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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홍과청
작가 : Mila
작품등록일 : 2017.6.20

때는 조선시대.
명망 있는 선비의 딸로 태어난 '초림'.
그리고 가문에서 버려진 도령 '희수'
양극에 서있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는 인연의 끈으로 인해 마침내 만나게 된다.

 
01. 첫만남
작성일 : 17-06-20 02:09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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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따스한 봄바람이 잔잔히 불어온다.

 봄바람에 흩날리던

 연분홍빛의 꽃잎들이 담을 넘어

 한 마당가에 몸을 뉘었다.

 

 붉은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마당에는 어린 소녀가 앉아 있다.

 

 소녀의 하얗고 동그스름한 얼굴은

 복숭아 꽃을 연상시키듯

 옅은 분홍빛이 돌았다.

 옆으로 가지런하게 땋아 내린 머리에는

 붉은색 댕기가 조심히 묶여 있다.

 

 그녀는 이곳 안채의 주인인 초림이었다.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있는 그녀는

 햇볕을 즐기며

 나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품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안겨 있었다.

 그녀가 가족처럼 아끼는 호냥이였다.

 

 “야아옹~”

 

 “응? 나가고 싶어?”

 

 “야아옹~”

 

 초림의 물음에 대답하듯

 호냥이는 눈을 빛내며 울었다.

 

 “음.. 안채에서만 노는 거다?

 밖에 나가는 건 안돼.”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옆에 같이 있는데

 무슨 일이야 있겠나하는 생각으로

 초림은 호냥이를

 품에서 놓아주었다.

 

 그리고 곧 그녀는 후회했다.

 

 품에서 놓아주자마자

 호냥이는 그때만을 노린 듯

 담을 향해 질주했다.

 

 “꺄아악! 안돼 나가면 안 된다고!”

 

 작은 비명을 질렀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이었다.

 초림은 서둘러 치마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호냥이를 뒤쫓기 시작했다.

 

 단정하게 입고 있던 옷가지가

 점차 흐트러지고,

 깔끔하게 묶은 머리는

 땀으로 잔뜩 젖어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뛰어온 초림은

 어느 낯선 숲 속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풀숲 앞에서 그녀는

 차오르는 숨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몸을 숙여 호냥이가 들어간

 풀숲 안을 살펴보았다.

 햇빛이라고는 조금도 들지 않는

 어두운 통로였다.

 

 “.... 들어가야 되겠지?”

 

 꿀꺽.

 

 “... 잡으면 정말 가만 안 둘 거야!”

 

 결심을 한 소녀는

 풀숲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풀숲은 생각보다 꽤 깊었다.

 

 초림은 어둡고 습한 풀숲을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기어 나갔다.

 

 얼마를 기어 왔을까.

 눈앞에 작게만 보이던 빛줄기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우와앗! 후.. 겨우 나왔다!”

 

 풀숲에서 나온 초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살폈다.

 

 커다란 고목들과

 이름 없는 들꽃들이 펼쳐진

 조용한 숲 속.

 새소리와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날뿐

 사람의 인기척은

 전혀 들리지 않는 곳이었다.

 

 “아.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빨리 호냥이를 찾아야 해!”

 

 정신을 차리고 정면을 응시하였다.

 

 “!!!!!”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곳에

 한 소년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소년은

 푸른빛이 도는

 고운 전복을 입고 있었다.

 유독 생기 넘치는 소년의 눈동자에는

 의아함이 가득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양반가 규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초림의 행동에 놀란 것이 틀림없었다.

 

 소년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

 초림은 얼굴 한가득 열이 올라왔다.

 

 너무나 뜨겁게 달아올라

 얼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걸 어떡해..’

 창피함으로 인해 머리속이 하애졌다.

 그녀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자신의 작은 입술을

 깨무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불편한 침묵이 이어졌다.

 

 ‘아. 안돼. 이렇게 지체했다가는

 호냥이를 정말 잃어버릴지도 몰라..

 내가 먼저 말해야겠다.’

 

 호냥이를 생각하며 초림은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누구야 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년이 말을 가로채버렸다.

 

 살짝 기분이 언짢았지만

 초림은 그 질문에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소녀 고양이를 쫓아왔습니다.

 혹시 흰색 고양이 못 보셨는지요?”

 

 “저쪽으로 뛰어가던 애?”

 

 소년이 한쪽 손으로

 자신의 뒤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앗 정말요? 고맙습니다!”

 

 그녀는 서둘러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자.

 

 “들어가면 안 돼.”

 

 단호한 표정으로

 소년이 힘주어 말했다.

 

 “네?”

 

 초림은 고개를 돌려

 소년을 쳐다보았다.

 

 “여기는 아무나 못 들어오는 곳이야.”

 

 “네? 어째서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보자

 소년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진다.

 

 “여긴..”

 

 “......여긴?”

 

 작은 이마를 잔뜩 찌푸리면서까지

 진지하게 말하는 소년의 말에

 초림은 잔뜩 긴장하며

 그의 말에 집중했다.

 

 "여긴 우리 비밀기지야.

 그러니 외부인인 너는

 못 들어와!"

 

 힘차게 외치는 소년의 대답에

 초림은 할 말을 잃고 만다.

 

 ‘...뭐지 이 도령은?’

 

 

 [한식경 후 ]

 

 작은 풀잎과 들꽃들이

 몸을 흔들며 봄 내음을

 흩날린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실랑이는

 아직도 계속되었다.

 

 “안된다고! 그렇게 있어도 소용없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소년은 완강했다.

 보통 고집이 아니었다.

 

 “금방 찾고 나올게요!”

 

 답답한 마음에 초림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분위기였다.

 

 “율아 뭐해?”

 

 소년의 뒤에서

 또 다른 소년이 나타났다.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소년은 빛이 바랜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있었다.

 그가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도령에게로 다가갔다.

 

 ‘어떡해 더 늘었어’

 자신에게 불리해진 상황에

 초림은 미간을 찌푸렸다.

 

 반대로 지원군이 왔다는

 생각에 도령의 기세는 더해졌다.

 

 “호진아! 잘 왔어.

 쟤가 맘대로 여기

 들어오려 하잖아!

 그래서 내가 막고 있었어!”

 

 삿대질로 자신을 가리키며

 히죽거리는 모습이

 얄밉기 그지없었다.

 

 “고양이만 찾고 돌아간다고!”

 

 초림은 자신도 모르게

 버럭 외쳐버렸다.

 속은 시원했지만

 예의고, 품위고 모두

 날라가 버린 한순간이었다.

 

 소녀의 외침에

 두 소년의 눈이 동그래졌다.

 이내 호진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듯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고양이만 찾는 거면

 들어가도 되지 않아?”

 

 그가 조심스레 친구에게 물었다.

 

 “안돼!”

 

 “아 안돼?”

 

 “응. 안돼.”

 

 초림의 고함소리에 놀란 율은

 호진의 뒤에 숨으면서도

 고개만 빼꼼히 내밀며

 고집을 부렸다.

 

 한번 고집을 부리면

 절대 지지 않는 성격이기에

 더 말해본 들 소용없는 일이었다.

 

 “하..”

 

 호진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나왔다.

 

 무겁고 불편한 공기가

 그들을 가득 매웠다.

 

 그리고 그 공기가 차갑게 식은 것은

 한 사람의 목소리부터였다.

 

 “너네 여기서 뭐 해?!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

 

 짜증 섞인 어린 소년의 목소리였다.

 

 그들 모두 목소리의 주인공에게로

 시선이 향했다.

 

 녹색빛의 사규삼을 입은 소년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하얗기보다는 다소 창백해 보이는

 얼굴의 소년이었다.

 그는 자신의 곱상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척 봐도 불만이

 이만저만 쌓인 게 아니었다.

 

 “와! 희수도 왔다!

 내가 비밀기지 지키고 있었어!”

 

 오직 한 사람만이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신나게 떠들었다.

 

 소년의 차가운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그 사실도 모른 채

 이율은 들뜬 목소리로

 입을 놀렸다.

 

 “쟤가 막 들어오려고 하잖아.

 그래서 내가 지키고 있었어.”

 

 조금 전과같이

 삿대질로 초림을 가리키며

 율은 자신 있게 말했다.

 

 전혀 웃음기 없는 소년의 얼굴.

 

 율을 제외한 주위 사람들이

 되려 긴장한다.

 

 “..왜 말이 없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친구의 얼굴을 살피는 도령.

 

 그리고 사태 파악을 못한

 도령의 결말은 처참했다.

 

 “이율 또 너 때문이구나!”

 

 희수의 팔이

 이율의 머리통을 잡아 채웠다.

 

 “아아아아아”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율은 양팔을 허우적 거린다.

 하지만 굴욕적으로 잡힌

 머리를 빼내기는 쉽지 않았다.

 

 “아! 뭐야! 뭐야! 이거 안 놔!”

 

 “너 때문에 다들

 기다린 게 얼마인지 알아?

 별것도 아닌 일에

 시간이나 끌고 있고!”

 

 참아 왔던 소년의 짜증이

 쏟아지는 순간이었다.

 

 “아아! 이거 놔 이거 놔! 호진아!”

 

 이율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호진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지금 그를 도왔다가는

 희수의 짜증이 더 커질 것이었다.

 

 못마땅스럽게 이율을

 내려보던 희수의 시선이 이내

 앞에 있는 초림에게로 향했다.

 

 “전 고양이만 찾으면 돼요.”

 

 소년의 냉랭한 시선에 지지 않고

 초림은 힘주어 말했다.

 3대 1이라도 맞설 생각이었다.

 

 “너 좋을 대로 해.”

 

 소년의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에? 아 네.”

 

 초림의 예상과 달리

 쉽게 일이 마무리 지어졌다.

 

 “누구 마음데...아아아!”

 

 오직 이율만이 이 결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머리를 감싸고 있는 팔이

 세게 조여졌는지

 끝내 말을 맺지 못한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고생시킨

 도령의 결말도 통쾌하고

 다시 호냥이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초림의 목소리가

 덧없이 밝아졌다.

 

 “율이 때문에 고생했는데

 우리가 고양이 찾는 거 도와줄게.”

 

 “??!!!”

 

 예상치 못한 소년의 목소리에

 다들 그를 돌아봤다.

 속없이 호쾌하게

 웃고 있는 호진이었다.

 

 “너 지금 무슨...”

 

 “정말이십니까?

 그럼 사양 않고 부탁드립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 희수가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재빨리 초림이 말했다.

 

 뭐야 애는? 싶은 표정으로

 그가 초림을 쳐다봤다.

 하지만 초림은 그런 그의 시선을

 살포시 무시하며 호진을 향해

 해맑게 웃을 뿐이었다.

 

 지금 그녀에게는

 호냥이를 찾는 일밖에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날 따라와!”

 

 힘이 넘치는 그의 말에

 초림은 사뿐한 발걸음으로

 그를 따랐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따사로운 햇볕이

 어린 소년과 소녀를

 사랑스럽게 비춰주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짙은 그림자 둘이

 힘없이 그들을 뒤따랐다.

 

 “괜히 네가 끼어들어서

 이게 뭐야..!”

 

 이율은 아직도 희수에게 붙잡힌채

 심통난 얼굴로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의 말은

 허탈한 표정이 된 희수에게

 전혀 들리지 않았다.

 

 ‘하아.. 이게 아닌데..’

 

 

 **

 

 대 여섯 명의 아이들이

 호냥이를 찾기 시작했다.

 

 “고양아!”

 

 “야옹아~ 야옹~야옹~”

 

 각자의 취향대로

 열심히 고양이를 부르며

 숲 속 이곳저곳을 꼼꼼히 뒤적인다.

 

 이율은 그런 그들을

 구석에서 불만스럽게 바라보았다.

 

 “흥. 배신자들!

 난 절대 안 도와줄 거야.”

 

 비밀 기지를 지키려 했던

 자신을 돕기는커녕

 열심히 침입자의 고양이를

 찾고 있는 친구들이 미웠다.

 

 그의 양볼 한가득에는

 섭섭함과 불만이 가득했다.

 

 특히 자신을 방해한

 희수가 제일 미웠다.

 정작 본인은 어디 갔는지

 친구들 모습 속에서는

 보이지도 않았다.

 

 '분명 찾기 싫어서 도망갔을 거야.'

 

 궁시렁 궁시렁.

 

 이율은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붙잡고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못난이 정희수.

 바보 멍추..

 

 그때 작은 짐승이

 이율에 손으로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아!”

 

 비명을 내지르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의 발아래에는

 하얗고 몽실몽실한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있었다.

 

 “야아옹~”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보고 있었다.

 소녀가 찾고 있는 호냥이가 분명했다

 

 “에에에?”

 

 당황하고 있는 소년을 향해

 호냥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갖은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무렵.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 아래에

 서 있는 소년과 소녀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원수처럼 싸웠던 이율과 초림이었다.

 

 현재 그들은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여기.."

 

 이율이 품에 안고 있던

 호냥이를 머쓱하게 내밀었다.

 

 "아..고맙습니다"

 

 언제 도망쳤냐는 듯이

 호냥이는 얌전히

 초림의 품 안으로 안겼다.

 그런 호냥이를 어루만지며

 초림은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싸웠는데.. 어떡하지?'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호냥이를 찾아준 사람은

 자신을 그토록 방해했던

 그 도령이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윤초림 머리를 굴려봐.'

 

 데굴 데굴 데굴.

 

 "저.. 처음 뵈었을 때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초림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눈을 피하던 이율이

 그제야 힐끔 그녀를 쳐다봤다.

 

 "제가 도련님에 대해

 오해를 했습니다.

 귀한 분이란 것은 처음

 뵈었을 때부터 짐작했지만.

 이리 타인의 어려움을 헤아릴 줄

 아는 분이시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좀 전에 소녀의 무례함을

 용서해주십시오."

 

 초림은 말을 맺으며

 최대한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

 .

 .

 .

 '이제 화 좀 풀렸을까?'

 그녀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힐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도령의 얼굴을 살폈다.

 

 도령은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저 바닥만을 응시할 뿐이었다.

 시선을 떨구고 있는 그의 얼굴이

 저녁노을 때문인지 유독 붉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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