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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과거를 산다
작가 : Lowe
작품등록일 : 2017.6.14

평소와 같이 잠이 든 주운은 꿈속에서 낯선 장소에 떨어진다.
처음에는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던 그곳은 조금씩 그의 삶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꿈속에 그곳이 과거의 '고구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범한 청년의 고구려 적응기..

 
7
작성일 : 17-06-20 17:50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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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설명을 해봐요!”

 

 “인이 이진으 소하였고, 병사들이 구원위해 이리 오였다. 내 이곳에 생이 한다하니, 병사들이 무구로 이들을 사하려하였다. 그리하여, 이리 되었다.”

 

 “병사들이 구하러 왔으면 그냥 따라갔으면 됐잖아요.”

 

 “난 이진이 좋다! 다한 탐과 욕으로 충이한 궐에는 회자하고 싶지 않단 말외다!”

 

 “당신 때문에 이 사람들이 다 죽어도 상관없단 말이에요!?”

 

 “주운.”

 

 소리치는 내 말사이로 족장의 흐릿한 음성이 들려왔다.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던 그의 목소리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연약해져있었다.

 

 “쪼 라이가 우흐, 우흐 부훠 젠 마휘 인누. 워 부훠 그. 워 부훠 쪼.”

 

 “해석해줘요.”

 

 “인은 우리와 함께 생하기로 하였고, 우리는 같은 마을이 인을 보호하여야 한다. 우리가 너를 보호하려했던 것과 동한 윤으로 우리는 인을 보호한다.”

 

 “왕인은 우리와 함께 살기로 했고, 우리는 같은 마을사람을 보호하여야 한다. 우리가 주운을 보호하려했던 것과 같은 이유는 우리는 왕인을 보호한다.”

 

 나는 왕인의 말을 내 스스로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해석해 천천히 읊었다. 위험에 처했으니 왕인을 쳐내라는 건 이곳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행위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나를 보호하려 하고, 전날까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이들을 같은 마을에 받아들이고, 습격했던 무리에서 포로로 삼은 사람을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 마을에 일원이 되고 싶어 하는 이라면 누구나 마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도담이라는 마을이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나와 왕인은 전혀 다를 것 없는 이방인이었다. 오히려 내가 없는 두 달 동안 왕인은 나보다 더 뛰어난 도담의 전사가 되어있었다. 호리호리하던 몸은 얼핏 봐도 탄탄해보였고, 원래 날카롭던 눈빛은 한층 더 깊어져있었다. 온몸에는 작은 상처들이 빼곡했고, 목에는 내가 걸고 있는 것과 같은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이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만의 도담을 그에게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운!”

 

 “워 부훠 마휘 인누.”

 

 나의 안식처였던 움막에 남아있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 족장과 미라주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애써 외면했다. 무기가 있는 움막으로 들어간 나는 상처 입은 채로 무기를 손질하고 있는 전사들을 본 채도 않고 창과 활 그리고 화살을 챙겨 산속으로 들어갔다.

 

 사냥이라도 하며 머릿속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수풀 스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던 나에게 산길 주위로 쳐진 천막들이 보였다. 왕인을 처음 습격했을 때 병사들이 입고 있던 갑옷과 같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천막을 오고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상처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있던 족장과 상처 입은 마을 사람들이 모습이 차례대로 떠올랐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나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고, 활은 병사의 얼굴 바로 옆을 스쳐 바닥에 꽂혔다.

 

 “적습이다!”

 

 화살에 스쳐 얼굴에 핏방울이 맺힌 병사 하나가 큰소리로 외쳤다. 병사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고 천막에서 빠져나오는 게 보였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내 정신은 반대로 조금씩 맑아져갔다. 다시 한 번 활시위를 당겨 병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화살을 날려 보냈다. 가장 앞에서 산속을 살피던 병사의 목을 화살이 꿰뚫었다.

 

 “방패를 들라!”

 

 또 한 번에 공격에 흩어져있던 병사들이 빠르게 대열을 갖췄다. 화살이 다 떨어질 때까지 몇 번이나 활시위를 당겼지만 방패에 부딪힌 화살은 맥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저쪽이다!”

 

 병사 중 하나가 주운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하지만 화살이 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들의 움직임은 느릿느릿했다. 적들이 느리게 전진한다고 해서 나에게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스스로의 전투능력과 상대방의 숫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상대를 도발한 내 판단을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어버렸다. 적들이 내 지척에 다다랐을 때 산 위 쪽에서 커다란 바위가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굴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날아왔다. 커다란 바위는 병사들이 뭉쳐있는 곳 정중앙에 명중했고, 방패로 시야를 가리고 있던 병사들은 바위에 깔리거나 넘어졌고 대열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샤사!”

 

 운고토의 함성과 함께 위쪽에서부터 도담의 전사들이 빠르게 적들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예전보다 전체적으로 수도 줄고, 부상을 입은 병사가 많았지만 그들의 전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샤사!”

 

 언젠가 소리치며 전투를 시작하는 것을 비난한 적이 있던 나는 그 날의 기억을 잊고 가장 큰 목소리로 함성을 내질렀다. 내 목소리에 반응하여 내 몸은 빠르게 뜨거워졌고, 창을 든 채로 나를 가려주던 나무를 벗어나 병사들에게 달려갔다.

 

 늘 전사들의 싸움을 뒤에서 지켜만 보던 내가 이번에는 선봉에서 그들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 적들이 흘리는 피는 무섭기보단 나를 고양시켰고, 한 명의 적을 베어 넘길 때마다 족장의 함성이 머릿속을 울리는 듯 했다. 왼팔을 깊이 베이고, 얼굴에 긴 자상이 생겼지만 아프지 않았다. 대신 더 많은 적을 쓰러뜨리고 더 많은 아군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우흐 도담 텐데!!”

 

 “우흐 도담 텐데!!”

 

 내 함성이 쓰러져가던 병사들을 일으켰다. 힘내서 싸우는 내 등이 그들이 놓친 무기를 다시 쥐게 만들었다.

 

 “샤사!!!!!”

 

 운고토의 포효가 피로로 지친 내 발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샤사!!”

 

 마지막 힘을 짜내듯 속 깊은 곳에서 뻗어 나온 함성이 서로를 움직이고 있었다.

 

 “운작로!!”

 

 “운작로!!”

 

 “운장로!!”

 

 마침내 마지막 적의 목에 도끼를 박아 넣은 운고토가 족장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나를 포함한 전사들이 모두 그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산이 진동하고, 동물들이 울음소리로 공명했다. 우리는 시체들을 모아 산길 한복판에서 불태웠으며, 그들의 갑옷과 무기를 챙겨 마을로 돌아왔다.

 

 전사들의 등에 업혀있던 부상자들과 전사자들이 보였다. 스무 명이 조금 넘는 전사들로 50명이 넘는 적을 쓰러뜨린 것은 큰 수확이었지만 동료의 죽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슬픔이었다. 방금 전까지 함성을 내지르며 나와 함께 싸웠던 전사들이 불 아래서 타오른다. 검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 건지, 불과 함께 허공으로 흩어진 건지 검게 변한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족장의 뜻이 그렇다면 저도 당신을 지킬게요.”

 

 함께 싸우는 동안 내 등을 몇 번이나 지켜준 왕인에게 말했다.

 

 “나도 인을 보호하리다.”

 

 

 

 이곳에 오기 전에 백수였던 남자와 왕인이었던 남자는 도담에서 전사가 되었다.

 

 “메이라?”

 

 왕인의 옆에서 상처를 살피고 있는데 미라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온몸을 덮은 피로가 나를 계속해서 바닥으로 끌어당겼다.

 

 “메이라.”

 

 간신히 목소리를 짜냈지만 초라하기 그지없는 볼륨이었다. 미라주는 천천히 상처를 살피며 꼼꼼히 약을 발라주었다.

 

 “워추”

 

 왕인이 내 치료를 마친 미라주를 불렀지만 미라주는 들은 채도 않고 다른 전사에게로 가버렸다.

 

 “저 인은 늘 저리 냉랭하구나.”

 

 왕인이 품안에서 약을 꺼내 몸에 바르며 말했다. 미라주에게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운장로!”

 

 지쳤던 다리가 회복되자마자 족장의 움막으로 향했다. 운고토는 한 때 내가 자던 곳에 앉아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족장은 그런 운고토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함께 싸우지 못한 전사가 상처입은 전사에게 보내는 여러 감정이 그의 눈빛에서 그대로 드러나있었다.

 

 “주운!”

 

 나를 발견한 족장이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다다다.”

 

 나와 운고토가 동시에 족장에게 향하며 그를 저지하려했지만 그는 괜찮다며 석판에 등을 기대었다. 내가 낙서를 했던 그 석판들이었다. 아직 내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조금 기뻤다.

 

 “흐허.”

 

 족장이 양손을 모으며 말했다.

 

 “흐허.”

 

 운고토도 족장과 함께 나를 봤다.

 

 “흐허.”

 

 우리 세사람은 한 번의 전투가 끝난 후에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족장과 운고토는 내가 없을 때 일어났던 전투와 그동안의 일들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안 그래도 부족했던 내 어휘는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더 나빠져있었다.

 

 밖으로 나가 왕인을 데리고 올 수도 있었지만 딱히 해석이 없어도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운고토의 몸짓은 이야기의 절정에 이르자 더 격렬해졌고, 2미터 가까이 되는 그가 쿵쿵거리자 움막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뒤늦게 합류한 왕인은 운고토와 짝을 맞춰서 내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재구성해주었다. 그는 도담의 사람이 되어있었고, 그가 차지한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낸 그의 자리였다.

 

 우리는 밤이 깊도록 웃고 떠들었다. 움막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을 전체로 퍼져 별들이 검은 하늘을 완전히 덮었을 때는 마을 사람 전체가 공터에 모여있었다. 정체 모를 노래를 부르고, 괴상한 춤을 함께 췄다. 도담을 밝힌 불은 꺼질 줄 몰랐다.

 

 그렇게 우리는 지쳐 잠들 때까지 가무를 즐겼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왕인이 잠들고, 시끄럽던 공터에서 깨어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솔직해지곤 한다. 그리고 도담 사람들은 잠이 든 그 순간에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었는지 이곳저곳에서 두려움에 가득 찬 울음소리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방금까지 웃고 떠드는 것으로 감춰놨던 그들의 감정이 수면에 의해 물밖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움막으로 돌아가 꾀가를 하려했지만 다시 그곳으로 보내질까 두려워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들려했다.’

 

 눈을 감으면 오후에 있었던 그 전투가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내가 쏜 화살을 목에 맞고 쓰러지던 병사, 내 창 끝에 가슴을 꿰뚫려 피를 토하던 병사, 운고토의 도끼에 맞고 산산조각이 나버린 병사의 머리.

 

 이제는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죽은 그들은 내 머릿속에서 비명을 질렀고, 그들이 흘린 피가 여전히 내 손에 묻어있는 것 같았다. 그들을 불태운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갔다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게 보인다. 산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던 연기는 도담에 도착하고,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지나쳐 내가 누워있는 족장의 움막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연기는 금새 사람의 형상으로 변했고, 연기로 된 사람이 내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나와 가까워 질수록 사람의 숫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내 팔다리를 모두 잡고도 남을 정도로 불어난 병사들이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볍던 그들의 손이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흐릿하던 병사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던 그들은 내 목을 조르며 웃고 있었다.

 

 “주운.”

 

 목에 구멍이 뚫린 병사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는 소리내며 웃기 시작했고, 웃을 때마다 목에 난 구멍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

 

 “주운.”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움막은 연기로 만들어진 병사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고, 멀쩡하던 그들의 모습은 조금씩 죽어가던 그 순간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병사들은 내 팔과 다리를 물어 뜯었고, 끔찍한 고통이 온몸을 휘감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에 눈물이 맺힐 지경이었다. 그때 움막 안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이 연기를 흐트리자 고통이 조금 줄어들었다. 움막의 입구가 완전히 젖혀질 정도로 거센 바람이 움막을 휩쓸었다. 방금까지 웃고 있던 병사들이 동물들과 같은 비명을 내질렀다.

 

 "주운"

 

 땀으로 흠뻑 젖은 내 팔에 차가운 손이 와닿았다. 눈물로 흐릿해졌던 시야 사이로 미라주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누운 채로 그녀의 팔을 낚아챘다. 그를 내 쪽으로 끌어온 나는 그녀의 어깨를 꼭 껴안았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놀란듯 보였지만 이내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신타옴"

 

 내 품에 안긴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신타옴?"

 

 내 물음에 그녀가 내 손을 가져가 내 가슴 위에 얹었다. 방금 전의 악몽 때문인지, 미라주의 향기 때문인지 심장을 터질 것처럼 뛰고 있었다.

 

 "아~ 심장소리."

 

 머쓱하게 웃던 내 귀에 그녀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그추"

 

 내 말에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입을 맞췄다. 안 그래도 큰 그녀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그 모습도 귀여워 다시 입을 맞췄다. 그리고 이번 입맞춤은 길게 이어졌다.

 

 공포와 사랑이 공존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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