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세이트린
작가 : Satrine
작품등록일 : 2017.6.3

키도 크고, 운동도 좋아하고, 긴 머리카락이 아니였으면 남자라고 오해받을 만한 외모와, 전교에서 1, 2등 다투는 머리. 완벽한 그녀에게 한가지, 허점은... 아니, 허점이라고 할수 있을까? 이 세상에 미련이 없다는 것. 평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또 동경하던 그녀, 한세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전 남자가 아닌 여자입니다만, 대체 왜 저를 남자라 생각하시는지...」「...?! 여자?! 그 외모에, 그 성격에?! 이럴수가!!」「...그, 그렇군..」「그런 표정과, 그렇게 떨리는 목소리로는 그 누구도 ---님의 말을 믿지 않을 것 입니다.」「저, 저기, 다, 다들 진정하고... 앗!」「---님, 말 좀 그만 더듬으시고, 대체, 왜 물을... ---님은 물을 머리로 마십니까..」「....아, 하하하...」-세이트린 중 일부.

 
첫번째.
작성일 : 17-06-16 21:31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411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이건 꿈이 아니다. 내가 매번 꾸던 그 꿈이 아니였다. 몰론, 그 꿈이 뭔지는 깨어나면 까먹지만, 그래도 이렇게 평화로운 것이 아닌, 왠지 화나지만 슬픈, 그런 꿈이였다.

 

 일단, 여기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위해 나는 이 고요한 숲을 걷기 시작했다.

 

 '쐐액!'

 

 '퍽!'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 내 바로 옆을 스치고 땅에 박혔다. 나는 침착하게 뒤를 돌아 그 화살에 묶인 종이를 풀어 읽었다.

 

 <이 숲에서 나가라.>

 

 쓰인 언어는 다른 듯 했지만, 그것이 바로 직역이 된 듯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그냥 읽을 수 있었다.

 

 "..."

 

 잠시 고민하자.

 

 "이곳이 어디입니까. 저는 눈을 뜨니 이곳에 있었고, 이 숲에 온 것은 제 자의가 아닙니다."

 

 그러자 또 다른 화살이 내 옆을 비껴가며 땅에 박혔다.

 

 

 <이곳은 우리 엘프들의 땅, 너희같은 인간이 들어올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럼 나가는 방향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는 방향을 알지 못하고, 또 '이세계'에 대해서도 모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내가 바라보고 있던 나무에서 귀가 긴 한 남자가 활과 화살통을 맨 채로 뛰어 내리더니, 나를 경계심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인간."

 

 "그 말 그대로 입니다만."

 

 "당장 숲에서 나가라. 방향이 저쪽으로 계속 가면 마을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 나의 도움은 여기까지."

 

 "...."

 

 저럴려면 왜 굳이 나무에서 내려왔지..

 

 막 가려고 등을 돌릴 때였다.

 

 "잠깐!"

 

 "..?"

 

 어떤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돌려보니, 아까의 그 남자와 마찬가지로 긴 귀를 가진 아름다운 여자가 나를 보고있었다.

 

 "혹... 네가 그 '세인'이라는 아이냐?"

 

 "..맞습니다만, 제 이름은 어떻게 아신건지."

 

 "..이대로 가면 크나큰 위험이 널 기다리고 있다. 혹 너를 이곳에 보낸 자가 누군지 아느냐?"

 

 "모릅니다. 아마 들었을수도 있으시겠지만, 전 눈을 뜨니 이곳이였습니다."

 

 "그럼... 이를 어쩐다.."

 

 그녀는 꽤나 고민하는 듯 했다. 그러자, 아까 그 남자가 앞으로 나서서 그 여자에게 뭐라 말했다. 하지만 그냥 말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은 다 들렸다.

 

 "촌장님, 왜 저런 인간 따위를 붙잡아 두시는 겁니까?"

 

 "시끄럽다. 저 아이는 우리 엘프들의 구원자나 마찬가지이다."

 

 "..혹시, 보이는 겁니까?"

 

 "그래, 아까 말했듯, 저 아이에겐 큰 위험이 닥쳐올게야. 그래, 네가 같이 가면 그나마 괜찮겠구나."

 

 "....예?"

 

 "...무슨 말씀이신지. 들어보니, 촌장님이신 것 같은데, 보인다는 것은 아마 미래인 듯 하고, 그런데 왜 저를 공격한,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저 엘프를 왜 저와 동행시키려는지."

 

 "꽤나 괜찮은 아이로구나. 저렇게 질문도 당당하게 할수 있는 저 용기가 꽤 마음에 들어. 괜찮아, 믿어도 된다. 이 아이는 내 말을 잘 듣는 아이니. 그리고 실력도 괜찮아서 위험할 때 네 몸 하나는 지켜 줄 수 있을게야."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저 촌장님의 말에 믿음이 가긴 했다. 저렇게 어려보여도 촌장이라니까.

 

 "일단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슨 위험인지 알 수가 없으나, 나의 능력 하나 가지고는 무엇인지 알 수 없으니 아마 다른 종족에게 물어보면 그래도 무엇인지 대충은 알 수 있을게다. 앞으로 5년 뒤인가... 그래, 일단 아무것도 모를테니, 아카데미에 가보는 것이 좋을 듯 하구나."

 

 "촌장님, 아카데미는 인간들이 다니는 곳 아닙니까...!"

 

 "그래, 너에게는 이 아티펙트를 줄 테니, 이걸 항상 착용하도록 해라. 그래도 이 숲을 빠져나갈 때까지는 먹을 것이 필요 하진 않을 것이다. 숲은 모든것을 주니. 하지만 인간들의 마을로 가면 돈이 필요해질 테니, 그때는 이걸 쓰도록 해라."

 

 그러면서 그녀는 내게 묵직한 주머니를 주었다. 이렇게 바로 떠나게 하려고 일부러 다 챙겨와서 내게 이러는걸까. 주머니를 여러보니, 한눈에 봐도 값비싸보이는 보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럴일이 없으면 좋겠다만, 만약 위험한 일을 대비해 4대 중급 정령을 부를 수 있도록 네 오른 손에다 정령력을 모아두었다. 정령의 이름을 부르면 바로 나오지만 한 정령당 한번밖에 부를 수 없으니, 신중하게 부르도록 해라."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모습을 감추고, 나와 그 남자 엘프 한명 밖에 남지 않았다.

 

 "...아까 방향이 저쪽이라 하셨으니, 저 쪽으로 가겠습니다."

 

 "..."

 

 그리고 하루종일, 아니, 1주일 내내 어색한 침묵 만이 주위를 감돌았다. 저쪽은 나를 남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나 또한 말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이렇게 1주일 내내 말 한 마디 오가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멀리서 희미하게 피냄새가 나고, 싸우는 소리, 칼이 부딪치는 소리 등등이 나서, 나와 그는 서로 잠깐 시선을 교환한 뒤, 빠르게 그쪽으로 가고, 상황을 파악했다.

 

 '채앵! 챙!'

 

 "커헉!"

 

 "헤리아스님을 지켜!!"

 

 "젠장!! 이놈들은 또 어디서 나온거야!!"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헤리아스 님은 빨리 도망치시라고요!! 왜 또 칼들고 싸우시는데!!"

 

 "훗. 나는 나에게 걸어온 싸움을 피하는 남자가 아니라서."

 

 "그딴 자존심 때문에 헤리아스 님 죽을수도 있다고요!! 아 진짜!! 내가 왜 이딴 주인을 만나서 이런 개고생을 해야하는데!!"

 

 '..싱긋'

 

 "너... 지금 말 다했냐? 우리, 무사히 돌아가면 넌 이번달 월급 없다."

 

 싸우면서 저렇게 농담까지 주고받을 여유가 있을 정도로 만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했는지, 암살자들은 더욱 공격 강도를 높였다.

 

 그래서 나는 엘프 남자와 눈빛을 교환하다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바로 뛰쳐나가서 그는 활로 암살자들을 쏴 맞추고, 나는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검을 대충 들고 급소를 찔렀다.

 

 그래도 기절만 시켰을 뿐, 죽이진 않았다.엘프들은 본래부터 살생을 싫어했고, 나 또한 당연히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누구세요?"

 

 암살자들의 공격으로 살아남은 유이한 생존자 중 한명인, 호위기사로 보이는 남성이 우리에게 물었다.

 

 "이분들은 내 은인이시다! 예를 갖추어 대하거라!"

 

 "..헤리아스 님은 맘 편히 놓으셔도 상관이 없겠지만, 헤리아스 님께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경계하는 것이 저의 의무입니다만..."

 

 "너 방금 재수 없었어. 그러니까 다음달 월급 50% 삭감."

 

 "....이래뵈도 아까까지만 해도 목숨을 걸고 헤리아스 님을 지키려던 사람에게.."

 

 "상관없어."

 

 "..."

 

 조그맣게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지만, 바로 상관이 없다는 투로 말을 끊고, 대화가 끊겼다.

 

 "아, 그건 그렇고. 당신들은 누구시죠?"

 

 처음 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름을 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는 처음 본 사람에게 본명을 말할 만큼 순진하진 않은지라 가명을 말해야 하는데, 아까 저 귀족 남성의 이름을 들어보니, 서양식으로 대충 지으면...

 

 "세이트린 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엘프 남성은 무심하게 말을 했다.

 

 "네레이스라고 한다."

 

 "네레이스 라고 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내가 비꼬는 투로 말을 하자, 그 귀족 남성- 헤리아스는 조금 놀라는 듯 하면서 말을 했다.

 

 "예? 동행자 아니였습니까?"

 

 "동행자 맞습니다만, 만난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았고, 또 만난 처음 날 빼면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쪽이야 말로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닌가."

 

 "정보를 줘야지 저쪽에서도 정보를 주겠죠. 네레이스 님 또한 아카데미의 방향을 모르지 않습니까."

 

 "..."

 

 네레이스는 나를 보더니, 할 말이 없었는지 그저 시선을 옮겼다.

 

 "두분 모두 아카데미로 가시는군요! 혹시 어떤 아카데미로 가시는 겁니까?"

 

 "..."

 

 이번엔 내가 할 말이 없을 차례였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까.

 

 "엘리안 아카데미."

 

 "엘리안 아카데미라면 저희와 같은 아카데미군요! 같이 동행하는 것이 어떨까요?"

 

 "괜찮습니다."

 

 마침 아카데미 방향도 모르던 차였는데, 그래도 괜찮은 안내자가 생겨서 다행이였다. 하지만 그래도 그들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기에 최소한의 경계는 잊지 않았다.

 

 "아, 저희 소개를 하지 않았군요. 제 이름은 헤리아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 있는 이쪽은 제 호위기사인 휘리엘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저희야 말로 잘부탁드립니다."

 

 휘리엘은 아까부터 계속 간간히 말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를 경계하고 있었고, 네레이스는 계속 시선을 다른 곳에다 두고 있었다.

 

 마차는 말은 다 도망간 상태에,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사체들은 너무 많아서 그냥 거기에 두었고, 기절한 암살자들은 그저 두고 길을 계속 갔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자, 나와 휘리엘은 마른 나뭇가지를 찾으러 갔으나, 수가 별로 없어 더 깊은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 다섯번째. 2017 / 7 / 16 197 0 3268   
5 네번째. 2017 / 7 / 8 228 0 4311   
4 세번째. 2017 / 6 / 24 221 0 3780   
3 두번째. (1) 2017 / 6 / 16 253 0 4091   
2 첫번째. 2017 / 6 / 16 230 0 4116   
1 Prologue 2017 / 6 / 9 378 0 385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