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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 스텟은 내가 만든다!
작가 : strongya
작품등록일 : 2017.6.1

게임회사에 재직 중인 밑바닥 프로그래머 한울은 절망적인 현실에 좌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악마와 만난다.
악마가 내미는 계약, 게임과 현실을 오고 가며 펼쳐지는 게임 판타지.

 
8화
작성일 : 17-06-20 15:52     조회 : 276     추천 : 1     분량 : 5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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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비산하는 점액질 파편, 여을이 옆으로 스텝을 밟는 것과 동시에 땅을 들이받은 슬라임은 그 충격으로 산산조각 났다.

 그 가운데에는 맥박 치는 주먹만 한 핏덩이가 있었다. 군데군데 점액질이 엉겨 붙은 검붉은 물체가 혐오스럽게 맥박 친다.

 “이게 슬라임의 코어라는 거에요.”

 녹색계통이었던 몸통과는 달리 붉은 빛을 띠고 있어 더욱 그로테스크하게 보인다. 펄떡펄떡 뛰는 맥박에 맞춰 조각났던 점액질 파편들이 들러붙기 시작한다. 이렇게 파편을 모아 점액질로 된 몸체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여을이 그 코어에 지팡이를 찔러 넣었다.

 붉은 피가 튀며 맥박이 잦아 들고, 곧이어 슬라임은 점성을 잃고 액체로 변해 땅으로 스며들었다. 슬라임이 있던 자리에는 호두만한 붉은 조각만이 남았다.

 여을이 집어들자 슬라임의 코어를 획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손에서 사라진다.

 “이렇게 하면 되요.”

 “...미안, 못하겠어.”

 그건 뭐랄까... 너무나 끔찍하고, 징그러운 광경이었다.

 방금 녹아내릴 때 뭔가 뼈 같은, 알 수 없는 것들까지 떠올랐던 것 같은데... 아니 고작 슬라임에 이런 혐오스러운 디테일은 왜 넣어놓은 거야?

 “그게 좋은 건데...”

 겸연쩍게 얘기하는 여을의 모습을 보고 싸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저런 대목에서 얼굴을 붉히나?

 “아무튼 해야 돼요. 초반 3인던을 클리어 하지 않으면 클래스 체인지가 안 되거든요.”

 “...”

 사실 나는 코드를 써서 노가다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기에, 굳이 클래스 체인지를 할 필요도 없지만 그걸 이실직고할 수는 없으니 여을의 오더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한 번 해보세요.”

 스멀스멀 이쪽으로 다가오는 슬라임을 보고 여을이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저렇게 현실적인 그래픽으로 그려지는 괴물의 모습을 보니 ‘꿈’ 속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현실에서 폰을 들고 했다면 아마도 실패했을 회피 동작을 부드럽게 행할 수 있었다. 땅을 들이 받고 무너져 버린 슬라임의 몸체 가운데로 펄떡거리는 붉은 코어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건 아무리 봐도 심장을 연상하라고 만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이 정도로 불쾌한 연출은 아닐 것이다. 단지 내가 현실 같은 감각으로 코앞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펄떡이는 코어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 모여든 파편이 덩어리를 이루고 슬라임이 부활했다. 부활한 슬라임이 곧이어 내 팔에 들러붙는다.

 “어, 어어? 뭐, 뭐야 이거?”

 팔이 무겁다. 슬라임이 들러붙은 팔에서 느껴지는 강한 위화감.

 “아 그렇게 물리면 물린 부분이 마비되거든요.”

 여을이 사무적인 어조로 설명했다. 팔을 물리면 무기나 팔을 쓸 수 없게 되고 발을 물리면 이동이 제한되며, 얼굴에 들러붙으면 마법을 쓸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설명을 끝낸 여을이 가볍게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렇게 무신경하게 휘두른 지팡이가 꿰뚫은 것은 슬라임이 물고 있는 내 손목이었다. 자기도 모르게 신음이 나온다.

 “으아...”

 보기만 해도 아파 보이는 광경. 내가 뭐라고 항의를 하는 것보다 먼저 내 팔에 들러붙어 있던 슬라임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지팡이에 찔린 코어가 힘을 잃고 땅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떼어버리면 되요.”

 아무래도 파티 간에는 서로 간의 공격이 통과되는 모양이다. 하긴 이런 rpg게임에서 팀킬이 되면 파티 플레이가 성립이 안 될 테니.

 그렇게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고 나서, 옛 시작의 신전 공략이 시작됐다.

 초반 인던이라 그런지 제한된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 자체는 쉽다는 것이 느껴졌다.

 슬라임은 그로테스크한 생김새와 한 번 걸리면 상당히 까다로운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느리다.

 여을이 파도처럼 덮쳐오는 슬라임의 정중앙을 지팡이로 꿰뚫었다. 덮쳐들던 기세가 거짓말처럼 점성을 잃은 슬라임은 곧장 녹색 액체로 변해 무너져 내렸다.

 여을은 마법사 같은 행색을 하고 백정처럼 슬라임들을 도륙내고 있었다. 로브를 휘날리며 앞뒤 양옆에서 달려드는 슬라임들을 차례로 터뜨린다. 그냥 잡아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쪽으로 넘어가는 녀석들을 세심하게 차단하는 동선 선정이 엿보인다. 버스 여럿 태워 본 움직임이랄까.

 “아, 거기 조심하세요.”

 그 모습에 정신이 팔려 있던 나는 여을의 말을 흘려듣고 말았다. 여을이 슬라임들을 뻥뻥 터뜨리는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 나머지 돌무더기 옆에 쌓여 있던 슬라임 떼를 보지 못한 것이다.

 “...!”

 반응도 하지 못하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슬라임의 격류에 휩쓸리고 말았다.

 일그러지는 시야, 반투명한 녹색의 점액 속에서 두둥실 부유하는 뼛조각들이 보인다. 하수도 속으로 고개를 처박힌 것 같은 강렬한 불쾌감은 이내 공포로 변했다.

 모여든 뼛조각이 해골의 형상을 이루더니, 이어서 온 몸을 물어뜯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죽음을 형상화 한 것만 같은 광경이었다.

 목이 막혀 비명도 나오질 않는다.

 나는 처음으로 게임에서 현실감을 느꼈다.

 코드에 의존해서 간단한 노가다만 하고 있었기에 게임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꿈이 그려내는 게임 속 모습이 아무리 리얼하다고 해도,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

 이대로 온 몸이 물어 뜯겨 죽어도 현실의 나에게 영향이 없을까?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꿈’ 속인데도... 정말로 여기에서의 죽음은 단순히 게임에서의 죽음에 지나지 않을까?

 문득 떠오른 섬뜩한 발상에 몸이 굳는다.

 그것은 어째서인지 얼마 전에 맛봤던 죽음의 감각과도 맞닿아 있었다.

 돌연 땅에서 솟아오른 화염이 온 몸을 집어 삼켰다.

 “우, 우와! 뭐, 뭐야!”

 몸에 들러붙은 슬라임들을 한 순간에 휩쓸어버린 불기둥은 이내 마법처럼 사라졌다.

 서서히 되돌아오는 시야의 가운데, 지팡이를 든 여을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얘 마법사였지. 새삼스럽게 놀라고 있자니 여을이 불만어린 표정을 지어 보였다.

 “조심하랬죠. 가뜩이나 불기둥은 두 발 뿐인데.”

 마법에는 횟수 제한이 있는 건가.

 “선배?”

 “어, 어어?”

 여을이 보기에도 낌새가 이상했는지 내 상태를 살피며 물었다.

 “오늘은 그만 할까요?”

 “아, 아니... 괜찮아, 가자고.”

 덧붙여서 오늘 자초지종을 들은 세희가 건 언약은 옛 시작의 신전의 클리어다. 게임에서의 죽음이 현실에서의 죽음으로 연결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저 언약을 어기면 죽는다. 어떻게 해서든 여기는 클리어 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버스라고 해도 너무 마음을 놓으면 안 되겠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럼 좀 조심해서 따라와 주세요.”

 새치름하게 중얼거리고 앞장서는 여을.

 좀 전의 함정이 고비였던 모양인지 곧이어 신전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전 안은 바위덩이가 좀 많은 초원에 가까웠던 바깥보다는 그럭저럭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실내라 행동반경이 좁아진 만큼 슬라임의 밀도가 높아져 난이도가 오른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늘어난 것은 단지 밀도만이 아니었다.

 창백한 빛을 머금은 창과 칼이 보인다. 녹슬고 오래된 무기들은 다름 아닌 슬라임들이 장비하고 있는 것들이다. 장비하고 있다기보다는 점액질의 몸에 꽂혀 있다고 해야 할까.

 복장도 다양해서 방패나 갑옷과 뒤섞인 것들도 있고 찢어지다 못해 넝마가 된 로브나 부러진 지팡이 같은 것도 보인다.

 동선이 제한되는 신전 내부이기에 저렇게 얼기설기 삐져나온 무기들도 꽤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여을은 개의치 않고 손을 내밀었다. 그 위로 검붉은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동안 모아왔던 슬라임의 코어였다.

 이어서 구석으로 던지자 땅에 떨어진 코어가 맹렬하게 맥박 치기 시작했다. 그 박동에 이끌려 모여드는 슬라임들. 코어가 슬라임의 점액질을 끌어 모으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지, 심장 같은 형상을 한 코어를 먹으려 모여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그렇게 길을 만드는 것이 공략의 요령인 듯 하다.

 여을이 길을 만드는 것을 뒤따라 신전 안을 나아간다.

 밖에서도 느꼈지만 움직임에 막힘이 없다. 따라 걷다 보면 장애물로 가득 차 있는 던전 안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 산책하는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게임을 잘 모르는 내가 보더라도 숙련도가 높아 보인다.

 이 정도로 실력을 쌓아올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경험상 게임을 파고드는 사람들에게서는 실력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 느껴지곤 했다. 정해진 룰을 지키며 성과를 쟁취하는, 별반 쓸데없어 보이는 마음가짐 같은 것이 알고 싶지 않아도 전해져 오는 것이다.

 만약 여을도 그러한 인종이라면 치트나 다름없는 코드를 남용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나.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여을은 나라는 혹을 달고도 실로 정공법으로 착실하게 공략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단순히 초반 인던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걸까.

 그렇게 신전을 돌파한 끝에 이윽고 중앙부에 도달했다.

 여을에 의하면 이곳이 목적지인 안치소라고 했다. 육중한 문을 열자 거의 멀쩡하게 보존되어 있는 내부가 드러난다.

 멀리 안치소 가운데에는 게임을 시작할 때 시작의 신전에서 처음으로 보게 되는 로브를 눌러 쓴 소녀의 석상이 보인다.

 시작의 신전과 다른 점은 안치소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 영혼이 깃들기 전의 주검이 아닌, 수많은 슬라임이라는 점일 것이다.

 바글거리는 슬라임의 대군에 놀란 것인지 여을이 주춤한다.

 지금까지 막힘이 없던 애가 이러니 불안한데.

 “...뭔가 평소보다 많은데요.”

 “그, 그래서?”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하지는 않겠지?

 여을은 인벤토리를 열어 남은 슬라임의 코어 개수를 확인했다.

 “어차피 불기둥도 한 발 남아있겠다... 해보죠.”

 여을은 방에 가득 찬 슬라임의 숫자를 보고 얼추 계산을 끝낸 것 같았다.

 남은 불기둥은 한 발인가.

 아까 나를 뒤덮은 슬라임들을 한 방에 쓸어버린 불기둥의 위력을 떠올리자 조금 마음이 놓였다.

 돌이켜 보면 그것이 실수였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서 다시 방심을 하고 만 것이다.

 문제를 깨달은 것은 여을을 따라서 정확히 네 발자국을 뗐을 때였다. 발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화감에 뒤를 돌아보자 발치에 들러붙어 있는 슬라임이 보였다.

 반사적으로 단검을 빼들었다. 슬라임의 코어를 찌르려는 순간, 이번에는 아래쪽에 시선이 팔렸기에 옆에서 달려드는 슬라임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대로 어깨를 타고 내려온 슬라임이 칼을 쥔 팔에 들러붙는다.

 “윽...!”

 한심한 비명을 지를 필요는 없었다. 그보다도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여을이 바람처럼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크게 호를 그리며 날아드는 지팡이가 손목을 베고, 이어서 물 흐르듯이 내 발등까지 꿰뚫는다.

 이어서 팔과 다리를 물고 있던 슬라임이 풍선처럼 터져 나갔다.

 오늘만 두 번째로 겪는,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광경이지만 불평할 새도 없다.

 “쳇...!”

 다급하게 혀를 차는 여을. 나한테 들러붙은 슬라임들을 떼어 내는 사이에 여을의 다리에도 슬라임이 들러붙은 것이다.

 여을이 자신의 발등을 내리찍기 위해 지팡이를 들어 올린 순간,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슬라임이 그녀를 덮쳤다.

 절체절명이었다. 고수든 뭐든 슬라임에게 물리면 시스템 상으로 그 부위가 마비되는 것이다. 저렇게 온 몸을 물린 상태라면 자력으로는 빠져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도 그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주위에는 어느새 발 디딜 틈도 없이 슬라임이 들이차 있었다. 손에 쥔 단검을 휘두를 수 있는 건 많아 봐야 한 번. 사람한테 칼을 휘두르는 건 시각적으로 영 내키지 않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슬라임에게 온 몸이 뜯어 먹히고 있는 여을에게 몸을 날렸다.

 그 짧은 순간 속에서, 혼탁한 점액질에 묻힌 여을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친다. 굳은 의지를 담은 눈빛이 내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있었다.

 슬라임은 팔에 붙으면 팔을 마비시키고, 다리에 붙으면 다리를 마비시킨다. 이런 상황에서는 팔이나 다리를 해방한들 별다른 뾰족한 수단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내찌른 단검이 여을의 이마, 머리를 물고 있는 슬라임의 코어를 관통했다.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슬라임 속에서 여을의 얼굴이 드러난다. 그 입술에 시선이 끌린다.

 평소 나에게 독설을 쏟아내는 입이 지금은 마법의 주문을 완성시키고 있었다.

 다음 순간, 안치소 안을 불꽃의 폭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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