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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승꽃
작가 : 평온이설
작품등록일 : 2017.6.1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된 혜선.
자신을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가 없자
자신이 찾고자 하는데 그 와중에 만난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 놀이동산
작성일 : 17-06-15 18:24     조회 : 288     추천 : 2     분량 : 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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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뭘 그렇게 봐요?”

 

 “아..아니야”

 

 “요즘 따라 망자가 더럽게 없네요”

 

 “그러게 말이다 좋은 거지 뭐.. 그만큼 죽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니..”

 

 “그건 그러네요 히히..”

 

 

 시내를 다 돌아도 망자가 나오지 않자 혜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아! 저기 오빠 저한테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게 뭔데? 뭔데 호들갑이야~”

 

 “제가 처음 망자 되었을 때 머물 때가 없어서 마트에서 머문 적이 있잖아요”

 

 “그래 니가 그랬다고 했지 근데 왜?”

 

 “제가 왜 마트를 갔었냐면.. 마트에 먹을 게 많잖아요? 그래서 갔었거든요!”

 

 “어이구 먹보....”

 

 “아 일단 들어봐요! 그러니깐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가진 망자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그러네 한번 가볼까?”

 

 

 인석과 혜선은 마트로 가기로 하고 이내 마트 앞에 도착하게 된다. 근데 문제는 닫혀있는 문 때문에 들어 갈수 없다는 것 이였다.

 

 

 “아... 바보 같이 이걸 생각 못했네..”

 

 “흠... 어떡하죠 오빠?”

 

 

 인석은 곰곰이 생각하다 좋은 수가 생각이 난다.

 

 

 “음..안에 악령들 많지?”

 

 “그럴걸요? 무섭게 생긴 귀신들 꾀 있어요”

 

 “그럼 그 악령 보고 열어 달라 해야지 뭐...”

 

 “네...?그게 무슨....”

 

 

 인석은 입구 쪽 유리창 문에서 열심히 안을 들여다보는데 악령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앉아있다.

 

 

 “야 도토리 어차피 악령들은 날 못 보니깐 니가 저기 앉아 있는 악령 좀 약올려봐”

 

 “약 올리라고요?”

 

 “그래 그래야 널 잡으려고 문이라도 열어주지~”

 

 “그러다 저 잘못되면요?!!!”

 

 

 그러자 옆에 있던 해피가 짖기 시작한다.

 

 

 “왈.!!왈.!!”

 

 “아....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해피는 내가 들고 있을게 넌 약 올리기만 하면 돼 그래서 악령이 문 열게 유인해봐”

 

 “오케이~ 명 받들겠사옵니다 나으리~”

 

 

 혜선이 심호흡을 가다듬고 이내 문 앞으로 다가가 문을 두들기고 마트 안에 남자가 혜선을 바라본다. 혜선은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한다.

 

 

 「그래 오늘만 미친척하자.. 하..」

 

 

 혜선이 남자를 향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그러자 남자는 벌떡 일어나 혜선을 이상하게 바라본다. 혜선은 계속 도발하지만 남자는 구경하기만 한다. 그러더니 혜선에게 다가오고 혜선은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남자가 문을 연다. 이때 인석이 해피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남자가 문을 열면서 하는 말은 혜선을 당황하게 만든다.

 

 

 “문 열어 달라고요?”

 

 “아...네... 감사합니다... 혹시 악령 아니세요?”

 

 “악령 맞아요.. 하하하 걱정하지마세요 악령이라고 다 망자를 위협하진 않아요”

 

 “그걸 어떻게 믿죠..?”

 

 “안 믿으셔도 되요 전 더 이상 누군가에게 피해주기 싫어서요.. 대신 안에 나쁜 악령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 순간 해피가 인석이 잡고 있던 목줄을 뿌리친 채로 남자에게 뛰어가 짖기 시작하고 혜선은 그런 해피를 끌어안는다. 문제는 해피가 짖는 바람에 안에 있던 악령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고 인석이 혜선을 데리고 마트 안으로 뛰어 들어가 숨는다.

 

 

 “어이 도토리 근데 이러면서 망자를 구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긴 해도 혹시 모르잖아요 여기 망자가 있다면 악령에게 흡수당할게 뻔한데..”

 

 “........착하네”

 

 “근데 망자는 어떻게 찾죠? 해피는 망자, 악령 둘 다 짖잖아요”

 

 “악령들은 개를 엄청 무서워해 하지만 망자들 경우엔 조금 틀리거든 티가 나게 돼 있어 나만 믿어!”

 

 “어휴... 저놈의 자신감..”

 

 

 혜선이 해피의 목줄을 단단히 잡고 마트를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마트 안에 있던 악령들이 경계하며 숨기 시작한다. 해피는 악령들을 보며 엄청 짖어대고 있다. 인석은 혜선 옆에서 망자를 찾고 있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상한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얘야 빨리 아줌마한테 오거라 나쁜 귀신들 땟지 한다?”

 

 

 어떤 아주머니 귀신이 어린아이보고 도망치라는 듯 이야기 주이었다. 혜선은 그 아주머니 귀신을 자세히 보는데 예전에 혜선이 마트에 있을 때 자신을 토닥여 주던 그 아주머니 귀신이었다. 혜선은 곧 바로 이석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데 인석이 확신하며 이야기한다.

 

 

 “저 아주머니 백퍼센트 악령 맞고 저기 어린아이는 망자 맞아..”

 

 “그걸 어떻게 알아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빨리 처리 좀 할게”

 

 

 인석이 도장을 빼내고 아이에게 가차 없이 찍어낸다. 그러자 아이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아주머니가 놀라 넘어진다.

 

 

 “누...누구야!!!!”

 

 “................”

 

 

 혜선이 이 광경을 보고 있고 아주머니 귀신이 혜선을 발견한다.

 

 

 “너...너... 그때 그 아이 아니니? 어디 갔었니.. 엄청 찾고 있었는데...”

 

 “아..그게....”

 

 “나쁜 귀신들이 해코지 안하더니?”

 

 

 그러자 인석이 혜선에게 이야기한다.

 

 

 “저 아주머니 악령 맞아”

 

 “하지만.. 저한테 그때 엄청 잘 해주셨는...”

 

 “확신을 시켜줘야겠군...”

 

 

 인석이 팔을 걷고 당당하게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도장으로 찍어 내리지만 아무른 반응이 없고 혜선은 그 모습에 놀라 뒷걸음질 치다 발을 헛딛고 넘어진다. 그 순간 해피가 아주머니한테 달려가 심하게 짖기 시작하고 인석이 혜선에게 다가와 손을 건넨다.

 

 

 “아무도 믿지마 나만 믿으면 돼...”

 

 

 혜선이 인석의 손을 잡고 해피를 부른다.

 

 

 “해피야~~ 곧 해 뜬다~ 빵 먹으러 가자~”

 

 

 그러자 해피가 신나게 인석에게로 온다. 그렇게 인석은 아무 말 없이 혜선의 손을 잡고 마트 밖으로 나간다. 나가니 날이 점점 밝아 오고 있다.

 

 

 “아~ 오늘도 스펙타클 했구만~”

 

 “아...알겠으니깐...저기..손 좀 나주세요 오빠...”

 

 “아... 미안”

 

 

 인석이 머쓱해지고 상황이 어색해질려하자 혜선이 먼저 입을 연다.

 

 

 “빵 사주신다면서요!”

 

 “아! 그랬지! 그럼 공원 가서 빵집 열때까지 기다리자!”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인석과 혜선은 평소와 같이 공원에서 쉬다가 빵집 문이 열자 인석이 빵을 사들고 온다.

 

 

 “야 이런 저승사자가 어디 있냐?”

 

 “뭐가요~”

 

 “뭐가요? 야 내가 망자를 위해 빵까지 사오고 어? 미친 거 아니야?”

 

 “어? 이거 뭐예요?”

 

 

 혜선이 갑자기 인석의 팔에 있는 저승꽃을 보게 된다. 근데 놀랍게도 저승꽃이 봉오리에서 꽃으로 활짝 피어 있다. 인석 순간 놀라 걷었던 팔을 내린다.

 

 

 “뭐예요? 문신이 있었어요?”

 

 “아~ 이거? 맞아 내가 팔에 문식 새기는 걸 좋아하거든”

 

 “우와 구경 좀 해도 되요?”

 

 “뭔 구경이야 하하 난 오늘도 1교시라.. 먼저 가볼게~ 저녁에 봐~”

 

 

 인석이 거짓말을 치고 다급히 공원을 나가고 집으로 향한다. 인석은 집에 도착하고 자취방 침대에 누워 자신의 팔에 새겨져있는 저승꽃을 유심히 보며 생각한다.

 

 

 「결국 피었구나... 하.. 이제 어떡하지.. 정말 저승사자로 만드는 게 답일까...」

 

 「저승사자 말고 저승으로 보네는 일은 정말 없는 건가...」

 

 

 인석은 괴로움에 침대에서 한숨만 내쉰다. 그리곤 팔이 지끈지끈 아파온다.

 

 

 “저승꽃을 계속 내가 갖고 있기도 불가능한데...하..”

 

 

 그렇게 자취방에서 고민만하다가 학교로 가게 된다. 오늘은 학교 마지막 시험이 있는 날이다. 인석은 평소와 같이 백지 상태로 시험지 내고 나온다.

 

 

 「하...... F하나 뜨겠는데?」

 

 

 인석이 울적한 마음으로 강의실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수민이 보이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선배! 안녕하세요~”

 

 “어 그래 수민아”

 

 “선배 오늘 시험 끝났어요?”

 

 “응 너는?”

 

 “저도 끝났죠~ 잘됐다! 오늘 놀이 공원가요! 약속 없죠?”

 

 “없기는 한데...내가 저녁에 약속이..”

 

 “오!! 그럼 지금 바로 가면 되겠네요!”

 

 

 수민이 인석을 끌고 갑자기 놀이 공원으로 가게 된다.

 

 

 “우와 몇 년에 만이야 이게~ 선배는 여기 오신 적 있어요?”

 

 “최근에 온 적 있었어”

 

 

 인석은 순간 혜선이 수민에게 빙의해 놀러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빙의 안 된 수민이랑 놀이공원을 오게 되었구나...」

 

 “선배! 누구랑 왔어요? 혹시 썸녀예요?”

 

 “그런 건 아니고 친한 동생.. 이런 데는 여자친구 있어야 재밌을 텐데..”

 

 “그럼 오늘 제가 선배 여자친구 해드릴께요!”

 

 

 인석이 수민의 말에 황당해 실없는 웃음이 나오기만 한다. 그렇게 둘은 놀이공원에서 이것저것 기구를 타는데 인석은 죽을 맛이다. 수민이 눈치 체고 인석에게 이야기 한다.

 

 

 “선배 앉아서 좀 쉴까요....?”

 

 “그거 좋은 생각이다..”

 

 

 인석과 수민은 근처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런데 인석의 눈앞에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어떤 여자 망자가 다른 사람에게 빙의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 이였다. 인석은 순간 놀라 벤치에서 일어나 망자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선배..? 왜 그래요?”

 

 

 그 순간 망자가 인석의 시선을 느꼈는지 어디론가 도망가고 인석이 재빨리 따라가기 시작하며 생각한다.

 

 

 「하.. 지금 저승사자가 아니라서 도장 효과가 없을 텐데...」

 

 

 이내 망자를 놓치고 만다. 다시 벤치에 돌아오자 수민은 많이 당황한 듯 한 표정이었다.

 

 

 “선배 갑자기 어디 갔다 오셨어요..?”

 

 “아...그게.. 갑자기 배가 아파서 하하하...”

 

 “미리 말 좀 해주시지 깜짝 놀랐잖아요...”

 

 “내가 갑자기 신호가 오는 스타일이라서 미안 하하...”

 

 “어으..근데 어떻게 된게 실내가 더 추운 거 같죠?”

 

 

 인석은 수민의 옷차림을 보는데 치마 때문인 거 같아 매너상 자신의 겉옷을 벗어 수민의 다리 위에 감싸준다.

 

 

 “아 고맙습니다 선배...”

 

 “넌 곧 겨울인데 그렇게 입으면 안 춥냐?”

 

 “치마 이쁘잖아요~ 어? 선배 팔에!”

 

 

 수민은 인석의 팔에 있는 저승꽃을 보게 된다. 인석은 그런 팔을 감추며 이야기한다.

 

 

 “아~ 이거? 원래 있었는데 몰랐어?”

 

 “아 정말요? 꽃이 그려져 있네요?”

 

 “아..응.. 내가 꽃을 무지 좋아해서...”

 

 “의외시네요..?”

 

 

 그 와중에 멀리서 어떤 여자가 인석의 팔을 유심히 보고 있다. 그런 여자의 시선에 인석은 불편하고 여자를 보는데 여자가 인석이 보자마자 사람들이 많은 인파속으로 사라진다.

 

 

 「뭐지... 설마.. 아까 그 망자인가.. 위험한데..」

 

 “선배? 아시는분이세요?”

 

 “응..? 아냐~ 그냥 본거야~”

 

 “근데 선배 몇 시 까지 놀 수 있어요? 지금 오후 5시인데”

 

 “뭐라고? 아.. 나 빨리 가봐야 될 거 같은데? 하하”

 

 “왜요? 약속시간 다 됬어요?”

 

 “어 미안해 내일 학교에서 보자 수민아~ 즐거웠어~”

 

 

 인석은 수민을 뒤로 한 체 가까운 화장실부터 들어가 칸막이 안으로 들어간다. 곧 바로 인석은 자신의 치아를 확인 하는데 점점 금니로 색이 바뀌어가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 더 있었으면 들킬 뻔했네..”

 

 

 인석은 잠시 화장실에 머물러서 자신이 저승사자로 바뀔 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온다. 나오면서 아까 앉아 있던 벤치를 보는데 수민이 여전히 앉아있는데 표정이 많이 안 좋아 보인다.

 

 

 “하.. 내가 너무 갑자기 가서 삐졌나..? 내일 사과해야겠네..”

 

 

 인석은 수민의 모습에 많이 미안해진다. 어쩔 수 없이 인석은 그렇게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체 혜선이 있는 공원으로 간다. 공원에는 혜선과 해피가 인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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