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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얼음을 녹여서 따뜻한 코코아로 만드는 법
작가 : 샤이프리
작품등록일 : 2016.7.29

 
3화:저는 보았습니다.
작성일 : 16-08-02 19:01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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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아르시가 옆에서 스승님을 해달라고 졸라도 노인은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 그렇게 30여분 정도 흐르자 베아르시가 지쳤는지 조용해졌다.그러다 갑자기 노인을 붙잡고는 아주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배고픕니다."

 저 미친놈이 괜히 진지한 표정으로 사람을 붙잡아서 긴장하게 만든다고 속으로 욕하며 노인은 이내 베아르시를 무시했다.

 "배고파요!배고파 으아아아!맛있는 거 주세요"

 베아르시는 바닥에서 떼쓰기 스킬을 시전했고,노인은 베아르시가 정신이 덜 자란 미친놈인가 싶었다.이번에 신입을 살필 주번이 자신이라서 나왔다가 이게 무슨고생인지 모르겠구나 싶었다. 사람을 먹는놈보다는 나았지만,이건 이것대로 귀찮았다.

 "자네가 아무리 정신병자라고 해도,자네를 도와줄 사람은 이곳에 없네,배고픈가?살고 싶은가?그럼 다른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네 능력껏 살아남게,여기서 대가없이 자네를 도와 줄 사람은 없네"

 노인은 냉정하게 차가운 말투로 베아르시에게 말했다. 노인이 베아르시를 향해 충고를 해줬다고 해서 그가 다정하다거나 하는 오해를 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그도 이곳 랜드필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은 사람이다. 작년에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그가 더 이상 살인을 않한다지만 그는 여기서 오래도록 물든 어두운 사람이다.베아르시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노인을 올곧은 눈으로 쳐다봤다,저 미친놈이 또 무슨말을 하려 폼을 잡나 싶어 쳐다보는데 베아르시가 아주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저는 보았습니다."

 미친놈이 해봤자 무슨 말을 할까 싶어서 무시하려고 했더니,노인이 랜드필에 와서 한번도 겪지 못한 다정함을 담은채 베아르시가 말했다.

 "저에게 충고를 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거기서 저는 대가를 바라지 않은 친절을 보았습니다,이런 곳에 계시면서도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 본성이 남아있다니,정말로 착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저 어차피 오자마자 죽을놈처럼 베아르시가 약해보였기에 잠깐의 여유를 보여 준 것 뿐이였다.자신이 착할리 없다,비밀형까지 받게 된 괴물이니까..

 "그렇다면 잘못 보았네,내게는 자네를 죽일 본성은 있을지 모르겠네,자네에게 충고를 한건 약한사람에게 보여주는 여유였을 뿐이네"

 "그렇습니까?약한 사람이라서 이런 곳에 있으면서도 저에게 날카롭게 말을 하지 않으신겁니까?정말 배려심이 깊은분이군요"

 베아르시가 다정하게 말하자 노인은 고통스러웠다.이런 곳에 있으면서 다정함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그런 온기를 지닌 사람이 이곳에 있었던 적 없으니까,윗놈들은 따스함이 없는 곳에서 냉혹하고 잔인하게 이곳사람들을 정신적으로 온전하게 죽이고 싶어해서 그런사람이 이곳에 온적이 없었다.베아르시가 온건 실수일 것이다.

 "저는 보는 눈이 있습니다,스승이 되시는게 싫으시다면,친구가 되주시겠습니까?저는 선생님이 저를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따스함을 느끼다 잃으면 그고통은 어마어마하다,노인은 그게 두려워서 베아르시를 죽이고 싶었으나,리베라가 정한규칙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숲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베아르시는 따라오지 않았다.노인은 순간 멈추고 자신의 입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아 베아르시에게 외쳤다.

 "리베라를 찾아가는게 좋을걸세"

 그에 베아르신는 환하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했다.

 "두번째 도움을 주셨군요,선생님,우리는 좋은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에 노인은 깨닫는다.저놈은 단순히 미친놈이 아니라,이런 곳에서 온기를 지닌 이곳에서는 정말로 무서운 인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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