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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가 : 푸른까마귀
작품등록일 : 2017.6.18

 
평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0
작성일 : 17-06-19 16:13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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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신부복 입은 이의 이름은 알베르토 그는 교황의 33대의 검이자 한국으로 파견나온 신부이기도 했다.

 그가 이계공간으로 날려버리려는 이는 아몬이라 불리우는 하급 악마로 인간계에서 섞여 살며, 사람들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낙으로 사는 저급악마였다.

 저급악마를 상대하는 것 치고는 고전한 편이었지만, 그래봤자 어차피 결과는 변하지 않기에 그는 이계공간의 문을 열었다.

 "신의 이름으로 그들의 세계를 연다 Unlock"

 시동어는 간단하다. 중요한건 그가 들고 있는 은으로 만든 검이다.

 그가 들고 있는 검은 교황의 검이라 불리우는 집단의 5명만이 가진 열쇄로 그것만 있으면 이들을 잡아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낼수가 있기때문이다.

 그가 시동어를 외치며 벽의 한부분을 칼로 찌르자 은빛이 여러갈래로 나뉘며 둥근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의 테두리마다 고대언어인 룬어가 세겨지며 빠른 속도로 공간의 테두리를 감아갔다.

 그것을 보던 아몬은 키켁거리는 소리를 내며 발버둥치자 룬어가 마치 살아있는 덩굴처럼 테두리에서 흘러 나와 아몬의 다리와 허리 팔을 순식간에 감아 들고는 공간으로 빨아 들였다.

 "키켁 켁 카악 "

 고통으로 몸부림 치던 아몬의 눈에 저멀리 신의 사제와 다른 인간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는 웃으며 소리 쳤다.

 "크롸락 산 자 죽은자 속에 숨겨 구속하다. Petter"

 " 이런"

 너무도 순식간이었다.

 그가 등지고 있던 곳에 다른 인간이 있을 거러곤 생각도 못했다.

 그가 친 결계 안에 누군가 들어왔을 거라곤 아니 아예있을거라곤 생각도 않했다.

 아몬이 웃을때 무언가 쌔한 기분이 들었을때 입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래봤자 이미 끝났다.

 이런일이 아예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가 감지했을땐 결계안에 그와 자신 뿐이었다.

 그래서 안심했다. 들어올수 있는 인간은 존재감이 없는 그림자와 같은 성향의 인간의 계열로 그런 인간은 전세계를 통틀어 20명 남짓이며, 그들은 각계의 나라에서 특별 관리되고 있었기에 그가 겪은일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그는 이계 열쇄인 칼을 바라보며 손잡이를 비틀자 반쯤 손잡이가 돌아가고 붉은 빛이 점멸되며 신호음을 냈다.

 그 신호음은 전세계 각국의 나라에 자신이 바라본 시점으로 영상과 이계로 빨려들어간 남자의 신상정보가 넘어간다.

 이제 알베르토가 할 있는 일은 다했다.

 그가 초대받지도 않은 이계에 들어갈수도 없으며, 존재감도 없는 그를 위해 그 어떠한 지원병력도 없다는걸 아는 그로써는 그저 자신이 모시는 신께 기도드리는 일이 전부였다.

 "미약한 생명이 숨쉬는 한 고통당하지 않기를...."

 

 빛 눈이 부신 빛의 향연 섬광처럼 빛들이 터지기도 하고,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빛의 고리안에서 그는 잠시 잠깐 눈을 감았다. 눈을 보호하려는 그의 의지에 그의 몸이 반응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뿐 그의 몸은 무중력 상태로 빛의 고리안에서 질주 하고 있었다.

 

 "끼엑 끼엑 꾸꾸꾸"

 그의 이름은 전경태 이름마저 촌스런 그는 얼굴을 더듬거리며 안경을 찾았다.

 무언가 불쾌한 소리가 들리지만, 그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조심스레 안경의 시야를 확보했고, 그는 뚫어지게 앞을 응시했다.

 붉은 하늘 그보다 붉은 땅에 그는 숨조차 쉴수 없어 입을 조심스레 벌렸다.

 '이런 씨발'

 누구라도 지금 그의 상황에선 욕이 절로 튀어나올법한 상황으로 그의 눈앞엔 익룡인지 뭔지가 딱하니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가 사진이나 어린이 공룡전집에서 봤던 주둥이가 길고 뾰족한 날이선 이빨에 거대한 피막의 끝엔 세개의 작은 손과 길다란 손톱이 있었고, 짧다란 다리에 긴 발 그리고 그보다 긴 발톱이 붉게 갈라진 땅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그는 그것들을 보며 몸을 더욱더 움츠리며 숨 또한 조심히 가늘게 길게 쉬었다.

 지금 그의 몸은 무언가 축축한 진흙덩이를 연상시키는 것속에 파묻혀 있었고 그것은 상당히 따뜻했다.

 그것이 진흙덩이가 아니란건 방금 그런 익룡무리들이 뒤뚱거리며 날개를 퍼덕일때 다리사이에서 나오는 것을 보며 똥이란걸 알았어도 그는 그저 지금 상황이 상당히 운이 좋은 거란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지금 이 상황이 뭐고, 이 세계가 뭐며, 조금전만 해도 회사원이나 신부옷을 입은 그들이 무언지 전혀 절대 결단코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가 지금 간절하게 원하고 원하는 바는 제발 저 익룡같이 생긴것들의 떼거지 무리

 그의 시야 각도에서만 해도 거의 30마리의 무리들이 자신을 못보기를 원하고 원했다.

 기도 그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나 그도 힘들면 기도를 하곤 했다.

 기도가 단 한번도 절실하지 아니한적은 없었으나 이번만큼은 특별히 더 절실했다.

 그러나 기도가 그렇듯 다 신이 들어주지는 않는다.

 

 익룡과 흡사한 그것은 조류과인지 행동습성은 닭은 연상시키듯 고개를 갸웃 거리며, 자신이 싸놓은 똥무더기를 괜시리 발로 파해쳐 대질 않나 긴 주둥이로 똥을 쑤셔대기에 혹시나 자신에게서 먹이의 냄새라도 나는건 아닌지 그는 더욱 더 똥속에 파고들어 코만 꺼내놓고는 눈도 실눈을 뜨며, 그 이상행동을 하는 그놈만 일단 주시했다.

 냄새? 목숨이 달린일에 절대 냄새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들에게도 느낌이란것이 있단말인가? 이쪽만 똥무더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정확하게 그것들중 그놈은 그가 있는 똥무더기로 오는게 아닌가

 그러고 보면 인간에게만 식스센스가 있는건 아닌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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