나의 모습은…… 늘어진 테이프의 정지 화면같이 칙칙하다 못해 삭막해 보였다.

 

 “저기요. 벌써 4신데 그만 일어나죠. 전…….”

 

 이미 충분히 놀아드린 것 같은데요,라는 말은 차마 잇지 못 했다.

 

 “6시까지만 이렇게 있어. 퇴근 시간은 맞춰서 굿바이 하자고. 오랜만에 광합성 좀 즐기자.”

 

 “이 보세요. 형사한테 퇴근 시간이란 것도 있어요?”

 

 “형사도 공무원이야. 퇴근시간이 있어. 물론! 정시에 가는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그리고 저 그렇게 한가하지 않거든요? 가게도 봐야 하고 할게 얼마나 산더미인데요!”

 

 아무 생각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건 생각보다 행복한 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을 한심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편협한 사고일 뿐.

 

 이런 사람들은 대게 바쁘게 몸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나 어떤 일에 열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아무런 관여도, 관심도 없이 조용히…… 아주 조용히…… 사는 것을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

 

 이런 사고를 3년간 지니고 있던 혜나가 지금 승혁의 앞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고 있었다. 유수처럼 흘려보낼 시간을 승혁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좀 더 바쁠 거라는 생각은 안 해?”

 

 “저도 충분히 바쁩니다만?”

 

 “퍽이나,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승혁과 혜나는 무의미한 말을 몇 차례 주고받았다.

 

 “정혜나. 너 내 이름이 뭔 줄 알아?”

 

 어느새 다 먹어버린 쭈쭈바의 빈 껍질을 바닥에 퉤하고 뱉어버리는 승혁은 혜나의 답변과는 상관없는 질문을 난데없이 묻기 시작했다.

 

 “최승혁…… 아닌가요?”

 

 “어떻게 알았냐?”

 

 “그야 바보도 아니고. 제가 건네준 형사증에 떡하니 쓰여있잖아요.”

 

 “그렇지? 근데 난 하도 네가 나보고 ‘저기요. 이 보세요.’라고 하길래 내 이름을 ‘저기요. 이 보세요.’라고 아는 줄 알았지. 큭.”

 

 “하…….”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정식으로 통성명이나 하자. 난 최승혁이다. 아시다시피 직업은 꼴통 형사지. 나이는 26살. 너보다 많지? 음, 그리고 또…….”

 

 자신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그를 혜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어차피 오늘 이후로 억지로 만남을 끌어놓지 않는 이상 다시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인데.

 

 승혁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도 자신에 대해서 시시콜콜 말해 줄 필요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자. 이제 널 나에게 소개해봐.”

 

 두 눈을 크게 뜨며 자신에 대해 말을 하라며 강요하는 승혁. 하지만 혜나가 승혁에게 자신에 대해 쉽게 말을 해 줄 리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이런 말을 듣고 있는 자체도 이해할 수 없는 혜나였다.

 

 “어차피 다시 안 만날 사람. 정식으로 알아서 뭐 하시게요. 적당히 하세요. 적당히.”

 

 “정혜나양. 사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말이야. 말처럼 쉬운 게 아니거든. 네가 어떻게 장담할 수 있어.”

 

 “전 장담해요.”

 

 승혁의 말에 혜나는 확신에 가득한 말을 내뱉는다.

 

 “그게 오만이라는 거야. 우리가 다시 안 만날지 어떻게 알아? 오늘 지금 이렇게 우리 둘이 밥 먹고 이야기하며 시간을 때우는 일. 넌 상상했었냐?”

 

 “…….”

 

 “사람 인연이 참 무서운 거거든. 또 알아? 나중에 어쩌면 내가 너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

 

 “당신, 어지간히 저랑 엮이고 싶나 보죠? 하지만 지금 당장 그런 꿈 깨세요. 전 그럴 마음이 요만큼도 없는데요.”

 

 “그래? 뭐. 그럼 조서에 쓰여 있는 걸 토대로 내 마음대로 추리하지 뭐. 근데 말이야. 네가 나와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이지…… 내게 만들어진 인연이라는 게 하도 억세고 끈끈해서 잘 끊어지지 않아서 말이야. 나도 골치거든. 왠지 너랑은 꽤 지속적으로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인데…… 훗! 그런 기념으로 네가 내 쭈쭈바를 사줬으니 내가 디저트로 자판기 커피를 쏘지.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청바지의 뒤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채 멀어져 가는 승혁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혜나.

 

 누구 마음대로 인연이네 마네라는 소리를 하는 건지.

 

 인연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도 모르면서.

 

 나와 관계된 인연은…… 슬프고 허망하고 무서운 인연뿐인지도 모르면서.

 

 에리와의 슬픈 인연으로 그에 대한 내 마음의 인연이 산산이 부서져 버렸고, 그의 무서운 인연으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인데.

 

 지울 수도 없고 지워서도 안 되는 과거의 기억이 기분 나쁘게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것만 같아 혜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정신 차려야 해. 정혜나! 아직 얼마 남자 않았어! 마음을 다잡으며 그날의 기억을 지우려 애썼다. 그 인연을 끊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

 

 순간…… 갑자기 느껴지는 소름 끼치도록 차가운 시선. 심장이 떨릴 정도의 낯선 느낌에 혜나는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

 

 “꼬…… 꼬마야. 여기서 뭐 하니?”

 

 “…….”

 

 고개를 돌린 혜나의 눈앞에는 12~13살 정도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그녀를 뚫어지게 응시하며 서있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듯 혜나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쳐다보는 남자아이에게 말을 건넸지만, 돌아오는 건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관된 차가운 시선.

 

 순간적으로 마른침을 삼킬 정도로 그 아이의 표정은 너무나 흡사했다.

 

 예전의 혜나의 모습과……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그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했다.

 

 유심히 그녀를 훑어보는 그 남자아이의 시선은 혜나의 내면까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보였다. 무언가 속을 꿰뚫어 보는 눈빛.

 

 심히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남자 아인 만족했다는 듯이 씨익, 기분 나쁜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곤 이내 홱 하니 자신의 몸을 뒤돌아서는 빠른 속력으로 차들이 지나치고 있는 도로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빠빵!

 

 “꼬마야!!!”

 

 고막이 째질 듯한 육중한 덤프트럭의 클랙슨이 옆에서 들려오자 갑자기 튀어나온 남자아이를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남자아이에게 직행하려 했다.

 

 “위, 위…….”

 

 아찔한 장면이 혜나의 눈에 보이는 순간 금방이라도 삼킬 듯이 돌진하는 덤프트럭에 그 아이를 붙잡으러 달려가는 자신의 행동을 저지할 수 없었다.

 

 빠방!!!

 

 “위험해!!!”

 

 날카롭게 들려오는 클랙슨의 울음. 점점 가까워져 가는 덤프트럭이 보이지도 않는 건지 남자아이는 여유롭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뒤로 돌리며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

 

 남자아이의 살벌한 웃음기가 혜나의 눈 속에 각인되는 순간 아이의 손목을 향해 곧게 뻗은 자신의 손을 주춤거렸다.

 

 그 사이 덤프트럭에서는 급브레이크로 인한 타이어의 마찰음이 클랙슨과 함께 울려 퍼졌고, 그들과의 거리는 불과 몇 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오후의 햇빛이 덤프트럭의 뒤쪽에서 내리쬐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 순간…… 갑자기 허리를 반대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누군가의 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혜나의 몸이 뒤로 당겨지면서 간신히 가까웠던 남자아이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그와 동시에 혜나의 눈앞으로 순식간에 지나쳐 버리는 덤프트럭.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탓인지 덤프트럭이 지나간 자리에는 지독한 타이어 냄새와 쾌쾌한 먹지가 섞어 사방에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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