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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테라노바
작가 : Kim Paul
작품등록일 : 2017.6.14

테라노바 파크에 갔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일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라져갔다. 그런데 그 일이 스윈튼 엘리멘탈의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2.
작성일 : 17-06-19 18:06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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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아가 다급한 목소리로 스윈튼에게 소리쳤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마치 의도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뭔가 불길했다. 하지만 곧 그것도 쇼라는 걸 브랜든이 알려줬다. 조종사도 모두 연기를 한 것이었다.

 줄리아는 이 연기에 대해 사람들이 투자를 그만 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더욱 스펙터클하다며 열광했고 모두 그 쇼를 칭찬하기 바빴다. 빅터와 루시도 그 쇼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한편 스윈튼은 테라노바에 투자를 하겠다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개발 과정을 쭉 설명했다.

 “이곳은 우리가 직접 만든 곳이 아니에요. 애초에 존재했으나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곳이었죠.”

 “그럴 가능성도 있나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가장 큰 점은 원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다 보니 이걸 통해서 생존의 스릴이나 따로 그런 모험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제대로 끌어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22년 전부터 이곳을 개발하기 시작했지요. 공룡은 원래부터 존재했고요. 멸종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것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서 그들의 콜라겐을 재현해 다른 공룡들도 복원했습니다."

 “공룡이라, 대단하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꿈 꿔 보았을 일, 아무도 시도를 하지 않은 일을 저희가 한 것이니까요.”

 그녀의 목소리엔 엄청난 자부심이 들어가 있었다. 하기야 그 누가 6천 5백만 년 전에 멸종한 생물을 되살릴 생각을 했을까. 그 행동은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안전까지 생각하고 절대로 위험이 없을 거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굉장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투자자들을 관제실로 데려간 그녀는 그곳에서 하는 일을 그들에게 유창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스윈튼, 뮤자라 섬 해역 근처 포털에 문제가 생겼어요.”

 “젠장, 또? 저번에 고쳤는데…….”

 설명을 하다말고 문제가 생긴 포털을 확인하는 스윈튼의 뒤로 투자자들이 다가왔다. 포털을 강제종료를 누르려던 스윈튼은 그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포털에 문제가 생긴 걸 알면 분명 그들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아니면 그것을 직접적으론 말하지 않겠지만 고려 해보겠다고 말 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모는 어떻게 이곳의 VVIP 태그를 얻었어요? 스윈튼 엘리멘탈의 간부도 아니잖아요.”

 “빅터, 나도 간부는 아니지만 가족에 해당 되는 사람이라고.”

 “어째서요?”

 “너희 엄마가 스윈튼 엘리멘탈의 과학자잖아. 샤론 로저스의 동생이니까.”

 “아, 맞다.”

 빅터는 계속 노트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줄리아에게 말했다. 열차는 중간 정류장이자 종점인 산티 페르노 섬(뮤자라 섬에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 게이트 1이다.)에 멈춰 섰다. 직원들이 먼저 일어나 밖으로 나가며 흥분과 설렘에 가득 찬 사람들은 안내했고 줄리아와 빅터, 루시는 VVIP 태그를 그들에게 보여주고 가장 먼저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그들이 앉는 장소는 가장 전망이 좋은 자리였다.

 “지금 저 앞으로 보이는 섬이 우리가 가고 있는 테라노바 파크이자 이 지역에선 가장 큰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이드의 말에 창문을 열고 섬을 바라보며 그 엄청난 크기에 감탄했다. 그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의 옆으로 프테라노돈이 지나갔다. 가이드가 양 옆에서 비행하고 있는 프테라노돈을 소개했다.

 “우리가 묵게 될 섬은 뮤자라 섬이네.”

 “뮤자라? 이름 한 번 괴상하네.”

 빅터는 루시가 들고 있는 관광 안내도를 살피며 뮤자라 섬의 이름을 보고 비웃었다. 하지만 루시는 다른 섬들의 이름을 말하며 뮤자라와 비교를 했다.

 “뮤자라는 약과야. 엠블라니아카스모터니메데도 있는 걸.”

 “뮤자라가 더 낫네.”

 

 -지상 최대 야생 테마파크, 테라노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 처음 오셨나요? 그렇다면 관광 안내도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만족한 여행 코스를 따라가 보세요. 우리 테라노바는 이 섬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채 사람들에게 생존의 스릴을 느끼게 하려고 6천 5백만 년 전에 멸종된 공룡들을 되살렸습니다. 우리는 공룡의 화석에서 그들의 단백질 단편을 분리, 그리고 그들의 콜라겐을 재생시켜 22년이라는 오랜 기간 끝에 그들을 복원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 꿔 보았을 어릴 적 꿈을 이곳에서 체험해 보세요.

 테라노바의 광고 영상이다. 호텔 침대에 드러누운 채 TV를 켠 빅터는 거의 1분에 다섯 번 정도 나오는 것 같은 테라노바 광고에 질려 다른 채널로 돌렸다. 하지만 다른 채널도 똑같았다. 거의 세뇌라고 해도 될 정도로 테라노바에 관한 광고가 줄줄이 나왔다. 마치 줄사탕 같았다.

 줄리아는 빅터와 루시가 있는 1301호 바로 옆방에서 지냈고 이곳의 규모는 엄청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는 절대로 다 돌아보지 못하는 규모였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야생에서 생존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관람을 할 것이냐, 아니면 생존을 체험할 것이냐에 따라 관광객들이 선택할 수 있다. 실제처럼 불을 붙일 수 있고, 준비된 도구들로 사냥을 하고 집을 건설할 수 있다. 그런 시스템은 거의 실제 무인도나 외진 곳에서 생활하는 것과 같았다. 빅터와 루시는 둘 다 해보기로 했다. 줄리아도 같이 참가를 한다.

 트리케라톱스 인형을 침대 위에 올려놓은 루시는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는 빅터에게 말했다.

 “오빠, 우리 밖으로 나가서 구경하자!”

 “벌써?”

 “응! 구경가자.”

 루시는 그의 오른쪽 다리를 잡고 늘어지며 침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그를 있는 힘껏 끌어당겼다. 루시는 그의 다리를 붙잡고 흔들며 계속 가자고 말했고, 빅터는 할 수 없이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줄리아는 이따가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그들은 뮤자라 섬 광장으로 나와 항구를 통해 테라노바로 들어갔다.

 뮤자라 섬에는 오로지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만 되어 있다. 스파를 비롯해 헬스, 수영장과 도서관, 쇼핑센터와 병원, 영화관 등이 있으며 뮤자라 섬을 포함한 나머지 다섯 개의 섬도 그런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각 섬의 사이에 산티 페르노 섬처럼 정류장이 있고, 그 주변에는 수장룡들이 살고 있다. 모사사사우루스처럼 거대한 녀석의 경우에는 특별히 그를 위한 해변을 만들었고 그들은 어디까지나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들을 복원할 때부터 그렇게 각인을 시켰다.

 루시는 관광 안내 가이드를 들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며 곧장 광장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그 팻말이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다. 빅터는 그녀에게 천천히 가라고 말하며 그녀를 뒤따라갔다.

 한편, 뮤자라 섬 해역의 포털을 강제 종료시킨 스윈튼은 대체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포털 관리자에게 물었다. 각 섬의 포털마다 관리자가 있다.

 “얼마 전에 분명히 고쳤다고 하지 않았어요?”

 “네, 고쳤긴 하죠…….”

 “그런데 왜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설마 제대로 안 고친건가요?”

 “그게 저희도 포털의 에너지 방향은 걷잡을 수 없어요. 저희 영역 밖이에요.”

 관리자는 잔뜩 화가 난 채로 그에게 등을 보인 채 팔짱을 끼고 있는 스윈튼에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는 저번에도 비슷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특별히 뮤자라 섬의 포털을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분명 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게 그녀가 화가 난 이유이다.

 “한두 번이면 모르지만 벌써 뮤자라 섬에서만 10번도 넘게 일어났어요. 이러다가 관광객들이 갇히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저희 영역 밖이라니까요…….”

 “만약에, 포털 불안정으로 섬이 가라앉기라도 하면 우리가 보는 손해와 당신 월급도 깎인 다는 거 알아둬요.”

 스윈튼은 문을 쾅 닫고 나갔다.

 하지만 이 문제가 뮤자라 섬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든 섬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번에는 포털 불안정으로 새끼 엘라스모사우루스가 포털을 나가면서 한바탕 문제가 발생할 뻔 했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루시, 파키케팔로사우루스도 보면 안 돼? 몇 시간 째 트리케라톱스잖아.”

 빅터가 계속 3시간 째 트리케라톱스를 타고 있는 루시에게 말했다. 그의 표정은 피곤에 지쳐 그냥 구경이든 뭐든 내일 하고 싶다는 귀찮음에 절어 있었다. 그때 그녀의 귀로 생존 체험을 시작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들렸고, 사람들은 그 방송을 듣고 테라노바 섬의 제 3구역으로 향했다.

 

 “자, 여기서부터는 현대 물건들은 다 놓고 가셔야 합니다. 핸드폰이나 라이터는 놓고 가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직원인 데릭의 안내에 이의를 제기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그는 임시방편으로 빨간 바구니에 들어 있는 무전기를 보여주며 말했다.

 “대신 무전기를 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각자 정해진 땅으로 향했다. 테라노바에서 가장 넓은 구역이자 공룡들이 가장 많이 있는 3구역은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있다. 공룡 중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한 아르젠티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다양한 초식공룡들이 살고 있고, 입구 앞으로 보이는 높은 산에는 다양한 익룡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입구가 열리고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갔다.

 스윈튼은 문제가 생긴 라리사우라세 섬의 포털을 살피러 가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공룡 개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허버슨과 샤론을 만났고, 그들의 등장에 스윈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신들이 어쩐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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