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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호원담
작가 : 화아
작품등록일 : 2017.6.13

언젠가,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P7
작성일 : 17-06-19 23:12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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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빛이 난다. 온 세상을 모두 비추고도 남아서 눈이 부시도록 빛이 난다. 태양빛은 그래서 따사롭고 위대하며 잔인하다.

  빛이난다. 온 세상을 비추지만 부끄러움은 숨겨준다. 은은하게 아프지않게, 빛이나는 달빛은 그래서 차갑고 은밀하며 은혜롭다.

  여기 태양을 머금은 여인이 말을 했다. 그 여인의 에너지에 주눅들것만 같았던 사내는

 되려 눈을 반짝인다. 막힐 줄만 알았던 말이 그렇게도 용기있게 내뱉어진다.

 

 *

 

 일곱번째

 달이 뜨는 밤에 떠오르는 것은

 

 *

 

 “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랑 사귑시다. ”

 “ 네? ”

 “ 저랑 사귀어요. 조금씩 알아가요. ”

 “ 싫다면요? 전 그리고 그렇게 좋은사람이 - ”

 “ 그건 제가 판단해요. 좋은지 나쁜지는 제가 생각할거에요.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느껴지거든요. 연홍씨는 참 좋은 여자라는게. ”

 

  강하게 바라보는 그 눈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빛났다. 그 당당하고도 수줍은 빛에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야 마는 여인이다. 그렇게도 홍조를 띄고야 만다.

  웃는 그 치열이 그렇게도 고울까. 그 눈이 그렇게도 선할까. 여자는 끌려만 가는 자기 자신이 우스우면서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둘을 바라보는 일라의 표정은 흥미롭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한마디씩 주고받는 그 대화에 담긴 에너지의 흐름은 긍정적이다.

 

 “ 좋지 않아요. ”

 “ 아뇨. 좋아요. ”

 “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

 “ 잘은 모르지만, 그래요. 아는 척한건 사과할게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기분이 들어요. 좋은 사람이라고. 좋은 여자라고 확신이 들어요. 나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

 

  연홍은 그렇게 무엇을 믿고 확신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이 남자를 밀어낼 수가 없었다. 그럴 힘이 없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눈인데도 자신을 빼앗기는 것만 같았다.

  빛이, 빛으로 화하고 있었다.

 

 *

 

  두 사람이, 해와 달이 머물렀다 돌아간 자리의 빛이 아직도 머물러있었다. 그 빛을 바라보는 일라는 미묘하게도 미소지으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러다, 문득 승희는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된다. 과연 일라에게 남아있는 그리움이란 어떤 의미를 가졌을지, 어떤 소리를 가졌을지 하는 것들을 말이다. 그런 승희를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의 일라를 바라보던 승희의 시선이 거두어졌을 무렵이었다.

  일라는 그저 그들이 머물렀던 그 자리에 앉아 멍하게도 허공을 바라봤다. 해와 달의 에너지가 그렇게도 은은하게 온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사이에 그렇게도 스며들었던 태양을 마치 해바라기처럼 그리워 하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그런 일라의 앞자리에 마주앉은 례야였다. 허수와도 같은 눈빛을, 그렇게도 한참을 내보이던 일라는 마주앉은 식객에게 이렇게 말했다.

 

 “ 뭐야, 정말 좋았는데. ”

 “ 이미 가버린 것보다는 눈앞에 사람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나. ”

 “ 네가 사람이냐. ”

 

  너무한단 표정을 하지만 결국 그 정도 뿐이다. 승희는 두 사람의 자리에 막 끓여 뜨거운 물을 내왔다. 말린 국화를 몇송이 담은 찻잔에, 막 긇인 물을 흘러내면 마치 막 피어난 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노란 국화가 동동 띄워져있는 맑은 국화차에 어울리는 달달하면서 씁쓸한 화전은 국화와 어울리게도 노오란 빛이었다. 마치 봄이라도 되라고 기원하는 듯한 병아리같은 색깔이, 전체의 공간안으로 퍼져만 갔다.

 

 “ 향기가 좋구나. ”

 “ 그야, 작년에 말린 잎이니까요. ”

 

  례야가 한마디, 그리고 승희가 대답한다. 그 사이에 끼어앉은 일라 그 자신의 잔까지 셋.

 

 “ 한밤의 다과라니, 술이 더 좋지 않을까? ”

 “ 일라님의 옷차림은 다과가 더 어울립니다. ”

 

  웃으며, 그렇게 대답한다. 일라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내보이지는 않기로 한다. 어차피, 이 시간속에서 무엇을 먹고 마시던 결국 의미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니까.

 

 “ 그런데 그 옷, 언제적의 옷이야? ”

 

  일라에게 묻는다.

 

 “ 글쎄, 광복 그 쯤이었던 것 같은데. ”

 “ 정확하게 이화학당 시절의 옷입니다. ”

 

  례야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조금 의외라는 얼굴이라고 해야할까.

 

 “ 이화학당? ”

 “ 거기서 수업한 적 있으니까. ”

 “ 심지어 선생이었어?! ”

 

  의외라는 얼굴은 더욱 기분이 나쁜 상태인 것일지도 모른다. 례야의 말 한마디에 일일이 반응하지도 않지만서도, 의외로 일라는 소소한 것에 신경을 쓰는 걸지도 몰랐다.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 꼭 종아리의 중간만큼 오는 길이감. 그 때, 그 시절의 여린 여학생들의 옷차림은 그랬다. 라고 말하지만, 결국 코스프레같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 코스프레라니 실례야. 스쿨룩이라고? ”

 “ 아니, 그건 그냥 개량한복 같아. ”

 

  그렇게 매를 버는 법도 다양하다.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향기는 어느새 시간을 지우고 공간을 매우며 결국 그 자체를 정의하게 만든다. 이 곳에서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사실이면서 사실이 아닌 이유도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이 공간이 가진 특별함이란 결국 그런 것이니까.

 

 “ 참으로 간사한 인간 계집이로구나. 참으로 능력있는 인간계집이로구나. ”

 

  소름끼치도록 아름답던 그 목소리를 여전히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오냐, 네가 바라던 것이 그것이라면 내가 그것을 주마. 네가 빼앗아간 여우구슬을 기꺼히 너에게 건내주마. ”

 

  소름끼치도록 경이롭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

 

 

  - 네가 그토록 바라던 신의 시간을 주마.

 인간으로써 신의 시간을 갖는 것이니 얼마나 은총인가.

 그리고 그 신의 시간 속에서 영원을 살며 너는 그 어떤 것과도 이어지지 못하리라.

 그 어떤 것도 너를 머무르지 못하며 떠날 것이다.

 그렇게 영원과 억겁의 시간을 홀로 지내며,

 그저 그렇게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떠나가는 것의 뒷모습뿐이 너에겐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죽음뿐인 그 뒷모습만이 네 것이 될 것이다.

  이 삶을 원한 바, 권능마저도 너에게 주리니, 이 얼마나 은총의 저주인가 -

 

 

 “ 그러나 그 삶을 끊맺음 하는 자, 태어나지 않았으나 태어나게 된다면. ”

 

  그를 통하여 안식을 얻은 너는 비로소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으리라, 라고.

 

 “ 과연 흑여우신님의 전언이로구나. ”

 “ 전언이라기엔 저주에 가깝지 않나? ”

 

  네가 저주에 걸릴 만한 일을 한거지, 라고 말하는 저 얄미운 입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던 일라는 그러다 생각하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오로지 은은하게 퍼져가는 구수하고도 향기로운 국화꽃의 향기만을 쫓으며 말이다. 일라에겐 그저 지난날의 향수와도 같은 그날의 기억이 조금씩 뭉게구름처럼 피어났다.

 

 

  때는 조금, 아니 정말 오래전으로. 아니 정말 정말 옛날. 호랑이가 담뱃대를 물고 여우가 고개를 넘어 사람을 속여먹는 것이 당연했을 정도의 그 옛날의 이야기이다.

 

 *

 

  흑여우신님은 인자하고 자비로우신 대지의 어머니. 이 땅을 풍요롭게 해주시고 굽이 살피시어 모두를 은총으로 배푸시나니, 어느날 말씀하시기를 달로 돌아간다 하셨다. 대신할 자는 얼마든지 있으리니, 단 방법에 상관없이 능력이 출중한 자로부터 비롯되리라.

 

  여우구슬의 영험함이란, 은과 공으로 얻는 덕법이 있었고 생과 명을 취해 얻는 찬법이 있다. 어느 방법이건 상관없이, 최고의 영험한 구슬을 만든 여우에게 내 자리를 되물림하여 내 능력을 잇게 하리라고 천명하셨다.

 

  여우일족은 여러일가 중 단 두갈래의 정통일가로 크게 일컷는다. 그 중 하나는 백여우라 불리우는 은빛털을 가진 일족이요, 하나는 불여우라 하는 붉은 털을 가진 일족이였다. 혼혈족은 털빛을 따라 갈렸으니 그 또한 결국에 두 일족 중 하나였다.

  일족은 인간의 세계에서 섞여 살아가며 자기의 방식대로 가치를 추구해나갔으니 백여우의 일족들은 덕법을 선택해 인간들에게 우호적이었으나 불여우의 일족들은 찬법을 선호하여 인간들과는 척을 지는 사이였다.

  이를 두고 선호, 혹은 메구라 하였는데 전자는 덕법을, 후자는 찬법을 구가하여 일정수준의 요력을 얻은 자들로 통틀어 ‘천호’라 하였다.

 

  그들이 살던 시대의, 흑여우골에서 살았던 ‘나’, 일라는 그들의 신성함을 모시던 제사장의 집안에서 태어난 신녀였다.

 

 *

 

  요력을 얻은 대지의 생명들은 흡사 신과 유사하게 보여지게 된다. 그러나 유사한 것은 같은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신에게는 미치지 못하므로 함부로 그 몸을 놀리는 것에 있어서 조심을 해야만 했다. 그 요력을 가진 이 중에서도 으뜸에 가는 자들을 호조라고 불렀으며 호조들 중 가장 으뜸을 뽑아 흑여우신으로 추대하니, 그 자리에 앉은 신이 과연 진실로 신이란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은 많았지만 과연 되물림되는 그 힘에 대한 의문은 절대악으로써 간주되었다. 그런 호조들이 되기까지 수많은 천호들은 정진하고 정진한다. 그런 정진 가운데 살생과 살림 두가지 모두가 존재하니 하늘은 이점에 유념하며 그들을 살피기 위한 사자를 내렸다.

 

 “ 일라! 오랫만에 들려봤어! ”

 “ ...호오? ”

 “ 아이, 표정이 왜 그래? ”

 “ 다리 셋달린 하얀 멍멍이. ”

 “ 이런, 무례한 건 여전하구나. 일라. ”

 

  그들이 바로 ‘악한 여우를 퇴치하는 신령’이라 알려진 ‘삼족구’였다.

 

 “ 왜, 내 말이 틀린 건 아니잖아. ”

 “ 그래 그래. 그렇긴 하지, 시찰나왔는데. 생각나서 들렸어. ”

 

  물론 진짜 모습이 그렇다는건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 요 근래에, 이 근처에서 사람을 죽이는 여우가 나타났다고.. 약간 말이 안되는 보고가 들어왔거든. ”

 “ 그래? ”

 “ 아는 것 없어? 선계와 하계가 분리된 지 벌써 천년이 넘었고, 이젠 인간에게선 전설이나 신화로 알려진 우리들인데 이런 때에 나타난다는 건 좀 이상한 일이잖아. ”

 

  웃으며 묻는다. 일라는 잠시 생각에 빠져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렇지만 곧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다 할 만큼 뾰족한 것은 생각나지가 않았다.

 

 “ 일단 앉아서 이야기하다보면, 뭔가 짚이는 게 생길지도 모르겠는걸. 앉을래? ”

 “ 항상 마셨던 걸로 부탁해? ”

 

  앞에 앉는 이에게 잔을 내고 술을 따른다. 일라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영롱한 술의 빛깔은 짙은 자색을 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깊어지는 술의 향기는 아름답도록 빛이난다. 그 빛이 넘어가게 되는 목구멍은 부드러우면서도 저릿할 정도의 쾌활함을 느끼게 된다.

 

 “ 항상 같이 오던 사내는? ”

 “ 아, 화운말하는거야? 화운은 좀 더 있다가 올 생각이래. ”

 

  요화, 화운. 두 사람은 오랜 시절을 같이한 삼족구일족의 우두머리다.

 

 *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은 당신이 문득 앞의 사연에서, 세상이 분리됬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봤을 지도 모른다. 찬법을 구사하여 요력을 키워가던 불여우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것을 말이다.

 

  당장에 역사의 흐름과 시간의 흐름이 변하였다. 느끼지 못한 인간들은 그저 평안했지만 그 외의 경이로웠던 것들은 달랐다. 당장에, 같은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선계와 명계와 신계를 드나들던 신관의 일족들은 그 변화를 미세하나마 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역사의 교체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인간들의 생과 명을 양분삼았던 불여우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흑여우신에게 선택을 하도록 강요한 발칙하고 교활한 신녀에 불과했던 인간주제가 자연의 질서라는 것을 손대버렸다. 그 결과로 피해는 고스란히 찬법을 구사하던 그 스스로들에게 돌아갔다고 생각했던 불여우들은 선계로의 소환을 거부하며 인간을 마구잡이로 헤치기에 이르렀다.

  다른 방향으로 문제는 커지기 시작했고 인간 스스로도 여우를 보기만 하면 잡아대는 것으로 문제는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나몰라라 손을 떼버림으로써 방관자로 남아버렸다. 그저 요력없는 여우들이 희생당하자 불여우들은 거기에 더 분노하며 인간을 완전히 박멸하려 나서려던 그 참에 나타난 것이 바로 삼족구의 수장, 요화와 화운이다.

 

  물론 불여우들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열받고 짜증날 법한 일이었지만, 적어도 아무 죄없이 죽어간 인간들에게 그들이 한 행패는 분명 화풀에 불과한 것이다. 더 포장할 수도 핑계댈 수도 없는 명백한 사실이었기에.

 

 “ 그 때 봉인했던 메구가 바로 작을 소(小)에 불 화(火)로 구백년을 산 젊고 유능한 여우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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