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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쿨타임이 없어
작가 : 조선생
작품등록일 : 2017.6.4

(약간 먼치킨) (형사) (게임판타지) (사이다) (입개그)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 망둥이파를 일망타진할 기회를 눈 앞에 둔 서울청 광역수사대.

조직원들을 모두 잡고 마지막 망둥이파의 두목 오철식을 잡기 직전 지휘부의 설전으로 오철식을 놓치게 된다.

지휘부들의 음모로 모든 책임을 광수대 막내 김재원에게 뒤집어 씌웠고 김재원은 결국 파면된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그동안 적금으로 모아둔 돈과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4000만원이 전부.

그가 세계 최고의 인기 가상현실게임 [라스트킹덤]에 접속한다!

"라스트킹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문자님"

 
33화. 너는 이미 함정에 빠져있다.
작성일 : 17-06-21 11:56     조회 : 278     추천 : 1     분량 : 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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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서 지금 이런 상황이야"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재원의 목소리에 원규가 놀라 반문한다.

 

 "미친... 그게 G등급(God) 전직 퀘스트였다고!?"

 

 쩌렁쩌렁 울리는 원규의 목소리에 잠시 수화기에서 귀를 땐 재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으스대기 시작한다.

 

 "들어는 보셨을라나 몰라. 대륙 전체에 4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 신화등급의 전직자가 바로 나야. 이제 꽃길만 걸을 일만 남았다. 하하하하하"

 

 "불꽃길이나 걸어라 니미. 게임 스토리상 10명이나 존재한다는 L등급(Legend) 전직자도 1명도 안 나온 판국에... 아오! 배아파! 누구는 N등급(Normal, 일반) 검사계열로 잠도 안자고 사냥해서 겨우 Top 100위권 안에 들었더니..."

 

 "중국 명말(明末)의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에 이런 말이 있었지"

 

 "...?"

 

 "남의 능력을 시기하지 말라"

 

 "하 나참, 어이가 없네? 그게 니 능력이야? 순전히 운빨이지?"

 

 "운도 실력이다. 항상 니가 하던 말이잖아?"

 

 "...이 시팔! 어휴, 얄미워"

 

 원규가 한참을 씩씩대자 재원이 말을 잇는다.

 

 "뭘 그렇게 씩씩댈 것 까지야. 친구가 잘 되면 다 복이 되어 돌아오는거지. 퀘스트 도와줄 때 전혀 예상 못했냐?"

 

 "NPC 이름이 셜로크였나? 너무 성의없게 지은 티가 팍팍 나길래 끽해야 고급등급 퀘스트 정도 되는줄 알았지. 그 때 이 새끼를 죽여서라도 퀘스트를 뺏었어야 하는건데..."

 

 원규의 말에 재원이 피식 웃으며 반문한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지 말고. 그래서 지금 막 1차 전직을 끝마치고 정신을 차리니까 눈 앞에 차원이동게이트가 생성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뭐, 다른 출구는 없다며? 들어올 때도 게이트로 들어왔으니까 그냥 그 쪽으로 나가면 되잖아?"

 

 원규의 말에 재원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시메트한테 인사도 해야하고... 무엇보다 게이트를 빠져나갔을 때 그 호기심에 미친 해골새끼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워서..."

 

 "엥? 해골? 그건 무슨 말이야?"

 

 원규의 물음에 재원이 라우스와 있었던 일을 포함하여 셜로크의 퀘스트를 받게 된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재원의 말을 모두 들은 원규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잠시 후 입을 연다.

 

 "그냥 게이트 통과하면 될 것 같은데?"

 

 "뭐?"

 

 "물론 아름다운 시메쨩 얼굴을 못 보고 그대로 나가는건 아쉽겠지만... 니 얘기를 들어보면 시메쨩이 있는 공간이 아예 다른 차원의 공간이 아니라 대륙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장소니까... 언젠가는 만나겠지?"

 

 원규의 말에 재원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거야 뭐..."

 

 "그리고 라우스 쪽은 오히려 너한테 기회지"

 

 "엥?"

 

 재원이 무슨 소리냐는 듯 반문한다.

 

 "너 라우스한테 한 손으로는 메테오 펑펑 날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적의 검기로 적들을 베어 넘기는 마검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 좀 많이 과장된 거 같긴 하지만... 그렇지"

 

 "지금 이 상황에서 니가 잃을게 있어?"

 

 "..."

 

 재원이 생각이 잠긴 듯 침묵하자 곧바로 원규가 말을 잇는다.

 

 "생각해 봐. 넌 이번 퀘스트의 보상으로 신화 등급의 직업을 얻은 것이지 아이템을 얻은게 아냐. 이미 전직까지 다 마쳤는데 그 직업을 뺏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레드 티어즈는? 내가 알기로 자아를 가진 명검이나 마검은 선택받지 않은 자가 사용하면 촌동네 대장간에서 파는 일반 철검보다도 못할 뿐더러..."

 

 잠시 숨을 고른 원규가 계속 말한다.

 

 "만약 강제로 취하려고 한다면 대상자에게 강력한 저주를 걸거나 검 안에 내재된 텔레포트 스킬을 이용해서 검 스스로 자취를 감추기까지 한다고 들었거든"

 

 "그런..."

 

 "자, 여기서 문제 하나 더. 니가 아무리 대륙에 처음 등장한 신화등급의 전직자라지만 아직 레벨 50도 안된 초짜. 능력도, 세력도 없는 니가 약소국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나라 최고의 실력자인 라우스와 이자크의 추적을 뿌리칠 수 있을까?"

 

 아틀란스 왕국이 약소국인 것과 무관하게 라우스와 이자크가 대륙 전체에서도 유래 없는 8클래스 대마법사, 대검호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메이스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저었다.

 

 "절대 무리지"

 

 "그렇다면 여기서 진짜 문제. 멍청한 너를 위해 선택지를 주지. 첫 번째, 나는 킹왕짱 신화등급의 전직자다, 그렇기 때문에 라우스든 마우스든 시비 거는 놈들은 다 때려부순다"

 

 원규가 손가락 2개를 펴며 말을 잇는다.

 

 "두 번째, 라우스와 이자크를 직접 만나 알려줄 건 알려주고 얻을 건 얻는다. 즉, 실리주의. 물론 숨길 건 적당히 숨겨야겠지. 그건 니 스스로 판단하고"

 

 원규의 말에 재원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재원을 잠시 바라보던 원규가 이번에는 손가락 3개를 편다.

 

 "마지막 3번째. 그냥 깔끔하게 캐릭터 삭제하고 절친한 친구 원규에게 레드 티어즈를 넘긴..."

 

 "그건 기각"

 

 재원이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딱 잘라 말하자 원규가 씹어먹듯 중얼거린다.

 

 "궤쉬뀌...."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던 재원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아무래도 2번째 방법이 낫겠지? 잘하면 마법이랑 검술도 배울 수도 있고..."

 

 "진짜 그스끼야. 나한테도 그 NPC들 소개 좀 시켜주라. 혼자 다 쳐먹으면 배탈나. 응? 이렇게 도와줬는데 나도 뭐 하나 시켜줘야 수지가 맞지. 친구 아이가? 내 소중한 친구가 욕심으로 배탈나는 모습을 마음 아파서 볼 수가 없..."

 

 "우리집에 까스박명수 많음"

 

 "..."

 

 "정노환도 많음"

 

 뚝

 

 휴대폰 액정을 통해 통화가 끊긴 것을 확인한 원규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기를 잠시...

 

 씨익

 

 사악하게 한 쪽 입꼬리를 말아 올린 원규가 혼자 중얼거린다.

 

 "멍청한 놈... 힘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거늘, 과연 그 미친 리치가 역사상 대륙에 단 4명 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초월자의 흔적을 발견하고도 널 가만히 내버려 둘까?"

 

 이윽고 원규가 광소를 터뜨린다.

 

 

 "김재원, You just activated my trab card.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원규의 웃음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

 

 

 

 

 다시 라스트 킹덤에 접속한 메이스가 눈 앞의 차원이동 게이트를 보고 짧게 심호흡한다.

 

 '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출구는 없다. 즉, 나가는 길은 이 곳 하나 뿐...'

 

 속으로 중얼거린 메이스가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꼭 숨겨야 될 사실과 알려줘도 무방한 사실을 확실히 구분한다'

 

 다시 한 걸음.

 

 이제 한 발자국만 앞으로 더 내딛으면 차원이동 게이트에 완전히 진입한다.

 

 '쫄지말자! 나는 광수대 김재원이다!'

 

 마침내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내딛은 메이스가 밝은 빛무리와 함께 게이트 넘어로 사라진다.

 

 

 

 

 번쩍!

 

 게이트 사이로 걸어나오는 메이스를 보며 라우스가 특유의 턱 뼈 소리를 낸다.

 

 다그닥, 다그닥

 

 "죽지 않았군. 정말 돌아올줄이야..."

 

 "다녀왔습니다"

 

 잠시 메이스를 유심히 쳐다보던 라우스가 낮게 중얼거린다.

 

 "강해졌군"

 

 "..."

 

 "그 것도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졌어. 그리고 이 힘... 낯이 익군"

 

 라우스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킨 메이스가 이내 결심한 듯 천천히 대답한다.

 

 "라우스님은... 셜로크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셜로크? 셜로크라..."

 

 잠시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듯 마치 인상을 찌푸리는 것 처럼 턱 뼈를 다그닥 거리는 라우스를 보며 메이스가 말을 잇는다.

 

 "풀 네임(Full name)은 라우스 폰 호므즈"

 

 메이스의 대답에 끊임없이 턱 뼈를 다그닥거리던 라우스가 딱하고 동작을 멈춘다.

 

 "한 때 대륙인들에게 공왕이라 불렸던..."

 

 "니가 그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

 

 두둥실

 

 라우스의 외침과 동시에 메이스의 몸이 두둥실 떠오른다.

 

 꽈아악

 

 그 상태에서 온 몸을 옥죄어 오는 거대한 압박감에 메이스가 일순간 숨을 들이킨다.

 

 "흐읍..."

 

 "말하라!"

 

 더욱 강하게 몸을 옥죄어 오는 힘을 느끼며 메이스가 가까스로 말을 잇는다.

 

 "쿨럭... 조금만... 풀어주십..."

 

 메이스의 대답에 온 몸을 압박하던 거대한 힘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털썩

 

 "쿨럭, 쿨럭"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 메이스가 거친 기침을 내뱉었다.

 

 "셜로크 폰 호므즈는 200년도 훨씬 전의 인물.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 후에 제국에 의해 그 기록마저 사라져 이제는 일부 권력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진 그 이름을... 니가 어찌 알고 있느냐?"

 

 "..."

 

 "저 안에서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하라!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으로 판단된다면...죽일 것이다"

 

 "...!"

 

 "불사의 존재인 모험가? 살아날 때 마다 죽여주지. 끊임 없는 죽음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진실만을 얘기하는게 좋을 것이야"

 

 심연과도 같은 검은 안광을 번뜩이며 말하는 라우스를 보며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메이스가 마침내 입을 연다.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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