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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셀다 론도
작가 : 녹차양
작품등록일 : 2017.6.19

셀다 론도의 여왕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
천 년의 여왕과 지상 최후의 용 이야기.

 
2. 죽음과 용의 세계 (5)
작성일 : 17-06-19 10:33     조회 : 45     추천 : 0     분량 : 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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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울었냐는 듯 말끔한 얼굴로 집무실에 들어서자 오셀롯과 까마귀가 그녀를 반겼다. 샤를롯테가 어지르며 읽었던 책들은 한켠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고 까마귀의 정체모를 쓰레기들은 흔적도 없이 치워져 있었다. 눈짓으로 흘끔흘끔 보는 까마귀의 행태가 웃겨서 샤를롯테도 소리 없이 웃었다.

 

 "탈리스경과 많이 친해지셨나 봅니다."

 

 부쩍 잘 웃는 샤를롯테를 보며 오셀롯이 흐뭇하게 말을 건넸다. 샤를롯테는 까마귀와 말도 섞지 않았던 예전의 상황을 잠시 회상하고는 머쓱해졌다.

 

 "그나저나, 오셀롯. 물어볼 것이 있는데."

 

 "예. 아는 것이라면 뭐든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오셀롯은 양피지에 멋들어진 사인을 하고는 까마귀에게 넘긴 후 자세를 바로 고쳤다. 까마귀는 잠시 눈치를 살피더니 오셀롯의 단호한 손짓에 미간을 찡그리곤 방을 나갔다.

 

 "까마귀를 보낼 필요까진 없었는데."

 

 샤를롯테가 앉으며 겸연쩍은 말투로 어르자 오셀롯이 묘한 얼굴을 했다.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여쭈실 것이 무엇입니까? 혹시 용에 관한 것입니까?"

 

 그의 기민함에 샤를롯테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가끔 생각하건데 오셀롯은 자신의 생각을 읽는 것처럼 예리할 때가 있었다.

 

 

 "하우드를 만난 적이 있다고 그랬지? 혹시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언질은 있었느냐? 아니면 다른 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 "

 

 "글쎄요… 용은 제게 호의적이지 않아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용의 섭리에 대해 궁금해 하니 몇 가지 알려주더군요."

 

 오셀롯은 턱을 매만지며 뜸을 들였다.

 

 

 "수도 이살롯의 동쪽 롬펠산맥에 살았었다던 푸른 용 파사딜, 아십니까?"

 

 유감스럽게도 아는 것이라곤 이전에 책에서 언급되었던 이름뿐이었다. 분명 이 대륙에 있는 세 용중 하나로 인간과 가장 가까이 살았다고 했다.

 

 

 "성룡이 되어 지상을 떠나게 되는 용은 탈피하여 다시 지상에 내려온다더군요. 다시 지상에 오는 용은 더 이상 용이 아니고, 흠… '요람으로의 회귀'라고 하던데 설명하기 무척 애매하군요. 어쨌든 파사딜은 지상을 떠나고 100년 후 다시 이 땅에 내려왔을 때 라후아에 맞닿은 바다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성룡이 되었는데… 더는 용이 아니게 된다니?"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물었다.

 

 

 "저라고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나 용은 시간과 자연에서 태어났기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인간으로 치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 것과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이미 죽어 흙만 남은 백골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듯 용 역시 탈피 후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고 합니다."

 

 

 

 "…그럼 파사딜과 더는 만날 방도가 없겠구나."

 

 

 실망이 가득한 샤를롯테에 오셀롯이 어쩔 줄 몰라 했다.

 

 "인간의 죽음과는 본질이 다르니 아예 방도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라후아에 가보시겠습니까? 바다, 가보신 적 없으시지요? 파사딜은 이살롯에 가장 기록이 많이 남은 용이니 가보시면 뭐라도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바다. 아무것도 아닌 단어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듯 뛰었다.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오셀롯의 표정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아, 몬테의 왕인 그대는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인가? 아무래도 업무도 있고 라후아는 이살롯의 영토이니 문제가…"

 

 약간 미안한 마음에 샤를롯테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셀롯의 볼에 쪽쪽 입을 맞추었다. 예고 없는 키스에 화들짝 놀란 오셀롯은 순식간에 얼굴을 붉히며 뒤로 주춤 물러났다. 그의 팔꿈치에 밀려 서류며 책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어찌, 이러십니까…"

 

 부끄러워하는 표정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샤를롯테가 빙그레 웃었다. 자신을 스스럼없이 만질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 똑같이 행동하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네가 내게 한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가 보구나! 어찌되었든 라후아는 까마귀와 함께 갈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럼 채비를 부탁하마."

 

 

 더 골려 주다가는 그의 얼굴이 터질 것만 같아 샤를롯테는 팔랑이며 방문을 나섰다.

 

 

 

 혼자 남은 집무실에서 오셀롯은 마른세수를 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고 당혹스러움에 멍청하게 행동했던 자신이 싫어졌다. 아직도 놀란 가슴이 멈추질 않는다. 그러나 그 기분이 싫지는 않아서 그는 눈을 감고 여운을 느꼈다. 바닥에 종이와 양피지들이 어질러져 있었으나 치울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성적으로 행동해야지, 라고 되뇌이면서도 날뛰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

 

 바라마지 않던 일이었다. 용의 손에 이끌려 그녀의 초상을 보았을 때부터 꿈꾸던 일이었다. 꿈꾸었던, 상상으로만 그쳤던 일. 하지만 오셀롯은 제 분수를 알았고 주제를 알았다. 그래서 기쁨도 오래 가지 않았다.

 

 

 아주 긴 짝사랑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자신은 절대 그녀의 연인이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욕심이, 미련한 감정이 그녀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었다. 각오했던 일이었지만… 달콤한 희열 후 참담함만이 남아 그를 괴롭혔다.

 

 

 

 

 

 "까마귀!"

 

 신이 난 샤를롯테는 체면도 잊고 소리 높여 까마귀를 찾았다. 늘 근처에서 맴돌던 것이 찾으려니 보이지 않는다. 까마귀가 자주 다니는 동선을 되짚어보는데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신녀님, 무엇을 급히 찾으시나요?"

 

 같은 자리를 맴돌던 샤를롯테를 보다 못해 결국 화병을 들고 지나가던 사제가 허리를 꾸벅 숙이며 물었다. 샤를롯테도 먼저 말을 걸어 온 사제는 처음이어서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았다.

 

 "탈리스경을 찾고 있는데 안 보이는구나."

 

 "아까 북쪽 첨탑에 올라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최근 탈리스경은 좀…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하셔서요."

 

 사제는 샤를롯테의 뒤편을 가리키고는 다시 허리 숙여 인사하고는 종종걸음으로 지나갔다. 샤를롯테는 사제의 이름을 물어볼까 하다 그만두었다. 오셀롯이 염려할 일은 만들지 않는 편이 나았다.

 

 

 

 '북쪽 첨탑은 보통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이상하네… 까마귀라서 높은 곳을 좋아하나?'

 

 

 설마하니 자기만 두고 얘기했다고 토라진 것은 아니겠지. 별의 별 생각을 하며 빠듯하게 들어선 계단을 하나씩 올라갔다. 이쪽 첨탑은 그녀도 이제 겨우 두 번째 왔을 정도로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었다. 그 첫 번째도 옛적에 성에 자주 드나들었던 광대 잭이 좋은 경치를 발견했다며 그녀를 끌고 올라왔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고 보니 잭은 그 이후로 어떻게 지냈을까. 잭은 엘드리치를 따라 이주했던 몇 안 되는 셀다인이었다. 출신을 알 수 없고 천방지축이라며 늘 무시 당하곤 했는데 그곳에서 잘 적응했을지 걱정이 되었다. -너무 늦은 걱정이었지만.

 

 

 "까마귀?"

 

 한참을 올라가니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지만 대답은 없었다. 더 가까이 다가가니 그 잠깐 사이에 낮잠을 자고 있었다. 샤를롯테는 그 엉뚱함에 웃었다. 분명 침실도 있을 텐데 굳이 높은 첨탑까지 올라와서 바람이 거세게 부는 이런 찬 바닥에서 낮잠을 자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범인은 아니었다.

 

 너무 달게 자는 모습에 깨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샤를롯테는 주변을 찬찬히 둘러봤다. 크라우스트성의 첨탑은 외견이 상당히 투박했다. 거칠게 빚은 벽돌을 구워 회반죽에 붙여 쌓아올렸기 때문이었다. 사실 내부도 별 것 없었는데 성에 자신의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찾아온 까밀로라는 이살롯인에게 이곳을 내어준 이후로 무척 화려하게 변신했다.

 

 

 동방에서 전수받은 기술이라던데, 채도가 다른 푸른 색들의 도자기를 구워 깨트린 다음 그 조각들을 회반죽을 칠한 벽에 모자이크를 하듯 붙여놓은 것이었다. 아래 계단에서 올려다보면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고 가까이 들여다보면 도자기에 새겨진 화려한 기하학무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백미는 이곳에서 보이던 이샤숲의 풍경이었다.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샤를롯테님? 이런,"

 

 뒤늦게 기척을 알아채고 후다닥 일어난 까마귀는 왜 여기까지 왔냐는 듯 한 얼굴이었다.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주려고 했는데 이런 데에 꼭꼭 숨어있더구나."

 

 "좋은 소식이요?"

 

 잠에서 막 깨 몽롱한 표정이던 까마귀는 좋은 소식이라는 말에 금세 말똥말똥해졌다.

 

 

 "이살롯에 라후아라는 해안 마을이 있다고 해. 우린 파사딜을 찾으러 그곳에 갈 것이다."

 

 샤를롯테는 한시도 가만히 있기를 싫어하는 까마귀의 성격을 알기에 분명 라후아에 가게 된다는 것을 알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꺼림칙한 표정이었다.

 

 

 "안색이 좋지 않구나. …가기 싫으니?"

 

 "싫을 리가 있겠어요? 그냥, 예전에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서 그래요. 근데 전하께서 허락하셨습니까? 뭐라고 안 그러셨어요?"

 

 이내 싱글싱글 웃는 모습에 샤를롯테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까마귀는 종종 무표정일 때가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하우드와 닮기도 해서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오셀롯이 먼저 권한 건데, 왜?"

 

 까마귀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하하 웃고는 샤를롯테의 손을 이끌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잔뜩 들뜬 얼굴로 라후아에 명물 디저트가 있는데 바닐라 무슬린 크림과 머랭을 곁들인 프레지에가 기가 막힌다던지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안다던지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놨다. 오셀롯이 부른다며 기사들이 끌고가기 전까지는.

 

 

 "샤, 아니 신녀님! 저녁때가 되도록 제가 못 나오면 꼭 절 데리러 오셔야 해요! 아셨죠?"

 

 양 팔을 붙들려 질질 끌려가면서도 까마귀는 입을 잘도 놀렸다.

 

 "탈리스경, 체통도 없이 신녀님 앞에서 이러지 마시고 얼른 가시죠."

 

 일하기 싫다고, 패잔병의 얼굴로 중얼거리는 모습은 한편의 희극 같았다.

 샤를롯테는 힘내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까마귀는 더 울상이었지만.

 

 

 

 

 집무실은 정적으로 가득 찼다. 오셀롯은 쭈뼛쭈뼛 다가온 까마귀를 알고도 모른 체 하며 서류를 읽어 내려갔다.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한 분위기다. 까마귀는 탈리스의 행세를 하면서 이 시간이 가장 싫었다. 특히 가만히 앉아서 글자 따위나 들여다보는 일은.

 

 "부르셨다고요."

 

 결국 참다못한 까마귀가 불퉁하게 내뱉자 그제서야 오셀롯이 고개를 들었다. 전에 없이 냉막한 얼굴이었다.

 

 "언제부터 탈리스경이 까마귀가 되었지?"

 

 "아, 뭐야. 그것때문에 불렀습니까?"

 

 까마귀는 예상했다는 듯 오히려 후련한 얼굴로 소파에 풀썩 앉았다.

 

 "답해라. 언제부터냐."

 

 어휴 무섭네- 까마귀는 들으라는 듯 중얼거리며 다리를 건들건들 흔들었다. 아예 예의라고는 벗어던진 모습에 오셀롯의 기세가 점점 흉흉해졌다.

 

 "사실 봉인을 깨기로 용과 전하가 계약할 때부터 있었는데, 이 탈리스라는 작자의 몸을 빼앗은 건 정말 며칠 안됐어. 전하가 몬테에 잠시 돌아갔을 때부터? 아, 너무 그렇게 미워하지는 말라고요. 용께서 지상에 있을 수 없으니 대신할 눈이 필요했던 것뿐이니까."

 

 까마귀가 가볍게 얘기할수록 오셀롯은 언짢아졌다. 용의 제멋대로는 자신도 익히 아는 바였다. 그는 자신을 믿지 않는 편이었으니까 다른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부하의 몸을 빼앗는 것일 줄이야. 자신의 직속 수행관 중에서 셀더교를 믿는 사람이 탈리스 뿐이라 데려왔는데 이젠 아예 수족조차 없어진 것이 아닌가. 또다시 몬테의 수도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아 골치가 아팠다.

 

 

 "…용이 샤를롯테님을 해칠 리는 없으니 상관은 없겠군. 당분간 샤를롯테님을 따라 라후아에 가거라. 터럭하나 상하지 않게 잘 모셔야 할 것이다."

 

 "그거야 내 전문 아니겠습니까?"

 

 진중한 모습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한숨을 쉬며 까마귀를 내쫓았다. 정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보좌라면 필요가 없다. 단호한 축객령이었지만 까마귀는 신난다는 걸음걸이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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